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죽어도 아무렇지않을 거 같은 분 계세요?

사과2345 조회수 : 2,182
작성일 : 2014-10-23 08:25:53
제가 그래요
엄마가 죽어도 정말 아무렇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정이 없는데요 저에게 상처도 너무 많이 줬구요
저에게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과 기타 정신병을 선물해주신 분이죠
저를 키우셨던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솔직히 슬프지않았습니다
폭력과 폭언으로 저를 상처 입혔던 기억이 떠올라서요
엄마가 죽으면 아주 잠깐은 먹먹할 거 같아요
그런데 그건 사랑하는 엄마라서가 아닐거에요
그냥 누군가 죽었다는 데에 대한 먹먹함이겠죠
친하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의 사망소식을 들으면 먹먹해지는 것처럼..
IP : 211.194.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그래서
    '14.10.23 8:33 AM (88.150.xxx.26)

    인연끊었어요. 10년 넘게 안봐요. 연락도 안하고...다른 사람같아요.
    맨날 맨날 자기 자살 한다고 협박하고 일저지르고 다니고 돈 다 갖다 없애고 바람피우고..
    그러면서 다 널 위한 거다 내 맘은 그런거 아니다 무슨 신사임당 코스프레 하고...
    정말 독이 되는 부모였죠.

  • 2. 폭언...
    '14.10.23 8:34 AM (124.180.xxx.15)

    폭언....

    이 대목에서 눈길이 멈추네요.

    저도 폭력과 폭언에 길들여진 딸인데, 똑같네요. 지독한 우울증, 무기력증...

    외할머니는 저 어렷을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지만, 이모와 외삼촌도 똑같아요. 말 함부러 하고, 성질 난폭하고

    안 보고 살고 싶어요.

  • 3. 정떨어지게
    '14.10.23 9:20 AM (1.224.xxx.195)

    엄마가 왜 나한테 그랬을까

    저도 엄마돌아가셔도 안울것 같아요

  • 4.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14.10.23 10:16 AM (59.27.xxx.47)

    상처많은 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방치 된 노인들... 관계는 상대적이라 생각해요
    내가 못되게 굴었는데 재워주고 먹여 주었다고 내 자식이 죽을 때까지 그리워 하고 슬퍼하리라 생각하는게 욕심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068 변호사 사무실에 일을 맡겼는데 너무 대충해요;; 10 질문 2014/10/24 2,137
429067 분양권 전매할때 (도움주세요) 3 .... 2014/10/24 1,355
429066 뉴스타파) 자유언론실천선언 40주년 기념 다큐 [40년] 1 유채꽃 2014/10/24 614
429065 꿈속에서 깨어나고 싶질 않아요 3 듬즘 2014/10/24 943
429064 나 혼자 먹자고 밥 새로 하시는 주부님들 많은가요... 32 2014/10/24 4,609
429063 저의 속물스러움을 봤어요 32 소시민 2014/10/24 15,478
429062 초등공부 1 질문 2014/10/24 790
429061 크리스마스 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려요~ 6 여행도움좀 2014/10/24 1,027
429060 어른들 모시고 식사할 만한 곳 좀.... 4 생신 2014/10/24 837
429059 서울극장에 왔는데 4 에휴 2014/10/24 752
429058 시댁으로 배달되는 우편물 직접 전달해주시러 오시는 시아버지 6 누가좀말려줘.. 2014/10/24 1,807
429057 내 마음 깊은곳의 너 6 ... 2014/10/24 1,452
429056 우리동네 문방구들이 다 사라졌어요 10 문방구 2014/10/24 3,450
429055 정책비판 교사는 모두 고발.. 비리 교사는 고작 6%만 1 세우실 2014/10/24 359
429054 위례 신도시 폐기물골재. 2 ... 2014/10/24 1,808
429053 너무 바쁘다보니 생활비 남은 것도 몰랐어요. 4 세상에 2014/10/24 2,699
429052 유방 석회화 관련 문의 드려요. 7 산 넘어 산.. 2014/10/24 4,882
429051 여자 살인범의 70프로가... 28 충격 2014/10/24 17,602
429050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새는데요 2 산이슬 2014/10/24 984
429049 덴마크 왕비나 영국 왕세자비도 여자 쪽에서 쫓아다녀서?결혼한 거.. 8 ㅁㅁ 2014/10/24 5,254
429048 결국 자기 능력대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1 sg 2014/10/24 1,512
429047 요즘 저의 도시락 3 -- 2014/10/24 2,419
429046 폐암 말기 판정받고 5년 이상 살아 있는 분 보셨나요? 7 시어머니 폐.. 2014/10/24 15,676
429045 다이빙벨 보고 이상호님도 보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5 아프다 2014/10/24 1,263
429044 신랑쪽에서 예단비 반을 돌려보내는건 어디에 쓰나요? 17 ... 2014/10/24 18,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