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어머님게 전화가 왔어요
아버님 치과 좀 예약해 달라고요
치과 예약 하려면 증상을 대충이라도 말해야해서
증세를 여쭤보니 며칠전부터 이가(틀니) 안맞아서서인지 자꾸 말이 새고
발음도 정확치 않다 하시네요
게다가 이말했다 저말했다.. 암튼 평소 아버님 답지않고
어딘지 이상해졌다고 하십니다.
울아버님 연세는 78세신데 작년에 무릎에 화농성 관절염이 있어서
간단한 수술을 하셨는데 그때가 당신 태어나 차음으로 병원신세를 져봤다 하실정도로
건강 하셨어요
수술 하시기전까지는 등산도 자주 다니셨지만 그후부터는 등산은 전혀 안하시고
나물을뜯는다던지 감을 따신다던지.. 일체 안하시며 몸을 아끼시고
식사도 잘 하셔서 별다른 걱정을 안하고 지내왔는데
오늘 어머님 말씀을 들으니 덜컥 겁이납니다.
당장 내일아침 일찍 모시고 병원에 가고 싶은데 막연하네요
우리 아버님은 어디병원 어디로 모시고 가야하는지요
가시면 바로 검사 가능한지요
지금상태로 봐서 너무 불길하고 겁나서 얼른 검사해보고 싶은데 그럴수 있을까요?
또 걱정인건 우리 아버님 고집이 너무 쎄셔서 분명 안간다 하실텐데
어떻게 설득해서 모시고 가야할지... 그저 암담하기만 합니다.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