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황혼이혼하신분 계세요?

아이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4-10-22 21:58:14
부모님은 60대초반 저랑 오빠는 30대 초,중반이에요
둘다 결혼해서 가정 일궜고요

저희가 어릴 때부터 아빠가 경제력이 없으셨어요. 능력이 없으신건 아니고요.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국립대 졸업하시고 대기업 다니셧어요. 그런데 음주운전, 술마시고 무단결근 등이 반복되면서 imf때 잘리셨고 그 이후부터 이 직장 저 직장 옮겨다니셨고 집에 경제적 보탬 거의 없이 당신 용돈 정도만 버셨어요.

다행히 엄마도 경제적 능력 있으셔서 남매 학비며 해외연수도 보내주셨어요. 오빠도 저도 왠만한 대학 나와서 오빠는 대기업 다니고 저도 작지만 탄탄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는 아빠의 경제적 무능에 엄마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욕설과 폭언을 하세요. 자격지심이겠죠. 엄마는 아빠한테 잘해주는 편입니다. 어릴때부터 숱하게 이혼하라고 얘기했는데 대학 때 만난 첫사랑이라 결심이 잘 되지 않으시는거 같았어요.

저는 아빠가 정말 죽기보다 싫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술 안먹을때는 착한 사람이라 용돈도 드리고 하지만 술만 마셨다하면 풀린 뻘건 눈으로 폭언하는 게 정말 싫어요. 게다가 제가 20살부터 28설 정도까지 저에게 서너차례 폭력도 쓰셨어요. 컴푸터 책상 뒤로 쓰러뜨려 발로 찬 적도 있고 무차별 손지검으로 이마에 피가나고 멍들고 고막이 다친적도 있어요. 당시에 지금 남편이 된 남자친구 집으로 도망가서 3일정도 뒤에 돌아왔어요.
아빠가 술먹고 사람 때리거나 시비 붙어서 파출소!에서 연락 온것도 여러차례고요. 합의도 여러번 해줬습니다.

결혼하고 그집을 나온게 정말 행복하고 좋지만 그저 평생 아빠늘 모른척하고 살고싶고 심지어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직장 그만두고 집 담보로 대출받아 날린 돈이 2억이 넘어요. 얼마전 빚 정리하고 작은 집으루 이사가셨는데 아빠는 미안한 마음도 전혀 없고 계속 술만 먹고 다니시네요. 엄마한테 나 무시하는 너 목졸라 죽이겠다 하시면서요.

제발 엄마가 이혼하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전 제가 아이를 낳아도 아빠 보여줄 마음 절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시겠지 했는데 점점더 심해지는 뻔뻔함에 마음 굳혔어요. 그런 사람 할아버지라고 부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만약 부모님이 지금 이혼하시면 재산은 정확히 반으로 나누나요?? 집 명의는 아빠고요. 아빠가 재산에 기여한건 거의 없습니다. 엄마도 2년정도만 제외하고는 사회생활하셨고요. 또 ㅇ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아빠 명의 땅도 있는데 이것도 이혼하면 분할되는건가요?

앞으로 20년은 더 사실텐데 경제적 부양 하고 싶지도 않고 엄마가 그 짐 지는것도 불쌍합니다.
황혼이혼하신분들 재산 어떻게 나누시나요ㅜㅜ그리고 저희아빠 정말 심각한거 맞으시죠? 제가 너무 나쁜딸인가요?? 아니면 아빠를 알콜중독 상담을 받게해야 할까요??
IP : 124.199.xxx.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4.10.22 10:25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자식이 부모님이혼을 권할일은아닙니다
    부부는 남이될수있지만 부모 자식간은 그게안되는지라
    결국 머리아플일이 따블이되는게 부모님의 황혼이혼입니다
    신중하십시오
    물론 결혼유지이십년이상이면 상속받은재산도 분할대상이라고 배우긴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925 그럼 전업주부들 얼마나 써요? 새댁이라 감이 안와서요~ 7 ㅎㅎ 2014/11/28 2,110
439924 스마트폰기능에 대해 여쭈어요 4 스맹아줌마 2014/11/28 491
439923 공간감각 있는사람 머리좋나요? 23 ... 2014/11/28 8,847
439922 만원 이상만 수거 및 배달이 가능하다는데... 3 세탁소 2014/11/28 717
439921 이년아란 말 듣기어떠신지요? 19 불효녀 2014/11/28 2,564
439920 158에 66키로면고도비만이죠 18 ㅠㅠ 2014/11/28 3,929
439919 기숙학원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3 고등맘 2014/11/28 1,428
439918 사소하지만 효과봤던 저만의 팁 적어볼께요..ㅎㅎ 8 코스모스 2014/11/28 4,286
439917 오늘 날씨가 왜이런가요 일상타령~ 1 어둡다 2014/11/28 643
439916 비오는 금요일 82님들 뭐 드시고 싶으세요? 25 배고파 2014/11/28 1,741
439915 이번파파이스에 우석균... 2 ㄴㄹ 2014/11/28 974
439914 it 나 컴퓨터 쪽 자격증 따고 싶어요 3 40중반 2014/11/28 977
439913 식기세척기문의합나다 5 처음 2014/11/28 717
439912 날짜가 촉박합니다, 부디 참여해주시길 부탁합니다. 9 겨울 2014/11/28 585
439911 진짜 부자는 명품브랜드에서 의류 사는 사람 같아요.. 39 코트 2014/11/28 22,519
439910 코치버스에서 짐싵는 칸을 영어로 2 2014/11/28 751
439909 부정적인 댓글이나 까는 댓글은 2 aa 2014/11/28 461
439908 아기보러 집에 가는건 언제부터 가도 좋은가요 3 ... 2014/11/28 652
439907 시동생 외국 나가는데 얼마나 부조하면 될까요? 20 하늘 2014/11/28 1,665
439906 스피닝 하는데 몸무게가 늘어요 ㅠㅠ 10 뭥미 2014/11/28 5,433
439905 너무이성적이고 철벽녀 스러운게 고민이에요. 4 고민 2014/11/28 1,887
439904 지금 파리에 출장가 있는 남편이 쇼핑리스트를 보내라고 화를 내는.. 4 지금 2014/11/28 3,649
439903 이거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7 ㅇㅇ 2014/11/28 707
439902 대동강맥주가 그렇게 맛있는가 NK투데이 2014/11/28 433
439901 임신 5개월 쇼핑질.. 3 ㅠㅠ 2014/11/28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