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황혼이혼하신분 계세요?

아이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4-10-22 21:58:14
부모님은 60대초반 저랑 오빠는 30대 초,중반이에요
둘다 결혼해서 가정 일궜고요

저희가 어릴 때부터 아빠가 경제력이 없으셨어요. 능력이 없으신건 아니고요.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국립대 졸업하시고 대기업 다니셧어요. 그런데 음주운전, 술마시고 무단결근 등이 반복되면서 imf때 잘리셨고 그 이후부터 이 직장 저 직장 옮겨다니셨고 집에 경제적 보탬 거의 없이 당신 용돈 정도만 버셨어요.

다행히 엄마도 경제적 능력 있으셔서 남매 학비며 해외연수도 보내주셨어요. 오빠도 저도 왠만한 대학 나와서 오빠는 대기업 다니고 저도 작지만 탄탄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는 아빠의 경제적 무능에 엄마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욕설과 폭언을 하세요. 자격지심이겠죠. 엄마는 아빠한테 잘해주는 편입니다. 어릴때부터 숱하게 이혼하라고 얘기했는데 대학 때 만난 첫사랑이라 결심이 잘 되지 않으시는거 같았어요.

저는 아빠가 정말 죽기보다 싫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술 안먹을때는 착한 사람이라 용돈도 드리고 하지만 술만 마셨다하면 풀린 뻘건 눈으로 폭언하는 게 정말 싫어요. 게다가 제가 20살부터 28설 정도까지 저에게 서너차례 폭력도 쓰셨어요. 컴푸터 책상 뒤로 쓰러뜨려 발로 찬 적도 있고 무차별 손지검으로 이마에 피가나고 멍들고 고막이 다친적도 있어요. 당시에 지금 남편이 된 남자친구 집으로 도망가서 3일정도 뒤에 돌아왔어요.
아빠가 술먹고 사람 때리거나 시비 붙어서 파출소!에서 연락 온것도 여러차례고요. 합의도 여러번 해줬습니다.

결혼하고 그집을 나온게 정말 행복하고 좋지만 그저 평생 아빠늘 모른척하고 살고싶고 심지어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직장 그만두고 집 담보로 대출받아 날린 돈이 2억이 넘어요. 얼마전 빚 정리하고 작은 집으루 이사가셨는데 아빠는 미안한 마음도 전혀 없고 계속 술만 먹고 다니시네요. 엄마한테 나 무시하는 너 목졸라 죽이겠다 하시면서요.

제발 엄마가 이혼하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전 제가 아이를 낳아도 아빠 보여줄 마음 절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시겠지 했는데 점점더 심해지는 뻔뻔함에 마음 굳혔어요. 그런 사람 할아버지라고 부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만약 부모님이 지금 이혼하시면 재산은 정확히 반으로 나누나요?? 집 명의는 아빠고요. 아빠가 재산에 기여한건 거의 없습니다. 엄마도 2년정도만 제외하고는 사회생활하셨고요. 또 ㅇ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아빠 명의 땅도 있는데 이것도 이혼하면 분할되는건가요?

앞으로 20년은 더 사실텐데 경제적 부양 하고 싶지도 않고 엄마가 그 짐 지는것도 불쌍합니다.
황혼이혼하신분들 재산 어떻게 나누시나요ㅜㅜ그리고 저희아빠 정말 심각한거 맞으시죠? 제가 너무 나쁜딸인가요?? 아니면 아빠를 알콜중독 상담을 받게해야 할까요??
IP : 124.199.xxx.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4.10.22 10:25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자식이 부모님이혼을 권할일은아닙니다
    부부는 남이될수있지만 부모 자식간은 그게안되는지라
    결국 머리아플일이 따블이되는게 부모님의 황혼이혼입니다
    신중하십시오
    물론 결혼유지이십년이상이면 상속받은재산도 분할대상이라고 배우긴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194 해경123호는 선수(船首)로 도망치지 않았다. 8 닥시러 2014/10/24 1,289
429193 애교많고 눈치백단인 여자들 11 천상여자 2014/10/24 11,800
429192 유나의 거리 창만이 노래 들으면 힐링되요 1 펭귄이모 2014/10/24 874
429191 외도한 남편의 핸드폰 명의를 바꾸란 말 무슨 뜻인가요? 1 ... 2014/10/24 1,704
429190 미생 보면서 울었어요.. 6 ㅜ ㅜ 2014/10/24 3,724
429189 이탈리아 샤넬 2 프랑스 2014/10/24 2,090
429188 세월호192일) 겨울이 옵니다..실종자님들..돌앙와주세요.. 16 bluebe.. 2014/10/24 400
429187 아버지의 50년전 군대 동기를 찾았어요 9 .. 2014/10/24 2,498
429186 요새 왜이렇게 북한 글이랑 첫 성관계 관련 글이 많은걸까요? 6 갸웃갸웃 2014/10/24 858
429185 월세 얼마정도 계산하고 줄지 주인께서 9 물어보시네요.. 2014/10/24 1,712
429184 마왕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28 ... 2014/10/24 5,572
429183 동부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드신분 5 jtt811.. 2014/10/24 763
429182 박용 * 4주 해독다이어트 후기 궁금합니다! 2 ^^* 2014/10/24 1,605
429181 노래 좀 찾아주세요. 영화 "만추" 5 ... 2014/10/24 617
429180 뻐꾸기둥지 내용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초반에만 봤는데... 런천미트 2014/10/24 1,108
429179 신세경 몸매 본 반응이 이런다는데 맞나요? 54 ........ 2014/10/24 27,265
429178 초등생 머리에 기름끼는게 언제부터일까요? 3 디기탈레스 2014/10/24 1,502
429177 눈알이 따갑대요. 1 2014/10/24 595
429176 미생3회 옥상에서 7 미쓰박 2014/10/24 2,952
429175 거실이 폴리싱 타일이예요 2 좀 알려주세.. 2014/10/24 2,672
429174 애들 가방 몇년 쓰세요? 4 ... 2014/10/24 1,140
429173 부작용만 나는 유산균 2 zh 2014/10/24 3,749
429172 골프게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이미넌나에게.. 2014/10/24 437
429171 오늘 길가다 우연히 만난친구에게 미안하네요ㅠ.ㅠ 6 말조심 2014/10/24 2,766
429170 만기되는 실비보험 들어야되나 말아야 되나요? 4 ,,, 2014/10/24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