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단독 인터뷰]"지금까진 내게 맞지 않는 역할 했다.. 정치개혁 꺼낸 것 후회

작성일 : 2014-10-22 20:04:22
body{font-family: Tahoma,Verdana,Arial;font-size: 11px;color: #555555;margin: 0px}td{font-size :11px; font-family: Tahoma,Verdana,Arial;}p{margin-top:1px;margin-bottom:1px;}80여일 잠행 끝낸 안철수 의원
“이제부턴 그냥 하고 싶은 것 하겠다… 경제·교육이 내 전문”
“박 대통령의 외교 가장 걱정 하고 싶은 일 없어 보여… 김무성 개헌 발언 기막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52·사진)은 "대선 때부터 지금까진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을 했다"며 "이제부턴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일 경향신문과 만나 "전문 분야인 경제와 교육에 집중해서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해주지 못한 일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대표직을 사퇴한 뒤 80여일 만에 언론을 만난 그의 일성은 '진짜 안철수 정치'였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 대표 재임 당시와는 달리 편안한 얼굴이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 1기 내각 에너지부 장관이었던 스티븐 추도 만났다. 그는 지난 시간을 '옆에서 챙겨주는 일정, 꼭 해야 한다고 한 일정을 따라다닌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아보면 후회되는 것이 제 전문 분야가 아닌 '정치개혁'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잠시 회한에 젖는 표정을 보이더니 "저는 경제와 교육에 전문성이 있다. 사람들도 '삼성 동물원'과 같은 얘기를 더 기대했을지 모른다"며 "당시 경제와 교육개혁을 가로막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해서 정치쇄신 얘기를 했는데 되레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지난 3월 옛 민주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앞세웠던 것도 미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정치개혁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내 전문 분야인 경제·교육 얘기를 하려고 한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비록 정치 중심에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지만 현안에 대한 입장은 확고했다.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답변이 돌아왔다. 안 의원은 여당발 개헌 국면을 두고 "정리된 생각은 있지만 괜히 정쟁만 만들 것"이라면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발언은) 기가 막혔다"고 비판했다. 이유를 묻자 "아무리 당 대표라도 국감 기간에 외국에 나가서 개헌 얘기를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번 꽂히면 돌에 새기듯 바뀌지 않는 도그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법인세 감세 등의 예를 들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의 평가와는 반대로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걱정되는 분야는 외교"라고 꼬집었다. 더욱 목소리를 높이며 "(박 대통령은) 하고 싶은 일이 없어 보인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최근 '떠나는 측근'들이 늘고 있고 당 조직강화특위에서 빠진 것을 두고 주위에서 나오는 우려(탈당설)에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정치가 해결해주지 못한 것들'이라는 주제로 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리가 파할 무렵, 지난달 미국에서 본 영화의 주연배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 배우가 토크쇼에 나와 '영화와 달리 TV 드라마는 수년간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과 배역이 충돌하게 되면 시청자들이 알게 된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진짜 안철수 정치'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겠다는 자성인 셈이다.

4
IP : 110.14.xxx.2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119 조현아는 선진국 같았으면 공항에서 바로 체포되죠 11 ..... 2014/12/09 3,753
    443118 대한항공은 한진항공으로 개명시키면 좋겠네요 7 대한??? 2014/12/09 1,434
    443117 유자차, 생강차를 사려 하는데 유기농으로 사야 할까요? 유자차 2014/12/09 741
    443116 불과 두시간전에 제 택배가 인천공항을 떠났네요 14 ... 2014/12/09 4,234
    443115 견과류의 난 4 지나가다 2014/12/09 1,523
    443114 백반집 밑반찬 4가지! 119 그와중에 2014/12/09 25,431
    443113 딱 한번 클레임 혹은 기내 난동 사건 겪은 적 있어요. 4 ..... .. 2014/12/09 1,823
    443112 이거이거 땅콩으로 십상시 덮을려는 거 아녀? 3 드라마를 넘.. 2014/12/09 1,047
    443111 땅콩의 난 본인이 사과할까요? 말까요? 9 상실이 2014/12/09 2,143
    443110 마카다미아보다 꿀땅콩 3 oo 2014/12/09 1,529
    443109 예비신부들 에게 주는 한가지 팁 3 ^^ 2014/12/09 2,730
    443108 아이가 학교서 롯데월드를 다녀왔는데 9 롯데월드 2014/12/09 4,112
    443107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사과문 반박 7 무명씨 2014/12/09 5,289
    443106 새신랑 발바닥 때릴때 신부는 옆에서 살살하라고 하는건가요? 16 .. 2014/12/09 2,286
    443105 푸켓 2월과3월 날씨차이가 큰가요? 1 .. 2014/12/09 4,842
    443104 [펌] 오늘 대한항공 사건 당시 기내방송 추측 2 ㅋㅋ 2014/12/09 3,387
    443103 영화 엑소더* 보신분 계신가요? 4 궁금 2014/12/08 1,266
    443102 [팩트체크] 이자스민 법안? '한국판 이민법' 이상한 논란 2 워킹내다 2014/12/08 632
    443101 김치 답례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고민이에요 2014/12/08 1,073
    443100 대한한공 여승무원들 불쌍하더라구요 15 ㅇㅇ 2014/12/08 9,718
    443099 지난주 결혼한 올케..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어요. 25 ㅜㅜㅜㅜ 2014/12/08 7,416
    443098 대한항공 부사장님의 전망 7 해피 2014/12/08 2,725
    443097 강남에 갓난아기키우 좋은 동네는 어딜까요?? 2 저도요 2014/12/08 888
    443096 축하드려요. 조현아 부사장님. BBC에 님 사진 떴어요.^^ 33 조현아 힘내.. 2014/12/08 22,085
    443095 남편 이종사촌 아이 돌잔치 기억 (진상 그런거 아님, 평범한 이.. 6 ........ 2014/12/08 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