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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80점 받아온 딸 나무랬더니

... 조회수 : 5,474
작성일 : 2014-10-22 19:12:48

대뜸 하는말이 세월호 학생들 생각하면 살아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공부보다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다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면서 살자고 하길래

참다 참다 꿀밤한대 때렸어요 아주 입은 살았구나 하면서

어디 15살 먹은 어린애가 나이 다 들어서 죽기 직전 노인네들이나 하는 소리 한다고,

전교1, 2등 하는애들 자기 자신을 내던져 가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그런소리 한다고 한마디 했어요.

단 평균 0.1점에 목숨까지 걸 수 있다던 작년에 대원외고 진학한 이웃집 여학생 생각이 나서

그 얘길 할까 하다 그래도 비교하는것 만은 참자 하고 참을인자 세번 쓰면서 참았네요 

어휴 속터져 진짜

IP : 218.152.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10.22 7:15 PM (183.96.xxx.1)

    살아있다는것만으로 감사해요..
    세상에 이것만큼 큰건 없어요 다들 소홀하게 생각해서 그렇지..

  • 2. 에휴
    '14.10.22 7:18 PM (211.209.xxx.27)

    따님이 더 어른스럽네요. 칭찬으로 큽니다.

  • 3. 아이고~
    '14.10.22 7:27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따님 말이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네요.ㅋㅋㅋㅋ아이들 성적 갖고 뭐라고 해야하는 욕구를 느낄 때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본인들은 어떻게 공부했으며 또 어른이 돼서 느낄 때 어떻게 사는게 참된 삶인지....하여튼 유쾌하고 발랄한 아이 같군요.

  • 4. ////
    '14.10.22 7:34 PM (59.23.xxx.190)

    차라리 저도 학창시절 일탈의 욕구를 갖고 공부 제끼기도 하고 신나게 놀고싶어하고 그랬음 모르겠는데
    저는......
    재수없게 들리시겠지만 1등 아니면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죽겠던걸요....
    그런 학창시절을 가진 사람은 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 5. ...
    '14.10.22 7:46 PM (223.131.xxx.18)

    중1 아들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89점이에요
    당연히 삼겹살 구워서 잔치하고 막 칭찬해주고 그랬거든요
    학부모상담갔더니 수학 평균이 78점. 이렇게 쉬운 수학시험에서는 95점이 넘는게 당연하다며 심각해하셔서...
    담임선생님 기대가 왜 이렇게 높으신건가 의아하면서
    새월호 아이들 생각하면 이렇게 삼겹살 먹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살아있어 고마울뿐이란 말이 나오려는 걸..
    이상한 엄마라고 할까봐 꾹 참았어요.

  • 6. ㄷㄷ
    '14.10.22 7:57 PM (211.211.xxx.202)

    나 학창시절에 우리엄마가 원글님 같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 7. --
    '14.10.22 8:02 PM (211.207.xxx.17)

    단 평균 0.1점에 목숨까지 걸 수 있다던 작년에 대원외고 진학한 이웃집 여학생

    그 여학생이 비정상이고
    님 따님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원글님은 그렇게 전교 1등에 목숨 걸듯이 몸 내던지면서 치열하게 사셨나요?
    아니면 지금도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계신가요?

  • 8. 이런이런
    '14.10.22 8:08 PM (182.213.xxx.19)

    이건 내용을 보면 객관적으로 아이가 엄마보다 나은 케이스 아닌가요?

  • 9. ㄷㄷ
    '14.10.22 8:09 PM (211.211.xxx.202)

    이건 내용을 보면 객관적으로 아이가 엄마보다 나은 케이스 아닌가요?

    22222222222

  • 10. 다님이 훨 낫네요
    '14.10.22 8:12 PM (125.132.xxx.243)

    그 나이대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참 어른스럽고 기특하네요.
    아이한테 그렇게 압박감 주시면 나중에 원망듣습니다. 적당히 믿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11. django
    '14.10.22 8:16 PM (14.40.xxx.119)

    0.1 점 학생은 비정상이긴 하군요..별 사소한 거에 목숨 거네요

  • 12. ㅋㅋㅋ
    '14.10.22 8:19 PM (223.62.xxx.75)

    학생이 술이나먹고 남자친구만나며 비행하면서
    일상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지 않냐하면
    등짝 스매싱 할 일이지만
    80점이면 봐 주세요ㅋㅋㅋ

  • 13. 제딸도
    '14.10.22 8:52 PM (39.7.xxx.37)

    오빠는 서울대다니는데
    딸은 평균 47점이예요.
    오늘 공개수업이라 오라고 하는걸 니가 꼴찌라 안간다하고 안갔어요 ㅋ
    딸이 와서 하는 말이
    역시 엄마는 약속을 잘 지킨다고...
    혹시라도 올까 기대를 했는데 3교시 지날때까지 안와서 그냥 포기했다는데
    살짝 미안하더라구요 ^^;;
    그래도 기안죽고 밝게 커줘서 고맙네요^^
    제 딸이 80점 받으면 잔치하겠어요.
    부럽습니다~

  • 14. baraemi
    '14.10.22 9:36 PM (223.62.xxx.72)

    전 첫댓글님과 동의... 80점이 못했단건 아니지만 저런말은 남이 해주는말이지 본인이 본인만 만족스런 결과받아와서 혼날때 할말은 아닌것같아요ㅎㅎ 본인도 만족스럽지못할때 자기나 남이 위로하며 해줄수있는말이죠.

  • 15. Dd
    '14.10.23 12:09 AM (24.16.xxx.99)

    0.1 점에 목숨까지 걸 수 있다는 말이 섬뜩하게 들리는 사람은 저 뿐인가요?
    요즘같이 자살하는 학생이 많은 시대에 성적에 목숨거는 아이가 성적이 안나오면 어떻게 될지.
    원글님 아이 말 툴린 거 없어요.
    성적 몇 점 보다 긍정적 가치관과 감사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6. 그래도
    '14.10.23 1:34 AM (124.111.xxx.24)

    학생은 공부가 직업이니 좀 악착스런 맛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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