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 가해자가 뺑소니+무면허예요...

**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4-10-22 18:39:05

아버님이 사륜구동 자동차에 일방적으로 사고를 당하셨어요. 100% 가해자 과실입니다.

사람들 많은 네거리에서 사람 친 다음 내려서 피해자 보고 차까지 놓고 줄행랑!

나중에 검거되었는데 다들 음주운전이라서 일단 도망간 것 같다고 하고 이미 시간이 지난 뒤

잡혀서 그 부분은 증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버님 상태는 중상. 7일째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다행히 의식은 있으나

뇌를 다치고 여기저기 많이 상하셔서 한참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길래 일단 보험처리는 별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차는 회사 차고 회사가 보험을 들어둔 거고 실제 가해자는 무면허래요.

아 진짜.............무면허로 회사 차 운전하는 인간이라면 볼 짱 다 본 거죠.

다행히 이럴 경우 피해자쪽 보험으로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고 그럼 보험사가 가해자에게

그 부분에 대해 묻는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연세가 많으시지만 굉장히 건강하시고 가족은 물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분이십니다. 제가 결혼한 지 20년이 되었는데 살면서 단 한 번도 저희 아버님에게

욕을 하거나 한 적이 없고 다들 존경하세요. 아 그런데 정말 노후에 이게 뭔 일인지...

의식은 있으나 호흡기 꼽고 여기저기 시퍼런 멍에 수많은 링거 바늘 꽂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눈물이 나서....저도 병원 생활을 많이 해서 그 고통을 조금은 알기에 매일 면회시간마다

눈물 쏟고 있어요. 경찰에서는 정보보호차원에세 가해자 신상을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이런 경우 앞으로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2 6:54 PM (115.178.xxx.253)

    변호사를 만나서 의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있을거에요.
    무면허라니 정말 기가 찹니다.

    아마도 그 회사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을거 같아요.
    직원관리 소홀. 면허도 없는 사람이 운전하게 두었으니까요.

  • 2. ....
    '14.10.22 7:41 PM (175.215.xxx.154)

    예전 저희 아버지 사고와 비슷해서 댓글 답니다
    사고낸 가해자가 음주운전 무면허였어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여러차례 사고를 낸 상습범이었고. 당시 가해자 집안에서도 합의 안할꺼니 실형살리라고 막무가내로 나오더라구요.
    당시 담당했던 경찰분께서 가해자 측과 합의 하게끔 주선해주셔서 결국 합의하긴 했어요. 아버지 그때 사고로 아직도 허리가 안좋은데...생각하면 가슴 아프죠.
    가해자측에서 합의하겠다고 나오면 다행이고 안한다 그러면 ...당한 사람은 그냥 당하는거더라구요. 형사소송 민사소송 하라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요...아휴...

  • 3. ---
    '14.10.22 7:46 PM (119.201.xxx.113)

    저희주유소도 음주에 무면허운전한 사람한테 당했어요
    첨엔 주유구를 박았기땜에 화재로 연결될까봐 얼마나 놀랐던지
    119부르서 소화기 뿌리면서사람꺼내고 보니
    음주에 엉망이어서 경찰이 데리고 갔는데
    그담날 보니까 그사람 도망가고 없대요
    경찰이 신분확실하니까 집으로 일단 돌려보냈대요
    전에도 음주 무면허 전과가 있는 사람을..
    그사람은 그날로 행방불명
    우리나라는 피의자보호법은 있어도
    피해자보호법은 없대요
    어마어마한 사고수리 우리가 했어요
    인적피해는 나라에서도 지원된다고 했어요
    그사람 지금 잡아도 자기는 돈없다면 어쩔수 없다고 들었어요
    피해자만 억울한게 울나라 법이래요
    맘아프시겠어요
    아버님 빨리 나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479 4400억원 벌어 먹고도 고작 1850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다 .. ..... 2014/10/23 1,153
429478 [뉴스훅] 박근혜의 습관성 거짓말. 2 닥시러 2014/10/23 1,306
429477 예뻐도 무뚝뚝하면 인기없는거 맞아요 9 2014/10/23 5,873
429476 의사선생님들, 신해철님 일어날 수 있는거죠? 27 ㅇㅇ 2014/10/23 14,234
429475 우리 강아지는 이거 할 수 있어요~ 23 팔불출엄마 2014/10/23 3,653
429474 혼자가 너무 좋아요 15 또시락 2014/10/23 6,138
429473 50대 중반 등산 모임이요..주말마다 모이나요? 7 궁금 2014/10/23 3,172
429472 택배사고..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ㅜ 4 걱정 2014/10/23 1,134
429471 약사도 나이들면 취업이 힘든가요 12 2014/10/23 8,458
429470 아들 구두 사줘야하는데 10 홈쇼핑 2014/10/23 1,094
429469 간암 잘보는 병원이 어딘가요 1 절실해요 2014/10/23 4,440
429468 통영 여행 맛집 추천 부탁합니다. 5 지니 2014/10/23 1,951
429467 내일모레 통역대학원 시험치러 갑니다! 14 -- 2014/10/23 2,498
429466 MBC 교양제작국 해체 확정... '공영방송 포기' 1 공영포기 2014/10/23 1,694
429465 길냥이들은 원래 물을 잘 안먹나요 ? 4 퐁퐁 2014/10/23 998
429464 다이어트에 미친나라 54 먹는즐거움 2014/10/23 16,080
429463 브리지 게임 재미있나요? 구들장 2014/10/23 806
429462 잇몸 튼튼해지게 하는 뭔가가 없을까요? 17 잇몸 2014/10/23 4,715
429461 우리 냥이들 동태전감 썰어주면 잘 먹는데, 2 ... 2014/10/23 1,079
429460 고현정 정도면 경국지색에 해당하나요 48 2014/10/23 14,529
429459 스마트폰 소리가 갑자기 안나면 ,, 2014/10/23 679
429458 이혼 플래너라는 직업도 있네요 신종 2014/10/23 1,105
429457 바삭한 군고구마 만들고 싶어요 6 간식 2014/10/23 1,616
429456 오래된 물오징어 먹어도되나요? 2 한결나은세상.. 2014/10/23 1,230
429455 주방이 거실과 붙어있는집 불편하지 않으세요? 47 ,.. 2014/10/23 1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