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애정을 요구하시네요
암울하게 자랐습니다
딸만 있는집 첫째고
다른 여동생들은 모두 의사예요
의사딸들 뒷바라지하고 결혼하고 낳은 조카들
길러주시느라 밤에는 그 집가서 자기를 수년
낮에는 친정엄마도 일하시고
조카들은 도우미가 기르고
밤에는 귀하신 제 동생 밤잠 잘 자야한다고
그리 하셨죠
전 혼자 길렀어요
물론 제 걱정 전혀 안하시고
대화없이 몇년을 지냈습니다
말씀은 안하시는데 아마도 이제는 그 귀한동생들에게 상처받으신 눈치입니다
요즘들어 자꾸 전화하시며
이것저것 물어보고 안쓰럽니 어쩌니 해서
화도나고 속도상해요
1. ㄱㄴ
'14.10.22 6:21 PM (218.52.xxx.186)살던대로 사세요 흔들리지 마시구요
2. ..
'14.10.22 6:25 PM (115.178.xxx.253)윗님 얘기 동감. 원글님 또 상처받기 쉬워요.
아쉬울때 손 내미셨다가 동생들이 잘하면 또 원글님께 상처줄겁니다.
미워하지도 마시고 (미워하는것도 힘들어요. 감정소모 에너지 소모) 그냥 담담하게
거리를 두세요.
토닥 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는 올해 50 됐습니다. 친정엄마로부터 상처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면 너무 안스러워요.
그런 분들 조금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3. 동생들도
'14.10.22 6:26 PM (180.65.xxx.29)원하지 않았는데 어머니 혼자 과한 애정으로 그집에 저녁마다 가서 잔거 아닌가요?
4. ,,,
'14.10.22 6:34 PM (203.229.xxx.62)제 남편이 원글님 입장인데요.
다른 형제들 다 잘 나가고 부모 돌아 볼 시간 없고 돈도 딱 정해 놓고 그 이상은 절대
부모에게 안 주니 시간과 돈을 우리 남편에게 요구해요.
다른 자식들보다 경제적으로 제일 쳐지는데도요.
5남매중 두째인데 큰아들은 장남이라 위하고 세째 아들은 막내 였다고 위하고 네째 아들은
늦둥이로 세째 낳고 10년 후에 낳아서 예뻐서 위하고요.
그나마 아들이라고 4순위가 남편이고 하나 밖에 없는 딸은 딸이라고 5순위예요.
자랄때는 거들떠도 안 보던 부모가 예뻐 하던 자식들이 상대해 주지 않으니까 남편에게
이것 저것 요구 사항이 많은데 부모 우선이고 처자식은 안중에도 없어요.
지금 시부모가 남편에게 이것 저것 시키면서 예전보다 조금 관심을 가지니까
그걸 부모의 사랑이라고 생각 해요.
제가 보기엔 남편을 자식으로 사랑 하는게 아니라 행랑 아범이나 마당쇠 부리듯 하는데
그걸 모르더군요. 좋은일 있고 맛있는 것 있으면 예뻐 하던 자식들에게 먼저 우선으로
하는데 남편도 당연시 하더군요.
그래도 원글님은 마음의 갈등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예요.5. 이제와서
'14.10.22 6:41 PM (14.32.xxx.97)아쉬워지니 슬그머니? 노땡큐하세요.
6. ...
'14.10.22 9:28 PM (14.52.xxx.60)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
못받은 자식이 효도한다
이거 굉장히 잔인한 비극이에요
받지 못한 관심과 애정에 집착해서 평생을 망치는건데
그걸 히죽거리며 받아먹는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에요
이제와 찔러본다고 해서 그 애정의 방향이 변한것은 절대 아니에요
그저 이용할 필요가 있을 뿐이죠
화낼 것도 없고 귀담아 들을 것도 없어요
화내는 것 부터가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거죠
잘난 동생들만 믿으시고 맘편히 가지세요
다만 만만한 님께 떠넘기려 들 때 반박하기 위한 준비는 필요하겠죠7. 11
'14.10.22 11:21 PM (58.226.xxx.28)편할대로 사세요. 이젠 좀 편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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