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한테 마음이 가요.

.....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4-10-22 00:41:27
아빠한테는 마음이 뜨고요.
좋은분이세요. 저 30까지 학비대며 가르쳐주셨고요.
근데 엄마를 너무 들들 볶아요.
밖에선 있는척 돈도 척척 쓰시고(도대체 한두번 본 사람 결혼식은 왜 가는지 모르겠음) 술담배 안하는 자상한 남편인척 하는데..
필요한거 있으면
단 1분도 안찾아보고 짜증 화냄.
수틀리면 엄마한테 짜증냄.
그래서
아빠 들어오면 또 화낼까봐 가슴이 벌렁 벌렁이에요.

저희한텐 나름 잘하시죠.
근데 엄마한텐 너무 못됐어요.


우리자매에겐 아빠같지만
엄마에겐 남편같지는 않아요.
저런게 남편이면 혼자 사는게 낫지 싶어요..
남보다 못 해요.

그래서 아빠가 점점 미워져요.. 가끔 쳐다보기도 싫어지고요.
엄마는 걱정되서 어쩔 줄 모르겠고요..


IP : 223.62.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4.10.22 12:44 AM (119.70.xxx.163)

    글쓰신 것을 보니 서른이 넘으신 것 같은데
    그럼 그정도 나이가 됐으면
    아버지에게 한 번 말씀을 하실 수 있지 않나요?

  • 2. ...
    '14.10.22 12:47 AM (223.62.xxx.52)

    몇번 시도해봤지만 안되더라고요.
    딱 일주일 시도 하시다가 터지시더라고요..
    나이 드셔서 더 못 고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점점 아빠한테 마음 뜨고, 아빤 더 겉도는 마음에 더 짜증내고 화내시고, 전 마음뜨니 행동도 냉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바람 술 담배 도박 사업병 이런것도 없이 겉만 보면 조용하고 다정 다감한 사람같거든요. 그러니 뭐 더 할 말이 없는거죠..

  • 3.
    '14.10.22 12:57 AM (116.125.xxx.180)

    저랑 반대시네요
    전 아빠가 좋아요
    전엔 우쭈쭈하고 전화 많이 하셨는데 요샌 가까이 살아서인지 잘 안하셔서 좀 서운하지만 ..

  • 4.
    '14.10.22 9:24 AM (211.58.xxx.49)

    저도 그런 성향의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경제력도 전혀없는..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는 엄마가 저한테 너무 기대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너무나당연히 생각하고 잘해줘서 고마운건 없고, 하나 거절하면 섭섭해하구..
    전 나이먹을수록 엄마랑 멀어져요.
    지금은 마음이 없어요.
    남이다 생각하고 사는게 제맘이 편해요

  • 5. ,,,
    '14.10.22 11:07 PM (203.229.xxx.62)

    자식이 나이가 들면 부모들이 눈치를 보는데요.
    딸들에게는 좋은 아버지라 하시니 엄마의 방패가 되어 주세요.
    아빠 기분 상하지 않게 애교 스럽게 그러지 마시라 하세요.
    엄마에게도 한번씩 받아치라 하세요.
    늦었어도 지금이라도 아버지 교육 시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910 와이셔츠 다릴 때 석유냄새가 나요 2 2014/10/22 705
427909 저희집 아침메뉴좀 봐주세요 44 휴.... 2014/10/22 4,887
427908 영어왕초보 주부..구몬영어..어떨까요?ㅡ.ㅡ 6 왕초보 2014/10/22 2,716
427907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10 ㅜㅜ 2014/10/22 1,805
427906 유나의 거리 어제 너무 슬펐어요. 3 가짜주부 2014/10/22 1,298
427905 아! 글 참 진짜 잘쓰네.... 5 파리82의여.. 2014/10/22 1,644
427904 난방비 줄이는 방법 공유해요 20 아껴보자 2014/10/22 4,386
427903 사는게 재미없는데 돈도 잘안모이고 7 .. 2014/10/22 2,318
427902 이번에 전세들어가는 세입자인데요 3 월든 2014/10/22 1,024
427901 11월말...어린 애들 밖에서 놀기 추울까요? 6 ㅇㅇ 2014/10/22 793
427900 여자 이런 성격 ᆢ 9 2014/10/22 2,179
427899 제 생활비에서 얼마나 저축할수 있을까요? 8 포에버앤에버.. 2014/10/22 2,994
427898 2014년 10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22 485
427897 초록마을 짜장가루로 짜장만들었는데 쓴맛이 나요..ㅜ 2 예쁜홍이 2014/10/22 2,316
427896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운영자의 행태라니... 8 AMY 2014/10/22 2,896
427895 중학생수준(?) 영어인강 알려주세요~ 4 영어공부 2014/10/22 1,956
427894 새벽기도 나가서 기도하고 19 수요일 2014/10/22 5,480
427893 피임한 기간만큼 아기가 안생긴다는 말 있죠.. 18 피임 2014/10/22 4,509
427892 가계부어플 뭐쓰시나요? 9 .. 2014/10/22 1,861
427891 내 사랑 동하씨~ ^^ 4 ... 2014/10/22 1,477
427890 등이 아픈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25 두드림 2014/10/22 3,708
427889 우리나라는 잘사는 사람이 많은걸까요 허세일까요 22 .. 2014/10/22 11,221
427888 간경변 앓고도 오래사시는 분 보셨나요? 8 슬픔 2014/10/22 2,610
427887 홈쇼핑에서 구입한 제품 마음에 드는데 사은품이 안 왔어요. 4 ... 2014/10/22 1,841
427886 '조건없는' 100만원으로 절망 속 60대에 희망준 女약사 7 감동 2014/10/22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