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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의견차이때문에 82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투덜이스머프 조회수 : 4,801
작성일 : 2014-10-21 20:48:35
남편과의 확연한 의견차이가 있는데
82쿡을 신봉하는 남편이 자꾸  올려보라고 하네요.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립니다. 꾸벅
내용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목요일, 군대에 간 저희 아이 면회가 있습니다. 
여러 번의 참여기회가 있었지만 
언제나 엄마인 저 혼자만 참석했었고
다른 아이들은 조부모님들도 오셔서 축하해 주는 걸 부럽게 보는 아이가 생각나서
미리부터 부탁드리고 
손주를 너무 사랑하시는 부모님도 흔쾌히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아버님이 군인출신이시라 더 보여드리고 싶었구요.

(여기서부터는 어머님과의 전화내용을 거의 자세히 적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요즘 많이 안좋으신 허리디스크때문에 병원가봐야한다고 어쩌면 못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시더라도 수요일날 출발하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머님이 와주시면 너무 좋지만 아버님 건강이 먼저시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수욜 몇시경에 버스를 타시는 지 여쭸더니 모른다고 오후 늦게나 오신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에겐 수요일은 환경에 문제가 좀 많은 날이에요..그래서 제가 사정말씀을 드렸어요.
아침 9시부터 1시까지는 전기정검이라 엘리베이터 전기 수도 등이 전체가 끊긴다고 말씀드렸어요.
저희 집은 9층입니다. 
그래서 12시 경에 도착하시면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가시면 되겠다고 하니
시간을 잘 모르겠다고 하세요.
그런데다가 제가 3시 20분에 베이비시터를 하니 그때 아이를 데리러 학교앞으로 나가야되어서
12시부터 3시 이전 버스를 타시면 어떠시냐고 여쭸고 그 이후는 아이를 데리고 터미널로 나가야 한다고 
사정을 설명드렸지요.
그랬더니 좀 싫어하시는 목소리로 오후 늦게 간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게 안좋으시면 아들(제 남편)이 7시경 터미널 앞을 지나니 그 때 오셔도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결론을 안내려주셔서 
그럼 내일 전화드린다고 끊었어요. 아주 화기애애했어요.
뭐 그때까지는 전 별 느낌이 없었어요. 왜냐면 평상시에도 
저희 집 오실 때 언제 오신다고 절대 안가르쳐주셨고 
딱 출발하시면서 간다고 하셨기 때문에 오실 거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그 전화내용을 남편에게 말했더니
혹시 이런저런 사정들을, 내가 어머님 오시는 걸 싫어하는 걸로 받으들이면 어쩌시냐고 걱정하길래
즉시 전화드려서 
와주시면 너무 좋겠고, 저희 아들에게 가는 것도 제가 차로 최대한 앞에까지 모시고 가고
거기서는 걸을 일도 없으시고
끝나자마자 또 제가 바로 주차장가서 모셔와서 절대적으로 아버님을 편히 모시겠다고 안심시켜드렸더니
다시 꼭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그게 어제 상황인데
오늘 병원가셨는데 허리가 많이 안좋아 아버님이 안오시고 싶다고 하셨다네요.ㅠㅠ
일주일의 집안청소가 물거품되고ㅠ친정서 특별히 보내온 반찬들도 억울하고
한살림가서 거창한 장을 봐오면서 허탈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한시간 전에 남편이 저에게 원망을 하고 탓을 하네요.
왜 이런 사정 저런 사정을 얘기해서 어머님 안오시게 만들었냐구요.
제가 엘리베이터나 제 시터 사정얘기를 안했어야 한다네요.

여기가 저와 남편의 생각의 차이입니다.
1)전 엘리베이터 멈춘시간 말씀 안드리면
걷지도 못하시는 아버님이 어떻게 9층을 올라가시냐. 불같은 성격의 아버님이십니다.
2)게다가 나는 아이교문앞에 3시20분에 꼭 있어야 하는데 
사정말씀 안드려서 그 시간에 도착하시면 대신 나갈 다른 사람도 없는데 어떡하냐
3)아이 데리고 나가는 거 싫어하시는 말투시고 오후 늦게 오신다고 하시니
그럼 아들과 같이 오시는 경우의 수도 있다고 말씀드린건데

남편은 일단 오시라고 하고 오시면 거기에 맞춰야한다고 하네요.
뭘 맞추는 지, 저는 이해가 안돼요.
제가 말씀드린 것 들으시고 12시에서 3시 사이에 오셨으면 하는게
며느리가 안오셨으면 한다고 느끼게 할 말인가요? 그리고 3시 이후에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때는 애 데리고 갈 수 있다는 건데 그런 모든 말들이 
오시지 말라고 하는 말로 들리시나요?

저도 서운한 감정이 많은데(전엔 제가 힘들때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자꾸 오셨구요. 한번도 싫은내색 한 적 없어요. 남편을 워낙 좋아해서요) 괜히 덤터기 쓴 느낌이어서 엄청 속상해 눈물바람을 했는데
남편은 자꾸 제가 틀렸다고 고치라고 하네요.
그런데 전 제가 모르는 게 있을까봐 다시 전화해서 풀어드리기도 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그런 사정을 말씀 안드리고 그냥 오시게 하는 게 나은가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IP : 222.106.xxx.90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덜이스머프
    '14.10.21 8:54 PM (222.106.xxx.90)

    제가 더 서운한 점은
    제가 사정얘기를 한 것이
    부모님보다 직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라네요.ㅠㅠ
    안나간다는 것도 아니고 애를 데리고 가는데요.
    본인 직장은 중요해서 못나가면서 제 베이비시터는 하찮게 보냐고 했더니
    그 말 자체가 부모님보다 직장이 중요하다는 증거랍니다.
    도대체 너무 슬퍼요. 남편도 어느덧 제 일을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한다니 기운 빠집니다.

  • 2. 투덜이스머프
    '14.10.21 8:55 PM (222.106.xxx.90)

    솔직히 저도 안오시고 싶어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오늘 못오신다고 확정지으시면서
    아들에게
    며느리가 바쁜 것 같다라고 하셨다네요. ㅠㅠ
    그래서 제가 덤터기 쓴 것 같아 억울한 심정입니다.

  • 3. ...
    '14.10.21 8:56 PM (112.155.xxx.92)

    답답한 원글님. 아무리 본인 자식이 중요하다지만 무슨 군면회에 조부모님까지 출동해야해요? 그것도 본인들이 원한다면 몰라도. 애초에 허리디스크때문에 못갈 수도 있다 저쪽에서 얘기가 나왔으면 무리하지 마시고 쉬시라고 하고 끝을 내야죠. 무슨 엘리베이터에 베이비시터에 미주알 고주알 게다가 다시 전화해서 아휴 눈치고 없고 참 답답시럽네요.

  • 4. 좋은 며느리실것 같아요
    '14.10.21 8:57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그런데요 너무 빡빡하세요
    집에 계시는 분들은 시간 관념이 없으세요
    몇시에 집을나서고 몇시에 도착해서 그시간에 딱 맞추는거 부담 되실수 있어요
    저같아도 누가 이시간은 안되고 저시간도 안되니 이시간에 꼭 맟춰서와~~하면 안갈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안오시는건 진짜 몸이 안좋아서 안오시는것 같고요 원글님 탓은 아니예요
    아드님 군대 문제는 휴가 나와서 인사드리세요
    부모님만 가면 되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갈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5. 투덜이스머프
    '14.10.21 8:59 PM (222.106.xxx.90)

    저도 못오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오시고 싶어 하신다고 굳게 믿고
    오시고 싶어하시는 부모님을 제가 막았다고 그러는 상황이에요.

    솔직히 저도 아이의 2시간 행사때문에 일주일 계시는 부모님이 뭐........ㅠㅠ
    오시면 너무 감사하고 안오셔도 편한 상황이긴 하지만
    절대로 오시고 싶어하시는 부모님 막는 행동은 안하지요.

    핵심은 다음에라도 오신다고 하시면
    뭔 상황을 설명해선 안되냐는 거지요?

  • 6. 아뇨
    '14.10.21 9:01 PM (222.237.xxx.146)

    님은 하실만큼 하셨어요 엘베점검시간을 말씀드리지 않으면 어떻게 9층까지 올라오시겠어요 당연 그 시간대 피해서 오시라고 말씀드리는게 맞지요

    혹시 님의 언행으로 시부모님이 안오시기로 결정하신게 맞다 해도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니고 어르신들께서 그 정도의 이해심이 없으신거죠

    남편은 직장일이 중요하지 않다면 직접 가서 모셔오시지 왜 본인 부모님을 아내분께만 챙기도록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이건 님께서 우실일이 아니고 화를내셔야죠 일부러 모시려고 했고 청소에 장까지 보면서 준비한 아내에게 무슨 서운한...일주일동안 아침끼니 패쓰하셔도 되겠어요

  • 7. ....
    '14.10.21 9:02 PM (175.215.xxx.154)

    머리 아파요
    제가 그집 손님이라면 안가요
    오라 해서 가는데 뭐가 그리 복잡한가요
    안갈래요

  • 8. ㄴㄴㄴ
    '14.10.21 9:02 PM (110.8.xxx.206)

    식구들이 원글님 사정 봐주고 배려해 주시는분은 없네요 원글님 입장에 관심조차도 없어보여요 앞으로는 일만드시지 마셔요 아무리 원글님 아들을 위한 일이라도요 코드 차이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 저 같으면 일을 안만들겠어요

  • 9. 저라도
    '14.10.21 9:04 PM (110.70.xxx.185)

    가니 마니 고민되는 상황에 엘리베이터 시터운운하면
    그냥 싫을 듯 해요ᆞ
    시간설명하는 걸 보니 님 성격이 정확한 걸 따지는 성향같은데 상대의 오해를 부를 수 있어요~

  • 10. ..
    '14.10.21 9:08 PM (180.71.xxx.241)

    남편말은 그냥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마시고
    오후 3시 반 이후로 도착하시면 될것같아요
    라고 간단하게 말씀드리는게 낫다는 소리일거에요.
    나이드신분들 남의말 잘 안들으실 뿐더러
    말이길면 더 안듣고 혼자 해석해서 결론내리는경향이 있어요.
    원글님의 사정 설명이 어머님에서 아버님께로 전달 될때
    며느리가 뭐 오전엔 안된다하구 3신가그때는 일한다고
    바쁘다네 오지말라는건가봐 정도로 요약되면
    원글님은 바쁜 며느리가 되는거죠.
    덤테기인데 니가 바쁘댔잖니 해버리는 경우라
    어쩔수 없는거에요.
    나이드시면 대부분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몇번 덤테기쓰고 요약해서 짧게 결론만 말씀 드리고 있네요.

  • 11. 그냥
    '14.10.21 9:09 PM (210.205.xxx.161)

    남편분도 보신다고는 하셨지만...
    저는 늘 말이 문제라고 봐요.

    즉 말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그날 그렇다 오실려면 몇시까지 만나요.라고 하면 끝이더라구요.
    한가지문제를 가지고 상황늘어트리고 길게 끌고가면 다른 이유가 있냐?를 생각하게되나봐요.
    즉 질리게 되는듯.

    저두 나이가 들수록..말을 줄이자..그노무 말말말....말말...반성합니다.

    그리고 안올려고했다면 결과는 같아요.어차피....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12. .........
    '14.10.21 9:13 PM (211.107.xxx.253)

    몸 불편하고 가기 싫은 핑계를 며느리 핑계로 돌리는 거처럼 보이네요.
    처음부터 몸 불편하다고 거절을 하시던가 가실 것처럼 말씀하셨고
    당연히 며느리 입장에서 노인 몸 불편하니 엘리베이터 상황과 일하고 있으니 자신의 상황 설명드릴 수 있는 거죠.
    뭐든지 노인들 상황에 맞춰 환경이 따라 주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아내도 일이 있는데 뭘 어떻게 노인 입장에
    맞추라는 건지 남편 말이 더 웃기네요.
    그럴거면 남편이 몸 불편하니 시부모는 가기 힘들꺼라고 말을 꺼내라고 하지를 마시던가.

  • 13. 사짜
    '14.10.21 9:15 PM (175.253.xxx.43)

    원글님 새댁도 아니고 시댁에 벌벌떨며 지내시는 듯 보여요. 그런걸 가지고 아내를 탓하는 남편도 답 안나오네요
    님이 집에서 노는것도 아니고 일하는 시간인데 일보다 당신들을 더 중히 여겨야 된다는 사고도 이해 안되구요
    오히려 일하느라 고생한다 우리가 알아서 갈테니 신경쓰지 말아라 이래야 덕있으신 분들 아닙니까
    착한 며느리 아내 둔 복많은 집안이네요.

  • 14. ..
    '14.10.21 9:17 PM (115.143.xxx.41)

    꼭 오고 싶어하는거 맞아요? 저는 내내 안 가시려고 생각하고 계시나보다..생각했는데;; 22222222222
    시부모님이 안오시고 싶어하시는거 같아요
    계속 확답 피하시고 모르겠다 하시다가 안오신다잖아요
    시아버님 편찮으신 것 때문에 그런듯요
    저희도 시아버지가.조금 몸이 불편하셨는데
    시어머니는 저희 집에 너무 오시고 싶어하시는데 아버님이 내몸아프니 다귀찮다 이리 나오셔서 못오신적이 몇번 있어요. 저희는 부모자식이.특별히 가까운관곈데도요

  • 15. 사짜
    '14.10.21 9:18 PM (175.253.xxx.43)

    이어서... 그렇게 부모님 보고싶으신 남편님 짐싸들고 부모님과 한달간 지내보시죠. 그동안 못한효도 많이 하시고요
    뒷짐지고 있다가 왜 착한아내 닥달합니까??

  • 16. @@
    '14.10.21 9:1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미주알 고주알 설명이 길었어요, 이시간은 이래서 안되고 다른 시간은 저래서 안되고..
    그냥 몇시까지는 일이 있으니 몇시즈음에 오세요..그러면 알아듣기 쉽잖아요..
    다음번에 컨디션 좋고 별일 없을때 오시라고 하세요, 허리도 안좋다시니,,

  • 17.
    '14.10.21 9:20 PM (112.173.xxx.122)

    착한 며느리인데 남편이 몰라주시네요
    시부모님은 오실생각 크지 않아보입니다
    원글님 마음푸세요
    앞으로는 지나치게 잘하지마세요

  • 18. ...
    '14.10.21 9:24 PM (180.229.xxx.175)

    그냥 그 허리로 9층까지 기어올라오시게 하지 그러셨어요...
    아들이 저리 절절 매니 더 기고만장이신듯 보이네요...
    정말 좋은 친절한 며느리이세요...
    미안해하시지 마세요~

  • 19. 투덜이스머프
    '14.10.21 9:26 PM (222.106.xxx.90)

    그런데 다른 분들 시부모님도 그러시나요?
    예를 들면 동서도 '내일 부모님이 형님댁 가신대요'라고 말하는데
    부모님은 출발할 때까지도 갈 지 안갈지 모르겠다라고 하세요.ㅠㅠ
    오늘도 계속 모르겠다라고만 하시구요.
    대충만 알려주셔도 대처를 하겠는데 가능시간을 하루내내로 잡으니
    솔직히 답답한데
    남편은 하루내내 대기해야 한다네요.ㅠㅠ
    안그러면 일보다 부모님이 안중요한 거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ㅠㅠ

  • 20. 더 이상 어떻게 잘?
    '14.10.21 9:26 PM (71.206.xxx.163)

    시부모님은 손주 면회가고 싶은 맘 없으심..

  • 21. ...
    '14.10.21 9:27 PM (14.52.xxx.60)

    노인분들이야 그렇다치고
    남편분은 웬 억지를 저렇게...
    뭔가를 고치라는 건 개선을 위한 것인데 이건뭐..
    원글님 너무 맞춰주시기만 하는 거 아니에요 ?

  • 22. 시어머니 배려 없음.
    '14.10.21 9:30 PM (110.13.xxx.33)

    올때 자식들이 부모님 동선이나 거동 신경쓰고 맞춰드려야하는거 뻔히 알면서, 모르겠다 편한시간 혹은 맘내키는 시간에 가겠다.(이렇게 말한 이유는 이번만 그러셨다면 아버님 병환 상태때문에 시간 정하기 어려우셨던거라 억지로라도 생각해드릴 수 있지만, 결코 이번만 그러신게 아닌게 원글님도 말씀하였듯 보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가기 싫은거/귀찮은거 솔직은 절대 안되고 에먼 며느리 탓으로 둘러 부부사이와 오만 가족 인간관계에 민폐.

    참 연세값, 어른구실 못하시는 분.
    이런 사람도 며느리 복은 있군요.

    남편도 참 어이가 없네요.
    그러시면 앞으로는 아내 의지하시지 말고 효도는 셀프로 하세요.

    아내분도 앞으로 고마워할 줄 모르는 대상에게 그렇게 너무 마음쓰고 잘하지 마세요. 결국은 그게 서로의 관계에도 도움 안되요.

  • 23. 심플라이프
    '14.10.21 9:31 PM (110.70.xxx.159)

    며느리이신 원글님이 옳습니다. 9층 걸어오시라고 했으면
    오셔서 성질 내실 분들인데요. 조부모 동반 안해도 됩니다.

  • 24. 답답한 남편
    '14.10.21 9:31 PM (211.107.xxx.253)

    며느리가 하는 일은 그렇게 하찮은 일이라서 시부모 마중 대기조 노예인가요?
    오신 다 그러면 네가 하는 일은 무조건 무시하고 시간, 날짜 묻지 말고
    무조건 대기하고 기다리는 대리기사인가요?
    도대체 남편의 그런 사고 방식도 문제고 시부모도 출발때까지 갈지 안갈지 모르는 시간관념이 저렇게 없을 수가 있는지...
    집안 내력인가요?

  • 25. ...
    '14.10.21 9:41 PM (175.215.xxx.154)

    며느리는 시부모님 대기조라는 말이 아니예요
    간결하게 어머니 몇시쯤에 오시면 좋겠어요 라고 말해도 될껄 이시간엔 이래서 안되고 저시간엔 이래서 안된다고 길게 말할 필요가 있냐는 거예요
    길게 장황하게 말하는거 노인들께 피곤하게 느껴질꺼예요. 시부모님께서 님댁에 오고싶어하는지 아닌지는 별개구요.
    노인 아닌 젊은 사람도 간결하지 못하고 장황한거 피곤해요

  • 26.
    '14.10.21 9:41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남편 같은분 어디가서 대접 못 받을 분입니다.
    사회 생활도 그리 한다면 정말 심각하죠.
    앞 뒤가 꽉 막혀서 주변 사람 답답해 미치게 만드는 타입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말은 전혀 듣지않고 본인 말만 전부인 사람이요.

  • 27. .....
    '14.10.21 9:42 PM (121.167.xxx.114)

    저와 비슷한 또래, 비슷한 결혼 연차이신 듯 한데 저와 많이 다르네요. 결혼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편과 시부모에게 절절 매시는 듯. 남편이야 씨부리든 말든 지 원하는 대로 생각하라도 놔 두세요. 아무리 설득해봤자 안 먹힐 인사 같습니다. 자기 위주로 자기 본위로 자시 부모만 생각하는. 지만 옳다 이거죠.
    시부모님은 .. 글쎄요 집집마다 휘둘리는 정도가 다르더군요. 그간 살아온 역사가 다르므로 패스.
    다만 시부모님이 아이와 뭔가..막 그러는 거 너무 유교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애가 군대에 있으면서 진짜 조부모가 오면 좋아할까요? 좀 특이한 것 같아 이해가 안 가요.

  • 28. oops
    '14.10.21 9:44 PM (121.175.xxx.80)

    시부모님 입장에선 딱히 오실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원글님 마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주저리주저리 일과를 열거하니까 오지 않을 구실을 찾은 듯...

  • 29. 효자나셨네
    '14.10.21 9:45 PM (110.15.xxx.205)

    남편분 회사에 여직원이 일보다 시부모가 훨~~~씬 중요해서 아무때고 시부모땜에
    일하다말고 뛰쳐나가도 아주 넓은 아량으로 다 이해하시겠군요
    물론 회사사장포함 남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네요? 남편분 논리에 의하면요

  • 30.
    '14.10.21 9:48 PM (183.96.xxx.126)

    남편이 가장 나빠요
    원글님은 최선ㅇㄹ 다했네요
    시부모님 진심으로 오시길 바란거고
    불편하지 않도록 미리 사정얘기 해드렸는데...
    그걸 시부모님 말 한마디로
    나쁜 며늘 만드네요
    그래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저도 저런 남편과 20년 살다가 시부모와 의절한 지 3년됩니다
    남편과도 두 딸의 부모기능하면서 살지요

  • 31. 친자식이 되어서
    '14.10.21 9:50 PM (211.207.xxx.17)

    며느리보다 본인 부모님 마음 모르는 아들도 있군요.

    디스크 있으시다고 하시니 지금 많이 편찮으신 거예요.
    그런 아버님 모시고 상경하시려니 어머님도 귀찮아지신 거고요.
    그래도 손주 면회니 가려고 마음을 다잡다가
    결국 몸이 안 좋으니 안 오시기로 하신 것을..
    남편분...늙으면 내 몸 건사하기도 귀찮다는 걸 좀 아셨으면..

  • 32.
    '14.10.21 9:51 PM (119.202.xxx.88)

    요즘 며느리들 시부모 일년에 두번 만나는것도 싫다고 질색팔색인데 이렇게 착 감기는 며느리가 어디 있나요
    님 남편 조선시대 사람이에요 아주 촌시럽고 답답하네요
    그니까 원글님도 그냥 요즘 며느리들처럼 시부모 질색팔색하고 시부모는 부모 아니다 이런 마인드로 나가야됩니다

  • 33. 효자 멋져요
    '14.10.21 9:53 PM (223.62.xxx.65)

    그럼 남편분은 회사도 휴가내고 수시로 부모님을 모시겠네요? 일보다 부모님이 소중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주둥아리 효자~^^

  • 34. .....
    '14.10.21 10:00 PM (180.69.xxx.122)

    저도 읽는 내내 안오고 싶어하시는구나 라는 생각 들었어요..
    결국 이런저런 핑계로 안오시려고 하실거다라고 짐작하고 있었구요.
    읽고나니 결국 그런 결론이 났네요..
    그런마음인데 며느리가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말해주니 아주 딱 핑계대기 좋은 꺼리가 생긴거지요..

    어른들이 참 어른답지 못하게 며느리에게 덤탱이나 씌우고..
    그런 상황얘기안하고 그런일들 닥치면 절대 여유롭게 넘어가는 스탈 어른들로도 안보이구요..
    제 나쁜건 남편이에요.
    20년넘게 사셨으면서 저리도 부인의 마음을 모를까요..
    아니면 모른척하고 자신의 부모만 생각하는걸까요.. 참 나쁘네요.. 남편분..

  • 35. .......
    '14.10.21 10:01 PM (180.69.xxx.98)

    남편분 회사에 여직원이 일보다 시부모가 훨~~~씬 중요해서 아무때고 시부모땜에
    일하다말고 뛰쳐나가도 아주 넓은 아량으로 다 이해하시겠군요 2222222222222

    제가봐도 시부모님은 애초에 그닥 오고싶은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스무살 넘은 군대간 아들 기죽을까봐 이런식으로까지 조부모 동원을 해야하는지???
    저는 원글님댁 식구들 모두가 이해가 안갑니다. 그나마 원글님은 일처리가 정확한 편이고
    남편이나 시부모님은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시댁이 충청도인가요??
    (제가 충청도라서 저희 남편에게 가끔 일처리 이상하게 한다고 구박을 좀 받습니다...ㅡ,.ㅡ)

  • 36. matthew
    '14.10.21 10:07 P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어머 근데 그 돌봐줘야하는 아이는 무슨죄로 시부모님 오시는 터미널에 같이 마중나간다는 건가요? 그집 부모가 알면 괜찮을까요? 저같음 애 학교끝나면 집에있어야지 시터네 시부모 모시러 시터가 애데리고 나가면 절대 그거 못봅니다
    돌보는아이 데리고 나가는건 정말 아니라고봐요

  • 37. ...
    '14.10.21 10:08 PM (175.215.xxx.154)

    82쿡 아줌니들 재해석 능력 하나는 끝내주네요
    본문보면 시부모님께선 허리가 아파 못오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근데 다들 왜 시부모님께서 며느리 핑계 된다고 어른답지 못하다 하는거죠?

  • 38. 사랑의울타리
    '14.10.21 10:14 PM (221.159.xxx.111)

    남편분??
    장인어른 장모님 오실때 직장에서 뛰쳐나오셔서 꼭 대기하세요??^^
    무슨 어르신들이 본인아들집 가는 시간도 못 정해서 뭉기적뭉기적..본인아들집 오가는곳도 귀찮은데 자꾸 불러대니 거절은 못하겠고 가기는 귀찮고 그래서 그러는거 같음..오신다고 먼저 말씀 하시기전엔 오시라고 하지 마세요.아들도 저리 본인 부모 마음도 모르면서 부인에게 닥잘하긴ㅡㅡ 마누라복은 터졌구랴.

  • 39. 투덜이스머프
    '14.10.21 10:24 PM (222.106.xxx.90)

    그사이 공적이 되어있는 원글 남편입니다.
    제 아내가 좀 똑부러지기는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 어머니도 둘째 며느리와 달리 조금 어려워하는 면도 있어요. 당당하게 언제갈테니 준비하고 있어라하고 차라리 속시원히 말하지 않고 배려를 하시는건지 눈치를 보는 건지 하여간 그런것도 조금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말은 진심으로 오시게 하려면 불편한 사항은 미리 구구히 말씀드리지 말자는 거지요. 저같으면 구구절절히 말하지 말고 '편한시간대오시고 오시는 시간이 정해지는대로 빨리 알려주세요'라고 할 것 같습니다.
    몇분의 댓글내용처럼 다른 사람이 초청을 한다면서 이시간은 이래서 안되고, 저시간은 저래서 안되니 정확히 몇시부터 몇시사이에만 오세요 라고 한다면 그렇쟎아도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던차였다면 저라면 안갈껍니다.
    그리고 도착시간이 정해지고나면 거기에 맞춰 우리일정을 조정하거나 그때에 가서 사정을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시간에 아내사정이 안된다면 저라도 조정해야겠죠. 제가 우선순위가 잘못된건가요?

  • 40. ????
    '14.10.21 10:31 PM (180.69.xxx.98)

    며느리가 어려워서 계속 갈지 안갈지 모르겠다...라고 답하는 부모는 대체?????
    그러면 납짝 엎드려서 제발 와주시기만 하면 며느리인 제가 업고 9층이 아니라 19층까지라도
    올라가겠사옵니다....해야하나요??? 아놔~~ 남편님!!! 너무 짜증납니다. 완전 상꼰대예요.
    우리남편 같았으면 저한테 벌써 처절한 응징을 당했을겁니다.

  • 41. grorange
    '14.10.21 10:35 PM (223.33.xxx.70)

    엘레베이터 멈춘시간에 도착하셔서 시아버지 역정내시면 고대로 아내분만 제대로 안내드리지 못하고 몸아픈 시아버지 고생시킨 나쁜며느리되는데도요?
    생각이 이상하세요. --;

  • 42. ????
    '14.10.21 10:36 PM (180.69.xxx.98)

    남편님, 저는 주말마다 음식해서 시댁 가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이랑 사이 별로예요.
    그래도 가요. 왜냐??? 남편이 그만큼 저한테 잘해요. 중간역할도 잘 합니다.
    시어머님이 저한테 다이렉트로 뭐라고 못해요. 아들 무서워서요. 그러니 저도 최선을 다 합니다.
    남편역할 정말 중요해요. 이번 상황을 아들인 님이 전화해서 몇시에서 몇시 사이에 서울에
    도착해라. 그러면 에미가 마중나갈거다....했으면 상황 끝이예요. 구구절절....이게 뭡니까???
    결론은....이번 상황에서 가장 못난건, 남편님 당신입니다.
    나이가 몇인데 그렇게 부모님의 갑질에 이성적 판단은 개나 줘버리고 정신을 못 차리시는지???

  • 43. ...
    '14.10.21 10:39 PM (112.155.xxx.92)

    허리디스크 환자 데리고 외출하는게 쉬운줄 아시는 분들 많네요. 걷지 않고 차안에 장시간 앉아만 있어도 허리에 무리와요. 애초에 저정도 의사를 비췄으면 쉬시라하지 거기다 대놓고 이런 저런 사정이 있으니 언제 올지 시간을 확정지으라고 강요하나요? 아내분은 똑부러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아니라 융통성 없고 자기 성격에 맞추어 일을 진행해야만 직성이 풀리는분 같아요.

  • 44. ????
    '14.10.21 10:41 PM (180.69.xxx.98)

    윗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인 남편이 마누라가 진심으로 부모님 오시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탓하고 있잖아요. 자기 부모 아픈데도 마누라가 진심을 다했으면 왔을거라구요.

  • 45. ㅡㅡ
    '14.10.21 10:43 PM (211.107.xxx.253)

    남편 답글보니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딱입니다
    앞으로는 님이 직접 대기하고 기다리고 통화하시고
    님부모니 며느리 통하지 말고 상대하면 되겠습니다.
    일보다 효도가 우선인데 그 귀한일을 아내한테 넘기지 마시구요.

  • 46.
    '14.10.21 10:46 PM (119.202.xxx.88)

    남편님
    그냥 이정도면 끝내주는 며느리다 알고 사심 됩니다
    요즘 며느리들의 실상을 아셔야 정신차리실듯

  • 47.
    '14.10.21 10:49 PM (119.202.xxx.88)

    그리고 위에 댓글 답답한 소리하는데 엄한사람 잡지말고 글 다시 읽어보삼
    원글님 몇시에 오라 강요한적 없구요 상황 설명했을뿐이구요
    아프면 안오셔도 된다고도 했어요

  • 48. ...
    '14.10.21 10:49 PM (175.215.xxx.154)

    윗님 효도는설프라는 말은 이글에 어울리지 않아보여요
    애초에 부모님께서 오고 싶어하신게 아니라 아들 면회가는데 시부모님께서 손주 군생활 축하해주면 좋을꺼 같아서 시부모님께 오셨으면 부탁한거잖아요
    거꾸로 자식 사랑도 셀프라고 하면 되나요?

  • 49.
    '14.10.21 10:54 PM (119.202.xxx.88)

    이게 남편 잘못만 있는게 아닌게 원글님이 길을 잘못들인거에요
    헌신하면 헌신짝되고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인줄안다
    남편 머릿속엔 시부모는 슈퍼갑이고 원글님은 오만불손하다 이거죠
    며느리 따위가 왜 지 사정을 말하냐 시부모한테 무조건 맞춰야지
    먹고 사는 일이 있고 엘리베이터 공사가 있음 당근 노인분들이 시간 맞춰 와주는게 맞죠
    못갈지 모르는데 가게 되면 그 시간에 맞춰서가마
    그게 상식이죠

  • 50.
    '14.10.21 10:56 PM (119.202.xxx.88)

    원글님 남편 설득할 필요 없어요
    그냥 요즘 보통 며느리들처럼 우리집에시부모 방문은 1년에 2회로 제한하세요
    그게 평균입니다

  • 51. 이야
    '14.10.21 10:57 PM (211.216.xxx.146) - 삭제된댓글

    "그런데 오늘 못오신다고 확정지으시면서
    아들에게
    며느리가 바쁜 것 같다라고 하셨다네요. ㅠㅠ"

    며느리가 바쁜 것 같다? 이게 무슨 소린가요?
    힘들어서 가기 싫으시면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 왜 저렇게 며느리 억울할 말을 흘리시나요?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을 하셨더라도 아드님이 감안을 해서 알아들어야지 왜 아내한테 책임전가인가요?
    이정도 일은 그냥 넘어가면 되겠구만.

  • 52. ....
    '14.10.21 10:58 PM (121.167.xxx.114)

    그러다 둘 다 안 되면요? 그 땐 어쩌실 건데요? 그러지 말고 처음부터 본인이 아무 때고 시간 내겠다고 하시지 그랬어요. 그럼 이런 저런 이유 대지 않았을 텐데요.
    마누라를 자기 부모 발싸개보다 못하다고 여기시네.

  • 53. .....
    '14.10.21 11:13 PM (116.41.xxx.18)

    50대가 씁니다.
    1)며느리가 한 잘못이라면 시부모님 모시고 아들 면회 가고 싶어 한거 한가지 입니다

    2)이 댁에서 가장 답답한 분은 남편.
    일보다 부모님이 중요 하다구요?
    시스터일은 돈 받고 하는 일입니다.
    그 일을 철저하게 하는 건 당연 합니다.
    오전 엘리베이터 점검 시간을 피해서 오시라고
    시어른께 알려 드린건 오히려 잘한 일이구요
    아니면 디스크 환자가 9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3)남편분 댓글에 부모님이 며느리를 어려워한다고 하셨는데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는 며느리를 어려워 하는게 아니고
    어른께서 당신 하고 싶은데로 못해서 피곤해하는 걸로 보입니다
    부모님, 남편은 되는대로, 아무때나 가고 싶을때 가야 하고
    며느리는 작은 수입이지만 고용된 입장에서 당연히 정확하게 한다는
    마인드라고 보여집니다

    4)며느리가 잘못하거나 틀린게 아니고 시부모, 남편과는
    일처리가 다릅니다.
    일보다 부모님이 중요 하다면
    남편은 왜 근무중에 못나오나요
    남편이 마중 가시던지
    부모님께서 택시를 타고 오셔도 가능한 일이구요.

    성향이 같은 시부모님과 남편이 다른 성향의 며느리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군요

    시부모님께서도 편찮으시면 정확하게
    내가 몸이 않좋아서 다음에 같이가자 하시면 될일을
    돌리고 돌려서 표현 하다가 며느리가 바빠보인다고 하시다니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택시도 못타실 정도 이신가요?

  • 54. 저만
    '14.10.21 11:13 PM (211.36.xxx.117)

    저만 이상한가봐요
    왜 남편분이 이해가 되는지..
    어른들이 수요일에 가겠다 하면 먼저 이러이러하니까 몇시쯤 오시면 될꺼 같아요. 하면 되지 몇시온다 하니 그때는 안되요. 다시 말하니 또 안된다하고 오고 싶던 마음도 없어질꺼 같은데요.

  • 55. 헐 참
    '14.10.21 11:17 PM (182.221.xxx.59)

    남편분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다 사정이 있고 스케쥴이 있는데 부모님아 일방통보하고 맞춰라 하지 못해서 맘이 아프신거에요??
    부인이 하는 일도 있고 아파트 점검도 있다면 그 시간은 피해서 오십사 하는게 당연한거고 자식들 시간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시간 통보하고 그 시간 맞춰라 한다면 그건 어르신들이 이상한 사람들인거죠.

    거참... 그런 사고방식이면 아드님 장가 보내가 힘드실듯 싶습니다.
    참 답답하시네요.

    그리고 진짜 부모님 생각하시는 분이면 지금 아들 면회 같이 가는게 중한게 아니라 디스크 있으신분 거동 힘든 심정 먼저 이해를 하셔야죠.

  • 56. 헐 참
    '14.10.21 11:19 PM (182.221.xxx.59)

    당당하게 언제갈테니 준비하고 있어라~~
    이게 옳은 일이라 생각하시는 분이니 누구랑 소통이 되겠어요??

    그러고 살지 마세요.
    아내가 무슨 시부모 노예나 5분 대기존줄 알아요???

  • 57. ㅋㅋ
    '14.10.21 11:21 PM (121.167.xxx.114)

    요즘 애들 말로 하자면 이 남편분 연봉 최소 10억.
    그렇지 않고서야 이리 유세일 수는 없음.

    아, 그러니까 부모님 맘대로 하시라고 하고 아들인 댁이 아무 때고 시간 맞추라고요.
    부인보고 맞추고 안 되면 나라도.. 이런 썩어빠진 변명 하지 마시고.

  • 58. 그리고
    '14.10.21 11:35 PM (125.178.xxx.133)

    짧고도 명쾌한 답글은 ???? 님이십니다.
    남편님 중심을 잘 잡으셔서 가운데 역할에 충실하심이..
    연봉 어쩌구 하는 댓글은 보기 싫네요.
    매사 돈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건지요.

  • 59.
    '14.10.21 11:42 PM (119.66.xxx.14)

    위 댓글처럼 원글님이 끝내주는 며느리도 아닌거 같아요. 구구절절 설명해서 노인네 심기만 불편하게 한것뿐이예요.
    근데요! 며느리 세대에선 이게 당연한거고 나름 최선이예요.
    시부모님 세대에선 그저 '네네~~~'거리며 굽신거려야만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깊은게 문제죠. 어떻게 해결점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남편분님 아직도 여기 계신다면 일 더 크게 만들지 마시고 기분나쁘지 않게 잘 설명해드리세요.

  • 60. .....
    '14.10.21 11:45 PM (116.41.xxx.18)

    50대 오너 입장에서 봤을때
    원글님 같은 며느리, 원글님 같은 직원을 선호 합니다.
    어쩔수 없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 남편분 스타일 이구요.
    동료라면, 짜증 나겠네요.
    원글님 아들을 군대 보낼정도면 결혼한지 20년이 넘었다는 건데
    시부모님이야 그러려니해도
    남편은 답이 없네요.

  • 61. 미르
    '14.10.21 11:47 PM (175.211.xxx.212)

    그 시부모님은 원래부터 면회를 그다지 가고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손주 보고싶어하는 분들 보면 일단 행동이나 말에서부터 티가 나요.
    저희 시어머니만 봐도.. 제가 오시라고 말 안꺼내도 알아서 먼저 oo 졸업식 언제지? 입학식 언제지?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물어봐요. 오고싶어 하는거 눈에 딱 보이죠.
    그 시부모님은 별로 가고싶은 생각 없었는데 하도 며느리가 오시라~ 오시라~ 하니 딱 잘라 거절을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그 엘리베이터 수리, 베이비시터 일 등등 이야기가 나오자 더 귀찮아진거죠.
    그러다가 시아버지 허리 더 아파지고.....
    그러니 딱 잘라 거절할 꺼리가 생겼죠. 아들한테 전화해서 거절하면서.. 겸사겸사 며느리가 바쁜가보다.. 하는 말도 핑곗거리처럼 흘려주고요.

  • 62. 미르
    '14.10.21 11:59 PM (175.211.xxx.212)

    지금 보니 남편분 댓글이 있었네요. 댓글 보니 정말 이상한 분입니다 남편분.
    원글님 저런 답답한 남편이랑 어찌 같이 살아요?
    남편분 어머니가 몇 시라고 확정 안지어줬잖아요 전화통화 하면서도 계속..
    배려는 무슨.. 어머니는 처음부터 그냥 가기가 싫었던거예요.

    원글님은 잘못한거 거의 없어요. 처음에 시아버지 허리 아프다 할때 시어머니에게 걍 오지마시고 쉬세요.. 하셨으면 좋았는데 그걸 못하신게 좀 에러예요.
    몇시에 오시면 엘리베이터 수리때문에 안된다, 몇시에는 일 때문에 아이랑 같이 나가야 한다.. 이건 정확히 잘 말씀하신거 맞아요. 그 얘기 안했다가 그 시간에 오면 어쩌나요 낭패지요. 몸불편한 노인네들 역정 낼거뻔한데.

  • 63. ***
    '14.10.22 12:09 AM (121.185.xxx.159)

    허리 디스크 환자는 차타는거 힘듭니다.

  • 64. 어휴
    '14.10.22 12:19 AM (122.36.xxx.73)

    남편님..대기하고 싶으면 남편분이 하루 휴가 내시고 부모님이 언제 오시든 간에 그 시간 바로 직전에 말씀하셔도 나갈수 있도록 대기하세요.아이 등하교 맡긴 엄마는 고정적으로 그 시간에 자기 아이를 봐주기로 한걸로 믿고 돈을 주는거에요.남편분이 사장님한테 구구절절 부모님 오시는 날은 회사 빠지고 부모님 병원가는 날은 빠져야하고 가정사로 이거저거 다 빠져야한다고 말하려면 그게 되나요? 그게 되는 분이면 자신이 하면 되는거고 보통은 회사일이든 애 봐주는 일을 하든 계약관계로 이루어진거면 그 계약이 우선이지요.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뭐 이런 일이라면 얼마든지 회사든 애봐주는 일이든 양해구하고빠질수 있지만 이건 뭐 얼마든지 부모님이 시간 맞춰주실수 있는 문제를 그때 그때 부모님 기분맞춰드리느라 계약을 깨트리라는 말이잖아요.그게 효도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스스로 하세요.자기는 회사에 그런 말할 자신도 없으면서 아내에게만 계약깨트리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 자체가 이미 효도의 개념을 벗어나 노예로 살라는겁니다.
    원글님이 자기 가능한 시간 알려드리고 엘리베이터 안되는 시간 알려드린게 잘못이라면 그냥 엘리베이터 안되는 시간에 오셔서 화를 내실 아버지를 맞는 것도 남편분 본인이 하셔야하는거구요 그걸 원글님에게 다 감당하라는건 무책임한 언사인겁니다.손주 사랑한다며 면회한번 가주는거 그리 어렵다니...........원글님..아드님에게도 현실을 느끼게 해주세요.사랑한다는 말 백마디면 뭐하나요.자기 몸 아파서 못오면 할수 없는거고 갈수 있는데 핑계대는거라도 할수 없는거죠.섭섭하긴하지만 이게 바로 님과 남편과 시부모님과 아들의 관계인겁니다.그걸 인정하시고 기대를 접으세요.남편분.아드님이 군대를 갈 정도의 나이면 연세 좀 있으시겠는데 아직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절절 매는 모습이 참 안쓰럽네요.부디 본인만 그러고 아내는 건드리지 마시길.

  • 65. 아놔
    '14.10.22 12:28 AM (122.36.xxx.73)

    우리집에도 부모님이 아무때나 오라고 하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남자사람 하나 있어서 십년을 싸웠는데 참..이글 보니 그시절 생각도 나고......애가 무슨 행사가 있건 간에 부모님이 오라는 시간에 그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남편과 수도 없이 싸웠습니다.그게 효도인가요? 애는 자기 계획되었던 일 못해서 울고 불고 하고 그런 애 야단치고 그게 효도냐구요.당일 날 아침에 전화해서 자기들 시간 비는 점심에 와라 저녁에 와라 한마디면 그대로 이루어지는.......하느님입니까? 우리가 다른 친구들과 약속했어도 부모님이 오라하면 다 캔슬하고 가야하는......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부모님이 문제가 아니라 그거에 꼼짝못하고 모든걸 희생시키는 남편이 문제였던거에요.적어도 지금은 미리 약속시간 정하고 우리도 그시간 피해서 다른 약속 잡고 다른 선약이 있으면 그때는 안된다고 말하는...비로소 상식적인 행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 상식적인 행동을 효도라는 이름으로 가려서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게 지금 남편의 마음인거죠.부모님 원하는 시간 맞추고 싶으면 본인이 휴가 내세요.하고 싶은 말은 그거 단 하나인데 제가 사설이 길었네요.

  • 66. 흠..
    '14.10.22 12:34 AM (199.168.xxx.211)

    사이에 끼어서 볶이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자기가 직접 해야 적정선을 알아요,
    대리효도가 입으로만 하는거라 더 안달하게 됩니다.

  • 67. 이그 남편분..
    '14.10.22 12:49 AM (199.168.xxx.211)

    시부모님이 며느리에게 막하지 않고 선 지키는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요..너무 안달을 하세요. 내 부모님이 며느리 막해먹어야 하는데 이생각이 너무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그거밖에 안보이시나 본데,
    어머님께서 오기 싫으신데, 손자일이고 하니 거절을 못하고 간다 간다..그냥 지키기 부담스러운 약속을 하시다가,
    막판에 그냥 가지 말아야지 하신거 같아요.

  • 68. ...
    '14.10.22 12:56 AM (223.62.xxx.99)

    맞춰주지 마세요. 아주 공주병 왕자병이네요. 남편도 이상하네요. 자기엄만데 진짜 오고싶은지 싫은지 그냥 딱 직접물어보면 될걸 뭐저렇게 찌질하게 군데요. 며느리 눈치보고 손주보러 오고싶은데 못올거라 상상하는것도 이해안감이구요.

  • 69. 투덜이스머프
    '14.10.22 1:16 AM (107.167.xxx.145)


    이게 뭔일입니까?
    폰으로 써서 그런가요?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의 댓글을 너무 길게 썼나요?
    어디갔단 말입니까ㅠㅠ
    구구절절한 내용이 어디갔답니까ㅠㅠ
    또 날아가기전에

    로그인해서 댓글달기 힘드셨을텐데
    일일이 정성들여 글 써주신 것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방에서 자는데
    독서실서 올 재수생아이 기다리며 이렇게 한숨쉬고 있네요ㅠㅜ

  • 70. 목요일
    '14.10.22 1:34 AM (211.110.xxx.19)

    목요일 면회면 현역으로 가는건 아닌거 같네요
    차라리 안오시는게 나아요
    허리 아프신데 울아들 올해 의방 해서 면회 갔다 왔어요
    면회만 되지 외출이 안되어서 돗자리 펴놓고 밥먹어야 합니다
    연세 많으시고 허리까지 안좋으시면 안가시는게 나아요
    오셨다 병나시먼 님이 그원망을 다 어떡하실려고요
    차라리 잘되었다 생각하세요

  • 71. 성격검사
    '14.10.22 7:38 AM (119.195.xxx.189)

    황상민의 wpi를 해보면 원글님은 에이전트 성향이 높게 나올 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일처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니까 만 가지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쓰지만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상대방의 감정.
    이런 경우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의미없고 상대의 사고방식을 어디까지 수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점검할 시간이나 베이비시터 일 가야할 시간에 도착하시면 낭패다 싶어지는 맘, 상식적인데요, 평소 시부모님께서 원글님을 어려워한다는 남편분 생각을 들어보니 원글님이 인간의 약한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없는 게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부당하게 화 내시는 거 당해드리기 싫고 내 방식대로 깔끔하게 일하는 걸로 매사를 주관하려 들고...

    그 과정에서 나보다 조금 에이전트 성향이 떨어지는 사람들과 괴리가 생기는 거죠.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나와 다른 상대의 성향을 비난하느냐, 수용하고 감싸 주느냐에 따라 관계의 질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남편 분이 원글님을 비난한 걸로 여겨지겠지만 무의식적으로 원글님이 가진 일잘하는 직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소통되지 않는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애초에 오실 마음이 없으셨다에 한표,
    그래도 원하니 가 주고 싶었지만 더 상태가 나빠지고 원글님의 빡빡한 일상의 리듬에 맞추기 어려운 농경사회적 아비투스를 가진 분들이 자꾸만 불편함을 느끼시고 계시다는 데에 또 한 표.

    원글님 글에 덧글 달다 아침 준비가 늦어져서 이만...

    남편분의 성실하나 여성의 심리를 이해 못해 역효과를 낸 답글 보고 시간 냈어요.
    이런 시각도 있음을 알려드려요.

    황상민 검색해 보세요.

  • 72. 그냥
    '14.10.22 8:22 AM (211.59.xxx.111)

    담부턴 남편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뭘 어쩌라는건지...부모님 아들 면회도 가만보니 남편이 원하는거구만. 자기가 원하는건 자기가 해결해야죠.

  • 73. 댓글이 길어서
    '14.10.22 8:56 AM (218.48.xxx.114)

    다 못 읽었는데 확실한건

    시부모님이 밀당을 좋아하시네요. 자식들이 절절대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대접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 74. ....
    '14.10.22 10:54 AM (180.69.xxx.122)

    윗님.. 맞아요..
    부모가 어렸을적부터 자식들 절절매게 키우면 커서도 저렇게 절절매는 모습 즐기면서 다큰자식 대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니.... 뭔일있으면 자식들 앞세우고 대접받으려고 하구요..

  • 75. .....
    '14.10.22 11:34 AM (222.108.xxx.180)

    1. 원글님 행동이 합리적.
    공감 100%

    2. 남편분 비합리적.
    시터일 하는데 그 시간에 부모님이 와도 맞추라니, 그게 말이 되나요?
    엘리베이터 점검을 어찌 맞춰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요.

    3. 시부모님 나빠요.
    솔직히 허리 아프셔서 안 오시는 거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고, 거기까지는 전혀 무리없는데,
    나중에 며느리가 바쁜가 보다..는 갈 듯 하다가 안 가게 되니 미안해서 덧붙이신 것 같은데,
    되려 며느리에게 덤터기 씌운 꼴이잖아요.
    은근히 허물을 며느리에게 덮어씌우시는 스타일이시네요..

    4, 결론 : 시부모님에게 앞으로 오시라 소리, 모시는 말씀 드리지 마세요.
    굉장히 일을 흐릿하게 하시는 스타일이시네요.
    남편분은 정신 좀 차리셔야겠어요.
    정 그러면 직장일 내팽개치고 남편분이 모시러 가지 그러셨어요.
    남편분 반차내는 게, 하원할 아이 시터일을 그만두는 것보다 보다 합리적이고 제도내에서 해결가능한 상황같은데요?
    남편일은 중요하고, 부인일은 안 중요한가요?
    만약 부인 일을 내팽개치고 시부모님 모시러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한달 전에 시터일을 그만두겠다고 그 쪽에 말해서 다음 시터를 구할 여유를 두고 그만둔 다음 시부모님을 모시러 갔어야 하잖아요.
    그렇게 하길 바라셨던 거예요?
    직장일 하고 계시면서 어쩌면 그렇게 상황판단이 안 되시나요

  • 76. 투덜이스머프
    '14.10.27 2:36 PM (222.106.xxx.123)

    이젠 댓글들이 모두 마무리되신 것 같아
    마지막으로 원글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남편은 중반 이후부터는 아예 읽지 않겠다고 했구요.
    실제론 엄청 너그럽고 객관적이며 착한 남편이에요.
    이상하게 시부모님과의 관계에서만 좀 꼬이는 편이지만요.
    우리나라 남자들이 다 그러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그러면 더 멀어지기만 한다는 걸 아직은 맘 깊이 느끼지 못하나봐요.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절대 시어머님과 합가는 하지 않겠다고 다시 명심했어요.
    나쁘신 분은 절대 아니시지만, 이상하게 저와 성향의 차이가 많으세요.
    전 꾸미지 않는 투박함인데
    어머님은 남에겐 교양있어 보이는 꾸밈이거든요.
    전 그게 이중인격처럼 보이고
    아들들과 딸은 대단한 처세술로 생각하네요.ㅠㅠ
    하기사 며느리에 대한 마음과 자식에 대한 마음이 천지차이시고
    자식들에겐 한없이 베푸시는 분이니 그리 느끼겠죠
    하여간 전 이젠 어머님과는 한 집에 못산다고 그것만 명심하며 잊지않아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엔 이 글 읽으시는 분은 없으실 듯 합니다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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