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더러운 걸 자꾸 만지고 빨려 할 때 큰 소리로 혼을 내면 (큰 소리로 엄하게 혼을 내지 않으면 장난 치는 줄 알고 꺄르르 웃고 넘어가요) 삐친 척을 하네요.
혼자 앉아 있다가 혼나면 바닥에 손 대고 손 위에 얼굴 대고 엎드려서 가만히 있고,
누군가한테 안겨있다가 혼나면 가슴이나 어깨에 얼굴을 폭 파뭍고 얼굴을 안 들어요.
혼 내다가도 삐친 척 하면 귀여워서 보고 웃고 있게 되네요.
저 쪼꼬만 놈이 저런 행동은 어디서 배웠을까...?
인간이란 동물의 본능에 내재된 행동인가 싶기도 해요.
떼쓸 때 바닥에 발 버둥버둥거리면서 비벼대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