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게 무서워요
저 이제 마흔 조금 넘었는데 딱 그 나이로 보이는 그닥 동안도 아니고... 편하고 쉽게 살지도 않는 타입이라 늙어지고 있은 것 느낍니다.
뭘 해야 안늙을까요...
마른 후반이면 급노화와서 포기상태가 될 정도라는데 참 슬프네요...
1. 음
'14.10.21 5:45 PM (183.96.xxx.1)60살을 넘긴 서태지와 이승환의 얼굴이 상상이 되세요?
왠지 지금이랑 별 차이 없을것 같지 않나요?
그냥 동안은 좀 심한 동안이 있더라구요
나머진 다 평범하죠
그냥 평범하게 늙어가고 순리대로 늙어야죠
늙으면 늙어야지
늙어야 정상!
순리대로 삽시다2. 6769
'14.10.21 5:49 PM (58.235.xxx.85)아줌마로 불리는것도 싫었는데
언젠간 할머니로 불릴날도 오겠지요ㅠ
늙고병드는 것은 인간에게 주워진 유일한
공평함이라는데
힘들어도 받아드리고 내려놓아야 겠지요
나이만큼 성숙해 지는 수 밖에 없는듯해요3. ...
'14.10.21 5:53 PM (59.14.xxx.217)안 늙으면 안 죽겠지요.
전 노안 와서 책 못 볼까 봐 그게 그렇게 무섭네요.4. ***
'14.10.21 5:53 PM (14.63.xxx.40)사십대 후반부터 늙는다는것이 여성성을 점점 잃어가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다른 시기보다 더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저역시 님과 비슷하게 받아들이기 슬프고
무엇보다 신체의 변화 그리고 기억력 , 어휘력의 미세한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우울했답니다.
오십이 넘어가니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체중은 늘지 않게 노력하고
쳐졌지만 피부톤은 환하도록 애쓰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귀 기울이며
이렇게 주 삼일 일도 하면서
살아간답니다.
사람은 모두 늙습니다.5. 저는
'14.10.21 5:55 PM (211.210.xxx.89)외모보다
몸에 병들고 아플까봐 두려운데요..
걷기 힘들고 정신 놓고 그럴까봐........
아............
진짜 두렵다........6. 가끔
'14.10.21 5:55 PM (219.254.xxx.135)길에서나 tv에서 얼굴 전체가 쪼글쪼글 주름지고
말도 힘들게 하고 걷는 것도 힘든 어르신들 보면...
몇 십년 뒤 내 모습이 저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
좀 서글퍼지긴 해요.... 그 나이가 되면...
죽음도 초연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싶고...7. 콩
'14.10.21 6:05 PM (211.36.xxx.171)저도요..
8. ...
'14.10.21 6:08 PM (116.126.xxx.4)짚시여인의 이치환, 차화연씨처럼 늙어가면 얼마나 좋을까요,,,저는 엄마처럼 일찍 죽을까 겁납니다. 아이가 있어서
9. 으으
'14.10.21 6:21 PM (115.137.xxx.109)집시여인 이치현.
10. 늙음
'14.10.21 6:22 PM (59.7.xxx.24)자연의 섭리인 줄은 알지만, 젊었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인간이 늙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가 않죠.
그럼에도 어떠한 사람도 이런 자연의 섭리를 비켜나갈 수 없음을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겸허해지는 또 다른 미덕도 있다고 봅니다.11. ㅎㅎㅎㅎㅎ
'14.10.21 6:27 PM (59.6.xxx.151)저는 키도 작고 얼굴도 작고 그러다보니 미모와 상관없이 어리게 보입니다
그러다 오십되던해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었는데 밀린게 한꺼번에 늙더군요 --;
며칠전 아이가 버릇없는 말 했던 이야기도 올라왔지만
이읏집 아가가
어 아줌마가 할머니처럼 되었어요 하더군요 ㅎㅎ그 아가씨는 아가씨지만 저는 사실이 그래서 한참 웃었는데
돌아보니 얼굴이 늙은게 문제가 아니라 그 사이 마음이 한참 늙었더군요
진심을 들어다보니 마음 고생끝에 늙은 얼굴이 아니라 잃어버린 젊은 마음이 더 서글프더군요
외모의 노화는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젊어보인다고, 예쁘다고 해봐야 자기 기분은 좀 나아질지 몰라도 사실 거기서 거깁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중에도 특별히 젊다 하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젊어서는 한 미모로 나름 날렸던 사람들인데두요
그렇지만 마음은 다릅디다
노년의 입구에서 잘 늙어야겠다 싶은 마음이 참 강해진데요
그 중 으뜸은 몸의 늙음을 받아들이되 마음이 늙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12. ....
'14.10.21 6:31 PM (211.202.xxx.66)저는 제 몸이 한 거 없이 변해가는 게 신기해요.
아 나도 늙네.
미혼인데, 외모만 보고
언니니 아줌마니 어머니니 자기 기준대로 부르는 사람들도 신기하고요.
할머니라고 불릴 날도 금방이겠네요.13. 저도
'14.10.21 6:33 PM (211.59.xxx.111)그래요
이미 많이 노화됐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씨처럼 보이는데
무서워요 늙고 추레해지는게ㅠ
중년 남녀들 볼때 입속이 그렇게 지저분해 보이더라구요ㅠ
그래서 치아미백할까 싶어요 교정이랑14. 덴장
'14.10.21 6:42 PM (14.32.xxx.97)뜻 전달됐으면 됐지 뭘 계속 맞춤법 지적질. 댁이 답답하네요.
15. 풉
'14.10.21 6:45 PM (39.121.xxx.233)뜬금없지만 답답해서님ㅋㅋ
귀엽다해야할지. 캐릭터 되게 분명하시네요16. 50초반 폐경직후
'14.10.21 7:01 PM (39.121.xxx.22)여자로선 죽은삶이잖아요
불과 백년전만해도
인생사 반백년이라고
50이 평균수명이었으니
받아들여야 맘편하지않을까요17. ...
'14.10.21 7:01 PM (223.62.xxx.55)늙어 지금 먹는 이 마음이 변해
이기적이고 나만 아는 속좁은 노인이 되어
자식 괴롭히게 될까 무서워요.
죽을까봐 아플까봐 벌벌 거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
귀찮게 하는 엄마가 될까 무서워요...18. 받아드리고는 싫지만
'14.10.21 7:13 PM (110.13.xxx.33)82눈팅할 때마다 받아드리고 와 몇일(며칠)이 미치도록 보기 싫은건 동감입니다만('문안'해요 보단 좀 낫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네.
아래 댓글 참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91258&page=2&searchType=&sea...19. ..
'14.10.21 7:19 PM (58.143.xxx.120)전, 그런것도 두렵지만, 외모의 변화, 지금도 참 거울보면, 음 점점 내 마음속에 거울보면 반짝 빛도 가끔
났었던 20대의 모습은 없고, 정말 다른 사람의 얼굴같아요,
나이먹어서, 내가 잘 챙겨먹지않고, 이곳저곳 아픈곳 생겨서 다른사람 식구들 힘들게 하는일이
생길까 그게 가장 걱정스럽네요20. ,,,
'14.10.21 8:41 PM (203.229.xxx.62)다른 의미로 늙는게 두려워요.
내 힘으로 살림도 못하게 되고 샤워도 못하고 나중엔 화장실도 못가서
기저귀로 대소변 해결해야 할때를 생각 하면 무서워요.21. ...
'14.10.21 9:11 PM (180.229.xxx.175)나이든다는게 점점 남에게 의지할일이 많아지고
그만큼 폐를 끼치는건데...
아~~제발 너무 오래오래 폐많이 끼치지않기를요...
적당히 덜 추하게 끝나기를...22. 바보
'14.10.22 2:49 AM (175.207.xxx.14)그냥 슬프네요. 아이도 못낳고 폐경은 와버렸으니. 전 매일 운동다니는데 점점 더 할머니들 몸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저도 저렇게 되겠지 하면서요.
근데...결국 노화는 누구나에게 오는 과정이고... 종교를 찾지 않고선 이 과정 못 버틸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23. 가을
'14.10.22 8:10 AM (1.246.xxx.85)전 늙는다보다 아플까봐 치매올까봐 이런것들이 걱정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