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자가 너무 그리워요 연락하면 안된다는거 아는데요

,,, 조회수 : 5,828
작성일 : 2014-10-21 12:32:41

작년 말에 선으로 만났구요

나이차가 좀 있어서 그런가 처음엔 대화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남자분이 워낙 성실하고 그래서 결혼하면 그래도 마음 고생은 안하겠다 했어요

그래서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남자분이 결혼하면 자기 어머니 모시고 살아야 된다 그러는 거에요

가난한 집은 아니었는데 어머니가 좀 편찮으셨어요

제가 그건 아니다 싶어서 그렇게 되면 내가 너무 힘들어 질꺼 같다 하고 끝내자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한집은 말고 자기네 바로 옆집에 아파트가 있으니 거기서 살게 하겠다 하더라고요

대신 식사만 다 같이 하고요

어머니도 낮에는 자기가 주간보호센터나 이런곳 보내 겠다고요

절대 저 신경 안쓰게 할 자신 있다면서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겁이 덜컥 나는 거에요

전 할머니랑도 같이 살아 본적 없고

딸 하나로 부모님 밑에서 곱게만 커서 그런가 너무 무서운 거에요 현실이

그거 외에도 집안 문제가 좀 있는 집이었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헤어지자 했어요

그런데 그뒤 얼마있다 남자가 잡아서 다시 만났는데

만나면서도 타협점이 안생겨 다시 헤어졌었구요

그러다 두어달후 정이 많이 들었었는지 제가 다시 잡았어요

그런데 또 어머니 문제로 싸우다 끝났어요

남자도 화가 났는지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했구 저도 알았다 했어요

그런데 몇달 지나고 다른 남자도 만나 봤는데 자꾸 그 남자만 생각 나네요

제가 병신 같은거 아는데

연락 해봤자 분명히 저 내칠꺼 뻔하거든요

지금 같으면 어머니 모시고 같이 살자 하고 싶을 정도에요

몇달이 지났는데도 자꾸 생각 나는거 너무 힘들어요

남자도 여럿 만나고 사겨도 봤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생각나는건 그 남자가 처음 이네요

 

 

 

IP : 112.186.xxx.2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14.10.21 12:38 PM (223.62.xxx.41)

    잘 헤어진것같은데요.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어요.
    그 사람 부모인이상.
    후회마셨음 좋겟어요. 다시 만났어도 결과가 같았잖아요~

  • 2.  
    '14.10.21 12:39 PM (121.167.xxx.152)

    다시 만나면 잘 될 것 같고,
    부모님도 모시면 될 것 같으니 미련 남는 거에요.

    그런데 그럴 일은 없죠.

  • 3. 둘다 이기적임
    '14.10.21 12:41 PM (222.119.xxx.240)

    남자도 원글님보다는 어머니가 중요한거고 원글님도 남자만 필요한거고..
    탓하는게 아니라 두분다 이어질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냥 포기하셔요 다른이유가 아니라..요즘같이 어르신들 오래 사시는데..처음약속하곤 틀려질게 뻔해요

  • 4. 다시 만나면
    '14.10.21 12:41 PM (61.102.xxx.168)

    이젠 완전히 고개 숙이고 들어가서야죠.
    불평도 못하겠네요.
    그런데 새삼 그 남자가 왜 그렇게 그리울까요?

  • 5. 사람은
    '14.10.21 12:46 PM (220.73.xxx.248)

    자기 마음 그릇만큼 담을 수 있고 쓰고 삽니다.
    둘만 잘살면 되는 조건이 아니고 부모까지....

    갈등, 혼란, 주저는 이미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하는 그릇.

    결혼이란 한 집안에 가족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도 따르는 일인 것 같아요.
    그런 의식이 없으면 그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죠.

  • 6.
    '14.10.21 12:48 PM (112.162.xxx.113)

    미완성과제에 대한 미련이죠
    일명 자이가르니크 ᆢ
    다시 만나게 되어도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이 남았어도 현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설사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해도 안되는거예요 그땐 남자의 마음속에 사랑보단 원망이 자리할테니까요

  • 7. 결혼이란
    '14.10.21 12:53 PM (61.102.xxx.168)

    남자의 집안에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집안을 새로 만드는 겁니다.
    '결혼'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남자와의 결혼은 평생불행 예약이니 그 점 감안하고 그리워 하든 다시 만나든 하세요.
    고부갈등이나 요즘 은근히 늘어나고 있다는 장서갈등이나 시작은 모두 '결혼'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자신의 집안에 편입시킬 여자를 원한다면 '결혼'이 아닌 평생 고용 가정부를 들이는게 맞습니다.

  • 8. ㅇㅇㅇ
    '14.10.21 12:54 PM (211.237.xxx.35)

    아 진짜.. 그만해요..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그남자 위하면 그남자한테 맞는 좋은 아가씨 만날수 있는 기회 주는것도 사랑하는 사람이 해야할일이에요.

  • 9. 좋은 아가씨는 어떤 아가씨일까요?
    '14.10.21 12:55 PM (61.102.xxx.168)

    쩝...의문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 10. 산쵸
    '14.10.21 1:08 PM (211.36.xxx.200)

    제 친구가 진짜 비슷한 경우였는데..
    다시 만나 구체적 결혼준비까지 조금 가더니 결국 헤어지더군요. 또 같은 이유로요..
    될 인연이었음 이렇게까지 되지도 않았어요.
    맘접고 딴분 만나세요..

  • 11. ..
    '14.10.21 1:10 PM (116.37.xxx.18)

    미련 싹 버리세요

    지인이 님하고 비슷한 처지의 남편 만나 결혼했는데
    어머니 살아 계실땐
    제법 잘 해줬었대요 고맙다는 표현도 아끼지 않았구요
    근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까
    싸늘하게 대하더래요
    모친이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거에 대해
    죄의식이 컸나봐요
    남편이 낯설고 이중인격 같다며 힘들어 하는거봤네요

  • 12. 행복한 집
    '14.10.21 1:16 PM (125.184.xxx.28)

    그래 전화하고 다시 만나서 결혼도하고

    죽도록 고생해봐야 나중에 82아줌마들이 말린 이유를 알게 될꺼예요

  • 13. 유탱맘
    '14.10.21 1:25 PM (210.100.xxx.191)

    잘 헤어졌다에 한 표 입니다
    부모 부양의 의무 그리 쉬운거 아닙니다
    부양도 힘들고 부양을 외면했을 때의 죄책감도 힘들고
    친정이고 시댁이고 부모님 연세 드시니 이만저만 걱정이 아닙니다

  • 14. ...
    '14.10.21 1:25 PM (223.62.xxx.53)

    위에 점 두개님 댓글 참 좋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 와닿는거 같아요.

  • 15. ..
    '14.10.21 1:29 PM (1.251.xxx.68)

    에구.....등신 등신 본인이 등신인거 아시죠?
    님 그거 미련 못잊는거 병이에요. 빨리 치료하세요.

  • 16. ..
    '14.10.21 1:35 PM (1.251.xxx.68)

    결혼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사세요. 1년도 안되어서 이혼할겁니다. 사랑은 산산조각

  • 17. 이런
    '14.10.21 1:35 PM (112.153.xxx.69)

    죄송한 말씀인데, 혹 그 두 달 동안 그 남자랑 잤어요? 정을 못 떼고 그리워하는 이유 중 큰게 잠자리가 너무 만족스러워 자꾸 그러는 거면 참;;;;;;;;;;;;;;;;; 그런 케이스가 있거든요. 정말 조건이 지나가는 개도 뜯어말릴 조건인데, 오직 잠자리가 좋아서 선택하더라구. 만약 그래서 정을 못 떼고 자꾸 연락하는 거라면 님은 평생 끄달려갈 살게 분명해요. 그 남자, 이제와서 바짓가랭이 잡고 늘어지는 님, 굴러들어온 호박이 참 만만하기도 하네, 요렇게 생각할 겁니다. 님 위에서 굴림하려 들껄요? 아싸리 아니라고 생각했음 싹을 잘랐어어야지, 뭐한다고 그 2달의 시간을 줘서 정도 못 끊고 이런 고민을 하세요. 도대체 그 두달 동안 뭔일이 있었길래 아픈 남자 어머니를 자발적으로 모시고 싶다고 할 정도가 되었나요?? 정신, 차리시옵소서!!!!!!

  • 18. ...
    '14.10.21 1:50 PM (1.251.xxx.183)

    어머니때문에 항상 다툼이 있을수 있다고 봐지네요
    그래서 사람은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나봐요
    아직 조금은 더 기다리면서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세요
    그쪽으로 머리를 두고 결혼 하시면 정말 힘들거 같은데요

  • 19. ...
    '14.10.21 2:06 PM (14.34.xxx.13)

    본인 깜냥도 모르고 왜 남의 인생까지 망치려 들어요. 지금이야 아쉬우니 모든 어려움 감내하겠다 큰소리치는거지 님은 절대 감당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608 이런 증상에 병을 아세요? 2 무서워요 2014/10/23 863
428607 새벽에 넘 무섭다고 쓴이예요,  오늘 정신과 가보려는데요 6 보험 2014/10/23 2,190
428606 혹시 대형마트 신용 불량자.. 2 TT 2014/10/23 1,230
428605 한번 처진 살은 다시 안돌아오는거죠? 1 약밥 2014/10/23 1,035
428604 중학교전입신고는 언제까지 하 면 되나요? 1 thepre.. 2014/10/23 2,263
428603 엄마 죽어도 아무렇지않을 거 같은 분 계세요? 4 사과2345.. 2014/10/23 2,182
428602 전기공사 하시는분... 전기공사 2014/10/23 870
428601 중동에 주상복합 3 ... 2014/10/23 907
428600 기형아 출산 유발 '나쁜 혈액' 올해도 124건 사용 1 .. 2014/10/23 1,011
428599 혹시 번역 전문으로 하시는 분... 얼마나 받으시나요 11 번역 2014/10/23 5,268
428598 2014년 10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23 400
428597 중고딩 동복자켓 입히시나요? 3 .. 2014/10/23 881
428596 오늘 송채경화 기자 생일인듯 ㅡ 축하합니다 6 생일축하 ~.. 2014/10/23 2,793
428595 스텐레스 가스레인지 말고 깔끔하게 2014/10/23 548
428594 주부님들.. 살이 너무 없어서 고민인 부위 있으신가요? 17 2014/10/23 2,178
428593 카드 영업하는 지인이.. 12 화가난다 2014/10/23 4,066
428592 설탕대신 올리고당을 많이 쓰게되는 이유 8 설탕 2014/10/23 3,044
428591 아기고양이 6 망고 2014/10/23 849
428590 새벽에 깨면 우울증일수도 있을까요? 5 질문 2014/10/23 2,166
428589 솔직히 제사 너무 싫어요 29 징글징글 2014/10/23 6,759
428588 디플로마트, 물 건너간 대통령의 해경 해체 약속 1 홍길순네 2014/10/23 513
428587 최근에 만난 친구들.. 인복이란.. 10 ㅇㅇ 2014/10/23 6,371
428586 친구가 점점 싫어지네요 20 2014/10/23 6,388
428585 성욕을 알아도소녀같은 느낌. 4 ㅇㅇ 2014/10/23 7,760
428584 그의 목소리에, 왜 눈물이 날까요?!!! 7 가을이다.... 2014/10/2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