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업에서 홍보일을 하고 있어요.
B2B 기업이라 전문적인 부분이고, 공대 전공자가 아니면 제품 이해가 쉽지 않아요.
저는 문과출신, 영어공부는 열심히 해서 지금 이 외국계 회사 들어왔는데, 제품을 제가 잘 알고 이해해야 소개자료도 만들고 기자상대로 홍보기사도 쓰고 하는데, 제가 기본지식이 부족하고, 솔직히 기술자들에게 물어봐도 내용이해에 한계가 있어요. 정말 제가 바보같이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ㅠㅜ
기술자들한테 많이 물어보는데, 그분들도 귀찮아 하시고... 저는 일은 해야 하고... 자괴감도 많이 들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품 홍보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품홍보한다고 기사쓰고 하는 것도 인정도 별로 못 받고 그런 상황이에요.. 저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자기네들 귀찮게 하지 말란 식? (영업이나 기술 담당자들이요..) 그래서. 이 회사에서는 내일이 별로 필요가 없구나..이런 생각도 드네요. 저도 능력도 딸린다고 생각하지만요..
지금 홍보 업무 한지 5년정도 되었는데, 그렇다고 홍보일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담당자 저혼자라 회사 행사나, 총무업무도 많이 해요.)
올해 나이 35살인데, 진로를 바꾸고 싶어요.
힘들어도 간호대 전문대라도 다시 가서 전문지식 쌓고 당당하게 저를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간호대 입학 힘든거 압니다.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구요, 그냥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저는 5년내로 정리해고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 많아 취업 힘들다고 해도 큰병원 욕심 없고, 지금 제가 화학회사를 다니는데 화공학 전공이 아니니 여기서는 사무 지원직이라 업무도 어차피 잡무도 많이 하구요...발전이 아니라 신입사원이 할만한 일을 10년차 경력이 계속 합니다..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