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인생 잘못 살았다네요

....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14-10-20 17:28:12

올해 26. 군대 제대하고 서울의 한 핫바리 대학교 3학년인 아들.

갑자기 요즘들어 우울해 하더니 하는말. 인생잘못산거 같대요

이도 저도 아니게 한번 미친듯이 살아본것도 아니고

뭐 이룬거 하나도 없고 인생이 암담하다고

자기나이에 벌써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꿰찬 아이들도 많은데

자기자신이 너무 작아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인다고

나이 26에 이제 철들었나 싶었어요.

그러나 이미 시간은 가 버린 법.

그러나 결국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회한과 후회가 가득찬 인생으로

살아가는게 현실 아니겠나 싶어요.

젊었을때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 만족할만한 직업을 얻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사람이

솔직히 1%정도 될까 싶죠. 나머지는 다 후회하고.. 내 '본연의 꿈(Plan A)'이 아닌 'Plan B, C, D...'에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현실이거늘..

그 어린나이에 독하게 목표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사실 대단한거죠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런애들이 대단한거지 너가 잘못산건 아니라고

그렇지만 이내 뒤돌아 서서 씁쓸해진건 사실이네요. 결국 내 자식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게.

이웃집 검사 아들을 둔 아주머니가 떠올라 무척이나 부럽기도 하면서 약간은 신세한탄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왜

이것만큼 가지지 못했는가 ... 』 

IP : 220.11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0 5:37 PM (218.49.xxx.124)

    요즘애들중에 그 나이에 그 정도 생각하고 살면 철 든겁니다. ㅜㅜ

  • 2. ....
    '14.10.20 5:40 PM (37.201.xxx.111)

    아드님 잘 키위셨는데요! 인생을 그렇게 돌아보는게 26살 그나이에... 미래가 밝아요 아무생각없이 사는 다른 성공(?) 한 인생보다 훨씬 났습니다. 화이팅하라고 하세요. 인생은 긴거라고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라고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

  • 3. ㅁㄴㅇㄹ
    '14.10.20 5:47 PM (182.226.xxx.10)

    그런 생각조차 안하고 신나게 노는 애들도 많아요.
    그 정도면 철 든겁니다. ^^

  • 4. ....
    '14.10.20 6:00 PM (223.62.xxx.213)

    서울의 핫바리 대학이 쉬운것도 아니고......
    이제부터 그 각오로 열심히 산다면
    40되어 후회할 일은 없을거에요...
    격려해주시고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지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623 제가 열이나는데... 폐렴같아요. 10 .. 2014/11/08 2,083
433622 한우 분실 사건... 5 멍청이 2014/11/08 1,628
433621 수능전인데요, 여고생 네명이서 10 여고생 해외.. 2014/11/08 2,904
433620 82쿡님들 저 휴대폰 변기에 빠뜨렸는데요..??ㅠㅠㅠㅠ 10 .. 2014/11/08 1,507
433619 인터스텔라 별로인 분은 없나요? 5 저처럼 2014/11/08 3,136
433618 휴대폰액정 꺠먹었어요 ㅠㅠ두달만에... 7 2014/11/08 1,317
433617 너무 음식을 많이 하시는 시어머님... 12 ... 2014/11/08 3,366
433616 마늘 얘긴 알겠는데, 김이나 재우라는 건 무슨 얘기인가요 ? 23 ........ 2014/11/08 2,692
433615 음악 들으며 82 허세유 8 무제 83 2014/11/08 904
433614 절인 배추 아침까지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 6 어쩌나.. 2014/11/08 1,325
433613 수돗물을 끓여먹는게 나을까요 아님 부적합약수물을 끓여먹는게 나을.. 8 요리좋아요 2014/11/08 1,926
433612 인테리어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8 고민 2014/11/08 1,597
433611 지하철에서 있었던일 4 궁금 2014/11/08 1,737
433610 돌출입 교정이 부작용은 없을까요? 7 비용도비용 2014/11/08 3,795
433609 애가 이불을 강박적으로 씹는거 문제될까요? 8 왜이러는걸까.. 2014/11/08 2,057
433608 게시판에 글쓰고 기분더럽네요 24 다신안사 2014/11/08 9,155
433607 채소 3 다욧 2014/11/08 702
433606 친구가 결혼을 해요~ 국제결혼이라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야할텐데 3 친구 2014/11/08 1,033
433605 전남친 새사람 생겼네요.. 이 기분은 참 13 er 2014/11/08 6,741
433604 세월호207일) 다음주에는 실종자님들이 가족품에 와주세요.. 12 bluebe.. 2014/11/08 461
433603 관리실에서 방송도 없이 수목소독을 해버렸어요.ㅠㅠ 3 --; 2014/11/08 1,242
433602 유투브로 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에 나왔던 가수 영상 보고.. 유투브 2014/11/08 714
433601 겨울에 방안 습도 몇%가 적절한가요? 2 ㅇㅇ 2014/11/08 3,112
433600 물에 불린쌀 5 초보의질문 2014/11/08 1,780
433599 소변냄새가 심하네요 유니큐 2014/11/08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