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지 혹은 반대가 될지 포기할 수도 없지만 걱정이..

...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14-10-20 13:13:44

너무 너무 잘 자란 아들이 요즘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면의 죄책감이 너무 깊어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깊어졌습니다.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자기 혐오가 깊어 심할 때는 난폭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미워할 대상을 찾아 자신에 대한 미움을 타인에게 투사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를 왕따시킨 기억, 그리고 그 이후 반대 성향으로 자라면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깊어지고 자신 내면의 폭력성에 놀라고 실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늘 위로하고 조언을 주지만 쉽지 않네요.

감정 폭발의 위험을 늘 안고 있고 아들이 변한 후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심리 치료를 시작했는데 숨겨진 과거를 다 들추어내는 과정에서 그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까 걱정도 되구요.

IP : 1.223.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0.20 1:49 PM (1.223.xxx.2)

    아이가 그럴 때 학교에서 강경하게 대응했고
    아빠가 주로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지요.
    아빠가 나서서 해결했고, 1 년간의 그런 일을 치른 후
    2학년 때 부터는 많이 나아져서 학교 생활도 편하고 즐겁게
    반의 거의 모든 아이들과 친해지고 유학갈 때 친구들이 선물과 고별 파티도 해주었을 정도입니다.
    유학 후에도 친구들과 연락하고 잘 지내지요.
    그런데도 왕따 뉴스나 군대에서의 폭행 문제가 표면화 될 때마다
    자신이 저지른 과거로 인해 매우 힘들어합니다.
    심리 상담센터에서도 주로 그곳을 찾는 아이들이 피해자인데 저희 아이같은 가해자는
    처음이라면서 아주 특이하게 다루더군요.
    분노했을 떼 엄마가 나서면 더 악화되거나 아이의 수치심이 커지겠군요.
    내버려 두고 조용히 안아주겠습니다.

  • 2. 원글
    '14.10.20 6:33 PM (1.223.xxx.2)

    있었지요. 시댁 어른들 집에 들어가 살면서 남편이 느낀 억압이 가족들에게로
    시부모의 억압이 아이에게로.. 견딜 수 없는 아이는 밖으로 돌고
    저는 가정을 지키기에는 당시 너무 약했습니다.
    남편이 평생 모시다가 최근 시어머니를 큰 집으로 보내고야 노예에서 해장된 것 같아요.
    제게도 사과하고 자신이 가족에게 지나쳤고 무심했다고 두고 두고 다 갚겠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떠나는 순간 남편이 변하는 게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더군요.
    아이가 못견딘디고 기어이 시어머니를 보내었어요. 자신을 그렇게 나쁜 놈으로 내몬 할아버지 할머니를
    정말 이가 갈리게 이제야 미워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울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인격적 모독을, 그래도 정은 많고 스스로 뒤끝 없다고
    시어머니는 냉혈한이면서 모든 걸 조종하는 타입이었구요.
    아이들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로 인한 피해자, 남편도 그렇구요.

  • 3. 원글
    '14.10.20 6:37 PM (1.223.xxx.2)

    다들 대가족 제도의 장점을 쉽게 이야기 하는데 바르지 못한 어른을 모시고 사다는 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가는 거랍니다.
    시부모는 아이들 앞에서 틈만 나면 제 욕을 했고 못 견딘 아이는 밖으로 돌았고..
    시부모에게서 견디기 힘든 남편은 화풀이를 가족들에게 해서 저도 남편 평생 용서할 수 없는
    닫힌 마음으로 평생 살았구요. 이제 편한 날이 오나 했더니 아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주는 용돈 자신의 재산 큰 아들에게만 다 빼 돌리고 손주들에게 사주는 작은 돈도
    다 청구하던 시어머니. 그렇게 아끼던 큰 아들네도 시부모님을 간간이 모신 적이 있어요.
    여섯 번쯤 들어가고 나가고 결국 모시지 못했어요. 같이 있는 동안 부부가 자살기도까지
    꿈꿨다고 하는 걸 보면 시부모님 쉬운 분들 아니지요.
    아들은 가족을 지키지 못한 아빠는 너무 너무 비겁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809 수능점수와 배치표와의 상관관계 2 수능점수와 2014/11/16 1,218
437808 제주도 동쪽 숙소 추천좀 해주시겠어요? 4 여자 혼자 .. 2014/11/16 2,369
437807 인터스텔라 저만 어려운가봐요. 43 머리아파 2014/11/16 5,891
437806 그래 어머니와 김대리와 대화내용이뭔가요? 6 미생그래집에.. 2014/11/16 2,396
437805 칼국수집에서 있었던일 11 식당 2014/11/16 4,030
437804 2004년 이후에 결혼하신 분들도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 가능했나.. 6 궁금 2014/11/16 2,085
437803 인터스텔라 꼭 imax로 봐야해요? 3 ..... 2014/11/16 1,637
437802 유럽 사시는 분들. 언어 공부 어떻게?? 5 --- 2014/11/16 1,583
437801 미생 제임스박 질문이요.. 6 .... 2014/11/16 3,643
437800 스트레스성 폭식..무서워요 5 ... 2014/11/16 2,445
437799 빵집에서 빵사다 기절하고 나왔어요...ㅠㅠ 41 으휴 2014/11/16 30,522
437798 죄송하지만 한 말씀 드립니다. 25 dd 2014/11/16 5,258
437797 자녀가 속 썩이시는 분들 언젠가는 이해할 때가 있어요 3 부모님 2014/11/16 1,581
437796 예전 젠느 쇼핑몰 같은 코디 블로그 없나요...?? 4 미쓰유젠느 2014/11/16 2,739
437795 숮가마 추천좀 해주세요. 1 찜질 2014/11/16 2,316
437794 일박이일 수학여행특집 보니... 7 ㅡㅡ 2014/11/16 2,821
437793 고2엄마도 지금 열심히 수능설명회 다녀야 하나요? 5 설명회 2014/11/16 2,485
437792 혹시 은행권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신용업무는 어떤거에요? 3 yolo 2014/11/16 883
437791 아이 있는 돌싱 중 만나는 분 계신 분들.. 3 재혼 2014/11/16 3,003
437790 비교과 활동들 어찌 관리해야하나요? 1 교대가요 2014/11/16 1,619
437789 력셔리 블로그 괜찮은데 이해가 안가는 점 9 ㅇㅇ 2014/11/16 15,520
437788 입시업체 등급컷 정확한가요? 1 ㅠㅠ 2014/11/16 1,055
437787 디올 립글로우랑 베네밤 뭐가 나을까요 4 'mmm 2014/11/16 4,699
437786 제 식단좀 봐주세요 4 다이어트 2014/11/16 1,191
437785 사과 어디서 사 드세요? 20 사과좋아 2014/11/16 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