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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뚱땡이 아들 진짜..ㅠㅠㅠ

개그 조회수 : 4,269
작성일 : 2014-10-20 13:10:45

전에 팔 기브스 했던 아들입니다

(이빨에 고춧가루 20개...ㅠㅠ)

 

어제 진지하게 저에게 묻더군요

"엄마... 엄마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는 말  가슴에 딱 꽂힌적 있어?"

평소에 늘 먹는 애기나 하는 사이이기에 모자 사이에 이런 형이 상학적인

대화가 등장했다는 것에 감동하여  대화에 집중하려던 찰나..

 

"엄마 나는 횡단 보도 앞에서 무단횡단할때 그런 생각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가 제일 빠른거더라고...

그냥 건너는게 제일 빠른거지...""

 

저는 암말도 못하고 ...

아들에게 무단 횡단 하지 말라는 훈계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은근 열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 법륜스님 동영상 들으면서 내가 아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구나..

내 죄구나 하면서 반성했습니다

아들은 잘못한거 없고 내 욕심이 내 번뇌의 근원이다....

이렇게 반성했습니다..ㅠㅠ

 

 

 

 

IP : 106.242.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솜이네
    '14.10.20 1:15 PM (121.191.xxx.99)

    지난번 글도 넘 재밌게 읽었어요^^ 이러다 아드님 팬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랑스런 엄마와 아들 넘 부러워요~~

  • 2. 개그
    '14.10.20 1:16 PM (106.242.xxx.141)

    그때는 심각하고요 상황 지나고 남들에게 애기하면 다 웃기다고 그러대요..ㅠㅠㅠ
    그때 당시는 열 받았요

  • 3. 아들이
    '14.10.20 1:23 PM (121.136.xxx.180)

    아들이 몇학년이에요?
    알콩 달콩 부럽네요
    저흰 아들이랑 저랑 거의 웬수 사이라서.......ㅜㅜ

  • 4. 그야말로 모자
    '14.10.20 1:25 PM (1.231.xxx.3)

    개그 본능이십니다

  • 5. ..
    '14.10.20 1:27 PM (115.178.xxx.253)

    ㅎㅎ 고맙습니다. 웃게해주셔서. 근데 정말 귀여운 아들입니다.

  • 6. 방가
    '14.10.20 1:29 PM (118.139.xxx.193)

    모자가 너무 재미있어요..
    이제 원글님의 닉네임은 고춧가루 20개입니다.
    앞으로도 아들의 엉뚱발랄한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아드님 몇살인가요?

  • 7. ....
    '14.10.20 1:29 PM (175.197.xxx.186)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웃으면서 점심 먹은게 소화 됩니다~
    아드님 구여워요^^
    언제 한번 만나서 맛난 식사 하면서 웃고 싶네요..

  • 8. 여기가천국
    '14.10.20 1:32 PM (219.240.xxx.9)

    아 빵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9. ㅁㄴㅇㄹ
    '14.10.20 1:33 PM (182.226.xxx.10)

    저기 혹시나해서...
    무단횡단 안하는게 제일 좋지만..
    혹시나 해도 꼭 차가 오는 쪽을 보도록 시키세요.
    무단횡단 블랙박스 사고 영상보면 대부분 운전 안하는 사람들(나이든 아줌마나 어린 학생들)이
    차가 오른쪽에서 오는데도 왼쪽만 보고 간다던지 ..
    앞만보고 직진 한다던지.. 그러다 사고 나데요.

  • 10. 개그
    '14.10.20 1:36 PM (106.242.xxx.141)

    제말이 그말이에요
    무단횡단 하면 안되는데 ...참 열받아서...
    다음에 단단히 주의를 줘야 겟어요

  • 11. ㅋㅋㅋㅋ
    '14.10.20 1:36 PM (125.178.xxx.133)

    웃기는 녀석이네요.
    그런데 효자될거 같아요.
    좀 뚱딴지 같은애들이 나중에 성공도 하는일이 많구요.

  • 12. 가을
    '14.10.20 1:40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ㅎㅎㅎ 지난번글도 읽으면서 큭큭큭 거렸는데 이번글도 역시나 혼자서 쿡쿡쿡 거리고 있어요 재미난 아드님!! 생각하는거 너무나 재밌고 기발해요 엄마는 속터지실라나 ㅋㅋㅋ

  • 13. ㅋㅋ
    '14.10.20 2:33 PM (221.146.xxx.161)

    ㅎㅎㅎㅎㅎㅎㅎㅎ빵 터졌어요
    구여운아들 ^^
    옆에있음 꽉 안아주고 싶네요
    그리워요 울애들 어렸던 시절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지난글 좀 보고싶어요
    검색해봐도 안나와요

  • 14. ㅋㅋ
    '14.10.20 2:40 PM (221.146.xxx.161)

    찾았어요
    어머니~임 ~~~~~
    저 눈물 흘리며 웃고 있어요 ㅋㅋㅋ

  • 15. ..,,
    '14.10.20 2:43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아우 ~~ 귀여워요..^^
    개그도 유전 되나 봅니다 ㅋㅋㅋㅋ

  • 16. 흐흐흐
    '14.10.20 3:00 PM (61.105.xxx.180)

    우선 또 올려주심 잼나게 읽겠다고 한
    제 부탁 들어 주셔서 감사~~
    저도 딸하고 이렇게 유머감각 키우고 싶네요^^

  • 17. 딴건 모르겠고
    '14.10.21 10:27 AM (1.254.xxx.66)

    저도 신호바뀔때 급히 횡단보도 지나가는 편인데
    2년전 제또래 아줌마가 버스내려서 신호바뀌는 찰나에 걍 무단횡단하다가 달려오던 트럭에 사고난거 목격한적 있어요 병원간지 얼마안돼 사망했다고 ㅜㅜ
    그뒤로는 몇칸 안남으면 기다렸다 다음 신호에 건넙니다 아드님한테 몇분 빨리가려다 몇십년 빨리갈수있다고 주의주세요 저도 우리애들한테 정말 강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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