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과는 못 가본 열흘짜리 여행을 친구들이 가자고 종용하는데요..

해외여행 조회수 : 4,527
작성일 : 2014-10-20 10:34:57

직장에 묶여있다보니 3박4일짜리 가까운 해외여행을 가봤어요

2주가까이 휴가내야하는 유럽여행은 엄두도 못내고 살았어요.

애들도 다 큰 중고등학생이고요.

 

제가 결혼이 늦어서 아직은 애들한테 신경써야할 시기이고도 하고요.

반면 다른 친구들은 애들이 적어도 대학생은 되었어요.

가족들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죠.

 

친구들이 유럽여행같이 가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회사에 어찌어찌 휴가 길게 평생에 한 번쯤 낼 수 있겠죠.

그런데 이 기회가 너무 아까운거에요.  가족과의 여행계획에는 감히 언감생심

생각도 안 해 봤으면서 친구들이랑 간다고 홀랑 써버릴 수 있나.

이거 쓰면 앞으로 여름 휴가든, 또 짧은 휴가든 다시 내기는 어려울 텐데 싶기도 하고요.

 

친구들은 막 종용해요.  애들은 나중에 여행 더 많이 갈거다.  왜 가족에 메여사느냐..

 

흔치 않은 여행기회를 가족과 특히 애들과 같이 먼저 가고 싶은 제 마음이

좀 그런가요?  일단은 애들/남편하고도 다녀와야 그 다음에 친구하고도 갈 수 있는거

아닐까요? 

IP : 121.160.xxx.19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ㄴㄴ
    '14.10.20 10:39 AM (61.254.xxx.206)

    엄마가 먼저 즐겨야 아이들도 즐겨요.
    미리 경험해보시기를.. 어른이시잖아요

  • 2. 글쎄...
    '14.10.20 10:41 AM (121.174.xxx.62)

    원글님이 얼마나 가족에게 잘 설득하냐의 문제인듯 합니다.
    가족들은 당연히 섭섭해 할겁니다. 그것은 감수하셔야 하죠.
    저같은 사람의 가치관으로서는, 절대 그렇게는 하지 않는 일이구요.
    (제 시누이는 해마다 친구들과 10박 이상의 여행을 하지요. )

  • 3. 엄마
    '14.10.20 10:42 AM (14.55.xxx.30)

    저는 그냥 상황대로 해요.
    꼭 가족이랑 먼저 가야 한다는 생각은 안하는데요.

  • 4. 연애결혼 20년
    '14.10.20 10:43 AM (118.139.xxx.193)

    저같음 친구들과의 여행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은.......그냥 그래요..ㅎㅎ

  • 5. 저희 엄마
    '14.10.20 10:53 AM (14.52.xxx.59)

    그 옛날에 방학이면 외국가서 몇달씩 있었구요
    저희 대학가고나선 방학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셨어요
    그땐 엄마 번돈으로 엄마가 가는데 뭐...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청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나이 드셔서 돌볼사람 있어야 여행사에서 받아주니
    자꾸 같이 가자고 종용하시는데 들은척도 안해요

    가족들이 유럽을 못가본거라면 가족과 먼저 가시고 친구들과도 가세요
    그 2주동안 남은 식구들이 집안살림 건사하는것도 힘들어요

  • 6. 전 가족
    '14.10.20 10:55 AM (182.221.xxx.59)

    가족 여행을 우선시할것 같아요.
    아직 다 큰 성인이 아닌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우선순위일듯.
    뭐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 7. ....
    '14.10.20 11:04 AM (210.125.xxx.85)

    원글님 본인이 자신을 설득 못 시키고, 내켜하질 않는데.. 남편이나 아이들 설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설령 가족들이 다녀오라고 등 떠민다 해도 아무 의미 없어보여요.
    원글님 자체가 소중한 여행 기회 가족하고 갖고싶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인듯 한데..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면 친구들 제안 거절하고 가족들하고 가는게 맞는 거죠.
    원글님 같은 분은 친구들하고 다녀온다해도 계속 후회가 남을 거예요. 안 가시는 게 맞아요.

  • 8. ...
    '14.10.20 11:06 AM (110.10.xxx.192) - 삭제된댓글

    여행이 가족이 아니라는건 상관없지만
    그로인해서 가족과 함께 할 휴가를
    내기 쉽지 않다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남편도 남자들끼리 골프치러 여행가는게
    편하고 가족여행은 재미없어하거나 아이들도
    커가며 부모랑 어디가는거 안 좋아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 9. 살아보니
    '14.10.20 11:07 AM (110.12.xxx.221)

    저도 가족 중심이 되네요.
    저라면 가족이랑 먼저 여행계획할거 같아요.
    하와이 일주일.등.ㅎ

  • 10. 응??
    '14.10.20 11:08 AM (211.217.xxx.253)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간에,
    여행가는건 원글님이 본인이신데 왜 친구들이 뭐라고 하는거죠?

    오히려 가족행사라서 반드시, 꼭, 빠지지 말아야한다는거면 모를까.
    친구들 여행은 즐거우려고 가는거 아닌가요?
    왜 시작이 즐겁지 않은데 가려고 하시나요? 아니 안가려고 하는데 왜 친구들이 가라마라 하는건지 더 모르겠네요.

    윗분들 말대로, 원글님 사정(생각)이 가장 중요한거 아니겠나요? 22222

  • 11. @@
    '14.10.20 11:3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친구들끼리 가라고 하시고 원글님은 빠지세요.
    친구들이 원글님때문에 못가는것도 그러니..
    대신 여행경비 모아서 가는거면 원글님 몫은 돌려받으시면 되겠네요.

  • 12. 흰둥이
    '14.10.20 11:38 AM (110.70.xxx.149)

    원글님은 누구와의 여행이 더 좋으신데요? 전 가족과 여행이 우선이라 그런 기회라면 가족과 가겠어요
    대신 홀로 여행이 고프다면 혼자 여행을 위해 쓸 테고요
    원글님 마음에 물어봐 (경우에 따라) 가족의 양해 구하고 결정하세요

  • 13. 그러다 평생 못감.
    '14.10.20 11:51 AM (122.203.xxx.66)

    친구들끼리도 이렇게 계획잡기 상당히 힘든거 아닌가요?
    가족이 중요한 것도 맞는 말이지만.. 말 그대로 지금 아이들 고등학생이라면 원글님은 가족과 간다해도 꽤 시간이 흐른후에야 가능할테구요..
    요즘 아이들 대학생 되면 자기들끼리 유럽 배낭여행 가고 그러지, 부모님들이랑은 잘 안가지 않나요.
    괜히 원글님도 가족생각하다 못가면 원글님 손해죠.
    한국은 특히 이런식으로 여자들이 가족 생각하다가 평생 아무것도 못함.
    원글님 인생도 중요해요. 원글님과 친구들과의 추억도 중요하구요.
    오롯이 가족만 생각하고 계신데, 가족과의 추억은 별개고, 친구들과의 추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4. ..
    '14.10.20 11:52 AM (183.102.xxx.33)

    여행 다녀오면 잘 다녀왔다 하실거예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듯

  • 15. 여행
    '14.10.20 11:53 AM (112.151.xxx.45)

    별로 안 땡기는 걸, 친구들이 가자고 무작정 갈 수는 없죠. 하루이틀 가는 것도 아니구요.
    님이 가고 싶다고 해도 아이들이 아직은 손이 가고, 2주라면 그 빈자리를 남편이 채우셔야 할 텐데 가족의 동의(이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들과는 처지가 다르니까요. 상황되는 사람끼리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6. ..........
    '14.10.20 12:01 PM (121.136.xxx.27)

    친구보다는 가족이지 싶어요.
    전 늘 가족여행부터 생각하고 ..그렇게 간답니다.
    애들 방학을 이용해서요.
    친구랑은 딱 한 번, 엄마들 모임에서 한 번, 사촌들끼리 한 번.
    나름대로 다 재미는 있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이 좋아요.
    가족 다 떠나니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고, 따로 집에 챙겨야 할 것도 없고요.

  • 17. 열흘이면
    '14.10.20 12:19 PM (118.91.xxx.51)

    중간에 크고 작은 트러블생길 가능성 높아요. 가족끼리 다녀도 그러는걸요.
    그러다보면, 가족생각나고 이래저래 속상할수도 있구요.( 경험상...)
    긴 휴가는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회로 아껴두세요. 대학생되어도 가족과의 여행은
    충분히 가능하더라구요.

  • 18. .....
    '14.10.20 12:24 PM (220.76.xxx.172)

    중고딩이면 어차피 2주 휴가 못내구요.
    대딩되면 엄마랑 같이 안가요. 22222222222

    그렇기는 한데..
    아이들이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이면, 엄마가 2주나 집에 안 계시면 좀 다들 생활이 어렵기는 할 것 같네요..
    그런 경험도 해 보기는 해야겠지만서도..
    아마 남편분도 힘드실 테고..
    다녀오시면 남편분 여행간다는 것도 보내주셔야할 텐데..
    남자들끼리 여행 가는 것은 사실 좀 꺼려지고..

    친구들끼리 여행이 엄청 즐겁긴 할텐데,
    사실 그 친구분들과 원글님은 사이클이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애들 대학생 때가 엄마들끼리 여행다니기 참 좋은 때죠 ㅠ

  • 19.
    '14.10.20 1:00 PM (203.226.xxx.41)

    솔직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의 문제일뿐이지 친구들과 안가다고 해서 원글님네 가족이 2주 동안의 해외여행을 갈것 같지는 않아요
    단순히 누구랑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 비용 모두를 고려해야되는데 남편분과 아이들 시간도 고여해야되고 비용도 세배 더 들테고요 친구들과 안가다고 해서 지금껏 가지 못했던 이유가 해결되지는 않죠

  • 20.
    '14.10.20 1:04 PM (203.226.xxx.41)

    친구들과의 모임은 누구 한명 빠져도 잘 다녀올수 있지만 가족은 누구를 빼뜨리고 갈수없으니 시간과 비용상에서 추진하기 쉽지 않아요

  • 21. 그건
    '14.10.20 1:19 PM (115.139.xxx.20)

    논리의 문제가 아니고 내 마음의 우선순위 문제니까요.
    내가 안내키고, 내가 싫은데.. 누가 뭐라하든 신경쓰지마시고요.
    일하시면서 바쁜데 가족과도 잘 못가는 여행을 친구와 억지로 가는 건 가서도 후회할탠데요.
    대신 친구분들 섭섭치않게 잘 말하시면 될 것 같아요~

  • 22. ^^
    '14.10.20 1:59 PM (210.98.xxx.101)

    아이들 대학생만 되도 부모랑 장기간 여행 안가려고 할테고 가족 모두 가려면 여행경비도 만만치 않을 듯하고 저라면 친구들이랑 즐겁게 여행가겠지만 원글님이 장기간 여행은 가족들이랑 가고 싶다 하신다면 안가시는 거죠.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맘이죠.

  • 23. 남편과 상의하세요
    '14.10.20 2:48 PM (121.160.xxx.57)

    입장 바꿔서 남편이 직장생활하며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열흘 휴가를 친구들과 골프여행 간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 24. ,,,
    '14.10.20 4:16 PM (203.229.xxx.62)

    원글님 내키는대로 하세요.
    남편분이 이해해 주면 다녀 오세요.
    가족끼리 다 같이 가려면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 해야 하고
    아이들이 클때까지 못 가셨다면 가까운 시일에 못 가실수도 있어요.
    저라면 남편이 다녀 오라고 한다면 가겠어요.

  • 25. 훗. 친구들이야 당연
    '14.10.20 4:57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님 마음이 중요.
    친구랑 가고 싶은가. 가족과 가고 싶은가.
    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가족과 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거예요

  • 26. ..
    '14.10.20 6:47 PM (219.255.xxx.111)

    제가 그런맘이라서 남편 스케즐 맞추기 힘들어서 계속 해외여행 못하다가,애들고학년 되서 중등까지 아빠 빼고
    여행가니 내가 바보지 더 일찍 혼자 애들 데리고 못간거
    후회했고,애들이 크니 별로 가고 싶어 안하길래,돈쓰고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 친구랑 여행을 가니. . 더 재미 있네요
    가족도 좋지만 뜻맞는 친구와의 여행은 정말 재미있어요
    누구를 챙긴다는 의미도 포함된 가족여행이 아니라,그냥 나자신을 위해서 여행하니 진짜 힐링이 되던데요
    친구분들과 여행 재미나게 하세요
    그런 친구 없는 사람이 더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092 여쭙니다 정신질환 2014/12/05 345
442091 신사동의 어느 주방장 2 .... 2014/12/05 1,794
442090 외환위기 전 징후나 소문들 있었나요? 15 IMF 2014/12/05 4,073
442089 늙은나이에 엑소를 알고... 13 부끄럼 2014/12/05 2,365
442088 '일밤', '아빠 어디가' 후속은 애완동물 키우기 5 아빠 2014/12/05 2,026
442087 친환경 귤이면 귤껍질 그냥 말려서 사용해도 되나요? 3 귤귤귤 2014/12/05 782
442086 친구들 싸움에 중간에 껴있는 입장이라면 ㅠ 16 답답 2014/12/05 3,392
442085 연금보험 관련 잘 아시는분 급 질문 드립니다. 3 보라동이 2014/12/05 1,081
442084 이정도면 저축을 더 열심히 해야겠죠? 7 재테크 2014/12/05 2,017
442083 의사단체 ”음주수술, 단순 봉합 시술이지 중요 응급 수술 아냐”.. 6 세우실 2014/12/05 1,400
442082 정윤회 문건으로 국회에 출석한 문체부 차관의 쪽지.jpg 2 허참 2014/12/05 1,151
442081 카톡 내용 삭제하면 5 궁금 2014/12/05 1,594
442080 토요일 서울에서 인천가는데 차 가져가는게 나을까요? 지하철이 나.. 3 ㄷㄷ 2014/12/05 541
442079 수유리에서 서울역 2 촌사람 2014/12/05 911
442078 내일 발표가 5군데라는 이야기 들어보면 4 학력고사 세.. 2014/12/05 1,651
442077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 20 .... 2014/12/05 5,619
442076 빌라가 아파트보다 관리비용이 적은거 맞나요? 3 2014/12/05 1,568
442075 상대방의 마음 3 문의 2014/12/05 802
442074 입 안에 좁쌀만한 것이 많이 났는데 이거 뭘까요? 2 .... 2014/12/05 2,137
442073 루피 망고 모자 만든분 많나요? 6 ........ 2014/12/05 2,803
442072 정윤회딸 정유연 인터뷰 ㅠㅠ 11 금숫가락 2014/12/05 9,829
442071 아틀란타에사시는 분 or 혹시 겨울에 가보신 분들 겨울시즌에 장.. 9 미쿡칭구 2014/12/05 946
442070 외환보유액 넉달째 감소세,금융 위기이후 처음. 1 ... 2014/12/05 851
442069 직장인 영어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1 직장맘 2014/12/05 2,307
442068 2년전 부채 없던 가구 30%, 올해는 "빚 있다&qu.. 닭잡스 2014/12/05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