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러네요.
근데 보면 내가 어떻게 하지 않아도 남자형제들 뿐인데 결혼한 걔들 식구 뿐 아니라
걔들과도 일년에 한 차례도 안 보고 전화도 안하고
엄마나 전화할까 그런데 엄마도 돌아가시고 그러니 집에 갈 일도 없고 다 끊어지고
남편도 살갑지 않고 애도 집에서 나가 살고
오래보는 끈끈한 친구 없고 그래서 사적인 용무로 한 달에 한 번도 전화 오는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이예요.
그런데 사람이 악하고 배려가 없냐, 그건 아니거든요.
누구한테 모진 말도 잘 못하고 물론 다른 사람 사기치거나 이간질 한 적 없고
남의 말 들어도 옮기는 일도 없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도 그러니 그냥 팔자려니 해야겠죠?
어디 사주 보는데 가서 한 번 볼까요?
이런건 철학이 나을까요 아니면 신점이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