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소풍인데 잊었다가 겨우 도시락쌌네요.

--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4-10-20 09:50:23
매번 소풍은 화요일이었는데
이번에 월요일이더라고요. 주간계획표 보고 월요일이네 하고는 잊어버렸어요. 아침에 눈을 떠서 씻고 나오다 생각나더라고요.
그때 시간이 7시 30분에 애는 8시10분에 나가거든요.
헉 하고는

어제 남긴 미역국과 계란후라이 밥만 퍼주고는
애 식탁에 앉혀놓고

날치알 씻은김치 김 밥통밥ㅠ 뭉쳐서 주먹밥만들고
냉동치킨강정 전자렌지 돌리고
물병에 시판 오렌지 주스 부어넣고
간식으로 냉동실에 있던 감말랭이 지퍼백넣고
체육대회때 남아서 집에서 돌아다니던 과자 몇개 지퍼백에 넣어서
보냈네요. 휴우


근데 보내놓고 보니 좀 좋은거 있죠
장도 따로 안보고
간단하게 미션을 클리어한 느낌
ㅋㅋㅋ


IP : 112.184.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눈이
    '14.10.20 9:55 AM (223.62.xxx.106)

    어쨌든 도시락 싸서 보낸게 중요하죠 뭐~
    아이도 평소와 다른 소풍 도시락에 더 좋아할 듯 해요^^

  • 2. ^^
    '14.10.20 9:57 AM (118.38.xxx.202)

    이것도 기본 솜씨가 있는 분이니 갑자기 후다닥도 가능하지 요리 못하는 사람은 생각도 못할 일이네요.
    저는 예전에 애 소풍 잊어먹고 유치원 결석 시킨 일이 기억나요.
    그때 장마로 집 누수가 있어 딴데로 피신을 갔었거든요.
    하필 그날이 애 소풍날이라.. 그걸 알고 우리 애가 크게 엉엉 울던 기억 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미안하더라구요.

  • 3. 저는
    '14.10.20 10:01 AM (175.118.xxx.50)

    어ㆍ어ㆍ어ㆍㆍ하다 그냥 보내고 도시락 갖고 소풍지 찾아갔을 것 같은데ㆍㆍㅎㅎ.
    위기대처 능력이 좋으시네요ㆍ

  • 4. ..
    '14.10.20 10:07 AM (14.52.xxx.31)

    우와.. 진정 감탄!!
    손이 빠른 분인가봐요. 전 그냥 포기했을듯 ㅋㅋ
    근데 오늘 서울은 비오는데 나가면 애들 고생이겠어요..

  • 5. --
    '14.10.20 10:11 AM (112.184.xxx.179)

    저 손이 빠른가봐요 으쓱;; 은 아니고 당황해서 부엌이 난장판이예요 비닐장갑이 3-4개나 팽개쳐져 있고 ㅋㅋ 지방이라 비는 안오고 날이 흐리긴 하네요.

  • 6. ,,
    '14.10.20 10:43 AM (116.126.xxx.4)

    전 워낙느려서 옷 입고 근처 김밥김에 갔다오기도 빠듯한 시간이네요 대단쓰

  • 7. 오오오
    '14.10.20 10:44 AM (222.237.xxx.149)

    진짜 손 빠르시네요! 저 같으면 뜨어어어 하다가 일단 애 보내놓고 김밥 싸서 소풍지로 따라갔을지도 몰라요ㅠ_ㅠ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 8. 저도
    '14.10.20 10:58 AM (112.146.xxx.135)

    며칠전에 김치씻어서 김치김밥싸서 보냈네요
    다행이도 우리아들 김치를 좋아하네요.

  • 9. ..
    '14.10.20 11:40 AM (121.144.xxx.56)

    미션 클리어 ㅋㅋ

  • 10. 차라리 그렇게라도 싸서 보내는게 낫지...
    '14.10.20 12:32 PM (220.117.xxx.25)

    우리 딸 말로는 편의점 삼각김밥 세개 덜렁 싸오는 애도 있고 파리바케트 샌드위치 포장된거 가져왔는데 하루전에 사다놨는지 물러졌더라고...엄마는 안보니까 모르지만, 애들끼리 도시락 다 서로 보고 평도 하고 합니다. 조금만 신경써 주세요. 맛없는 도시락 폭탄이라고 싸온 아이가 비닐봉지에 넣어서 던지고 놀았다고 하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87 결혼의 이유가 다양하더군요 agg 2014/12/01 851
440686 오산공군기지, 훈련 상황으로 확인…‘해프닝’으로 끝나 세우실 2014/12/01 696
440685 단독] 靑 지난1월 '김기춘 교체설' 실체 인정.. 1 닥시러 2014/12/01 923
440684 박통이 옷자랑 맵시자랑하더니, 이런 것까지~ 5 참맛 2014/12/01 2,820
440683 장터에 까미쩌미 레깅스 파시던분 연락처 아시는분 계세요? 1 까미쩌미 레.. 2014/12/01 505
440682 떡볶이 치킨 스파게티 샤브샤브 싫어하는분들 계신가요? 4 소화가안됨 2014/12/01 939
440681 단감을 홍시로 만들고싶어요~ 3 .. 2014/12/01 1,259
440680 (백발의연인 말고) 인간극장에 나온 노년부부 제목 아시는분 7 인상 2014/12/01 1,998
440679 니트티 목부분이 따가운데 왜그런걸까요?ㅠ 2 니트 2014/12/01 1,795
440678 ‘코오롱’ 10년의 싸움, 과천 주민들이 ‘동지’가 됐다 3 이웅열 2014/12/01 1,694
440677 독감걸린 임산부인데 지하철에서 아침부터 자리빼앗겼네요. 16 .. 2014/12/01 3,200
440676 유나랑 창만이 실제 열애 중이네요 7 다영 2014/12/01 3,277
440675 70넘으신 부모님들 치아상태... 1 치아 2014/12/01 714
440674 족저근막염 깔창.인솔 추천부탁드려요 4 족저근막염 2014/12/01 6,158
440673 문건유출? 1 ..... 2014/12/01 531
440672 장그래 제아에서도 ㅠㅠ 13 김대리조아 2014/12/01 4,282
440671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줄서서 사는 것... 2 ... 2014/12/01 724
440670 순수미술로 성공하신분들은 13 ek 2014/12/01 3,295
440669 32살인데온몸이쑤셔요 7 에공 2014/12/01 1,171
440668 tv 나 부피 큰 제품 해외직구해보신분들...좀 봐주셔요 ㅜㅜ 4 직구 2014/12/01 997
440667 정부, 새 고용 형태 '중규직' 만든다 세우실 2014/12/01 484
440666 겨울에 운전 어떻게 할까요. ㅜ.ㅜ 8 초보운전 2014/12/01 1,669
440665 층간소음 5 ㅜㅜ 2014/12/01 654
440664 사이판 자유여행으로 월드리조트가는데요... 3 사이판 2014/12/01 1,451
440663 이제 정규직 당신들 차례가 된거 같습니다.. 9 차례로 2014/12/01 2,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