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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무당이 작두 타는 건 무슨 능력인가요?

가을비 조회수 : 25,215
작성일 : 2014-10-20 08:01:43

무당이 작두 타잖아요.

물론 못을 후다닥 아주 빠르게 그리고 발 어디에도 깊이 안 박히게 밟고 지나가듯이

그렇게 발바닥에 몸의 무게를 고루 분산시키면 된다지만 그건 죽어라 연습할 때나

가능한 거 같은데

무당이 그거 매일 연습할리는 없고 그런데도 무당들 그런 거 하는 거보면

그건 또 무슨 능력인가 싶어요.

 인간의 능력은 끝도 없는 건지 어떻게 칼 위에서 춤출 생각을 하는지 너무 놀라워요.

이런 샤머니즘이 한국하고 만주에만 있다는데 태몽도 우리만 꾸고 우리나라

사람들 종교성 또 어마어마 하잖아요.

글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우리나라 사람들 특이하고

작두 타는 건 놀랍고 이상하고 그러네요.

IP : 49.1.xxx.2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의
    '14.10.20 8:07 AM (175.209.xxx.94)

    능력은 실제로 상상 이상이래요.. 온 정신을 집중해 미친듯이하면 소위 초능력도 발산가능

  • 2. 그러나
    '14.10.20 8:11 AM (74.101.xxx.22)

    무속은 미신이고 사막 부족들의 전쟁신은 하느님이라는 게 놀랍지요.
    무당들 신들려서 하는 거지
    안 그러면 그 위에 올라갈 수 있겠어요.
    무당들 신들리는 거 그들의 조상신이라는데
    센 신들이 붙어야지 그냥 그런 조상신 붙으면 신발이 약해서 거짓말 되고 그러나봅니다.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해야되고.

    비디오를 하나 본 적이 있는데
    딸이 무병이 들어서 신을 받아야 되는데
    엄마가 도저히 딸을 그렇게 만들 수 없어서
    차라리 자신이 하겠다고 신을 받는 내림굿 하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에 있던 딸은 신이 들어가 춤을 막 추기 시작하는 겁니다.
    펄쩍펄쩍 뛰고요.
    이들은 영적 매개자 라고 해야 하겠지요.

  • 3. 플럼스카페님
    '14.10.20 10:25 AM (14.52.xxx.175)

    오오 너무 신기해요.
    직접 가까이서 본 분 얘기는 처음 들어요.
    신목이란 것도 처음 듣는데
    곁에 다른 나무는 가만 있는데 나무 하나만 흔들린다는 건가요?
    너무 신기하네요.

    언제 따로 더 자세히 글 올려주세요.
    작두 타는 거, 전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그 작두가 혹시 무딘 철덩어리는 아닐까 좀 의심도 되고 그랬거든요

  • 4. 플러스카페님감사
    '14.10.20 10:46 AM (74.101.xxx.22) - 삭제된댓글

    김훈 소설가님 글에도 한국일보 기자였을 때 씻김굿 취재 갔다가 쓴 글 있는데요.
    저도 읽고 무서웠어요. 젊은 청년이 해양대학인지 어딘지 졸업하면 배 타는 학교를
    나와서 배를 탔는데 풍랑을 만나 가라앉았어요. 청년도 바다에 빠져 죽었고요.
    그래서 씻김굿을 하는 걸 따라가 보고 그로 남겼는데 무당에게 실린 혼이 말을 하는데
    그렇게 억울해할 수가 없어요. 자기 시신이 바다 저밑에 바위틈에 끼어있어 춥고 어둡다고 해요.
    그리고 부모도 원망하고요. 배타게 했다고. 그런데 무당이 잡은 대에 혼이 들어왔나 봐요.
    무당이신 분들은 혼이 실렸다고 하더라고요. 무당이 막 대를 잡고 떨어요. 그리곤 어디론가
    막 가요. 그러니 무당도 대가 움직이는 대로 뛰어가요. 무당이 가다 보니, 그게 그 혼이 살던 집이에요.
    무당은 그 혼의 집이 어딘지 몰랐고요.
    그렇게 억울하다는 어둡고 차가운 물속에 시신이 있으니 거기에 붙들려서 못 떠나는 혼 건져서 보내는
    굿이 씻김굿으로 알고 있어요. 다 무형문화재로 되어있지요.
    저도 플러스카페님 글 기대합니다.

  • 5. 쓸개코
    '14.10.20 11:00 AM (14.53.xxx.71)

    플럼스님 정말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신기하고요!
    따로 글 올려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 6. ㅡ럼
    '14.10.20 11:03 AM (182.225.xxx.135)

    그 신목 밑에서 방울이나 칼도 찾는 건가요?
    그거 진짜 되게 신기해요.

  • 7.
    '14.10.20 12:14 PM (218.51.xxx.207)

    아는 동생 신내림굿에 갔었어요
    엄마아버지가 안가신대서 그게 혼자 받으면 그렇게 서럽대요 그래서 가봤는데
    뭔가 춤을 추는데 내가 아는애 얼굴이 아닌거같은 느낌?
    디게 여성스러운 남자앤데 남자같은 표정? 근데 끝나고는 또 비실비실 남자애 ㅋㅋ

    그냥 제 생각엔 전 종교는 없지만
    하나님이라는 큰 신이 있고 그 아래의 신들? 그런 의미같아요
    그 동생 신어머니 굿에서 종이가 베지는 칼을 혀랑 팔에 그어도 피안나더라구요;

    신내림 피하려고 할걸요 피할수있으면 피하고 싶죠 안되니까 어쩔수없이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무당들 인식 안좋은데 그냥 이 동생보면서 그사람들도 상처많은 사람이구나 해요
    자살시도 그 동생도 한두번 한거아니고 정신과치료도 계속 받았죠 얜 아직 어리고 부모님 재력되니 별 탈없이 살겠지만 다른분들은 안그런거같더라구요

  • 8. 글쎄요
    '14.10.20 1:43 PM (182.225.xxx.135)

    뜨거운 불덩어리 위로도 찰나적인 몇 초간은 가능할지도요.
    님말이 더 위험하네요.
    그러다 타 죽어요.
    하지만 무당들이 칼 위서 춤추는 거 보면 그렇게 찰나 동안 추는 거 아니예요.
    님이야 말로 무형문화재 씻김굿 하는 거 동영상이나 찾아 보세요.
    꼭 저런 분이 밤에 몰래 톱들고 와서 단군상 목 벨거같아....

  • 9. 직접봤어요.
    '14.10.20 2:36 PM (221.154.xxx.252) - 삭제된댓글

    20대 초반에 무당이 작두타는 거 직접 봤어요.
    대학로 소극장 규모 정도의 공간인데, 뭔가 열심히 한 뒤에 작두 탈 순서가 됐죠.
    무당이 허공으로 던져올린 실크스카프가 하늘거리며 떨어지더니, 작두에 닿아서는 싹둑 잘리더군요. 그러고는 그 작두에 올라서서 춤을 추는데,
    어휴~ 스카프와 작두춤의 충격으로 그 전후의 굿은 기억에 없어요.
    사람의 능력이 아닌 것 같아요. 소오름!!!

  • 10. aa
    '14.10.20 3:45 PM (1.228.xxx.55)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티비에서도 나왔죠.

    날카로운 작두위에서 춤추는 무당들은 결코 없을겁니다.
    작두위에서 춤을 춘다면 날이 무딘거죠.

    작두타는 무당의 비밀은 이겁니다.
    커터칼 날에 손가락을 가만히 누르면 그냥 피부가 움푹 눌리지만 옆으로 스치면 바로 베이는것과 같은건데
    날과 평행으로 대고 있으면 압력이 분산되는 원리랍니다.
    무당이 다치지 않는건 전혀 이상한일이 아니라는거죠.

    그런데 이건 요령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습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담력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티비에서 보니까 합기도하는 사람들한테 작두위에 올라가 보라고 하니까 벌벌떨더군요.
    물론 작두위에 올라가서 다치는 일은 없었죠.
    작두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강심장이 필요하다는것.

    그래서 결론을 내리면 무당은 제정신이 아니라는것.

  • 11. 근데
    '14.10.20 6:52 PM (222.114.xxx.90)

    플럼스 카페님
    나무가 어떻게 흔들려요?
    뿌리채 흔들리면 땅이 움직인다는 거고 윗부분만 흔들렸다는건가요?
    바람이 불면 다른 나무들도 흔들릴텐데 그 신들린? 나무만 흔들려요?

  • 12. 음음
    '14.10.20 7:23 PM (58.124.xxx.39)

    굵기가 얇은 나무줄기의 상부는 바람으로 흔들릴수 있겠지만
    지진이 아니고서야 나무 뿌리채 흔들릴수는 없죠.

    주변의 다른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그 신목만 흔들렸다?
    그리고 사진도 찍었다?
    무당이 죽은 사람의 집을 귀신같이 찾아내었다?

    이런 이야기들의 공통점들을 조사하면 100% 그런 신비한 능력이 재현이 안되고 사진의 조작이나 오류입니다.

  • 13. 논리로 풀자
    '14.10.20 7:53 PM (211.36.xxx.57)

    플럼스까페/
    무당이 교수와 친분이 있다면 고혈압같은 지병을 알고 있어서 지나가는 말로 그냥 한소리 했다가 우연찮게 그런일이 벌어진게 아닐까요?

  • 14. 나는나
    '14.10.20 8:17 PM (218.55.xxx.61)

    제 동생도 비슷한 전공인데 실제로 보면 경이롭다고 하더라구요.

  • 15. 쓸개코
    '14.10.20 8:24 PM (14.53.xxx.71)

    플럼스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 16. ''''
    '14.10.20 8:37 PM (112.166.xxx.62)

    플럼스까페님.
    무당이 올해 못넘긴다는 말은 신기할것도 없는데..

    나무가 큰게 아니었나보죠?
    당시 기상상태나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서 어떤 나무는 흔들리고 어떤 나무는 안흔들리수는 있어요.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나무는 미동도 않는데 그 나무만 흔들리수는 없습니다.
    사건의 내막을 잘 모르거나 이해를 못하면 신비하게 생각하겠지만 분명 플럼스까페님이 잘못 아신걸겁니다.

  • 17. 어릴/대
    '14.10.20 9:14 PM (182.219.xxx.202)

    무당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긴데, 전 어릴때 귀신 들린 사람을 본 적 있어요, 교회에서요.
    교회 나오던 청년부 언니였는데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어요.
    목사님이 학생들 일부러 부르셔서 보라 하셨어요. 귀신이 실제로 있는 거라고, 알아야 한다고.
    목사님이 넌 누구냐고 물으니까 전혀 다른 목소리가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요.
    너무 충격 받아서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목사님이 아주 단호하지만 우뢰같은 목소리로 예수의 이름으로, 보혈로 뭐 그렇게 소리치면서
    나가라고 했더니 언니가 쓰러지고 일어섰을 땐 다시 예전의 언니로 돌아와 있었어요.
    (그 이후로 교회에 안나오더라구요)
    시골이라 무속적인 성격이 강한 분들이 많아서 귀신 쫓는 일들이 종종 있었어요.
    지금 전 기독교에 냉소적이고 냉담해지긴 했는데, 그 일화를 떠올리면 영적인 세계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 18. ///
    '14.10.20 9:45 PM (121.184.xxx.178)

    플럼스까페님 이야기는 신비한 미스터리라고 할꺼까지도 없을거 같은데요.
    1년에 한번씩 하는 문화행사 같은데.
    주위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신목만 흔들린거 플럼스님이 직접 본것도 아니구요.
    제가 보기에는 무당이 혼자 빨리뛰어가서 적당한 나무 하나를 골라서 흔들리는 신목이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무당 찾아서 오고 분위기에 휩싸여 신기한 기분도 들고 사진도 찍겠죠.
    이런거 제대로 조사하면 결과는 보나마나에요. 아마 영적인거 믿는 사람들은 허탈한 감정만 생길겁니다.

    그리고 무당문화를 접하면 그때의 분위기도 있고 긴장하게 되는 그런느낌이 들거 같아요.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흉가에 가면 사람들이 공동환각에 쉽게 빠지고 그러니까요.
    문화행사 체험이라서 교수가 그런걸가지고 속이고 말고 그런문제도 아닌거 같습니다.

  • 19. ///
    '14.10.20 9:54 PM (121.184.xxx.178)

    강릉단오제처럼 전통적인 중요 문화행사인가 보군요.

  • 20. ///
    '14.10.20 10:02 PM (121.184.xxx.178)

    그렇군요. 강릉단오제는 저도 갔다온 사람들 이야기만 들어봐서..무당이 신목찾는 행사는 처음 알게 되었네요.

  • 21. 그런데
    '14.10.20 10:37 PM (211.36.xxx.170)

    위에 귀신 쫗는 목사 사례도 나왔습니다만
    신들린 사람이 종종 다른 목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런게 어떤 과학적 원리가 있나요?

  • 22. Rr
    '14.10.20 10:58 PM (118.34.xxx.170)

    해리성정체장애를 가진 환자가 다른 목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완전히 다른 목소리로 말을 한다는건지 그리고 그게 가능하다면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연습이나 타고난 재능으로 어느정도는 다른 목소리로 말하는게 가능할겁니다.

    유명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의 목소리를 성대모사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의 흡사하게 흉내를 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신들린 사람들이나 무당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어설픈 성대모사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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