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가장 큰잘못일까요?

잘못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4-10-19 15:41:12
남자는 사업가 엄청나게 바쁨 부모님이 오직 아들바라기고 고생고생해서 키워주셔서 돈벌어 부모님 호강해드려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것이 있음 사업해서 돈 많이 벌어 부모님께 많이 해줌

부인은 어릴때부모님 이혼으로 엄마가 일하시느라 가정에 소홀
돈은 많은데 늘 허전함 경제적인 부분보다 가정적이고 가족과 시간보내는 남성을 원함
남편은 늘 바쁘고 돈에 집착하고 부모님께 너무 많은걸 하니 점점 사이가 안좋아짐

부모님은 고생고생하다 아들이 돈 잘벌어 잘해주니 오직 그아들에게 헌신함 며느리가 힘들어해서 며느리편에서서 많은걸 해주려하나 며느리는 오직 돈 조금벌고 가정에 충실하길 원함

둘사이가 안좋을때쯤 둘째아이가 몹시 힘든병에 걸림
부인은 남자에게 병간호 같이 하자고함
남편은 큰병원비때문에 안되니 부인혼자 하고 본인은 돈번다고함
이걸로 싸우다가 병원에 투병중인 아이 두고 부인은 가출

시부모님이 아들에게 받은거 많으니 손주 병간호 하라고함
결국 70넘은 시어머니가 두달째 병원에서 간호하고 주말에는 남자가 교대함
집에는 홀로 생활하는 첫째 초등 고학년생있음
첫째는 방치수준임
여자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남자가 원인이고 돈벌어 시댁 많이 가져다 줬으니 손주병간호 하라고 함

남편은 평일은 아침 9시부터 밤12시까지 일하고 주말은 병언에서 병간호하고 아이 병원비,생활비때문에 많이 힘듦

시부모는 모든것이 본인들 탓인것 같고 죄책감에 손주 병간호하고 주말에는 홀로 생활하는 첫째 손주 먹거리 챙기고 아들집 치우느라 일주일 내내 쉴수가 없음

여자는 10년 넘도록 여행한번을 가족끼리 제대로 못가보고 혼자 아이둘 키우고 언제나 바쁜 남편으로 힘들었는데 이제 아픈 아이병간호와 초등생 첫째까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기에 모든걸 포기한것이라고 함
아이는 엄마가 본인 버렸다고 생각함

남편은 여자가 왜 혼자만 다할거라 생각하냐고 부모님도 돕고 본인도 도울건데 왜 그러냐고 설득

결국 설득이 안먹히고 3개월째 가출
그러는 사이 아이 병세는 더욱 위중해서 생사의 위기에 놓임
IP : 182.212.xxx.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9 3:51 PM (175.215.xxx.154)

    부인이 아픈아들 팽겨치고 가출하는 순간 모든 잘못은 부인 잘못
    그전까지는 상호 과실있으나 결정적인 사고는 부인이 침

  • 2. 원글녀
    '14.10.19 3:53 PM (182.212.xxx.51)

    집안은 도우미 쓰다가 병원비때문에 끊었어요
    아이병간호는 소아병동이라 간병인을 쓸수가 없고 할머니가 와 있는것도 아이가 상처받고 있는상황이구요

  • 3. 슬픈이야기
    '14.10.19 3:55 PM (68.96.xxx.114) - 삭제된댓글

    생사를 헤매는 아이가 제일 불쌍한데요, 인생사 지나고 보면 꼭 뭐 하나가 잘못되어서 다 불행해졌다 이런 스토리는 나오기 힘든 구조더라고요. 언제나 복합적이죠. 하지만 아내든 남편이든 시부모든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면
    사건의 원인은 꼭 하나라는 겁니다.
    저는 여자입장이니까 당연히 애기엄마가 이해되지만 또 돈도 무시 못하는 금전에 쪼달리며 사는 다른 여자분들 입장에서 보면 남편의 행동이 아픈 애를 두고 가출 할 만큼 잘 못된건 아니다라고 말 할수도 있죠. 시집식구들 입장에서 또는 친정 식구들 입장에서 다 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다고 공정하게 판다 할수도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픈 애기를 두고서까지 마음에 응어리를 못푸는 애기 엄마에게 말하고 싶어요. 애기엄마, 돈도 남편도 다 자식보다 위에 있지를 않아요. 지금이라도 애기를 챙기세요.

  • 4. 햇살
    '14.10.19 3:59 PM (203.152.xxx.194)

    집나가 엄마이기를 포기한 여자...

  • 5. 음...
    '14.10.19 4:18 PM (220.73.xxx.248)

    각자 자란 환경이 달라서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
    아내의 삶의 환경으로 보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도 아이를 두고 나간 것은 부모와 남편을 믿어서 ......

    지금도 늦지 않았고 속히 아이 곁에 돌아가서
    지상에서 가장 편안한 모성을 느끼게 해 주기를.

    어느 누가 잘못한 사람은 없네요.
    서로 이해가 조금 부족했을 뿐.

    하지만 진정한 자기 삶의 책임은
    이미 빚어진 모양에 내가 맞추는 게 아니고
    내가 주물럭거려 아름답게 빚어간다는 사실입니다.
    빚다가 실수로 잘못 되어도 다시 차근히 만들어 가면 될 것 같아요.

  • 6. 아픈 아이 버리는 순간
    '14.10.19 4:36 PM (180.65.xxx.29)

    그전과정을 빼고라고 미친 여자임
    그 행동 하나만 봐도 여자가 이상한거임

  • 7. 제제
    '14.10.19 4:44 PM (119.71.xxx.20)

    아이들이 제일 안됐네요.

  • 8. 상식밖임.
    '14.10.19 4:46 PM (14.32.xxx.97)

    남자가 어디 밖에서 낳아 온 아이인가...
    정상적인 엄마가 아님.
    부부갈등으로 가출했던 엄마라도, 아이가 그리 많이 아프다면
    돌아오는게 정상.

  • 9. 허허
    '14.10.19 5:16 PM (59.6.xxx.151)

    남편이 바빠서 외로운 사람이
    아이는 가장 엄마가 필요한 순간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요?
    남편과 시부모 믿어서?
    허허허

  • 10. 죄송하지만
    '14.10.19 5:22 PM (211.207.xxx.17)

    엄마가 바람 난 것 같아요.
    완전 미친 ㄴ이네요. 욕이 절로 나와요.
    아이가 너무 가엾어요. 큰애도 막내도.

  • 11. 저도 아픈 아이가 있어요
    '14.10.19 5:32 PM (112.109.xxx.95)

    자기 자식이 이픈데 아무리 힘들어도 참는것이 엄마 아닌가요?
    아이만 생각 해야죠.
    남편이 그나마 잘 버니 병원비 걱정 없이 아이 치료만 하면 될것 같구만....
    저도 몇개월째 아픈 아이 보고 있는데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 할수 있다는 것 자체만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원글님이 엄마나 지인 이시라면 남편에 대한 서운함은 아이가 나은후 얼마든지 싸울수 있으니 지금은 아이 들이 상처 받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셔요.
    아이 잘못 되면 그 원망 어떻게 감당 하실거며 눈에 밟혀
    남은 삶을 어떻게 살려고 그러시나요.

  • 12. 전적으로
    '14.10.19 6:27 PM (223.62.xxx.45)

    엄마라는 여자가 잘못이죠,

    병든 어린 아이를 포기하다니,
    엄마도 아니고,인간도 아닌겁니다.

    아이에겐 조부모보다도 못한 엄마라는 인간이네요..

  • 13. ..
    '14.10.19 7:17 PM (220.76.xxx.234)

    100%엄마 잘못이라고 하고 싶으나.. 그사람도 겁이나서 도망간거겠지요
    엄마라는 여자가 아직 미성숙한 아이인걸 어쩌나..

  • 14. 투머프
    '14.10.19 8:12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엄마 말고 잘못한 사람은 누구인데요?

  • 15. ..
    '14.10.19 8:22 PM (219.255.xxx.111)

    엄마가 ㅁㅊㄴ이네요
    아픈자식 버리고 나간ㄴ이 나쁜ㄴ이죠ㅣ

  • 16. 원글녀
    '14.10.19 8:26 PM (182.212.xxx.51)

    엄마는 남편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다음이 경제력없어 자식에게 물질적 혜택받아 남편 빼앗아간 시부모를 다음으로 원망해요
    엄마 친정쪽이 잘사는데 딸의 가출은 모르고 지방이라 자주 오가지 못해서 사정을 잘몰라요
    외손주 치료비 몇천 보냈는데 엄마입장은 이렇게 돈은 해결되는데 시부모 봉양과 남자의 돈에 대한 욕심이 가정파탄이라는 생각인거죠

    물론 아이들이 가장 안됐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아픈거 가정이 원만하지 않았다는 생각때문이기에 더더욱 남자가 미운거구요

  • 17. 여자가
    '14.10.19 9:08 PM (111.65.xxx.25)

    젤 잘못같은데요...
    저런여자 주변에 못봤어요.

  • 18. ..
    '14.10.19 9:19 PM (119.69.xxx.144)

    아픈아이놔두고 애엄마가 너무 모질게 나오고 있네요.
    어쨌거나 애간병은 해야하는게 애엄마가 아닐까요.
    애엄마 맘이 많이 돌아선듯하네요. 가정에서 맘이 완전히 떠난듯하고 자식도 내자식이라기보단 시댁핏줄이라고 여기는듯하네요.
    하지만 애엄마맘도 이해가 갑니다.
    10년넘게 부부동반여행한번못가볼정도면 휴가때마다 시부모랑함께했다면 정신적스트레스 장난아니었겠네요.

    애병간호도 애아빤 평일에 돈벌고 주말에 간병한다고 죽을맛이라니..그럼 애엄마있었음 교대 안해줬겠네요?

    시어머니가 애간병하라 주말에 살림하랴 고생중인데..
    뭐 어쩌겠나 싶어요.

    사람을 너무 코너로 몬듯싶습니다.

    애초에 병간호 하자고 할때 주말중 하루정도로 타협보고 평일엔 시어머니가 하루정도 교대로 하자고 가족이 모두 도와서 합심하자고 했더라면 이사단이 났겠어요.

    난 돈번다고 바쁘니 집안일고육아는 아내몫이라고 평소에하던버릇대로 아이병간호도 당연히 아내가 하겠거니한게 문제의 시발점인거죠.

    이상황에 누가잘못해네따지면서 애엄마한테 책임전가보단 애엄마가 오죽힘들었으면 이지경이됐나 남편분이 아내한테 우선 사과부터 하라고 하셔요.

    그담에 아이가 엄마를 기다린다며 모정을 바래야지, 애엄마한테 니가 그러고도 애엄마냐고 화내면 돌아올사람도 안돌아 옵니다.

  • 19. 원글녀
    '14.10.19 9:59 PM (182.212.xxx.51)

    엄마가 오죽하면 저럴까 이해는 갑니다
    허나 아이가 어린데 병동에 간호하는 사람이 모두 엄마들입니다 그러나보니 오지랖 넓은 사람들 엄마 어디갔냐고 묻고.아이 상처 받고 그러네요

    병실 입원 처음 했을때 시어머님 3일 엄마 2일 남편 주말로 교대했었네요 그런데 남편은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에 병실가면 보호자가 대부분 젊은엄마들이니 너무 불편해서 토요일 늦게가서 일요일 오후쯤 교대하길 바랬구요

    시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시니 3일 있는것도 넘 힘들어 교대후 밀린 본가 일 하셔야 했구요

    엄마는 2일 병간호후에는 본인집에 첫째도 챙겨야 하니 또 힘들고..시부모님들은 아들내외 눈치보느라 아들 내외만 해외여행 명절때마다 다녀올수 있도록 아이 다봐주시고 했어요 시댁일도 일체 못하게 다해주시구 아이들 무척 많이 봐주셨구요

    엄마입장은 2일 보는것도 힘들고 나머지 시간에 첫째 돌보고 집안일 하는것도 힘들고 몸도 맘도 지쳐서 의지힐곳 하나 없어서 가출 선택 결국 병간호는 시어머니와 남편 몫이 된겁니다 첨부터 혼자서만 힌것이 아니구요

    남자가 이혼요구 했는데 엄마도 이혼을 원해요
    깨진가정은 분명한데 엄마는 이모든 사단이 남자쪽이라는거고 남자쪽은 여자가 잘못했다는거구요
    이혼시 엄마는 아이들은 맡지 않기를 원하는데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유책사유를 남자쪽으로 몰고 있구요
    남자는 여자쪽으로 몰고 있는상황입니다
    제 3자입장에서 부부사이 모르는거고 한쪽잘못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병간호가 힘들면 거의 혼자지내는 첫째라도 챙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구요

    이런경우 이혼시에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23 공기업 직원들 출생일 변경해서 정년연장 꼼수 1 2015/09/05 1,532
480222 곧 엄마 생신인데 신림이나 신도림 여의도 그 쪽에 생신축하 점심.. 5 난나 2015/09/05 1,362
480221 경성스캔들같은 드라마 추천이요 16 ggg 2015/09/05 2,802
480220 세월호50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분들과 만나시게 되기.. 7 bluebe.. 2015/09/05 503
480219 말레시아 3 출장 2015/09/05 1,448
480218 두번째 스무살 23 달달 2015/09/05 7,400
480217 아~놔~ 김치냉장고 고장나더니 밥솥까지 펑 터졌어요 ㅠㅠ 가전 2015/09/05 1,527
480216 영화를 집에서 어떻게 보나요? 5 즈내 2015/09/05 1,667
480215 다비도프 에스프레소 맛이 궁금해요 2 커피 2015/09/05 1,944
480214 이쁜 여자들은 좋겠어요 정말.. 8 ,,, 2015/09/05 5,871
480213 사야 하는 건 여전히 막아놨네요-_- 1 아이허브 2015/09/05 1,748
480212 허세많은 시어머니 4 그냥 2015/09/05 3,185
480211 대치,도곡동 학군고려 질문이요 ^^ 14 맘~ 2015/09/05 5,464
480210 학교다녀왔습니다 김정훈 10 천재 2015/09/05 5,476
480209 그냥...... 3 ..... 2015/09/05 1,232
480208 아래 목사가 10대 아이들 성폭행한 것 보다가 든 생각 2 ... 2015/09/05 1,959
480207 송파쪽에 있는 '가든파이브'는 왜 그렇게 장사가 안 되나요..... 4 궁금 2015/09/05 5,953
480206 아픈 아이 사춘기 잘 넘긴 엄마들 계실까요...? 16 환아엄마 2015/09/05 3,275
480205 포기는 어떻게 하는건가요?인연 만나는거 포기하구싶어요 4 포기 2015/09/05 1,751
480204 모공 민감 피지 지성피부 수분에센스 부탁드려요... 3 열매사랑 2015/09/05 1,846
480203 그냥 육아힘듬의 투정이랄까.. 7 하루8컵 2015/09/05 1,573
480202 그릭요거트 변비에 효과 있나요? 3 믿고 바라는.. 2015/09/05 4,266
480201 영화 한 편 추천해 주세요 41 다시 떠오를.. 2015/09/05 4,407
480200 어제 올라왔던 눈에 넣는 영양제 6 궁금 2015/09/05 2,960
480199 어제 교통사고합의문의 물었봤던 사람입니다. 5 .. 2015/09/0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