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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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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시 잘못했다는 말을 절대 안하는 아이

육아 조회수 : 5,933
작성일 : 2014-10-19 11:07:32

 어릴적 얘긴데요.남동생이랑 저랑 같이 혼나게 되면 저는 눈물 콧물 다 짜내면서 잘못했다고
싹싹빌어서 회초리로 안맞고 넘어가거나 몇대만 맞을 때가 많았는데 동생은 끝까지 맞으면서도 잘못했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더라고요..그래서 훨씬 더 많이 맞고 혼났던 기억이있어요.어릴적엔 회초리보다 무서운게 없는데,
저는 그런 동생의 행동이 이해가 안갔거든요.남자아이라 그랬던건지.
저도 이제 아이를 가져서 그런지 육아에 대해서 궁굼해지네요..
회초리로 맞아서 아픈대도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 안하는 아이들이 많은가요..?
그 때 동생이 왜그랬는지 궁굼해요.
IP : 59.6.xxx.5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0.19 11:15 AM (59.6.xxx.51)

    저도 자존심이 상당히 센편인데 맞는게 더 두려웠거든요.그렇다면 동생은 자존심이 대체 얼마나 더 세다는 건지...상상불가네요..ㅋ

  • 2. ......
    '14.10.19 11:15 AM (124.58.xxx.33)

    매맞는고 아픈걸 차라리 택하지, 잘못했다고 인정은 안하겠다는 심리죠.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는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이래서 체벌이 별 교육적 효과는 없는거 같아요.

  • 3. 00
    '14.10.19 11:24 AM (1.233.xxx.73)

    자기애가 강해서 그래요. 부모님이 유한 성격일때 그런 아이가 있기도 해요, 훈육이 잘못된거죠.
    자라면서는 좀 심하게 자기중심적이 되겠네요.
    저도 동생이 그런 케이스인데, 어른이 되고나서 보니 모든 상황을 자기 중심으로만 해석하더라구요.
    잘못을 해서 다른사람이 피해보고 기가막힌 상황인데, 되레 자기가 더 기분나쁘다고 펄펄 뛰는거보고 입이
    딱 벌어졌어요... 그냥 사고방식이 그래서 안고쳐지더군요. 결국 대화 단절...

    보통 타고난 경우가 많아요, 성향이 그런거죠...

  • 4. 좋은날
    '14.10.19 11:24 AM (14.45.xxx.78)

    저도 체벌당했을때
    자신의 행동이 잘못했다 생각해서 비는것보다
    회초리 맞기싫어 일단피해보자 잘못했다 빌었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체벌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더라고요.
    공연히 반발심만 키우는거 같기도해요.

  • 5. ....
    '14.10.19 11:24 AM (74.101.xxx.22)

    취학 전으로 어린데도 저 원글님 남동생 같았어요. ㅋ
    절대 잘못했다 안 하고 울지도 않고 도망도 안 갑니다.
    잘못했다 한 마디면 끝나는데 안 했어요. 그 자리에 앉아 있었지요.

  • 6. 여기가천국
    '14.10.19 11:31 AM (219.240.xxx.9)

    제가 좀 그랬어요 잘못했다고 인정하는게 부끄러웠어요 밖에선 안그럈고 만만한 부모님에게만요. ㅎㅎ

    앞으로 또 그럴거냐고 물으며 안그러겠다는 대답을 유도했는데, 어린 제 생각엔 또 그럴수도 있을거같아서 대답 거부했어요. ㅎㅎ 그리고 폭풍체벌 ㅎㅎㅎㅎㅎ또 그럴거냐는 질문 합리적이지못해요 어린애들은 많이 반복하잖아요. 형제끼리 싸울거야 안 싸울거야 묻는것처럼요.

    체벌아니어도 좀 순종하게 키울 필요는 있어요

  • 7. 짱나 ᆢ
    '14.10.19 11:33 AM (119.202.xxx.136)

    원글내용대로 저희시어머님이 말씀하신적 있어요
    원글남동생이 저희 남편ᆞ원글이 시누고요
    위댓글중 00님 말씀대로
    저희남편이 그래요
    고집 ᆞ자존심 정말 쎄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절대 안하고
    자기도 다른사람 도와주는거ᆞ배려 없고요
    자기중심적ᆞ이기적인게 맞는 표현이네요
    같이 사는사람 힘들어요 ㅠㅠ

  • 8. .....
    '14.10.19 12:01 PM (180.228.xxx.156)

    아무리 잘못해서 아무리 부모한테라지만 얻어 터지는 것이 분하고 원통하고 모멸감을 많이 느끼는데
    거기다가 매 좀 덜 맞아 보겠다고 눈물,코물 줄줄 흘리며 무릎 꿇고 두손 싹싹 비비면서 잘못했다고
    읍소하는 것, 많이 거기기 하잖아요.
    차라리 끝까지 맞고 죽자~!~!
    남동생이 역시 싸나이네요~~

  • 9.
    '14.10.19 12:05 PM (222.112.xxx.188)

    자기애.. 까지는 모르겠고
    엄마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데
    엄마의 생각만 옳다고 강요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피멍이 들도록 맞으면서 굽히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독립투사도 아니면서..

    성적이 떨어졌다고 맞은 것도
    엄마에게 최고의 가치는 성적이었지만
    전 다른것에 관심이 더 많았고
    거짓말했다고 맞은 것도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했다면 허용하지 않았을테니까
    거짓말을 했던 거구요.
    지금도 제가 싫어하는 것이 '눈가리고 아웅'인데
    맞으면서도 굽히지 않았다기 보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단순히 매를 피하기 위해서 잘못했다고 비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어요.

  • 10. 00
    '14.10.19 12:15 PM (1.233.xxx.73)

    결론적으로 이말 저말 다 끌어다 붙여도 그냥 한마디로 하자면 성격이 못된거에요.
    그런 자식은 나중에 부모한테 잘하긴 글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잘못했다고 혼을 내면 네네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되는데.
    부모 무시하고 지 잘났다고 안굽히고 그걸 안하는거죠. 부모가 틀리고 내가 맞다 이거에요. ㅎㅎ

    어떤 논리적인 이유를 들이대도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건 결국 성질이 못되먹은거에요.
    부모앞에서 안굽히는게 똑똑하고 잘하는줄 아는건 참 웃기고 바보같은 오만이죠.

  • 11. 그저
    '14.10.19 12:17 PM (122.128.xxx.71)

    대응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어쩌면 잘못했다고 빌었다가 오히려 엄마의 화를 돋구어 더많이 맞았던 경험이 있거나 그럴지도 모릅니다.
    빌지 못하는 아이는 엄마의 폭력앞에서 사고와 행동이 정지하는 것일 뿐입니다.
    정말 무서울 때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발걸음도 옮기지 못한채 그저 덜덜떨고만 있잖아요.
    그냥 그거예요.
    그걸 고집이라느니 반항이라느니로 받아들인 엄마는 더욱더 화가 치밀어 폭력의 강도가 세지고, 아이는 점점 공포에 질려 더욱 아무 말도 못하게 됩니다.
    발길에 채이는 강아지가 짖지도 못한채 깨갱거리고만 있는 것처럼요.
    꼭 아이를 때려야겠다 싶으면 먼저 때리는 이유부터 알려주고 때리세요.
    맞으면서 잘못을 비는 아이는 정말 잘못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우선의 폭력을 피하기 위함일 뿐이니 맞으면서 잘못을 비나 그렇지 않으나 교육적인 효과는 똑같습니다.
    많은 경우 체벌은 엄마의 분노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12. ....
    '14.10.19 12:21 PM (1.177.xxx.85)

    부모라면 대화로 조곤조곤 설득을 시켜야지
    폭력을 앞에 두고 사과를 바란다면
    저같아도 잘못했다고 말하기 싫어요
    부모도 잘한 거 없으면서 아들보고만 빌어라?
    저는 그 아들이 가만히 있는 것 백번 이해갑니다

  • 13. ,,,,
    '14.10.19 12:24 PM (180.228.xxx.156)

    원글님도 자녀들이 잘못해서 혼내거나 체벌할 때 절대 울며 불며 두손 싹싹 비비면서 잘못했다고
    빌기를 바라지 마세요. 잘못한만큼 꿋꿋이 맞을 매만 맞는 아이로 키우시는 것이 좋아요.

  • 14. 헐..
    '14.10.19 12:25 PM (1.252.xxx.92)

    헉... 회초리 앞의 아이들..생각만 해도 넘 마음아파요.
    아무리 아이라도 모멸감이 들었을텐데.. 쉽게 잘못했단 말 안나올 수 있지요.
    엄마가 정확한 내용을 모를수도 있구요
    에고.. ㅡㅜ 무력 앞에 억지로 무릎꿇는 거잖아요.
    전 애가 아무리 잘못해도 떄리지는 못하겠던데...

  • 15. 저같은
    '14.10.19 12:28 PM (175.113.xxx.158)

    경우는 빌어야한다는걸 몰랐어요.
    다 큰 지금도 엄마가 회고하시죠...ㅎㅎ
    그때 혼내다가 애가 도망도 안가고 그러고 잇으니 혼내다 지쳐서 우셨다고요....T-T
    근데 저는 그때도 무뚝뚝하고 고지식해서 혼나면 혼나고있는거지,
    그때 잘못했다고 빌거나 혹은 애교떨어 그 자리를 마무리해야한다는걸 몰랐었네요...

  • 16. 둘째 성향?!
    '14.10.19 12:41 PM (211.36.xxx.146)

    저도 끝까지 잘못했다고 안하고 울지도않고 도망안고 혼났는데요 ㅋ
    제가 둘째인데 친구랑 얘기하다 비슷하다고하며 웃었는데 친구도 둘째였음
    자기도 애키우면서 큰애는 안그런데 둘째는 자기어릴때처럼 고집쎄다능ㅎㅎ 좀 융통성없는 성격탓도 있죠
    어릴때 빌거나 애교떨어서 그자리를 마무리해야한다는걸 몰랐어요 ㅠ 22222

  • 17. ㄱㄱ
    '14.10.19 12:41 PM (223.62.xxx.36)

    엄마가 무섭게 혼내는데 애기 애교를 못떠는간 고지식해서가 아니라 당연한겁니다 물론 엄마가 보통 다정하거나 혼낼때도 숨구멍을 얼마나 만들어주고 혼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요

  • 18. 회초리
    '14.10.19 12:54 PM (218.238.xxx.157)

    무력에 무릎꿇고 싶지 않은 거죠.

    애초에 매로 애를 다스리겠다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해요.
    내가 아이들 기르지만 (더 정확히는 당분간 보호하는 것)
    아이는 나와 다른 사람이니
    그 아이의 마음과 태도를 존중해야겠다는 마음이 기본이고
    아이니까 규범을 모를 수 있을 테니 그 때는 타이르고 말로 가르쳐야죠.
    매를 드는 상황은 부모가 만드는 겁니다.

  • 19. 50대 후반
    '14.10.19 12:56 PM (221.148.xxx.33)

    어렸을 때 엄마한테 많이 맞았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맏딸이라서 많이 맞은 거였어요.
    자신의 문제는 자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어린 자식한테 화풀이를 한 거죠.
    어린 나는 이 것을 눈치채고 아무리 때려도 잘못했다는 소릴 안 했고 울지도 않았고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맞았어요.
    엄마가 무섭다면서 갑자기 체벌을 멈추더라구요.
    비겁하고 비열한 사람이 약자를 괴롭힌다는 걸 어린 나이에 깨달았어요.
    나는 절대로 비겁하고 비열하게는 안 산다고 작심을 했고 그렇게 살려고 노랙했어요.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체벌은 생각도 안했고, 지금도 체벌은 결사반대입니다.

  • 20. 이어서 써요.
    '14.10.19 12:57 PM (218.238.xxx.157)

    큰아이는 10년동안 3번 때렸어요.
    모두 제 감정풀이였죠.
    엄청 반성하고 안때렸고
    작은아이는 엉덩이 딱딱은 몇 번 했어요.
    이넘은 천방지축이라 아직도 손 꽉 붙들고 다녀야하는데
    확~ 위험한 짓을 할 때가 있어서 그 때는 엉덩이...

    훈계하려고 각잡고 회초리 든 적은 없습니다.
    마주 앉아서 이야기 하고
    혹시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
    마지막엔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그래요.

  • 21. --
    '14.10.19 1:04 PM (211.207.xxx.17)

    무력에 무릎꿇고 싶지 않은 거죠2222222222222.

    저 같은 경우는 엄마가 편애가 심했어요. 감정 기복도 심하고..들쑥날쑥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셨죠.
    그래서 야단을 맞을 때도
    엄마가 왜 야단치는지 납득이 안 되었어요.
    가령 나는 하나를 잘못하면 열을 혼내고. 동생이나 언니는 열을 잘못해도 하나만 혼내는 식.
    그에 대해 항의하면 네가 둘째로 태어난 게 잘못이지, 누가 둘째로 태어나랬냐? 이런 식의 비아냥.
    그러면서 무력으로 내 고집을 꺾어놓고야 말겠다는 엄마의 아집이 어린 내 눈에도 보였어요.
    맞으면서 느끼는 통증보다
    엄마의 편애를 인정해 버리면서 내 자존감이 무너지는 게 더 고통스러웠기에
    차라리 맞으면서 통증을 느끼는 게 스스로 당당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엄마도 점점 때리는 팔에 힘이 빠지고
    어느 순간 저를 또 때리려는 엄마 팔을 잡은 때부터
    엄마가 저를 때리지 않게 되었지요.
    지금은 그 서슬 퍼런 엄마가 힘없는 노인이 되어 있네요.
    여자로서 한 평생 고생하신 엄마의 인생에는 한없이 연민이 생기지만
    어릴 때 나에게만 유난히 가혹했던 엄마 모습을 잊을 수 없어
    도리만 딱 챙길 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며 사는 못난 딸, 못된 딸입니다.

    저는 제 아이 절대 안 때려요.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을 때릴 권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효과도 전혀 없고요

  • 22. 지나다
    '14.10.19 1:07 PM (116.126.xxx.216) - 삭제된댓글

    잘못을 모르는 아이가 아니라 방법이 잘못됐더라구요.
    조곤조곤 잘못 알려주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할 시간 주니깐 잘못한건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던데요.
    그리고 엄마도 상처준거 사과하고 토닥토닥 안아주면 아이도 저도 기분이 한결 좋아요.
    엄마 성질에 못이겨 아이를 모퉁이에 너무 몰아세웠나 싶어 미안하고 반성하고 있네요 .

  • 23. 저도
    '14.10.19 1:07 PM (183.101.xxx.9)

    저도 그랬어요
    부모님이 너무 무섭고 엄해서 장난아니었는데
    차라리 맞아죽으면 죽었지 잘못했다고 안했어요
    잘못한게 없었거든요.
    고집이랑 자존심이 세서 그랬어요

  • 24. ..
    '14.10.19 1:40 PM (211.187.xxx.48)

    이미 맞았는데 거기서 덜 맞겠다고 빌어야 하나요?
    정말 납작 업드려 사는 사람이나 그럴것 같은데요.
    부모자식을 떠나서 인간대 인간인데 빈정 상하는 짓은 서로 요구하지 않는게 상책이죠.

  • 25. 용기부족
    '14.10.19 3:09 PM (175.223.xxx.165)

    저같은 경우는
    그런말 할 용기가 안나서요.
    너무 엄마가 윽박질러 키워서 찍소리 못하는
    성격이어서 용기도 안나고
    입뻥긋 안했던거 같아요.
    지금 사이가 아주 안좋아요.
    옛날 생각하면 더 싫어요.

  • 26. 결국
    '14.10.19 3:49 PM (121.177.xxx.96)

    안보고 사는데요 어린시절 빌었을때 울부짓으면서 잘못했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빌었거든요
    그때 오해인지 모르나 그런 저의 모습에서 부모가 세포가 활짝 펴지면서
    쾌감 우월감 힘을 행사하고 상대를 통제 조종 굴복하는데서 오는 그런 쾌감을 느끼는 먼가
    모를 그런 걸 느끼는것 같았어요

    어서 빨리 자라 독립하자 그뿐이었어요 납작 업드려 살다가 혼자 독립할때
    과감히 했어요

    아이랑 기싸움 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부모 잘못이지요
    부모가 되어 아이를 슬기롭게 부드럽게 이끌어주는것도 중요한 역할 아닌가요
    훈계와 처벌은 종이 한장이지요
    아이가 빈들 진짜 내 잘못이라고 여길까요 매가 무서워서 살아남으려고 그러는걸 진짜 비는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지요 빌면서 두번 다시 오나바라 내가 힘이 있고 능력있어바라 연락하나 바라 그런 생각 가지는거지요

  • 27. 쓸데없는
    '14.10.19 3:50 PM (61.79.xxx.56)

    고집으로 매를 버는 타입이죠.
    자존심요?
    그걸 자존심이라 생각하다니.
    오히려 체벌한 사람 더 화나게 하는 행동.
    고집 피워 맞아도 본인이 맞는거니
    실컷 맞도록.

  • 28. ....
    '14.10.19 4:05 PM (121.177.xxx.96)

    비겁하고 비열한 사람이 약자를 괴롭힌다는 걸 222222

  • 29. ,,
    '14.10.19 6:05 PM (72.213.xxx.130)

    잘못했다고 빌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납득이 가도록 설명을 못 들어봤어요.

    나는 이러 이러해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한다고 얘길하면
    역지사지를 하는 게 아니라
    니멋대로 이유를 붙였다고 또 혼을 내더군요.

    그러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나는 이러 이러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하면 안 되요.
    이미 부모의 마음속에 답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부모가 듣고싶어 하는 답을 얘기해야 부모가 정답으로 받아들이지
    내 생각 따위는 중요하지 않더군요.
    그러니 나중엔 성의없이 그래 잘못했다고~ 그냥 그말 듣고 싶었다고 얘길하지 그랬어? 이리 되지요.

    잘못했다는 말을 듣고싶어하는 부모중에
    왜 잘못인지 조목조목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줄 아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네요. ㅋ

  • 30. 그리고
    '14.10.19 6:13 PM (72.213.xxx.130)

    잘못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부모는
    본인의 분노 때문에 화를 내는 것임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자녀를 이겨 먹으려고
    때려서라도 굴복을 받아내려고 하더군요.

    결국 자녀 앞에서
    분노조절을 할 줄 모르는 것과
    그 잘못을 자녀에게 사과할 줄 모른다 게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 31. ? ? ?
    '14.10.19 8:58 PM (121.145.xxx.107)

    잘못을 했어야 잘 못 했다고하죠.
    모르모트 인가요? 회초리만 들면 조건반사로 빌어요?

    자신이 잘 못 한게 있다고 느끼면
    아이는 회초리 안들어도 잘 못 했다고 합니다.
    스스로요.

  • 32. ㅇㅁㅂ
    '14.10.20 1:59 AM (94.194.xxx.214)

    제가 딱 어릴때 그랬어요. 어떨때는, 제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동생을 커버하는 차원에서 혼날때도 있었고요, 아무리 맞아도 '잘못했어요' 란 말이 너무 수치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잘못했을때도 그 자존심때문에 말이 안나왔었어요. 그럴때 다그치지않고 잘못했을때 잘못했다고 인정하는게 옳은 행동인거라고 조근조근 가르쳐주셨더라면 아마 문제없이 그렇게 말했을것같아요.

  • 33. ㅇㅁㅂ
    '14.10.20 2:02 AM (94.194.xxx.214)

    지금도 자존심 엄청 쎄긴 한데요, 그래도 남한테 피해주거나 잘못한거 그냥 무마하고 넘어가지는 않아요. 피해 안주려고 노력하지만...어디가서 성격 못됐다 나쁘다는 소리는 한번도 안들어봤네요.

  • 34. ....
    '14.10.20 5:52 AM (103.11.xxx.150)

    자존심? 때문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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