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주근깨 조회수 : 455
작성일 : 2014-10-19 10:51:45

가을이라서 그런가 마음이 허전하네요. 요즘 들어서 남편하고의 관계 때문에 더 심란한거 같아요. 전 남편이 왜이렇게

불편할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대화는 더 안통하는거 같고 저를 올가 메려는 느낌마저 듭니다.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자꾸 이혼하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남편은 바닥시공하는 인테리어를 합니다. 원룸 공사를 하면 원룸 지어서 사업하고 싶고 펜션공사를 갔다오면 펜션이 잘된다더라 하며 그 사업을 하고 싶어합니다. 무수히 많은 공사를 할때마다 업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그걸 해보자고 저한테 조르기도하고 제가 짜증을 내면 그럼 니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결혼 15년 동안 친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는 내색을 하기에 친구 끊은지 10년이 넘었고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하고 가족끼리만 지내길 원해서 그렇게 따라 줬는데 그 사람 옆에서 저는 그저 늙어 가는거 밖엔 하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막내가 초등1학년이라서 엄마들하고 모임이 있어서 나갔더니 한 10분 에 한번씩 전화 오는거 같아요. 남편은 취미도 없고 친구도 안만나고 아니 없는거 같고 모임도 없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그저 애들밖에 모릅니다. 저를 그다지 위하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요즘 운동을 다니는데 운동하고 집에오면 답답한게 그저 뛰쳐 나가고 싶은 생각밖엔 안 들어서 괴로워요. 이런 하소연을 형제들한테 하기도 뭐하고 아는 언니한테도 말못하겠고 너무 답답하네요. 제나이 42인데 앞으로 몇십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참고로 남편과는 10살 차이 나는데 지금도 남편을 수발하듯이 사는데 평생을 이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옥이 따로 없는거 같아요.저는 성향 자체가 활발하긴 하지만 밖에 나가는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고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아주 조용할것 같지만 만나면 재미있고 놀러가는데는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아이친구엄마들이요. 나이 반백 넘은 남자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와 평생 재미없게 사시는분들 혹시 계신가요? 저 같은 사람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IP : 125.184.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9 11:14 AM (59.6.xxx.51)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는 제 남편이랑 같은데 전 그래서 오히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서 그런것같고요 하지만 서로 가끔 약속이 있거나 하면 존중해줘요.그리고 남편은 그런성격이라도 님이 그렇지 않은데 10분마다 전화하고 만남도 못하게 방해하는건 정말 이기적이네요.남편분이 배려심이 없는 사람인가봐요..여지껏 잘 참고 사셨는데..정말 심각하게 얘기를 계속 하셔야할 것 같아요.사업하는 남자들은 지속적으로 그것을 늘리고 싶어하고 주위에도 다 그런사람들만 모여서 자꾸 일을 벌릴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나이차도 그렇고 앞으로 생각이 더 많으실 것 같은데 우선 하나씩 불만 털어놓는것부터 시작해보심이 어떠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374 유가족분들, 다시는 그들에게 무릎 꿇지 마세요 8 ... 2014/11/03 802
432373 한국사람들 인종차별 심하게 아니라 오히려 호구죠.호구. 동남아,.. 24 ㅇㅇ 2014/11/03 3,126
432372 수리논술은 뭔가요? 6 rndrma.. 2014/11/03 1,506
432371 남편이 경찰,군인이신분들 여쭤요 4 커피믹스 2014/11/03 1,879
432370 아무 이유없이 하혈 할 수도 있나요? 3 ㅠㅠ 2014/11/03 2,075
432369 십년 전에 라식한 병원에서 라섹을 무료로 해준다고하는데 9 .... 2014/11/03 2,060
432368 라디오에서 여고생의 자살(쥐를 죽여서 파는 봉사-학교에서)듣고 16 오늘 2014/11/03 4,156
432367 골다공증을 주사로 치료 8 궁금합니다... 2014/11/03 5,611
432366 노원구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3 ^^ 2014/11/03 1,258
432365 안전용품 '특수'…기업들, 세월호·판교서 교훈 세우실 2014/11/03 318
432364 버버리패딩 면세점이백화점보다 몇프로싼가요? 할인율 2014/11/03 2,957
432363 젓갈보관은 어떻게하나요? 1 젓갈 2014/11/03 5,990
432362 보온병에서 쇠냄새가 난다고 8 뎁.. 2014/11/03 6,283
432361 암환자 면역강화제 실손처리 될까요? ... 2014/11/03 650
432360 머리염색한지 한달쯤 됐는데 금새 색깔이 빠졌어요 4 ... 2014/11/03 1,423
432359 아침부터 죄송한데 가스가 너무 차요 3 가스 2014/11/03 1,096
432358 한결이란 이름 느낌 어떠세요? 27 한결 2014/11/03 4,727
432357 집보러 온다는데 손님 오는것처럼 참 부담스럽네요 14 2014/11/03 3,777
432356 오래된 빌라 구입해서 수리하고 살면 괜찮을까요 9 또집 2014/11/03 14,137
432355 신해철씨 마지막... 18 .. 2014/11/03 3,884
432354 남편한테 옛사랑 어떤 의미일까? 18 옛사랑 2014/11/03 5,195
432353 외국인 애인과 결혼할거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데 말문 트기.. 13 글쓴 2014/11/03 4,537
432352 요즘 일상 1 diu 2014/11/03 572
432351 2014년 11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03 496
432350 마흔에 홀로 유학 24 도전 2014/11/03 7,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