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주근깨 조회수 : 439
작성일 : 2014-10-19 10:51:45

가을이라서 그런가 마음이 허전하네요. 요즘 들어서 남편하고의 관계 때문에 더 심란한거 같아요. 전 남편이 왜이렇게

불편할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대화는 더 안통하는거 같고 저를 올가 메려는 느낌마저 듭니다.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자꾸 이혼하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남편은 바닥시공하는 인테리어를 합니다. 원룸 공사를 하면 원룸 지어서 사업하고 싶고 펜션공사를 갔다오면 펜션이 잘된다더라 하며 그 사업을 하고 싶어합니다. 무수히 많은 공사를 할때마다 업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그걸 해보자고 저한테 조르기도하고 제가 짜증을 내면 그럼 니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결혼 15년 동안 친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는 내색을 하기에 친구 끊은지 10년이 넘었고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하고 가족끼리만 지내길 원해서 그렇게 따라 줬는데 그 사람 옆에서 저는 그저 늙어 가는거 밖엔 하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막내가 초등1학년이라서 엄마들하고 모임이 있어서 나갔더니 한 10분 에 한번씩 전화 오는거 같아요. 남편은 취미도 없고 친구도 안만나고 아니 없는거 같고 모임도 없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그저 애들밖에 모릅니다. 저를 그다지 위하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요즘 운동을 다니는데 운동하고 집에오면 답답한게 그저 뛰쳐 나가고 싶은 생각밖엔 안 들어서 괴로워요. 이런 하소연을 형제들한테 하기도 뭐하고 아는 언니한테도 말못하겠고 너무 답답하네요. 제나이 42인데 앞으로 몇십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참고로 남편과는 10살 차이 나는데 지금도 남편을 수발하듯이 사는데 평생을 이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옥이 따로 없는거 같아요.저는 성향 자체가 활발하긴 하지만 밖에 나가는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고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아주 조용할것 같지만 만나면 재미있고 놀러가는데는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아이친구엄마들이요. 나이 반백 넘은 남자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와 평생 재미없게 사시는분들 혹시 계신가요? 저 같은 사람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IP : 125.184.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9 11:14 AM (59.6.xxx.51)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는 제 남편이랑 같은데 전 그래서 오히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서 그런것같고요 하지만 서로 가끔 약속이 있거나 하면 존중해줘요.그리고 남편은 그런성격이라도 님이 그렇지 않은데 10분마다 전화하고 만남도 못하게 방해하는건 정말 이기적이네요.남편분이 배려심이 없는 사람인가봐요..여지껏 잘 참고 사셨는데..정말 심각하게 얘기를 계속 하셔야할 것 같아요.사업하는 남자들은 지속적으로 그것을 늘리고 싶어하고 주위에도 다 그런사람들만 모여서 자꾸 일을 벌릴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나이차도 그렇고 앞으로 생각이 더 많으실 것 같은데 우선 하나씩 불만 털어놓는것부터 시작해보심이 어떠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009 오늘 체포 안하나요 1 .. 04:47:35 153
1673008 구속집행을 앞둔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1 ,,,,, 04:36:26 303
1673007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전 부인의 싸움 3 메켄지 스캇.. 04:24:09 636
1673006 한국 아직 후진국인 이유 7 ㅅㅅ 03:52:44 755
1673005 내일 공수처 용산 갈까요? 6 쇼쇼쇼 03:40:58 584
1673004 권도형 아내는 90억 넘는 아파트산다던데 그 재산은 몰수 못하나.. 2 ... 03:30:18 1,343
1673003 드라마 가족계획 목사가 유인촌 아들이래요 3 .. 02:58:16 1,543
1673002 조국혁신당 가입 합시다. 10 당원 02:56:34 691
1673001 대선때 윤석열 뽑으신분들 지금 후회하고있나요? 12 ..... 02:35:42 996
1673000 항상 고통받는 엄마를 보고 자란 경험 7 ㅁㅁ 02:25:06 1,533
1672999 오징어게임 10일째 넷플릭스 1위 2 오징어 02:18:12 775
1672998 윤찍의 미친 정신상태 3 ... 02:10:34 1,731
1672997 "대통령 친위 쿠데타 용납 못해" 국민의힘 탈.. 3 ........ 02:03:58 2,097
1672996 오늘 쌍특검 재의결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1 0000 02:00:40 422
1672995 방금 천둥소리 인가요? 13 .... 01:47:09 3,219
1672994 삼성 장남은 뭐하나요? 7 .. 01:45:45 1,979
1672993 신한체크카드에도 기후동행카드 발급되나요. ... 01:40:49 156
1672992 슈투트가르트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열려 (1/4/2025).. 5 light7.. 01:40:26 349
1672991 홍대 연남동쪽 은퇴세대가 살기에 괜찮을까요? 6 ,,, 01:39:51 927
1672990 인스타에 방문기록도 나오나요? 2 0 01:26:49 988
1672989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책자에 안중근의 하얼빈 거사가 지워졌다.. 8 ... 01:26:10 740
1672988 홍콩 5박6일 5 01:16:42 1,168
1672987 왜 똥을 찍어 먹어봐도 몰라요?? 5 ..... 01:10:21 644
1672986 체포 포기하고 구속영장 발부 받아서 6 ㅇㅇ 01:09:01 1,459
1672985 사주 질문 5 6481 00:58:50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