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럴 땐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요? (아이 체벌 관련)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14-10-19 09:07:15

어제 애 둘이 (6세 8세에요) 아빠 따라 마실 나갔다가 동네에서 멘토스?(맞나요? 카라멜 같은 사탕)를

하나씩 받아들고 집에 들어왔어요.

제가 평소에 사주는 게 아니라서 둘 다 완전 신나서 집에 와서 자랑을 하는데

6세 동생은 2개 먹고 다 남겨서 손에 잘 들고 왔고(아끼느라 못 먹었어요)

8세 큰애는 다 먹고 2개 남겨서 집에 왔더라고요.

애들이 남은 것 더 먹고 싶다는 걸, 이 닦고 자고 내일 먹자 하고 말렸지요.

큰애가 평상시에도 일찍 일어나는데,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식탁 위에 잘 뒀던 동생 멘토스를 다 먹어치웠더라고요.

그래놓고 걸릴까봐 동생 것 껍질이랑 제것 안 먹은 멘토스를 제 장농에 같이 숨겨두었어요.

동생이 일어나자마자 "어? 내 사탕 어디 갔어?" 하니 자긴 모른대요.

"언니가 다 먹었지?" 하니 아주 아무렇지 않게 책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사실대로 말해라 있던 사탕이 어디로 가느냐 추궁을 하니

처음에는 그게 제것인 줄 알고 다 먹었다고 거짓말을 해요.

그래서 어제 몇 개 남았는지 서로 다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할 수가 있느냐 물었더니

"사실은 내가 다 먹고 들킬까봐 껍질을 장농에 넣었어." 하는 겁니다.

아..이걸 어쩌나..그냥 말로만 혼내기에는 죄질?이 좀 좋지 않은 듯해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얼마 전 82에서 아들 셋 전교권 어머니의 육아법..이 생각나

'이만저만해서 잘못했으니 5대를 맞아야겠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해줬으니 한 대는 감해주겠다. 엉덩이 종아리 어디를 맞을 건지 결정해라.' 하고 엉덩이를 4대 때렸어요. (때리기 전 때릴 분위기에 앞서 동생한테 미안하다 사과하고 자기 것 안 먹은 것을 동생 주었어요)

아주 아프게 때렸는데도 큰애는 악소리 한번 안 하고 네대를 고스란히 맞더니 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네요.

이제 방 밖으로 나오면 좀 안아도 주고, 부드럽게 다짐도 받고 위로?도 해줘야겠죠?

처음 있는 일이라..나름으로는 잘 대처했다 생각이 드는데..한편으로

그때 댓글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글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경우 때리지 않고 말로하면 좋았을지..잘 모르겠어서 여쭤봐요.

IP : 113.216.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9 9:40 AM (219.250.xxx.189)

    때리지마세요
    저는 한번도 안때리고 키웠어요
    혼내지말고 말로해도 되는대요..

  • 2. --
    '14.10.19 9:51 AM (112.184.xxx.179)

    사회에 반하는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애를 왜 때리나요. 특히 저런 꿋꿋이 맞는 강단있는 아이는 반항심만 더 키울뿐입니다. 멘토스 그깟것 하나사주시고 많이 먹고 싶었구나 ..하시지 애를 왜 때리나요.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 3. ㅡ.ㅡ
    '14.10.19 10:21 AM (1.126.xxx.67)

    저 때리지 않고 키우는 7살 아들 엄마에요. 엄마나 동생이 똑같이 했다면 넌 기분이 어떨까 말해보해보라고 시키면 금방 미안해요 나와요. 안하면 미안해요 따라말하라면 또 하고요.
    그리고 먹는 건 데리고 나가서라도 사탕한봉지 사줬을 거 같아요. 미안하다 동생에게 사과해서 잘했다고 칭찬과 함께요

  • 4. 저라면
    '14.10.19 10:43 AM (223.62.xxx.111)

    먹고싶으면 엄마에게 의논하지 숨겼냐고 마음을 동조해주고 동생 마음도 생각해보라고 하고 어떤 경우에도 엄마와 의논해보자고 할거에요... 아이가 사탕 먹고싶은건 당연한건데 맞을까봐 혼날까봐 숨기는게 죄가 되는거죠... 전교권이 아니라 전국권 엄마 중에서도 회초리 없는 사람많아요... 참내 그때 그엄마가 애들잡네

  • 5. 막무가내로
    '14.10.19 10:46 AM (222.119.xxx.240)

    손으로 때리는것도 아니고 체벌 옹호자는 아니지만 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때리고 나서 부자연스럽게 안아주는거나 부모가 중심없이 휘둘리면 더 이상해요
    저같은경우는 어릴때 잘못하면 맞고 엄마랑 다시 이야기하고 같이 밥먹고 애정표현 많고 오히려 괜찮았어요

  • 6. .....
    '14.10.19 11:08 AM (222.233.xxx.119) - 삭제된댓글

    전교권만든 엄마 비법이 8살짜리가 동생사탕 더 먹고 회초리 맞는 걸로 결론내리는 거였나요
    그 엄마가 봤다면 너무 과하다고 할 거 같아요

  • 7. 글쓴이님..
    '14.10.19 11:23 AM (110.9.xxx.123)

    아이를 때리신 의도가 뭐였나요? 아이를 반성하게 만드는 것?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면 잘못하면 이렇게 맞는다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
    8살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해주고 그럴 수 도 있지만 동생이 얼마나 속상하겠냐, 라고 해도 아이들은 반성합니다. 존중받고 자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교육적 체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성애 교수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책 추천합니다. 절대 때리지 마세요. 반성보다는 상처만 남을 뿐입니다.

  • 8. 왜?
    '14.10.19 11:53 AM (223.62.xxx.111)

    말귀 못알아듣는 짐승이나 때리죠... 조련시키기 위해서... 부모의 체벌은 폭력이라는데에 한표... 뜨거운 체벌이든 차가운 체벌이든...

  • 9. 어휴
    '14.10.19 1:43 PM (211.207.xxx.17)

    전교권 엄마가 잘못했네요. 왜 그런 글을 써서는.

    원글님

    아이가 물론 잘못했어요.
    하지만...아이는 아직 유혹에 너무 약한 이제 겨우 여덟살 짜리예요.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면 모를까, 처음 있었던 일 같은데
    동생 사탕을 몰래 먹어버려서 동생 속상하게 하기
    그래놓고 잘못을 은폐하려 거짓말해서 엄마 마음도 아프게 하기
    이런 것들까지 다 계산하고서 아이가 사탕을 먹어버리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냥, 너무 맛있어서 정줄은 놓아버린 거죠.
    오죽하면 사 준 그 자리에서 2개만 남기고 다 까먹고 왔겠어요..ㅜㅜ
    처음이니 말로 잘 타일러도 충분히 반성했을 텐데..

    아이 마음을 좀 알아 주시고
    그렇게 쉽게 체벌하지 마세요.
    아이가 지금은 방문을 닫고 들어가지만
    언젠가는 마음의 문을 닫고 다시는 안 열어 줄 겁니다.

  • 10.
    '14.10.19 1:49 PM (116.121.xxx.225)

    체벌 반대주의는 아니지만 때릴 일은 아닌데요.
    차라리
    큰애가 좋아하는 음식을 동생에게 주라고 하겠습니다.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본인 손해 감수하라고요.
    그럼 알지 않을까요.
    전 전교권에 특목 보냈지만
    그런 식으로 체벌한 적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774 호텔 관련업계 진로 2 걱정 태산 .. 2014/11/13 877
436773 어제 손석희뉴스에 염정아씨 많이 떠셨나봐요.ㅎㅎㅎ 4 ㄴㄴ 2014/11/13 3,975
436772 ”자살 고객센터, 식사·10분 휴식도 줄여” 1 세우실 2014/11/13 1,478
436771 동네 할아버지가 저희 애를 너무 귀여워 하시는데.. 제 기우인지.. 19 찜찜해서 2014/11/13 3,792
436770 김장철은 철인가 보네요...꿍꿍 찧는 소리가 사방에. 마늘이겠죠.. 8 그런가보다 2014/11/13 1,277
436769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말해준다는데 6 .... 2014/11/13 1,906
436768 정색안하고 자기의견 얘기하는 방법좀...ㅜ 12 정색 2014/11/13 2,642
436767 중고나라 말고 아이옷 팔 사이트 알려주세요. 1 중고옷 2014/11/13 1,091
436766 중2딸 교대 보내려면 어느정도 공부해야하는지요 19 2014/11/13 5,072
436765 다른 집 남자들도 이런가요? 4 짜증유발 2014/11/13 1,388
436764 따뜻한거 꼭 찝어 주세요 7 겨울이불 2014/11/13 1,507
436763 김치째개끓일때 김치신맛없애는비결좀알려주세요~ 7 김치 2014/11/13 2,558
436762 수능시험 쉬는시간에 교문으로 접선 가능할까요?? 11 ... 2014/11/13 3,197
436761 갓 태어나 대장 잘라낸 아들…엄마는 둘째 낳기를 포기했다 4 샬랄라 2014/11/13 3,139
436760 82쿡님들도 한번씩 콜라 같은 탄산음료가 땡기세요..??? 10 ,, 2014/11/13 2,057
436759 서울에 7억대로 40평형대 아파트 살수 있는 지역 12 40 2014/11/13 5,969
436758 2014년 1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3 755
436757 온수매트 투민맘 2014/11/13 843
436756 발암시멘트 아파트, 고작 3480원 때문이라니 1 샬랄라 2014/11/13 1,153
436755 회사일 잘하시는분들.. 3 90 2014/11/13 1,105
436754 세무서근무하시는 공무원도 오늘 출근 10시까지인가요? 1 질문 2014/11/13 1,200
436753 성희롱..퇴사.. 3 2014/11/13 1,871
436752 성평등지수 117위, 그래도 여성전용주차장이 부럽니? 5 레버리지 2014/11/13 1,279
436751 오늘은 촉촉한 피부 만들기 수제수분크림 레시피 공유할게요~ 53 트러블헌터 2014/11/13 11,402
436750 류승룡씨.. 쩝.. 라스 58 거만 2014/11/13 25,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