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은 티 팍팍 낼거면 왜 나왔는지를 모르겠어요

.........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4-10-19 08:47:20
전 남자고 소개팅 해서 이번이 그녀와 4번째 만남이었는데
3번째 까지는 화기애애하고 분위기 좋았는데
4번째 만남에서, 싫은 티를 너무 내는 겁니다.
말도 안하고, 퉁명스럽고,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동안 억지로 카톡 답장해줬다는 뉘앙스의 표현을 하고,
굳이 나와서 그런 말을 해야하는지가 의문스럽더라구요. 
차라리 카톡을 씹으면 알아먹고 연락 알아서 끊어줬을텐데.
물론 사람을 싫어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꼭 이런 식으로 대면해서 최악의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지 참 그 심리가 이해가 안가네요. 
차라리 약속 깨줬다면 시간이나 절약했을것을....굳이 어거지로 나와서 저런 태도라니....
심리 이해하기 참 어려운 여자들이 있네요
과거에 남자들한테 당한 것을 나한테 대리 복수하는 것인가.....
저도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살지는 않았을까 반성을 해보는 하루였습니다.
싫더라도 최대한 예의바르게 종결을 시키고, 쓸데없는 기대는 안가지게 하려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 그게 돌고 돌아서 이렇게 온 것일지도 모르죠. 늘 조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IP : 59.7.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19 9:17 AM (211.237.xxx.35)

    여자가 예의 없네요.
    아마 그 사이에 뭐 쫌 괜찮은 상대가 나타났는지도..
    소개팅 하러 다니는 시기면 여기저기 소개팅이 걸리기도 하고..
    그중에 또 괜찮은 사람이 나왔을수도 있고 그래요.
    아님 원래 성격이 저리 신기한 여자였을지도..
    더 진전된 관계가 아니였는데 밑바닥 보여줘서 다행이라 여기고
    계탔다 생각하세요.
    저도 여자지만 여자들도 이상한 여자 많음...

  • 2. ........
    '14.10.19 9:27 AM (59.7.xxx.100)

    ㅇㅇㅇ님 위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닌데, 그동안 눈치를 채기에는 호의적인 태도를 아주 많이 보여줬었거든요. 갑자기 표변하니까, 인간공부를 한 느낌도 듭니다. 제가 제대로 착각한거긴 합니다만, 꼭 대놓고 상처를 줘야하는지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저의 부족함 + 착각을 막지 못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은 말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14.10.19 10:25 AM (112.151.xxx.29)

    여자분 참 못됐네요. 사람이 만나다보면 좋아지다 순간 싫은면이 보일수 있는데 만남을 지속하기 어려우면
    만나는 자리에선 최선을 다하고 그자리에서 이별(?)을 고하기 힘들하면 전화로라도 죄송하다고 거절하면 서로가
    좋게 좋게 끝나는데 굳이 나와서 저런 행동을 한다는건 됨됨이에 문제가 있는 사람같아요.
    일찍 끝내서 돈굳고 시간굳었다 생각하세요. 저런 성품의 여자분은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네요. 더 좋은분 만나려 연습이려니 하세요.

  • 4. 아침부터 욕해서 죄송
    '14.10.19 10:28 AM (222.119.xxx.240)

    같은 여자지만 참 미친*일쎄..
    뭐하는 짓이래요? 서로 예의만 지키면 될일인데..남의집 귀한아들한테 뭐하는 짓인지..
    원글님도 다음부터 딱 봐서 예의없는 여자한테는 혼자 예의차리지말고 어짜피 안볼사이
    속시원하게 하고 오세요
    서로 선보거나 소개팅할때 예의 지키고 남자분 어색하시니까 저도 호응 잘해드리려고 하는데
    어투가 이상하다던지 그쪽도 제가 별로라던지 하면 일찍 자리 정리하고 일어섭니다
    세번이나 만나고 네번째 나와서 뭐하는 짓인지..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
    기분 푸시고 좋은 인연 만나세요!!

  • 5. 원글
    '14.10.19 10:52 AM (59.7.xxx.100)

    댓글 달아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의 위로가 정말 됩니다.
    정말 사람 태도가 그렇게 나긋나긋하다가, 어떻게 그렇게 사납게 변할 수가 있는지, 나이가 제법 먹었습니다만 아직 인생알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주신대로 또 괜찮은 사람 생겼던듯해요. 밤 9시30분 경에, 갑자기 자기 친구가 차몰고 만나러 데리러 온다고 저더러 먼저 가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여자 친구가 차몰고 데릴러 올리도 별로 없을 것 같구요.
    그럼 그런 더 좋은 남자가 있으면 약속 미리 깨주면 나도 확실히 알아먹고, 그랬을텐데, 남자있으면서 뭘 또 만나러 나와서 확인사살시키려는지...
    근데 멘붕은 왔지만 윗님들 말씀대로 정말 지금 본성을 알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 한두번 볼때는 진짜 천사같았는데, 이젠 조용히 혼잣말로 에이씨x 욕도 되뇌이더라구요. 미리 알게되어 진짜 다행이긴 합니다. 빨리 멘붕 치료하고 또 새로 갈길 열심히 가야겠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 6. ....
    '14.10.19 10:53 AM (211.202.xxx.66)

    기분 나쁜 일 겪으셨지만 마무리가 참 좋네요.

    4번이면 일찍 끝내서 다행인 걸로.
    저는 10번 데이트 잘 하고 안심했는데 이별 통보 이메일 받은 적 있어요. 마지막 데이트 날요.
    한밤중에 이메일 보내고 문자했더라고요. 이메일 확인해달라고.

    세상에 참 별 사람이 다 있어요.

  • 7. 원글
    '14.10.19 10:58 AM (59.7.xxx.100)

    네 윗님 위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가 조건 좋고 더 멋진 남자였으면 그런 태도를 안보였겠죠. 원래 저보다 더 조건이 좀 좋았거든요. 그 여자가. 나이는 연상이었지만. 자기 딴에는 중간에 제가 싫다는 시그널을 보냈다는거에요. 그런데 왜 그걸 못알아먹느냐고 에둘러 얘길 하더군요. 그럼 약속에 나오질 말던가...ㅠ ㅠ 왜 나와가지고...그냥 저녁 한끼 떼우려고 했나....정말 세상에 참 별 사람들 다 있습니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위 님도 더 좋은 분 만나실 겁니다!!

  • 8. ..
    '14.10.19 3:06 PM (1.225.xxx.163)

    원글님 건강하고 좋은분이시네요, 그게 매력인데 여자분이 몰라보셨네. 곧 좋은 분 만나실듯.

  • 9. 원글
    '14.10.19 4:17 PM (59.7.xxx.100)

    점두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 상처를 계기로 절대 누구처럼 남을 상처 주는 사람이 되지 않고, 더 진실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생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운명이 깨달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멘붕은 치유가 안되었지만, 서서히 힘이 나고 있습니다. 감사들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636 강용석 "내 불륜 찌라시? 정치적 스캔들이다".. 46 강용석 2014/11/21 20,893
437635 돌잔치 직계가족만 불러서 하는것도 시댁허락 받아야되나요? 7 고민.. 2014/11/21 2,556
437634 친엄마지만.나랑은 참 안맞는다는 느낌이 나이먹어서까지 드는건 왜.. 10 ,,, 2014/11/21 3,944
437633 계산이 안 맞아요 2 .. 2014/11/21 660
437632 에르메스 가방 사면 주황색 상자에 담아주나요? 3 .. 2014/11/21 3,944
437631 1234님 좋은글, 어디로 갔나요? 해와달 2014/11/21 429
437630 제가 시어머니한테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6 힐76 2014/11/21 6,017
437629 MB정부 '권력형 비리' 드러나나 2 세우실 2014/11/21 559
437628 자영업자가 사는 법 / 한 집 건너 커피집, 피해자는? 7 마음속별 2014/11/21 2,447
437627 미생 ost 이승열-날아 나왔네요. 4 우왕굳 2014/11/21 971
437626 빌라 주민이 쓰레기를 불법투기했을 경우 처벌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처벌 2014/11/21 604
437625 5세 유치원 어린이집고민 좀 들어주세요. 3 .. 2014/11/21 1,377
437624 리파라는 피부관리 기구 어때요? 3 지름신 2014/11/21 2,385
437623 남편의 사촌동생결혼식에도 제가 한복을 입나요?? 12 ㅇㅇㅇ 2014/11/21 5,277
437622 갈바닉이 그렇게 좋아요? 7 ... 2014/11/21 7,359
437621 2살 4살 아이데리고 갈만한 해외 여행 추천 부탁 드려요 8 여행지 2014/11/21 3,132
437620 노량진수산시장에도 생새우 파나요? ^^ 1 생새우 2014/11/21 2,539
437619 고관절수술 명의, 어느분이실까요? 2 뿡돌맘 2014/11/21 8,711
437618 김동주가 이런 인간이었군요. 25 ... 2014/11/21 17,481
437617 서울삼성병원이요??? 7 .. 2014/11/21 1,783
437616 만두국으로 맛있는 시판 만두 뭐가 맛나나요? 11 만두국 2014/11/21 2,517
437615 인스타때문에...들은 웃긴말ㅋ 15 어머낫 2014/11/21 8,340
437614 소개팅에서 이상형 만난적있으신가요??? 9 ^^ 2014/11/21 4,228
437613 전문의 시험 앞두고 의학전문대학원 6 엥? 2014/11/21 1,373
437612 여자분과 데이트 3번연속 똑같은 옷 입고갔는데요 83 ... 2014/11/21 1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