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기과학기술진흥원 37세 과장ㅠㅠ

판교담당자 조회수 : 12,583
작성일 : 2014-10-18 12:23:46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젊디 젊은 나이고 좋은 스펙으로 입사했을텐데..

젊은 나이에 과장자리도 오르구요

두 아이의 아빠더라구요

결혼해서 이미 가정도 꾸렸고 좋은 직장에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이였는데

투신하다니..

이 사고를 보면서 단원고 교감선생님 자동 떠오르네요

사망자가 304명

사망자가 16명

이런 큰 사망사고를 낸 사건이 터지고 자신이 실무로 책임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큰 족쇄인가봅니다

당사자 아닌 사람들은 그걸로 왜 죽어..하겠지만..

당사자의 신분이 되고보면 이것은 정말 큰 사망사고의 책임자로써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일이거든요

앞으로 내가 산다해도 이 짐을 안고 살아가기가 너무 버겁다고 판단한거겠죠

교장선생님도 저 과장님도.

대체적으로 정의감이 있으신분들 책임감이 강한 조직사회에서 공적인 일을 하셨던분들은

그 죄책감을 못견디는것 같습니다

책임여부는 나중에 가렸어도 될일을 혼자 떠안고 가는분의 죽음을 보는거 역시 참 안타깝고 허무하네요

남은 가족들도 어찌할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공직자 실무자 책임자살하면 가족들에게 연금 퇴직금 다 지급되지요?
이런 책임정신으로 생명을 희생한것은 숭고합니다

숭고한 죽음으로 조금이라도 씻김을 받기를 바랍니다

희생된 시민개인의 책임과 안전실무를 좀더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던 책임과 안전불감으로 얼룩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뼈아픈 통찰을 느끼게끔 해준 죽음이길 바랍니다

편안해 지셨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183.96.xxx.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4.10.18 12:26 PM (175.209.xxx.94)

    살아있었다면..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던 건가요? 뉴스를 요 며칠사이 못봐서 ..

  • 2. 다른 얘기지만
    '14.10.18 12:27 PM (175.210.xxx.243)

    왜 경찰 조사 받은 후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 3. 그게
    '14.10.18 12:29 PM (183.96.xxx.1)

    공연 기획을 진행하고 행사를 담당했던 실무자였기때문에
    공연장 주변 안전관리를 소홀히했단 부주의를 충분히 물을수 있습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16명이나 사망한 큰 사고거든요..
    그냥 개인의 잘못으로 올라갔다고만 할수가 없는거죠
    그날은 공연이란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그것을 보려고 몰려든 공연장 주변의 상황도
    관리대상에 포함되어 파악하고 안전여부 살폈여야합니다

    법적 책임지게 되겠지만 그것보다 죽음을 선택하셨어요
    죽음이란 큰 희생으로 이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야죠

  • 4. 그게
    '14.10.18 12:30 PM (183.96.xxx.1)

    환풍구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주변에 가림막 시설을 한다거나
    뭔가 안전조치가 더 필요했단거죠 이것은 공연 관리자의 책임이 큽니다
    행사를 여는 실무자니까요

  • 5. 그게
    '14.10.18 12:32 PM (183.96.xxx.1)

    실제로 경찰조사 한번 받아보면 심적 압박감은 극에 달하나보더군요
    일반 용의자들도 그렇게 풀려난경우 자살하는 사건이 꽤 많구요

    범죄 용의자같으면 경찰조사에서 거의 앞일을 다 불어주죠
    이러저러하게 살게 될것이다

    범죄가 아니더라도 책임자의 경우 조사받으면 자신의 거취와 앞날이 너무 뻔히 그려지겠죠
    그것을 못견디는것 같습니다

  • 6. ..
    '14.10.18 12:37 PM (1.246.xxx.90)

    아는분도 국세청 세무조사 한 번 받고 나더니 자살하는분 심정이 이해
    된다고 말하더군요. 경찰조사 받아도 그럴것 같아요.

  • 7. ..
    '14.10.18 12:43 PM (110.70.xxx.181)

    도킨스의 과학책 이기적인 유전자에서보면
    군집안의 이타적인 개체는 자기의 유전자를 후대에 제대로 남기기전에 집단에게 자기의 희생이 필요한순간이 오면 주저없이 앞장서서 희생하고 이기적,기회주의적인 개체만 남게된다고...

    이번참사와는 좀 다른얘기지만 책임감있는 사람들은 대의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거에 주저함이 없고 이기적,기회주의자들만 영전한다는건 우리나라의 예에서도 쉽게 확인돼죠

    자기이웃의 등에다 칼꽂은 친일파들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권력을 누리는데 독립투사집안의 후손들은 집안이 풍비박산.

  • 8. 멘탈
    '14.10.18 12:44 PM (220.80.xxx.27)

    근데 그사람은 왜 꺼떡도 안하고
    옷갈아입고 외국가고 호호하하죠
    인간의 멘탈이라는게 이리 다르다니 살수록
    놀라워라 ~~~~*~

  • 9. 110.70님
    '14.10.18 12:50 PM (183.96.xxx.1)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이타적인 개체는 주저함없이 바로 자신의 배에 칼을 먼저 꽂고 그자리에서 소멸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유전자적 인자의 특성이 반영되어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만큼 이타란 정신 큰 인본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겁니다

  • 10. 버섯
    '14.10.18 12:50 PM (1.253.xxx.163)

    참... 이래저래 안타깝네요.

  • 11. happydd
    '14.10.18 1:08 PM (112.150.xxx.194)

    에휴 안타깝네요.ㅜㅜ

  • 12. ㅜㅜㅜ
    '14.10.18 1:15 PM (211.209.xxx.27)

    누군가에겐 너무너무 고통인 시간이었네요.ㅜㅜㅜㅜㅜ 명복을 빕니다.

  • 13.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길
    '14.10.18 1:26 PM (175.195.xxx.86)

    너무 너무 안타깝네요. 젊은 분이고 처자식 있을텐데..

    더이상 대규모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께 위로의 맘을 전합니다.

  • 14. ...
    '14.10.18 2:41 PM (121.134.xxx.129)

    돌아가신 분 마음으로 이해가 가고 안타깝습니다만
    그리고 글쓴 분 글도 차분하게 잘 쓰시긴 했는데
    죽음이 어떤 면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이 글 좀 불편하네요.
    이 분의 죽음이 나눠져야할 책임을 무마하거나 이 일이 대충 넘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족분들 너무 안돼셨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5. 플럼스카페
    '14.10.18 7:01 PM (211.36.xxx.181)

    가신분 너무 안 되었어요.

  • 16. ddd
    '14.10.18 8:00 PM (121.130.xxx.145)

    그냥 남보기에 별일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는
    우리들도 왜 사나, 별로 살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 종종 들잖아요.
    저 정도 사안이면 심적인 압박감 상상도 못하지요.
    본인의 과오가 아니라해도 죽은 사람들 생각을 떨쳐내지 못할 겁니다.
    전 세월호 때 티비만 보았던 일반인이지만, 삶의 의욕이 뚝 떨어지던데요.
    스스로 마음 치유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 17. 그래도 안타깝다
    '14.10.18 9:10 PM (175.196.xxx.91)

    저는 원글님 글 중
    ==============

    법적 책임지게 되겠지만 그것보다 죽음을 선택하셨어요죽음이란 큰 희생으로 이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야죠

    =======
    이라 쓰신 내용이 마음에 걸리네요. 전 그분의 죽음에 아픔이 씻어지는게 아니라 더 무거워졌어요

  • 18. 저도
    '14.10.18 9:43 PM (220.117.xxx.186)

    원글님 저 글의 의미가 대체 뭔가요 먼 뻘소린가요?

  • 19. ㄷㄷ
    '14.10.19 3:20 AM (223.62.xxx.30)

    원글 읽어도 읽어도 글을 쓴 주관이 동의가 안될뿐더러 상당히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네요 자살한분에게 뭔가 덮어 씌울순 있어도 거의 죄 없다고 봅니다 평범한 콘서트였을 뿐이고 그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니까요

  • 20. ㄷㄷ
    '14.10.19 3:21 AM (223.62.xxx.30)

    ㅠㅠ라는 표현을 써가며 애도하는척 호도하며 죽을만했다라고 쓴거 같네요

  • 21. ............
    '14.10.19 4:46 AM (116.41.xxx.57) - 삭제된댓글

    ㅠㅠ라는 표현을 써가며 애도하는척 호도하며 죽을만했다라고 쓴거 같네요
    222222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284 (트윗링크)어른들은 이상해... 1 너무공감 2014/12/15 394
445283 어느안내견의 암투병 일기 1 loving.. 2014/12/15 980
445282 제가 만들려는 샌드위치 빵에는 뭘 발르면 좋을까요.? 5 그릴드 2014/12/15 1,201
445281 식비 아끼는 법 좀 알려주세요.. 23 절약 2014/12/15 7,138
445280 뮤지컬 '원스' 보신분 있으세요? 1 ㅇㅇ 2014/12/15 899
445279 인간극장.. 1 dma 2014/12/15 1,561
445278 사춘기 남자아이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3 ... 2014/12/15 1,793
445277 인천 공항내 식당 알려 주세요 2 인천공항 2014/12/15 1,029
445276 연말에 외투좀 하나 살수있나 했더니만.. 31 ... 2014/12/15 5,183
445275 얼마전에 코트 문의했던 키 작은.. 3 ??? 2014/12/15 1,056
445274 주식 하나도 모르는 초보덴요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5 ... 2014/12/15 1,731
445273 반복되는 대란...국가 책임 '보육'이 답이다 1 levera.. 2014/12/15 404
445272 난방안된 컴방에서 오래 있었더니,,발이 이상해졌어요 4 우이.. 2014/12/15 1,397
445271 23평 아파트... 확장하는거.. 별로일까요?? 13 -- 2014/12/15 4,146
445270 대만여행 가는데 옷 어떻게 입어야할까요 5 여행 2014/12/15 1,774
445269 재주문 하려면 어느정도 기간을 6 아마존닷컴 2014/12/15 450
445268 밖에서 키우던개 안에서 키우려면 준비해야할게 있나요? 11 -- 2014/12/15 1,433
445267 오토비스 물걸레 청소기 좋은가요? 4 고민중요 2014/12/15 2,546
445266 2월에 전세계약이 끝나서 큰마음먹고 아파트를 구매하려고합니다! 2 카이팅 2014/12/15 1,011
445265 이승환 이번 공연 동영상 보고가세요~~ 16 2014/12/15 1,077
445264 82쿡에 대한 아쉬움.. 9 mrs.sh.. 2014/12/15 1,089
445263 친구의 질투 맞을까요? 11 커피중독 2014/12/15 4,825
445262 연애든결혼이든 남자가많이좋아해야하는것같네요.. 3 A 2014/12/15 2,562
445261 저녁 뭐 드실거예요? 9 저녁고민 2014/12/15 1,269
445260 아이들 학교 홈피 들어가지나요? 3 도와주셈 2014/12/15 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