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도 알아요! 그닥 싹싹하고 애교많은 며느리 아니란걸.
근데 제가 처음부터 이랬을까요?
결혼식전후로 본심을 드러내시고 제앞에서 물건을 던지며 소리지르는 모습 보고... 이게 뭐지? 라는 생각에 거리를 두게 되었어요. (모든게 열등감, 자격지심이였구요. 친정이 잘살고 제가 잘나니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
게다가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아서 툭하면 절연한다면서 저보고 중간에서 착한 며느리가 되길 바라는 말도 안되는 기대. 며늘 생일도 챙겨준적, 먼저 뭐 반찬해서 보내준적은 전혀 없고 늘 돈돈돈만 달라...
저희가 순순히 돈을 안내놓고 남편이 점점 어머니와 거리를 두자 이 모든게 제 계획이라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그 미움과 원망이 저에게 뻗쳐서 남편이랑 통화만 하면 저한테 서운하다고 눈물바람...
심지어 아직 결혼도 안한 예비아랫동서와 비교비교하면서요. (다른나라에 살아서 그냥 립서비스만인데도요)
이제 진절머리난 남편도 안됬어요. 제가 살랑거리며 아부떨고 그럼 좋을텐데 저도 한번 정떨어지면 뒤도 안보는 성격이라.... 아슬아슬하게 남편이 중간에서 힘든거 같아 미안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늘 내 흉만 보는 시어머니
참.....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4-10-18 00:25:15
IP : 72.143.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ㄴㅇㄹ
'14.10.18 12:52 AM (182.226.xxx.10)님이 미안 할 일은 아니죠
2. 브낰
'14.10.18 12:54 AM (74.76.xxx.95)남편이 그래도 원글님 이해하고 계신거죠?
지금 이 상황이 나아요. 돈 달라시는 시어머님은, 살랑거린다고 해결 안돼요.
원글님 남편 분 대신 원글님이 악역 맡으신 겁니다. 그냥 남편 분도 속상할테니 도닥여 주세요.3.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
'14.10.18 1:19 AM (175.195.xxx.86)자신의 욕구가 충족이 안돼면 눈치주는 사람들이 나라 안에서도 있고 가정 안에서도 있어요.
어쩔수 없이 살기위해 누군가는 악역을 맡는 슬픔을 느껴야 한다는것이 고역이지요.
원글님 참 힘드셨겠어요. 손잡아 드리고 싶어요.4. 절대
'14.10.18 4:52 AM (72.194.xxx.66)남편에게 시어머니 얘기는 절대 절대 한마디라도 하시지 마세요.
혹시 님께 전화하셔서 뭐라하셔도 전하지도 마시고요.
말이 나오면 좋은말은 없을터이니...
한마디라도 어머니 나쁜말 님입에서 나오면
내 와이프도 똑같다! 는 생각이 들거든요.
거리 두시라는 말.5. ...
'14.10.18 11:12 AM (211.175.xxx.32)한번씩 가족 모인 자리에서 약 쳐주세요.
누구네 집 이혼했더니 시어머니가 애들 보느라 죽어난다더라..
누구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해서 위자료 엄청 받았다더라 등등...
정말 어른이라고 모두 어른이 아니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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