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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병을 앓고 있는 가족 책임 지시는 분 계시나요?

가족 조회수 : 9,016
작성일 : 2014-10-17 21:28:50
남동생(40 미혼) 최근 몇년 대인관계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과  폭언  지나친 의심으로
이번주 월요일 대학병원 정신병동에 힘들고 어렵게
입원시켰습니다(본인은 절대 정신병원에 입원 안한다고 강하게 버팀)
담당 의사는 조현(정신분열증)병 초기 같다고 하고 향후 몇년 동안은
치료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대학 병원이라 입원은 길게는 2개월 정도만 할수 있다고 해요
남동생은 현재 개인 파산 신청이라 병원 치료비는 제가 다 책임져야 하고 완치가 어렵다고 하니 전 솔직히 우리 가족곁을 떠나 어디 모르곳에 숨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허나 72살 허리구부정한 우리 엄마 불쌍해서 저는 제 남동생을 끝까지 책임지게 될꺼 같아요)
남동생 퇴원하면 남동생이 늘 분노 조절을 못해 제 옆에 있다는게 불안하고  (특히 저에게 더 으르렁거리고 때릴려고도 해요) 

대학병원에서 2달 정도 치료 받으면 본인의 병을 스스로 인정하고 집에 와서도 많이 유순해질까요?  
앞으로 " 저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지치고 황폐해지기전에 도망갈까요?

* 주변에 계시분들이  빨리 남동생을 입원시키라는 말만 하고 실제적으로 도와주는분들은 한분도  없었어요
 ( 도움을 청한 사람들에게 쓴 배신감도 느껴 봤고 괜히 제 슬픔이 약점이 된것 같아 더 속도 상하구요 )
 저는 저혼자 이것 저것 알아보 고 병원에 입원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혼이 빠질 정도로 힘들어서 그런지 
  남동생에 대한 의욕도 희망도 없습니다
IP : 122.36.xxx.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7 9:33 PM (119.202.xxx.88)

    동생 기초수급자 신청 안되나요?
    그럼 의료보호 병원비는거의 공짜

  • 2. ㅇㅇ
    '14.10.17 9:35 PM (121.174.xxx.23)

    대학병원에 1~2달 입원치료하시구요 그 후엔 퇴원한 후 약물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약값은 얼마 안해요. 힘내세요 ㅠㅠ 30대 이후고, 심리적 충격(아마도 파산...?)때문에 병발하신것 같으니 예후는 좋으실거라고 믿어요...
    옆에서 지지,격려 해주세요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뭐 한달에 약값만 수백만원 하는 희귀 난치성 질병이 아니니 비록 초기엔 힘드시곘지만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정신분열증은 인구의 1%가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병이에요

  • 3. 섬아씨
    '14.10.17 9:38 PM (122.202.xxx.208)

    동생분 차량 처분하시고 수급자 신청하세요.

  • 4. 원글
    '14.10.17 9:41 PM (122.36.xxx.6)

    저는 정말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요. 동생을 병원에 입원시키기까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엇어요
    태어나서 무섭다는게 이런것이구나 했습니다

    어제 엄마가 동생을 잠깐 만나고 왔는데 동생이야기 하니까 또 불쌍하고 연민이 생겨 눈물이 나왔지만
    남동생이 자기를 퇴원시켜달라는 말을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무서웠어요

  • 5. 다음까페
    '14.10.17 9:41 PM (223.62.xxx.2)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꼭 들어가보세요

  • 6. ....
    '14.10.17 9:48 PM (115.137.xxx.155)

    살고 계신 지역이 어기신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정신건강센터 검샥해보시구
    사정이야기하면 상ㄷ담해줄겁니다.
    무료구요.
    개인이 끝까지 책임지기 힘든데
    그래도 좋은 누나를 두었네요.
    절대로 약복용 끊으면 안됩니다.

  • 7. ....
    '14.10.17 9:50 PM (223.33.xxx.77)

    저희 사돈댁 친척 그런데요..집안 가족 모두가 힘들어요.그래서 웃음을 모두 잃었어요. 그런데 격리가 최선도 아닌듯하고 잘 먹이고 가족 모두 지지가 필요합니다

  • 8. 원글
    '14.10.17 9:53 PM (122.36.xxx.6)

    구차한 이야기에 지나치지 않고 댓글들 감사합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남동생은 20대 초반부터 그런 증세가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더 불안해요

    게다가 남동생은 본인 삶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종교에(기독교) 너무 심취해있습니다 ~
    퇴원해도 기도로 고칠려고 하고 약은 안먹을꺼에요 ~

  • 9. 홍두아가씨
    '14.10.17 10:07 PM (223.62.xxx.4)

    일단 이 분야 권위자이신 서울대학병원 권준수 교수님 진료 받으세요. 그리고 입원시키시는 걸 권합니다. 병원비 달에 오백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약 8년전 제 남동생이 27살때 정신분열증(요즘은 조현병이하고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죠.)이 발병하였습니다. 폭발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나중에 병 증세를 알고 돌이켜보니 얘가 이전에 했던 좀 특이하다 정도의 행동이 그 전조였었죠.

    어쨌거나 발병 순간의 그 모습을 목격했을땐 정말 바닥이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같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었어요. 그리고 무얼 어째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일단 주위 가족 친척들에게 알렸고 정보 수집했습니다.

  • 10. 홍두아가씨
    '14.10.17 10:12 PM (223.62.xxx.4)

    굿도 했고, 어느 절의 고승도 찾아가고, 미아리 무슨 신경정신과 최면치료 한다는데도 가고 그랬어요. 없는형편에 돈 다 긁었어요. 그러다 결국 서울대 그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병원에 두달 정도 입원해서 치료 받았고 그 뒤 약 꾸준히 복용하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 11. ...
    '14.10.17 10:15 PM (14.42.xxx.16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보다 먼저 경험하고 있네요. 구차한 이야기 절대 아니고 기독교 믿으시는 동생분 살리려고 하나님께서 누나를 통해서 은혜를 주신거 같아요
    기도하는 자에게도 약은 필수입니다. 기도만으로 안됩니다. 중간에 약끊으면 평생 먹어야해요. 의사샘이 됬다고 할때까지 먹여야해요. 자극주면 안되고요. 이상한병 아닙니다. 요새는 인식이 많이 바꼈어요. 동생분은 강제로 입원했으니 가족에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를듯, 쉽게 가라앉지 않아요. 평생 조심하시고요. 정신분열증 공부 많이하시고, 동생 입원 가여워 마시고 끝까지 입원치료 받으시고 국립정신병원 저렴하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먹을때까지 격리도 각오하시고, 마음굳게 먹으세요.

  • 12. 윗님
    '14.10.17 10:16 PM (223.62.xxx.45)

    병원정보 고맙습니다
    맞아요 저랑 엄마는 앞으로 어떡게 살아가야 하나 그리고
    지금살고 있는동네와 교회에 소문이 나서 특히 엄마는 사람들 시선이 다르다고 30년 이상 지금 집에서 이사가고 싶어 해요 ~

  • 13. 홍두아가씨
    '14.10.17 10:19 PM (223.62.xxx.4)

    퇴원 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 처방 받고, 각 지역 거점으로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주기적인 관리받고, 장애등급후 취업소개도 받습니다. 공대 다니던 아이가 공장에서 단순 조립하며 백만원 남짓 받게 되었지만 그것도 감사하며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 14. 홍두아가씨
    '14.10.17 10:24 PM (223.62.xxx.4)

    원글님 얼마나 두려우실지 백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동생분 안정시키시고 다독여서 일단 병원에 입원 시키시고 치료 받으시면 좋아지십니다. 정신병동 생각보다 무섭지 않아요. 저는 병문안 가서 다른 환자분들하고 탁구치고 동생있던 2인실 병실에서 다같이 치킨 먹고 그랬습니다.

  • 15. 홍두아가씨
    '14.10.17 10:28 PM (223.62.xxx.4)

    다만 경제적인 부담은 각오가 필요하실것 같아요.
    단 원글님 동생분 같은 경우는 초기라하시니 빨리 조처하시면 경제적으로나 효과에서 제경우보단 잇점이 많으실것 같아요.

  • 16. clear
    '14.10.17 10:30 PM (182.209.xxx.83)

    가족님! 동생분을 입원시키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나요 가족님의 힘든 마음이 느껴져 너무 안타깝습니다 본래 심성이 착하고 여린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잘 얻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난폭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왠지 동생분도 그런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동생분이 치료 받고 꼭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가족님! 힘내세요!!

  • 17. 원글
    '14.10.17 10:32 PM (223.62.xxx.45)

    저도 정신병동 동생이 들어 갈때 같이 들어갔어요 담당의사가 피하지말고 너를 고치려고 그런다는 말을 해주라고~
    동생의 이상증세중 하나가 말도 안되는 의심병이 깊은데
    제가 자기를 음해해 정신병동에 넣었다고 생각해요
    전 그래서 동생이 무섭고
    또한가지 남동생이 두달 치료 받으면 다시 예전 같은 아드로 돌아올것라고 굳게 믿는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저는 더더 속이 상해요

  • 18. ...
    '14.10.17 10:41 PM (14.42.xxx.1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님 힘내세요. 얼마나 힘들고 아득하실지...교회목사님은 반응이 어떠신가요. 약은 필요없다 기도만 하면되 이런분위기로 나오시면 절대 안되요. 약물치료는 반드시 해야하고 전교회 교인들 합심기도는 큰능력이 있어요.

  • 19. 원글
    '14.10.17 10:42 PM (223.62.xxx.45)

    정신병동은 커리큐럼도 잘 짜여있고 입원실도 일반병실과 비슷했어요 ~식사도 잘 나오는 편이어서 마음은 놓사 사업빚으로 그동안 많이 시달렸었을텐 일단안정좀 되었으면해요 동생이 무섭고 앞으로 경제적인 부담으로
    더 저는 힘들겠지만 저는 제동생 무섭지만 사랑해요
    병원에 나두고 오는데 동생의 송아지처럼 겁에 먹은 눈및 죽을때까지 못잊을꺼에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벅찬 너무 큰일을 맡김에 눈물만 나올뿐입니다

  • 20. 홍두아가씨
    '14.10.17 10:45 PM (223.62.xxx.69)

    제 동생도 이상증세가 있었는데, 얘는 매너리즘이 극에 달해 평범한 행동을 거부했었어요. 근데 많이 좋아진 지금은 자기가 왜 그랬는지 저 자신도 이해가 안된데요. 원글님 동생부도 치료받고 증세 나아지면 그런 피해망상도 줄어들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 21. 홍두아가씨
    '14.10.17 10:48 PM (223.62.xxx.69)

    처음엔 너무 받아들이기 힘드실 거여요. 정말로...그럴 때 옆에서 딸인 님이 많이 지탱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면 부모님들도 언젠간 이해하시고 다시 웃음을 찾으실 날이 올거여요.

  • 22. talk
    '14.10.17 10:56 PM (14.42.xxx.164) - 삭제된댓글

    윗님 천사같아요

  • 23. 원글
    '14.10.17 10:56 PM (223.62.xxx.45)

    남동생이 사업을 잘 유지할때에도 지금도 절실한 크리스찬이에요 하지만 최근 이년동안 남동생이 교회안에서도
    폭력성을 보이니까 목사님이나 평소에 의지했던 교인들이
    동생을 입원시키라고 하였고 목사님은 치료후에도
    지금교회에 안왔으면 했다고 엄마에게 말씀하셨데요
    이과정에서 권사이신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시고 30년 다니던 이 교회에는 부끄러워 못다니시겠다고 살고 있는 낡고
    오래된 빌라를 부동산에 내놓으셨어요
    교회에 실망은 했지만 저희가족은 동생은 병원치료와 약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은 변치않아요

  • 24. 홍두아가씨
    '14.10.17 10:59 PM (223.62.xxx.69)

    겁에 질린 송아지같은 동생분 눈빛과, 돌아서는 원글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어느 병원이신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입원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 가지 약을 써보고 환자에게 잘 맞는 걸 찾기 위함이니 커리큐럼 괜찮다면 믿고 맡겨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25. 하이
    '14.10.17 11:02 PM (220.76.xxx.23)

    치료받고 약먹으면 좋아질거예요 티브이에서 그런사람 보았어요
    보통사람과 똑같아요 약먹으면 힘내요

  • 26. 윗님(홍두..)
    '14.10.17 11:10 PM (223.62.xxx.45)

    저는 태어나서 요즘처럼 많이 울어 본적이 처음이에요
    또 오늘처럼 생전모르는 분에게 위로받고 엉엉 울어본것도
    처음이구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27. 홍두아가씨
    '14.10.17 11:18 PM (223.62.xxx.69)

    실컷 울고 나서는 힘내시고 "주먹쥐고 일어서"세요~

  • 28. 본인
    '14.10.17 11:32 PM (175.113.xxx.63)

    저도 아픈 사람입니다. 집근처 병원에서 여의사선생님께 진료받고 약을 꾸준히 먹고있습니다.
    저는 분열은 아니고 그냥 우울증인데.. 약 먹기전보다 약 먹고 후가 삶의 질이 훨 씬 좋습니다.
    일부러 멀리 병원 찾아갈 것도 없고.. 그냥 동네 보건소에서 추천받은 동네병원 갔는데
    돈도 그렇게 들지않고 선생님이 진심으로 봐주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2~3주에 한번씩 가고 가격은 4~5만원정도 나오고 1시간정도 상담해주십니다.
    약은 매일 11시에 꼭 맞춰먹고요 하루에 한번..
    저는 진작 병원에 갔을껄 하고 생각하고있어요.
    님 남동생도 이제부터라도 치료 잘 받아서 꼭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29. 가족
    '14.10.17 11:46 PM (14.40.xxx.143)

    가족 중에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오랜 중병으로 간병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족이 피폐해집니다.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있고요.
    그래도 우리 아니면 누가 돌보겠습니까?
    오히려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우고 겸손함을 배우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오래전 기사를 보니 미국 영화 슈퍼맨 1편에 나왔던 여기자역을 맡은 배우가
    오래동안 정신분열증을 앓았답니다. 여러 치료를 하다가 캐나다의 비타민 요법을
    하는 의사에게 치료받고 나았답니다.

    비타민 복용을 권하는 것이 아나라 뇌의 호르몬 불균형이나 영양상태가
    정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약물요법이나 영양요법으로 치유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거죠.
    나을 수 있다고 믿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열심히 치료하시면 좋은 날이 곧 올거예요!

  • 30. 윗님
    '14.10.17 11:49 PM (223.62.xxx.45)

    남동생을 어루고 구슬려 병원에 딱 한번만가쟈고 해서
    처음2주 처방을 받아서 본인 스스로 약은 딱 하루 먹더니
    몸이 힘들고 어지럽다고 안먹었어요
    그후 엄마랑 저랑 간식빵에 약을 숨겨서 먹이고 아이스크리에 약을 녹여 먹이는데 그건 단 며칠만 할수 있을뿐 그때가 얼마나 서글프고 무섭던지 ~차라니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우면 약을 먹었겠죠

    윗님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의사선생님 만나셔서
    훨씬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신다니 저도 위안이 됩니다

  • 31. ....
    '14.10.17 11:56 PM (121.166.xxx.202)

    남일같지않네요.
    전 친정엄마가 그랬어요.
    20여년전에 발병하셨고
    입원,약물치료 후 엄청 좋아지셨어요.
    물론 임의로 약 중단하신 후
    4번 정도 재발하셔서 다시 입퇴원을
    반복하셨지만 지금이 꿈만 같아요.
    약이 엄청 좋아졌어요.
    약 먹는것만 잘 체크 하시고
    원글님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러나 다 괜찮아질꺼예요.
    전 엄마땜에 결혼도 후다닥하고
    ( 정신병 엄마가졌다하면 누가 나를
    데려가겠나하는 어린 생각에.. )
    재발해서 입원한 엄마, 아기 데리고 문병가기도하고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
    었지만 지금은 참 엄마도 저도 행복합니다.
    아직도 약 꾸준히 드시고 병원통원치료 받으시지요.
    원글님 위해 기도할께요.
    눈물 닦으시고 기운내세요.
    다 잘될꺼예요.

  • 32. 정신과 실력있는
    '14.10.18 12:21 AM (175.223.xxx.213)

    선생님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해요. 두달동안 병원에서 약 잘먹으면 좋아질거예요. 그리고 퇴원 후 왜래로 약을 잘 먹으면 병이 많이 호전되요. 세브란스 김찬영선생님 좋으세요. 이분덕에 동생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왜래비용은 한달에 한번 가는데 동네 의원비용보다 저렴했어요. 힘내시고 관심과 지지를 동생분에게 보여 주시면 아주 좋아진답니다. 그리고 입원은 정말 잘시켰고요. 약을 먹게 하는데는 이 방법 밖에 없지요.

  • 33. 약이 동생에게 맞는걸
    '14.10.18 12:24 AM (175.223.xxx.213)

    쓰는 의사분을 꼭 만나셔야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해요. 의사처방 약이 환자와 맞지 않으면 병이 호전되기 어려워요. 무튼 서울대 권준수샘 그리고 연대 김찬형선생님 강추입니다.

  • 34. ㅇㅇ
    '14.10.18 1:55 AM (121.174.xxx.23)

    윗분들 서로 어떤 선생님들이 좋다 추천하시지만 정신과약은 다합쳐봐야 10개도 채 안돼요;; 그리고 병마다 명확한 치료법이 교과서에 나와있구요. 약 상품명이 달라 그렇지 알고보면 다 똑같은 약이랍니다. 솔직히 누가 명의다, 누가 좋은약을 쓴다 이런거 없어요. 의료계는 스탠다드 치료를 꾸준히 학회에서 토의하고 공유하고 있기때문에 외과적 술기가 아닌이상 다 똑같다 보시면 됩니다. 걱정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다니면서 한 선생님을 꾸준히 만나는게 나아요. 병원 자주바꾸는것 좋지않습니다.

  • 35. 원글
    '14.10.18 8:40 AM (122.36.xxx.6)

    남동생이 자발적으로 약을 거부하니까 예민한 일만 있으면 분노 표출이 되고 교회사람들과 (저희가족은 교회와 교인들과의 교우관계가 늘 생활에서 우선이에요 혹시 기독교에 대해 거부 감이 계신분들이 있으실텐데 제가본 교회분들은 모두다 부지런하시고 근검절약해서 헌금하시고 자녀들에게 헌신하여 공부시키고 모자르는 잠도 참으면서 기도하시고 생활면에서도 성공헀고 종교적으로도 본 받을분들이세요) 다투니
    72살이신 우리엄마가 (저희 아버지는 8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들이 저런 행동을 하니까
    1주일은 제주도에서 남동생을 데리고 지내고 (집을 떠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헤치지 않으니까)
    엄마 친정으로 가셔서 1주일 지내시고 이과정이 절대 치료가 아니라 병원에 입원시키기가 어려워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셨어요 (지금 우리집 사정이 좋지 않으니 엄마는 점심도 몰래굶고 다니셨데요)
    이과정이 제에겐 저는 입원치료가 정답인데 제기가 혼자서 어떡게 할수 도 없었고 경찰이나 주변들인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도움을 받을수없었어요. .약을 본인이 스스로 먹을수만있다면 꼭 그러기를 기도드리고
    지금까지 타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평가하고 그럤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편안히 살려고 하는 마음 얼른 내려놓고 이길이 내 길이다 빨리 받아드렸으면 기도드려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병원정보등등 댓글 주신 82회원분들 고마움 잊지못할꺼에요

  • 36. 나거티브
    '14.10.18 10:43 AM (175.223.xxx.83)

    병식-병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원 기간 동안 약물 치료 받고 규칙적인 생활하면서 본인이 자기 병에 대해 인식을 해야 퇴원 후에도 약도 챙겨먹고 하게 될 거예요.
    가족도 병에 대해 알아야 도와줄 수 있어요. 가족들이 병식이 없으니 여행이니 요양이니 종교니 엉뚱한데 매달리다가 병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허다한 걸로 알아요.
    환우아 가족들이 모이는 환우카페 등에서 정보도 얻으시고 책(전문서적 아닌 책들도 있어요)도 보시고 하세요. 어머니에게도 최대한 알려드리구요.
    퇴원해도 병식 안 생기면 약 안먹을거고 그럼 곧 재발합니다. 아니면 한동안 약먹고 잘 지내다가 이제 괘찮지하고 마음대로 약 중단하면 재발할 거고요. 아니면 몸상태가 변해서 그냥 재발할 수도 있구요. 그때 어찌 할지도 미리 계획을 두세요. (강제입원 방법도 알아두세요.) 재발해도 또 계속 치료하면 됩니다.
    동생과 어머니에게 호르몬 이상이다, 당뇨 같은 거다 약 꾸준히 먹고 병원 정기적으로 다니면 별일 없이 사는 병이다라고 설득하세요. 정신병에 대해 반감은 환자본인도 어머니도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몇년 간 치료노력해도 어려운 때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정신장애등급 받아서 치료비라도 줄일 수 있어요.
    아무것도 안해보기엔 길이 많고, 약도 아주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국립정신병원도 지역정신건강센터도 있고 도움 받을 곳 있어요. 정신건강센터는 꼭 가보세요. 어머니도 같이 가시면 좋겠습니다. 환우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거든요.

  • 37. 나무
    '14.11.28 10:04 PM (124.49.xxx.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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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440 6학년 여자아이 로션 좀 추천 해 주세요. 5 아비노 2014/10/29 2,069
430439 카드이용내역 문자 휴대폰두대로 가능한가요? 1 dmsfy 2014/10/29 703
430438 어제 부침개 얇게 부치는 법 가르쳐주신 분들 15 글쓴이 2014/10/29 6,057
430437 이런집은 전세들어가기 안전할까요? 1 집고민 2014/10/29 553
430436 식신자매의 대화ㅠㅠ 10 어쩌지?나 2014/10/29 3,919
430435 울적한 서른 여섯 가을... 5 가을 2014/10/29 1,589
430434 저도 한복 질문인데요.. 6 ... 2014/10/29 748
430433 유아나 아이들 신나서 극도로 흥분했을때 그 상태 오래가면 안좋나.. 2 2014/10/29 824
430432 조성모 음색과 노래 특징이 있나요? 9 뭐지????.. 2014/10/29 856
430431 산밑에 아파트 벌레 원래 많나요? 6 .. 2014/10/29 2,483
430430 신해철..내장례식에 울려퍼질곡 '민물장어의 꿈' 1 2014/10/29 1,161
430429 TV 셋톱박스 끄면 전기 절약 될까요? 11 지니 2014/10/29 5,981
430428 결혼 적령기 애인이 저몰래 선을 봤네요 45 아구몬 2014/10/29 17,452
430427 뚱땡이 아들 기브스 풀렀는데... 10 기브스 2014/10/29 2,251
430426 대학교나 국제중, 외고에서 하는 영어캠프 어떤가요? 1 ... 2014/10/29 1,113
430425 바자회 물건 토요일날 직접 들고가서 전달드려도 괜찮은가요? 5 정리중 2014/10/29 780
430424 믹스앤픽스 강도가 어떤가요? 2 오픈주방 2014/10/29 4,017
430423 무슨 직업일까요? 3 궁금 2014/10/29 1,038
430422 후라이팬 뭐가 좋을까요, 타지않는걸루 9 다타 2014/10/29 2,690
430421 한글2010에서 표안의 네모 도형 클릭이 안되는데 왜 그런걸까요.. 3 네스퀵 2014/10/29 712
430420 수색 제대로 한거 맞나? 세월호 인양 논의 제동 걸릴 듯 4 수색 2014/10/29 704
430419 깻잎삭힐때 끓는물을 붓는거질문드려요. 1 깻잎깻잎 2014/10/29 860
430418 부모의 눈물로 울리는 웨딩마치 남들만큼에 허리 휘는 결혼 4 웨딩 2014/10/29 2,675
430417 금방 조문다녀왔습니다 22 Drim 2014/10/29 4,541
430416 임플란트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4/10/29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