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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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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영장도 이런 규칙?이 있나요?

수영쌩초보 조회수 : 5,031
작성일 : 2014-10-17 18:18:38

어제 있었던 일인데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어요..

 

수영을 못해서 이번 달 부터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수업 도중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다시 물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씻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저한테 와서는 얼굴을 들이대고

 

아가씨,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왔으면 XX를 씻어야 해요. ((XX라는 단어의 등장에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대박 깜놀!)) 아까 보니까 화장실 다녀와서 그냥 물에 들어가던데 그렇게 하면 OOO 언니들한테 무섭게 혼나요. 아가씨는 몰라서 그런거고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니까 다음부터는 꼭 XX를 씻고 들어가세요. 수영장 물은 우리가 다 마시고 이러는데 더러우면 안되잖아.

 

저는 소심하게 물었습니다....휴지로 닦았는데 그걸로는 안 돼요?

 

안 된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꼭 XX를 씻고 다시 물에 들어와야 한답니다.

 

수영장 물 겁나 더러운 거 저도 아는데.. 어쩔 수 없이 배우려고 다니는거거든요.

 

오줌에 똥가루에 정액, 애액은 기본이고 남의 치아에 있는 치석까지 다 있는 곳이 수영장 물인데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강요-_-;;를 하는 게 제가 룰을 잘 몰라서 그런건가요?

 

원래 다른 수영장도 그래요?

 

더 충격적이었던건.. 그 아줌마가 자기 샤워 자리로 돌아가면서 노래를 크게 부르더라고요.

 

가사가 이런거에요. 얘기했다고~ 얘기했다~ 얘기했다고~

 

보니까 저에게 "그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신이 나서였는지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는지

 

저런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갔습니다... 이 상황에서 충격과 공포를 느꼈던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걸 계기로 이 주나 남았는데 하루도 가기 싫어졌어요 ㅠㅠㅠ

IP : 1.177.xxx.1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레이크
    '14.10.17 6:23 PM (112.154.xxx.180)

    ㅋㅋㅋ 있을 수는 있는 상황인데 말하신 분이
    정신 사나운 분이군요
    네 그런것까지 쌈나는 것 봤구요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수건 사우나에서 깔고 앉았다고
    싸움이 크게 나서 졸도하고 그런 일도 있었습죠 ㅋ
    소변 보고 씻고 들어가는건 맞다 보네요
    어차피 몸이 젖어 있으니까 샤워기로 씻고
    들어가죠 근데 전달과정은 코메디네요 ㅋ

  • 2. 수영쌩초보
    '14.10.17 6:27 PM (1.177.xxx.189)

    우와 진짜요? 그게 있을 수 있는 상황이군요 ㄷㄷㄷ
    저는 문화충격이었습니다;; 그런 걸로 싸움이 나다니... 졸도까지 하다니...
    그럼 화장실 갔다가 샤워실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거군요...
    그런 내용은 아무 곳에도 안내되어있지 않아서 그냥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겠어요...

    아줌마들이 저 화장실 다녀오는 거 보고 단체로 적의?를 느꼈을꺼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는... ㄷㄷㄷ

  • 3. -. . .
    '14.10.17 6:27 PM (182.220.xxx.15)

    규칙이 아니고 기본적인 애티켓이지라~~
    그 분이 크게 대놓고 남들 다 듣게 한것이라면 원글님께서 얼굴 화끈하겠는데요. . 쌩초보라면 모르고 그러셨다고 다들 관대하게 볼거예요. 이 일로 좋은 운동 중 하나인 수영을 관두지마세요.

    아마 이전에도 누가 그랬는데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가 마침 원글님께서 화장실 다녀와서 그냥 들어오시는 걸 본 참에 말한걸거예요.

  • 4. 네~네~
    '14.10.17 6:32 PM (112.186.xxx.156)

    그런 규칙 있어요.
    그분의 단어선택이나 말을 하는 형식은 잘못되었지만
    말의 내용은 옳아요.
    수영하다가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면 반드시 밑을 잘 씻어야 해요.
    휴지만으로는 안되는거구요.

    원글님한테 그분이 아무 말을 안했더라도
    원글님이 화장실에서 나온지 10분 이내에 수영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원글님이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온 후에 안 씻었다는거 알거구요,
    한 20분 이내에는 탈의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알거고
    1시간 후엔 셔틀버스에 탄 사람들이 알거고
    1주일 이내에 수영장 회원 모두가 알거라는데 한표 합니다.

    입수전에 샤워 제대로 안하는 사람,
    중간에 화장실 갔다와서 안 씻은 사람.. 모두들 뒷담화 주인공입니다.

    수영장 물 그다지 안 깨끗하다는거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장 물을 깨끗이 쓰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하는거죠.
    수영장 안에서는 다들 그 문제에 신경 많이 쓰고
    물을 더럽게 하는 사람은 공공의 적이되는 거예요.

  • 5. 규칙
    '14.10.17 6:44 PM (211.219.xxx.151)

    일본에서 매일 욕조에 물 받아서 입욕을 하는데 온 가족이 하나의 욕조 물로 다 씼어요.
    대신 모두 입욕 전에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요. 젤 나중에 나오는 사람이 빠지는 물로 욕조 청소 하고 나오고.
    내가 이 규칙 안 지키면 다른 사람이 더러운 물에 입욕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는 겁니다.

    수영장 물, 오만가지 다 들어 있지만 그래도 쓰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조심하고 깨끗이 사용하려고 노력하면 깨끗하게 쓰는 거죠.

    원글님은 지적당한 게 기분 나쁘고 당황해서 원래 더러운 물인데 뭔 상관이냐, 오리발 내미는 거 같은데 비협조적인 태도네요. 본인 기분 나쁜 거보다 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죠. 그런 얘기 들으면 누구나 당황스럽지만, 머 어쩝니까, 이미 저질러진 일. 아 그렇구나 하고 잊어야죠. 가슴에 담아둘 일도 아님.


    원래 더러운 물 나도 더럽게 쓰겠어, 라느 ㄴ건.....님, 식민사회에서 주인의식없이 노예근성으로 사는 마음가짐이예요. 치사하게 뭐하러 공들여. 어차피 더러운데.......

    그렇게 평생 노예근성으로 살겠어요?

  • 6. 샤워 전에 무조건 화장실부터
    '14.10.17 6:44 PM (223.62.xxx.216)

    어차피 수영복 입고 벗기도 힘드니 전 수영장 가면 샤워하기전에 무조건 화장실부터 다녀와요.

  • 7. 참참
    '14.10.17 6:50 PM (116.38.xxx.236)

    우와.............................. 이게 일반적인 룰이라니 정말 대충격이네요

  • 8. 수영쌩초보
    '14.10.17 7:21 PM (1.177.xxx.189)

    지적당한게 기분나쁘다기보다는 말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충격을 받은거였고요 ㅋㅋㅋ
    저도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궁금했던 건 다른 수영장에서도 이런 룰이 있는지 였던거고..

    더 의아한건 샤워실에 따로 화장실이 있는 것도 아닌데 - 화장실이 수영장 안에 한 군데 밖에 없거든요 - 수십명의 학생?들이 한 명도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았다는게.. 거의 화장실을 쓰는 사람이 없어요.. 이 많은 사람들의 화장실 이용률이 어쩜 이렇게 낮은가.. 다른 사람들은 안에서 해결?하는건가..

    그 아줌마가 다녀가고 그 어휘??선택에 정말 깜짝 놀랐지만 한 동안 이걸 알려줬다는 사실을 고마워해야하나 이런 방식에서 받은 충격은 어떻게 해야하나 이 것 때문에 혼란스러웠죠..ㄷㄷㄷ

    그런데 이런 룰이 있다는 것과 이렇게 룰을 전달하는게 수영장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격적인건 사실이네요 ㅋㅋㅋ

  • 9. 궁금이
    '14.10.17 7:44 PM (112.169.xxx.76)

    소심하게 수영장 관련 다른 거 질문하나 해도 되나요?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샤워 하잖아요...

    근데 머리도 반드시 샴푸린스 해야 하는지.....

    전 몸 깨끗이 씻고 화장 꼼꼼히 지우고 폼클렌징 이중세안 하는데

    머리는 수영하고 나와서 감으면 안되나.. 해서요.

    요즘 다들 실리콘모자 쓰는데 그거 방수되고 머리 안젖는데.. 그럼 상관없는거 아닌가....

    (근데 왠지 리플들 보니 질타받을 것 같은;;;;)

  • 10. 수영20년
    '14.10.17 8:12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샴프 안하고 들어가셔도 되요 실리콘쓰면 머리네 물 안들어가니까요
    양치랑 비누칠은 하시면 좋겠구요

    원글님 사건은 화장실 다녀오면 샤워하고 들어가야죠
    물이 더럽다고 원글님도 오염에 일조하심 안되잖아요

    모르셨으니 담부터 안그럼 되구요 님도 누군가 말해주지 않았으면 몰랐을꺼잖아요
    전달방식이 무식하긴한데 수영장은 여러사람이 이용하는곳이니 에티켓은 지키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영전에 화장실 다녀오세요
    강습50분 정도는 참을수 있잖아요

  • 11. 수영쌩초보
    '14.10.17 8:17 PM (1.177.xxx.189)

    그래요 그게 기본 에티켓인줄 몰랐어요.. 알았으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지만..
    저에게 수영장은 정말 철저하고 무서운 인상이네요 ㄷㄷㄷ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수영장은 안 다니려고요..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수영 배우려고 끊은거였거든요..
    남은 수업 정말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ㄷㄷㄷ

  • 12. 궁금이
    '14.10.17 8:40 PM (112.169.xxx.76)

    저 수영전 샴푸 해야 하냐고 글쓴 사람인데요....
    제가 비슷한 일 겪었었거든요...
    전 샤워 + 세안 + 양치 다 하는데 머리 안감고 수영모자 쓰는데
    어느 아주머니분이 그걸 보셨나봐요.
    저한테 직접 말씀은 못하시겠는지 차마 그치만 샤워실 안에서 다 들으라고 큰소리로~
    아니 누가 머리도 안감고 수영장 들어가냐고... 계속 뭐라 하셨어요...ㅋㅋㅋ

    근데 수영장이..... 좀 아주머니들 텃세가 심하신 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수영장 강사 한달이 멀다 하고 바뀌는데 추석때 막 돈 걷는다고 내라 하고....
    암튼 아주머니들 텃세때문에 수영장 다니기 싫었었는데...

    요즘은 강습안받고 가끔 자유수영 다니는게 더 편해요.

  • 13. 쌩초보
    '14.10.17 9:04 PM (1.177.xxx.189)

    궁금이님도 저랑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차라리 저는 와서 말해줘서 더 다행인 듯;;;
    저도 머리 안 감고 들어갔다가 나와서 감는데.. 그런 일 있었으면 정말 멘붕왔겠어요 ㅠ_ㅠ
    말씀하신대로 수영장이 정말 좀 무서운? 곳 같아요.. 전 아직 보름밖에 안돼서 돈 걷고 이런 일은 없었는데..
    어제 있었던 일로 좀 공포스러웠어요;;
    차라리 수영장 등록할 때 샤워/세안/양치/머리감기 까지 다 해야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샤워를 하고 들어가세요 라고 이용규칙을 사전에 알려주면 이런 분쟁-_-이 없을텐데 싶네요.
    이건 뭐 고스톱마냥 딱 정해진 게 없으니까 어떤 부분은 사람따라 기분따라 제 멋대로인 듯;;;

    후다닥 열심히 배워서 수영장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 14. 수영20년
    '14.10.17 9:28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한달에 수영을 배운다구요?
    전 지금도 컨디션 안좋으면 못따라가는데...

    수영 하루 아침에 되는거 아니예요
    최고 일년은 꾸준히해야 자유형 폼 나올까 말까인데

  • 15. 궁금이
    '14.10.17 11:54 PM (112.169.xxx.76)

    아 전 이런 일도 있었어요. 이건 제가 생각해도 좀 제 에티켓 부족이긴 한데...^^;;
    제가 실내수영장을 어릴때 가보고 어른이 되고 나서 처음 갔던 날인데
    그날따라 하나밖에 없는 원피스 수영복을 언니가 빌려가서
    제가 가진 비키니중에 가장 얌전하고 많이 가리는... (절대 삼각형 비키니 아니고 아래위로 일자로 많이 가리는;;) 걸 입고 갔어요.
    근데 한 아주머니가 절 보시더니 놀랜 얼굴로 달려와서
    비키니 입고 실내수영장 오면 어떡하냐고!!
    강습 선생님께 들키면 쫒겨날 수도 있는데 어쩔거냐고.... 엄청 무안 주시고

    솔직히 지금은 저도 실내에 비키니 입고 오면 뭐지; 하는 생각은 들겠지만,
    쫒아가서 막 그건 아니라고 말하진 않을 거 같은데..ㅜㅜ

    비키니-비치용 태닝용, 몸매과시용..
    원피스-강습용, 선수용, 연습복

    이건 알겠지만, 저처럼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구요,
    뭐 수영선수도 아니고 솔직히 원피스에 가까운 투피스... 쫒겨날 건 아니지 않은지ㅎㅎ

    수영장은 참 재미난 곳이에요~^^

  • 16.
    '14.10.18 1:05 AM (110.47.xxx.111)

    윗님...저도 수영10년했는데 원피스에가까운 투피스도 입고온사람은 없었어요
    그러니 그분이 놀라서 모르고그렇게입은건줄알고 알려준거겠죠(표현은 서툴렀는지모르지만...)

    그리고 원글님
    그래도 조용히 다니다보면 수영장문화에 익숙해지고 수영장회원들도 얼굴익혀지면 아무소리안해요
    원글님도 이왕 수영배우러오셨는데 참고 좀더 다녀보세요
    이왕온거 1년은다녀서 수영은 배우고 그만두셔야지요

  • 17. ㅋㅋ
    '14.10.18 9:47 AM (125.135.xxx.60)

    아줌마들이 단순 무식한거 같지 않나요?
    수영장 물이 얼마나 더러운데 그 까짓걸로 신경쓰는지....
    우리 수영장에는 수영장물 포기한 분위기라서 그런걸로 싸우는 일은 없어요
    동네 소규모의 아쥼마들이 대부분인 25m수영장만
    그런 경향이 있어요
    큰물에서 수영하세요
    무식한 아줌마들이 활개치는 일이 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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