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인데 나름 의미 심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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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집안형편이 어렵다고 하면 내가 부모로 부터 지원을 못받는 문제는 둘째치고
향후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집안에 끊임없이
금전적 원조를 해주어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든든한 지원을 받는게 금수저라고 하면,
딱히 부모가 도움줄 여력은 안되지만
본인들 노후 준비는 해놓아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은수저고,
도움은 커녕 어려운 집안
사정때문에 학창시절에도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근근히 취업하고 나서도 첫 월급부터 원조 나가야 되는게
똥수저죠. 문제는 이 똥수저인데..
요즘 88만원 세대들이 대부분 똥수저일 확률이 높고
똥수저들이 본인 및 집안 건사로도 버거워 결혼 및 출산은 엄두도 못내게 되는거죠.
학창 시절 공부를 어느 정도했던 똥수저의 경우
일단 당장 돈이 급해서 사기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굉장한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똥수저야 말로 직업을 구할때 무엇보다도 고용안정과 근속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되거든요.
그냥 사기업가면 본인이 퇴직했을 시점이
자녀들에게 한창 돈들어갈 시기고 노부모가 병원과 약을 달고 살면서 살아계실 확률이 큽니다.
그렇게 가족 전체가 파멸하는 것이죠.
본인이 어느 정도 공부머리가 있다면 당장 취업이 2~3년 늦어지더라도
공무원이나 전문직 시험에 매달려서 60세 이후의 삶에 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문직도 집안 버프가 있어야 잘 나가는거다?
그건 전문직 뿐 아니라 그냥 회사를 다녀도 길에서 장사를 해도
똑같은 얘기입니다..
어쨌거나 50세 명퇴당하고 벼룩시장 뒤적거리는 인생과 비할바가 못되죠..
똘똘하지만 불운한 똥수저들은 60세 이후에 연금이든 근로소득이든
최소한 200 이상은 버는 직업을 택해야
인생 말로가 비참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