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르몽드, 한국에서 수난 당하는 언론의 자유

light7 조회수 : 417
작성일 : 2014-10-17 07:47:24

http://thenewspro.org/?p=8161

르몽드, 한국에서 수난 당하는 언론의 자유
-산케이 기자 기소에서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까지
-표현의 자유 없어진 최근 한국의 상황 총정리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가 <산케이> 기자 기소에서 최근의 텔레그램 현상까지, 이른바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필립 메스메르 도쿄 특파원은 ‘한국에서 감시받는 언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소당한 기자들과 감시받는 소셜 네트워크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한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극우신문 <산케이>의 가토 다쓰야 기자가 지난 8월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일 ‘사라진’ 7시간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대통령의 “부재”는 국회에서도 계속해서 토론을 해온 주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시간 동안 이혼한 옛 보좌관과 함께 있었을지 모른다”는 가토 기자의 주장이 <조선일보> 등 한국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이어 가토 기자가 징역 최고 7년에 해당하는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됐으며, 이에 대해 형사 사건으로 다뤄질 문제가 아니라는 <한겨레>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일본과 미국 정부 대변인의 반응을 각각 전했으며, “박 대통령의 부재 문제는 공공의 이익의 영역”이라고 주장한 국경없는 기자회의 성명서도 소개했다.

김어준씨와 주진우씨가 “박 대통령 일가 친척 중 2명이 사망한 2011년 사건에 박지만이 연루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대해 쓰고 “박 대통령과 그의 일가에 대한 비판이 점점 위험스러운 일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당국의 소셜 네트워크 감시로 인해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카카오톡을 떠나 새로운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갈아타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르몽드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www.lemonde.fr/actualite-medias/article/2014/10/15/en-coree-du-sud-la-...

 

En Corée du Sud, la presse sous surveillance

한국에서 감시받는 언론

LE MONDE ECONOMIE | 15.10.2014 à 11h34 • Mis à jour le 15.10.2014 à 11h38 |

Par Philippe Mesmer (Tokyo, correspondance)

필립 메스메르 (도쿄, 특파원)




L’inculpation d’un journaliste japonais à Séoul suscite de nouvelles tensions nippo-sud-coréennes. Elles surviennent dans un climat de contrôle renforcé de la presse et des réseaux sociaux en Corée du Sud. Journalistes attaqués et réseaux sociaux contrôlés, les libertés de presse et d’expression vivent une période difficile en Corée du Sud.

서울 주재 일본인 기자가 기소되면서 한일 양국에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 긴장관계는 소셜 네트워크와 미디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화된 관리감독 분위기에서 생겨났다. 고소당한 기자들과 감시받는 소셜 네트워크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한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Le journaliste Tatsuya Kato, du bureau de Séoul du quotidien japonais d’extrême droite Sankei, a été inculpé le 8 octobre pour diffamation envers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Dans un article du 3 août, il évoquait l’emploi du temps de Mme Park le 16 avril, jour du naufrage du ferry Sewol. Ce jour-là, Mme Park avait « disparu » pendant sept heures. L’« absence » de Mme Park a fait l’objet d’une séance de questions au Parlement en juillet et continue de faire débat. Selon M. Kato, qui se fondait sur des informations de médias sud-coréens comme le quotidien Chosun, elle aurait passé tout ce temps avec un ancien conseiller divorcé.

일본의 극우 일간지 <산케이>의 서울 주재 기자 다쓰야 가토씨는 지난 10월 8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월 3일자 기사에서 가토 기자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인 4월 16일 박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거론했다. 그날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사라졌다”. 그녀의 “부재”는 7월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주제로 다뤄졌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논란을 불러왔다. <조선일보> 등 한국 언론의 정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가토 기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 시간 동안 이혼한 옛 보좌관과 함께 있었을지 모른다.

Réagissant à la publication du Sankei, une organisation conservatrice sud-coréenne a porté plainte contre M. Kato. Il est désormais inculpé dans un pays où la diffamation est un crime passible de sept ans de prison. « Même si le journaliste peut être critiqué au niveau éthique, regrettait le 11 octobre le quotidien sud-coréen de centre gauche Hankyoreh, il n’a aucune raison de subir des poursuites criminelles. » Et le journal de soupçonner une « inculpation pour motifs politiques ».

<산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한국의 한 보수단체는 가토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제 그는 명예훼손이 징역 최고 7년 처해질 수 있는 나라에서 그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이다. 한국의 중도좌파 신문 <한겨레>는 10월 11일 “비록 기자가 윤리적 차원에서 비판받을 수는 있지만 형사 사건으로 기소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신문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혐의”를 씌운 게 아닌지 의심했다.

CRIMINALISATION DE LA DIFFAMATION

형사재판에 회부되는 명예훼손

Le porte-parole du gouvernement japonais Yoshihide Suga a fait part le 9 octobre de sa « grande inquiétude sur cette inculpation, en considération de la liberté de la presse et des relations nippo-sud-coréennes ». « La liberté de la presse n’est pas seulement un privilège pour les journalistes mais aussi un droit pour les citoyens », rappelait Reporters sans frontières le 10 octobre. Et la question de l’absence de Mme Park « relève de l’intérêt général ».

일본 정부 대변인 요시히데 스가는 10월 9일 “언론의 자유를, 그리고 한일 양국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번 기소는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10일에는 국경없는 기자회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의 자유는 기자들만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부재 문제는 “공공의 이익의 영역에 속한다”고도 썼다.

Aux Etats-Unis, Jen Psaki, porte-parole du département d’Etat, a rappelé que son administration « a déjà fait part de ses réserves sur la législation sud-coréenne », notamment sur la criminalisation de la diffamation.

미국 국무부 대변인 젠 사키는 미 행정부는 특히 형사재판에 회부되는 명예훼손 제도 등 “한국의 법률에 대해 이미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Plus généralement, il semble de plus en plus risqué de critiquer Mme Park ou sa famille. Deux journalistes, Kim Ou-joon et Choo Chin-woo, doivent être jugés en décembre pour diffamation contre Park Ji-man, le frère de la présidente. Ils ont eu le tort d’évoquer son implication supposée dans la mort en 2011 de deux autres membres de la famille Park.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박 대통령과 그의 일가에 대한 비판이 점점 위험스러운 일이 돼가고 있다. 김어준과 주진우 두 언론인은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2월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잘못이라곤, 박씨 일가 친척 중 2명이 사망한 2011년 사건에 박지만이 연루됐을 수도 있다고 한 것 뿐이다.

Passant outre ces critiques, les autorités sud-coréennes veulent maintenant surveiller les réseaux sociaux. Elles le font après que Mme Park a estimé le 16 septembre que les « insultes envers la présidente allaient trop loin ». Si bien que de nombreux Coréens du Sud renoncent à utiliser les réseaux les plus populaires dans leur pays, comme Kakao Talk, et se ruent sur des programmes jugés plus sûrs comme Telegram Messenger. Les nouveaux utilisateurs se saluent d’un « bienvenu en cyber-exil ».

이같은 비판을 넘어서 한국의 정부 당국은 이제 소셜 네트워크마저 감시하려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9월 16일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한 뒤부터다. 수 많은 한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던 소셜 네트워크인 카카오톡을 포기하고 좀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신저로 몰려들고 있다. 텔레그램에 새롭게 접속한 이들은 “사이버 망명을 환영한다”면서 서로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IP : 207.244.xxx.1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4.10.17 9:32 AM (118.44.xxx.4)

    잘 봤어요.
    일본에선 안그래도 한국혐오가 유행이라카던데
    대통령이 저 모양이니 참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059 루이비통 살리나or볼테르 숄더 2014/12/14 558
445058 택시가 주의 기울이지 않고 후진하다 박고 도망가는걸 잡았어요 1 ^^ 2014/12/14 905
445057 견과류 많이 살 수 있는 곳.. 7 django.. 2014/12/14 1,960
445056 미스 때 헌팅도 당해봤던 내가... 5 2014/12/14 3,555
445055 코스트코 굴 말이에요 7 ..... 2014/12/14 3,011
445054 피부 나빠지는 이유중에 그것도 있나요? 귱금 2014/12/14 1,290
445053 3개 국어 번역가 비전 있을까요(통번역대학원 관련) 3 번역가 2014/12/14 2,722
445052 홈쇼핑에서 파는 로우알파인 패딩 따뜻한가요? 1 홈쇼핑 2014/12/14 2,401
445051 스피디 25,30 4 huskey.. 2014/12/14 1,704
445050 요몇일 게시판 분석해보니... 14 주관적관점 2014/12/14 1,419
445049 무생채가 너무 맛있어요. 25 맛있어맛있어.. 2014/12/14 5,575
445048 변기 뚫었어요 1 기분좋아 2014/12/14 912
445047 에어프라이어로 식빵 만들수 있어요? 3 2014/12/14 2,028
445046 뜨개질 실과바늘 파는곳 알고싶어요? 5 uuu 2014/12/14 1,768
445045 새로 산 지갑이 카드 꽂아 쓰기에 너무 빡빡 해요. 6 겨울 2014/12/14 1,152
445044 프랑스 가족여행 숙소추천 부탁해요 10 혀니 2014/12/14 1,409
445043 사주에 써있는 말들이... 4 사주 2014/12/14 2,385
445042 스마트폰 질문이요 1 질문 2014/12/14 494
445041 최 경위, 유서 통해 "[조선일보]에 배신감".. 2 샬랄라 2014/12/14 1,903
445040 정윤회...청와대는 왜 그를 보호하려고 하죠? 8 하수상 2014/12/14 2,246
445039 최경위 이야기가 거의 없네요 4 깜놀 2014/12/14 869
445038 사후 시신기증에 대하여... 18 심플 2014/12/14 3,114
445037 중학생 혼자 영어 공부를 한다면 15 공부 2014/12/14 2,258
445036 조현아 행동은 아무리 봐도 희한한게... 1등석 승객 앞에서도... 24 .... 2014/12/14 12,919
445035 어떻해야 애가 빨리 나올까요ㅠㅠ 11 아들만셋 2014/12/14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