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 분위기 원래 이랬나요?

밤호박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4-10-17 01:04:14

제가 82 죽순이가 된게 세월호 때부터였어요

제대로된 정보가 여기밖에 없는것 같아서 한달 정도 매일매일

와서 글읽고 울다가 자고 그랬어요

그때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까칠한 댓글들이 달리고

게시판이 난장판이되어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이제 벌써 몇달이 지나 세월호 얘기는 줄어들었는데

무슨 얘기들이 돈,학벌,시댁,남편, 외도

자유게시판이니까 드러내놓고 말할수없는 사연들이 올라오는것은 이해해요

근데 달리는 댓글들이 이상한거예요 따뜻한글은 못달아줄망정 무조건 원글을 까내리는 댓글들

 

아까는 의사남친보다 학벌이 딸리는것 같아 고민하는 아가씨 글이 올라오길래

참하고 순진한데 남친을 많이 좋아하고 꼭 축복받는 결혼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응원글을 올렸더니 바로 딸이 의사라도 카페사장한테 시집보낼거냐고 ㅎㅎㅎ

예 제딸은 의사도 아니지만 의사딸이라도 지가 좋다는데 어찌합니까?

제가 1빠로 바로 답글달았더니 글내렸더군요

조건 보지않고 결혼하는것보단 당연히 좋은 조건에 결혼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조건이 좋다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요즘 내린결론은 그래요

결혼은 복불복이다!!!!!!!!

그리고 저는 병원은 커녕 김밥천국 차려줄 돈도 없는 가난한 직딩맘인걸요.

하지만 뭐 지금은 당당합니다. 애들한테 월급날 피자한판 턱턱 사주고 큰소리쳐요

주말엔 큰애좋아하는 햄버거 사주고 딸 좋아하는 감자튀김하고 아이스티 사줄수 있어 행복해요

제가 친정이 돈많았으면 진즉 김밥천국 차려서 떼돈 벌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카페사장 아가씨가 너무 부럽네요

 

돈은없고 공부머리 뛰어나진않지만 모자라지않고 딱 제밥벌이 아이들 키울만큼

돈버는 직장 들어갈수있게 아들딸 차별안하고 공부시켜주셔서 친정부모님께 감사하고

담주엔 병원입원예약되어있는데 실비보험 하나없어 자식들이 병원비 대드려야 하고

 노후대책 전혀 안되어있으시지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구요

 

위로 딸만셋에 아들하나인 집에 시집와준 올케한테도 감사해요

올케야 미안하다 몸도 약한데 아들셋 키우느라 고생한다

그리고 막내야 니도 힘들것 같아서 누나들이 먼저 나서서 설쳐대서 미안하다

장남노릇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아라 그냥 너희들이나 잘살아

가끔 부모님 얼굴이나 뵈러 가면 좋구

 

암튼 82에서 극혐하는 시누이면서 장남 며느리 직장마메 여기서 맨날 까이는 직장맘 입니다

모든 며느리 시어머니 시누이 직장맘 전업맘 올드미스 골드미스 그리고 남정네들까지

우리나라 사람모두 화이팅 !!! 국내던 국외던 !!!

IP : 125.182.xxx.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근 더 심해진것 같은데
    '14.10.17 1:18 AM (46.103.xxx.80)

    익명이라 더 한듯 합니다. 다른 사이트 경우 대부분 고정아이디 쓰고 글 흔적 바로바로 남는지라 여기처럼 대놓고 공격 못하거든요. 아이디야 기억 잘 되니, 좀 과하다 싶으면. xx님 또 시작이네. 좀 그만하세요. 이런식으로 지적 들어오니까요. 까칠하게 굴고 반말하고 욕하면 짤 없이 경고 먹고, 활동정지 되기도 하고요.
    반면 여기는 장소만 바꿔주면 아이피 바뀌고 흔적도 안 남고, 게다가 쌍욕을 해도, 분탕질을 해도, 패드립을 해도 관리자분이 거의 방치 수준이라 스트레스 발산하기 딱이거든요.
    다른 곳에서 처럼 고상 떨 필요 없으니까요.
    조언이 아니라 본인 스트레스 엉뚱한 곳에 푸는 느낌 들때가 많아요. 일부 댓글 보면 싸움할곳 좀 없나 찾아헤매는 느낌이랄까요.

  • 2. 밤호박
    '14.10.17 1:21 AM (125.182.xxx.80)

    하긴 본문하고 상관없이 욕하고 스트레스 푸는분들 많아보였어요 눈팅은 얼마 안됐지만 저도 거를건 거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며칠전부터 남의 혼사에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더라고요..우리가 말려도 결혼할 사람은 할거고 우리가 해라해도 결혼 안하고 못할수도 있는거구 조언 바라는글에 이상한 답글달리니 헷갈립니다

  • 3. ㅎㅎ
    '14.10.17 1:36 AM (121.167.xxx.157)

    이상해진건 오래됬죠. 요즘 82이상하다는 글 작년에도 있어고 그 전에도 있었고 아마 내년에도 있겠죠. 저같은 경우에는 피곤해져서 잠시 떠났다가 다시오니 좀 낫네요.

  • 4. 다양성인정
    '14.10.17 6:51 AM (180.65.xxx.29)

    여긴 학벌에 아주 민감해요 남자가 너무
    잘살아도 나보다 학벌낮거나 나보다 몇단계 떨어지는 학부 나오면 하나 같이 반대하고 남자가 자격지심에 힘들게 한다 애들 교육상 안좋다 결혼에 말 통하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이런 댓글 달리며 반대해요. 그게 여자라고 좋네요 행복하세요 댓글 안달려요 그걸 원하면 친구랑 해야 하고 누구나 나랑 같은건 아니라 생각하고 글올려야 한다봐요
    원글님 댓글 봤는데 전 그리 공감이 안가서....돈이 최고도 아니고 타인에겐 학벌이 중요할수도 있구나 생각 하면 될텐데 하는 생각 들었어요

  • 5. 맞아요
    '14.10.17 8:28 AM (180.224.xxx.143)

    일부 댓글 보면 싸움할곳 좀 없나 찾아헤매는 느낌이랄까요.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454 이영자 세컨하우스 위치가 어디예요? 1 ㅇㅇ 02:02:25 70
1607453 중졸도 아니고 3 첩첩산중 01:53:49 196
1607452 집나왔는데 춥고 갈 곳이 없네요. 9 .... 01:29:38 892
1607451 저 이시간에 쌈 싸먹어요..히힛 3 .. 01:24:07 343
1607450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코 캐릭터를 콜라보해서 앨범 커버로 쓰는 뉴.. 4 .. 01:23:31 249
1607449 15분정도 낭독하고 나면 목이 칼칼하게 아파와요.. ... 01:10:38 135
1607448 어젯밤 빗소리 너무 좋았어요 12 111 01:01:35 842
1607447 무릎안좋고 허리디스크 살짝있는상태 어떤운동이좋을까요? 4 ㅡㅡ 01:00:33 311
1607446 국회 청원동의 금방 했어요 6 지금 00:45:57 429
1607445 명품브랜드 세탁비 1 세탁비용 00:23:30 321
1607444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별로일 때 오히려 기쁜 6 ㅇㅇ 00:19:06 1,146
1607443 외국인의료보험 그 가족들도 혜택받나요? 10 의료보험 00:13:25 477
1607442 7월부터 쓰레기 버릴때 구분법 달라지는 것들(서울시만 우선 시행.. 20 ........ 00:11:39 2,501
1607441 이케아 주방칼 추천해주실거 있나요? 2 주부 00:11:34 315
1607440 미디어아트 구경하세요 1 ㅇㅇㅇ 00:11:16 348
1607439 에어컨틀면 무조건 거실행 6 쫌생이 00:07:49 1,320
1607438 영화 “프렌치수프”에서 마지막 피아노곡 2 영화 00:02:14 329
1607437 프로틴 음료 계속 먹어도 괜찮나요? 6 습관 00:00:57 802
1607436 저는 이효리 이해가 안가요.. 84 000 2024/06/30 6,799
1607435 시슬리 나이트 크림 쓰시는 분들께 여쭤요 재생 2024/06/30 262
1607434 야외용이젤 기내수하물 가능할까요?? 2 기내 2024/06/30 184
1607433 파스타의 어나더레벨 12 파스타러버 2024/06/30 1,847
1607432 제 생일이라고 사위가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는데요. 41 2024/06/30 3,948
1607431 졸업. 즐겁게 봐주신 분들께 인사를… 41 복붙 2024/06/30 2,902
1607430 취미발레 허리가 아픈데 그만둬야할까요? 8 발레허리 2024/06/3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