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부인과 옮겨도 될까요?

아들만셋 조회수 : 714
작성일 : 2014-10-16 23:13:27
애 둘 잘 낳은 병원이예요
병원이라기 보다 입원실 5개인 의원
의사는 설렁설렁하니 항상 별 문제 없다 자연분만 해라 좋은 얘기만 하구요
첫애때는 멋모르고 가까운데서 낳는다고 갔어요
산부인과가 다 그런줄 알았고 다 모자동실인 줄 알았고 딱히 신생아실은 없구요
둘째는 첫애 낳은 병원이고 집에서 제일 가까우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갔어요
3년만에 갔는데도 시설은 그대로
그래도 구색 맞춘다고 신생아실이라고 만들어놨더라구요
밤에 아기 못 봤는데 볼 수 있게 투명창으로요
이 병원의 좋은점은 모자동실이 가능하고 무조건 1인실이지만 돈을 더 받진 않는다는거
분만하고 입원비까지 다해서 28만원인가에 영양제 하나 좋은거 맞고 이것저것 추가해서 50만원 안돼게 냈어요
단점은 너무 가족같은 분위기라 의사랑 간호사가 분만 중에 농담 따먹기 하구요
치명적인 단점은 무통주사를 안놔줘요
첫애땐 그냥 낳았는데 둘째땐 해달라니 절대 안해준대요
둘째라 진행이 빠르고 어쩌고 하는데 저 입구 2센치 열리고 16시간 진통하고 마지막 2시간 겨우 나머지 열려서 낳았거든요
알고보니 동네의원이라 마취과 의사를 따로 불러야해서 수술 잡힌거 아닌 이상은 무통 안놔주고 긴급수술이면 자기가 하반신 마취 하더라구요
거기서 제왕절개 수술한 아기엄마가 전신마취 해달라니 병원에 전신마취 시설이 안돼있다고 하반신마취만 된다고 그랬대요
얼마전 몸살로 회복실서 링거 맞는데 소파수술한 아줌마 무통달고 어쩌고 하는거 보니 무통 해주긴 하나본데 자연분만하면 절대 안해준다네요
애 둘 낳으면서 진통으로 너무 고생해서 무통 맞음 신세계가 열린다고 주변서 하도 그러니 무통 맞고 편하게 낳고 싶어요
8개월이라 옮기려면 지금 옮겨야 할건데 모자동실에 가까운 거리 포기하긴 힘들고 무통도 맞고 싶구요
지금 다니는 병원은 집에서 신호 안받고 가면 10분도 안걸리구요
병원 옮기면 최소 30분은 가야해요
아 고민되네요
IP : 112.151.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호박
    '14.10.17 12:08 AM (125.182.xxx.80)

    세째가 정말 마지막이라시면 아기엄마가 하고싶은데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는 제왕절개만 해서 무통주사 맞고는 전혀 통증을 못느끼다가 무통주사빼고 2~3일은 뼈마디가 쑥쑥 쑤셔서 잠을 못잘정도였어요
    확실히 무통주사를 맞으면 효과는 있는듯 싶어요..근데 저는 더 맞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그 산부인과병원에 친여동생이 직원으로 다녀서 가족이라 병원비할인도 받고 좋았는데 동생이 저더러 무통주사맞으면 회복이 더디다고 아파도 참으라고 했어요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448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477
440447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755
440446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좀 말이 안돼요! 1 황당해요 2014/11/30 1,477
440445 코막힘 재채기 도와주세요(답글절실...) 5 딜리쉬 2014/11/30 1,024
440444 도라지고 만들려는데 껍질을 어떻게 손질해야될까요? 1 도라지껍질 2014/11/30 1,138
440443 전에 동네마트에서 보고 겪은 일- 매너없는 사람들 6 00000 2014/11/30 2,262
440442 올케랑 조카가 너무 자주 와서 힘드네요 83 포동 2014/11/30 21,317
440441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096
440440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303
440439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962
440438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073
440437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426
440436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182
440435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955
440434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478
440433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969
440432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559
440431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696
440430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568
440429 집앞에 단골 24시 마트가 있는데 2 ㄱㄱㄱㄱ 2014/11/30 1,146
440428 달걀 장조림 만들 때 나만의 방법 62 에이잇 2014/11/30 14,965
440427 담주 계속눈오나요? 토요일 김장하려는데 2 김장 2014/11/30 699
440426 인생은 고해라는걸 아는데도 왜 이리 난 힘들어하는걸까 3 궁금 2014/11/30 1,370
440425 추적60분 보니 2013년도 쌀 다 포대갈이할까 걱정이네요..ㅜ.. 2 ㅇㅇ 2014/11/30 1,658
440424 회식이나 모임에서 음식 먹을때,,, 6 궁금 2014/11/30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