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과 성격차이

..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4-10-16 22:51:53
제 여동생이 직장때문에 서울로 오게 되어서 남편과 저 동생
셋이 같이 살게 됐어요
집은 25평 아파트인데 방 하나 내줬어요
지금은 셋이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요
남편이랑 저랑 나이차이가 조금 나다보니까 제 여동생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구요
근데 오늘 제 동생이 저랑 남편이랑 있으니까 자기가 방해되는거 같다구 저한테 속상하다고 털어놓더라고여.
또 저랑 남편이랑 막 떠들구 스킨십하구 있으면 자기가 소외감 느껴서 투명인간 되는거 같다구
제 동생이랑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제 남편이 저 낮게온날 둘이 있을 때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동생은 자길 싫어하나 이렇게 생각해서 엄청 서운한 모양이었어요
오늘 울면서 저한테 얘기하고 겨우 둘이 눈물의 화해를 했어요
일단 따로 살아라라는 조언은 안듣고 싶어요
저희 셋 다 어렵게 결정한거라..
일부러 집도 확장하기로 햇거든요 동생 편하게 쓰라고
물론 생활비도 받아요
그래도 자취하는 것보다 제가 걱정이 덜해서요
저는 큰애라 그런지 챙겨주다가도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고요
제 동생은 성격이 좀 소심해서 별일아닌일에 의미를 부여해요
그리고 혼자 막 생각하다가 폭발하는 타입이고요
저는 그때그때 말로 푸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동생한테 말도 많이 시키는데 동생은 마음은 착한데 표현을 잘 못하구요
말걸면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제가 무안하게 느낀적이 많아요
저는 동생이 살갑게 애교도 부리고 요즘 새로 다닌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은데 말을 안해주니까 물어보면 대답이 단답
그래서 대화가 길게 안되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오면 남편이랑 얘기를 하게 되고요
근데 동생은 그게 소외감을 느꼈나봐요
그리고 언니가 베푸는 것보다 자기 이속만 챙기고 남편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고요
아까 서로 울면서 화해하고 이제 저도 동생한테 더 잘해줘야겠다 하는데 매번 이런식으러 싸우니 저도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도 울어서 눈이 부었는데 내일 출근할때 눈 없어질까 벌써 걱정이네요 ㅜㅜ
IP : 175.223.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s
    '14.10.16 10:56 PM (175.192.xxx.234)

    걍 근처에 방얻어 내보내시라 하고픈데 건 싫다하시니....
    동생이 그리 징징거릴때마다 어찌 감당하실라구요..
    이건뭐 동생이 눈치봐야할 상황인거 같은데 오히려 언니내외가 전전긍긍하고있으니..답이 없는듯요..

  • 2. 음....
    '14.10.16 11:29 PM (175.182.xxx.101) - 삭제된댓글

    이건 동생이 철이 들어서
    언니와 형부를 좀 어렵게 여기고
    부부끼리 사이좋고 같이 대화하는게 당연한거고
    투명인간 취급 받는 다고 서러워 할게 아니라
    같이 끼어서 하하호호 할 자신이 없으면 알아서 먼저 자기 방으로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던가 해야죠.
    직장인이면 어른일텐데
    언니와 형부가 둘다 자기를 더 좋아하고 더 챙겨줘야 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네요.
    남편은 뭐라고 안하나요?
    자꾸 자매 둘이서 이런이유로 울고 화해하고 그러면 남편도 황당하고 이런 생활 싫을텐데요.
    동생이 생각을 바꾸고 적응해야죠.
    내보내는 건 아예 고려사항이 아니시니...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건 별로 없는거 같네요.

  • 3. 독립
    '14.10.17 12:16 AM (110.11.xxx.109)

    동생이 독립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무리 자매라도 결혼생활 하면서 같이 사는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이 나빠지고 아무리 잘 해줘도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건 님, 님의 부군, 동생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원래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완벽하게 빠질때 낄때 판단해서 서로 행동해야 하는데
    대부분 힘들어요,,,
    나중에는 님 입장에선 결혼 했는데 불편을 참아가며 동생을 데리고 있었던 것이지만
    동생 입장에선 조금만 서운해도 기억에 남습니다.
    셋의 동거가 길어지면 결국 님의 부군도 힘들어집니다. 서로 눈치 보게 되고요,,,

    그냥 가까운데 방을 얻어서 자주 들여다보고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 4. 글쎄요
    '14.10.17 12:45 AM (119.195.xxx.240) - 삭제된댓글

    안듣고 싶은말 들으실거 같으네요

  • 5. 답은 하나인데
    '14.10.17 2:14 AM (212.88.xxx.65)

    그걸 안 듣고 싶어하시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882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기간이 5 굼금 2014/11/06 2,444
432881 의대 과학특기자전형, 계속 축소되는 추세인가요? 2 dma 2014/11/06 1,368
432880 총리·장관 5명, ‘대국민 변명 만들기’ 비밀작전 2 샬랄라 2014/11/06 766
432879 멸치가 통째로 들어있는 액젓...그대로 쓰면 되나요? 11 ... 2014/11/06 2,611
432878 유뷰초밥 보온도시락에 넣어도 되나요 3 ㅡㅡ 2014/11/06 1,157
432877 신해철님같은 분 정말 이젠 없나요? 16 MilkyB.. 2014/11/06 1,763
432876 발치몽이 서태지보다 파급력 있는 날이 오다니.. 14 이단옆차기 2014/11/06 1,740
432875 샤넬 바디크림 써 보신 분 계세요? 6 .... 2014/11/06 2,499
432874 신해철은 데뷔초반때부터 삶을 관통(?)하는 가사를 많이 썼어요 23 -- 2014/11/06 2,885
432873 보험청구하려면 따로 검진을 해야죠? 내시경 3 건강검진인데.. 2014/11/06 654
432872 요즘 저같은 분 계세요? 5 ㅎㅎ 2014/11/06 1,164
432871 스카이병원에 아직 다니는 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을까요...?? 17 .... 2014/11/06 3,550
432870 중1-챕터북 읽히기엔 늦은거죠? 6 로지움 2014/11/06 1,286
432869 오백년 나들이 1 이렇게 입고.. 2014/11/06 421
432868 에클레르 파는 곳 궁금해요 10 엘레핀 2014/11/06 1,164
432867 냉장고에 들어가면 음식 쓰레기가 되요ᆢ 9 결국 2014/11/06 1,853
432866 보온 도시락이요 4 ㅇㅇ 2014/11/06 1,161
432865 동치미-풀국 끓일까요? 말까요? 4 끝이없는 김.. 2014/11/06 3,374
432864 부산 헤어메이크업 알려주세요~ 행복한즐거운.. 2014/11/06 591
432863 해철 님 변호사 분 32 심플플랜 2014/11/06 6,912
432862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 근처 맛집 추천 해주세요 2 강촌 2014/11/06 1,985
432861 콧물이 마르지않는 콧물쟁이 어쩔까요ㅠ 5 랄라 2014/11/06 1,200
432860 위정자가 버티면 모든것이 잊히나-이승환, 천호균 시사인 대담 7 그네시러 2014/11/06 833
432859 민물장어의 꿈, 99년 곡인가요? 3 궁금 2014/11/06 710
432858 약용식물 지황에 대해 잘 아시는 분~ 2 . 2014/11/06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