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여자 상사

a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14-10-16 10:48:17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35살 여자 입니다.

최근 회사를 옮겼는데 사수가 참 괸찮았던 남자였고 능력있고 배울점도 많아서 좋았었습니다.

근데 더 좋은 오퍼를 다른회사에서 받고 제가 간 한달후 그만두고 다른 creative director가 왔습니다.

근데 여자 CD가 왔습니다.

원래 한국에서도 직장생활 해왔었고 실장직까지 있었기 때문에  여자들의 세계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미국에서 일시작한 2년동안은 모두 남자 직 사수를 뒀었기 때문에 약간 당황스럽고 난갑합니다.

출근 하신? 첫날 기분좋게 웃으며 먼저 안녕 이라고 인사했는데

씹혔습니다.....ㅜㅜㅜㅜㅜㅜ 아..진짜...$#@^%*&^*&^*(&*)(**@#$#!#

그 이후  2틀동안 말한마디 안하고 온다 간다 말도 안하고 그냥 본인이 없는 사람처럼 하길래

저도 맞춰서 찬찬히 둬 줬습니다. 하지만 아침 인사는 NEVERTHELESS 씹혀도 HI 해줬습니다. ㅜㅜ

하지만,...자꾸 사람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는데.

핸드폰을 보고 탁탁 책상위에 내려놓거나( 제 자리 옆이라서 가차워요) ,한숨을 거짓말 안하고 일분에 한번씩 하는거 같아요.

그러다 갑자기 훅 일어나더니 전화를 해서 영어아닌 러시아어 같기도 하고. 스웨디시 언어같기도 하고...

큰소리로 통화를 하고... 억양의 뉘양스가 먼가 맘에 안드는거 같았어요. 저의 오감을 살려서 드는 느낌.

그러다 내 뒷자리를 지나가며 내 뒤에 몆초 멈추어 내 모니터를 처다보는 모습. ( 그전 남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그냥 바로 가까이 와서 너 모해? 머 찾어?> 재미난거 있어? 하고 물어봐요 다이렉트로 )

지금까지 3일 지났는데..... 아 놔.....기빨리는거 같아요.....

나름 직장생활 십년넘게 넌저리나게 했다 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여자 상사는 사실....아주 많이 다른거 같아요.

조언 구해요... 어떻해야 행아웃 까진 아니라도 좋은 관계를 억지로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하죠??
IP : 68.37.xxx.1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raemi
    '14.10.16 11:05 AM (223.62.xxx.86)

    그분은 새직장에 온거니 적응할것도 많아서 그러려니하세요.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고 그분이 다른 문제들이 많아 님에게 신경쓸 겨를이 없는걸거예요. 님은 일단은 적당히 거리두고 예의만 차리고 할일 열심히하면 어느새 그분도 이것저것 다 해결하고 상사답게 굴거예요. 부딪히는일도 없었는데 그냥 그럴만한 자리는 아니잖아용

  • 2. gg
    '14.10.16 11:06 AM (59.13.xxx.151)

    와 진짜 힘드시겠다..;; 커피나 먹을거라도 간단히주면서 말 걸어보시는거 어떨까요..가벼운 농담도 던지면서요..

  • 3. 지나가다
    '14.10.16 11:12 AM (222.108.xxx.9)

    직속상사이면 업무파악때문에라도 직원들 붙잡고 얘기하지않나요? 통성명도 안한건가요?
    내일이라도 먼저 다가가서 지금까지 업무가 어찌어찌 진행되었는지등 말을 먼저 트는게 본인 정신건강에도 좋지않은까요?
    그럼에도 그상태라면 그사람기질이고 님은 그냥 님 일 하심이..
    부하직원들이 뭘하는지 관심이 없는건지 간섭을 하지않으려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첫날부터 무관심모드였다면 각자 알아서 해도 되는 업무인가보죠

  • 4. 작성자
    '14.10.16 11:12 AM (68.37.xxx.184)

    아. 단비와 같은 답글 감사해요. ㅜㅜ
    조금더 디테일한 저의 질문은 미국 여자 성격에 대해 좀더 알고싶어요.....
    쥐쥐님. brake time에 내둰줘서 커피 가볍게 하나 줬더니 손으로 스윽 밀며. aw...no thanks! ...... what?????

  • 5. 작성자
    '14.10.16 11:17 AM (68.37.xxx.184)

    지나가다님. 통성명은 첫날 하긴했어요. 서로 이름만. 그러곤 쌩.
    워낙 미국 여자들이 민하긴 한데...직접 상사를 이런식으로 만나게 되니까
    여간 신경쓰이네요.ㅜㅜ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보다 사람관계 평탄하게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ㅜㅜ

  • 6. gg
    '14.10.16 11:21 AM (59.13.xxx.151)

    진짜 힘드시겠다...그러게요..일얘기로 대화를 시작하는게 나을것같기도하네요..인종차별주의자인가 혹시..그여자..ㅠ

  • 7. ////
    '14.10.16 11:22 AM (74.101.xxx.22)

    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너무 스윗한 사람을 경계해요,
    진실이 아닌 걸 알거든요.
    차라리 정식으로 돌파하세요. 일 갖고만 얘기하세요.
    비비지도 말고요.
    저런 사람이 신뢰가 생기면 더 믿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차라리 커피를 먹겠냐고 물어본 다음에 사시지 그랬어요.

  • 8. 작성자
    '14.10.16 12:07 PM (68.37.xxx.184)

    술한잔하고 쓰다가 e를 빠트렸네요. ㅜㅜ 댓글수정이 안되는지 몰랐습니다.죄송합니다.

  • 9. ..
    '14.10.16 12:11 PM (70.68.xxx.255)

    신경은 쓰이겠지만...
    그곳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 걍 원글님 일 하세요. 새로온 상사가 맘에 안들면 불러서 무ㅏ라무ㅏ라 하겠죠, 그럼 그때 설명을 하던가 아님 오케이 네가 원하는대로 할께~ 이럼 되는거죠. 나서서 마인드 리더가 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 10. 작성자
    '14.10.16 12:27 PM (68.37.xxx.184)

    //// 님, 제가 스윗한걸 바란건 아니지만요...
    그렇다고 저도 비비는 성격도 아니예요.
    말도 몆마디 안합니다.일부러.
    나름 생각하고 산 커피 제가 두잔다 원샷했지만. 말씀대로 물어볼 생각까지는 못했어요.
    당연히 Thank you 라고 들을줄 알았던 제 생각이 짧았네요.
    ..님, 나이들어서 그런지 작은일에도 감적이 많이 격해지네요.
    그사람을 내마음대로 읽을순 없지만 적어도, 제가 중간직이고 아랫사람도 있고 하는데
    저의 바로 위면 좀 앞으로의 관계가 중요했거든요. 남자 상사는 정말 이런생각 가진적없는데
    제가 많이 예민한건지 그녀의 rude response to me가 아직 익숙하지않네요.
    아...미국에서까지 여자걱정해야 하는건지.......

  • 11. 이민자
    '14.10.16 1:05 PM (106.68.xxx.194)

    혹시 이민자 아닐까 싶네요.저희 직원 부인께서도? 온지 얼마 안됬다는 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제가 몇가지 챙겨줬는 데 고맙단 말도 안해요.
    그냥 생까세요. 업무야 뭐 이멜로 증거 남기시고요. 본인일 더 철저히 하시면 되죠

  • 12. 그녀가 mean한거 맞아요
    '14.10.16 3:19 PM (14.35.xxx.193)

    그냥 너도 신경쓰지 말고, 네 할일 만 해라... 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정말 저런 사람이 현실에서 딱 내 옆에 있으면 보통 사람의 신경은 말라 죽습니다.

    저는 상사아닌 동료가 그러는데요. (한국)
    8명 남짓 같이 쓰는 사무실에서 팀 아무하고도 말을 안하고, 사내메신저로 업무 이야기.
    다른 팀에서 전화오면 몰론 보통어조내지 상냥하게 전화통화.
    뭐, 저희가 우리끼리 협조라기 보다는 독자업무에 가깝긴 하지만
    상사의 지시나 업무에 보통사람처럼 대응하면서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는 그 사람 진심 불편하고 주변의 '보통'사람들이 힘들어져요
    벌써 몇 개월째 그러는데, 이유도 모르겠고, 알고싶지도 않지만
    그 누구도 그사람과 같은 팀이 되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안녕하세요', 저녁에 '들어가겠습니다' 하루에 딱 이 두 문장만 말해요 ㅡ,.ㅡ

  • 13. Dddd
    '14.10.16 3:36 PM (100.35.xxx.146)

    힘드시겠어요 그러나 커피같은 건 이미 마셨거나 마시고 싶지 않거나 ... 서양인들은 거절 잘 하잖아요 . 실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 어디 출신여자에오? 동유럽이나 러시아 쪽은 그냥 원래 차갑더라구여...

  • 14. 님이 너무
    '14.10.16 8:04 PM (211.219.xxx.151)

    자의식이 강하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듯해요. 남자들이 여자한테 잘 해주는 걸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누려왔는데 이번 상사는 그렇지 않아 불편하다, 그 얘기네요. 그 여자 상사는 님에게 관심을 안 보여서 님이 불편하다.....그 얘기 맞죠? 님이 거기서 살아남고 싶으면 그 여자가 그러든 말든 그냥 둬요. 그리고 그 상사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 맞나요? 그 회사에 그 상사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은 누군가요? 같은 팀에 있나요? 그냥 님 일이나 집중하고 일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악착같이 철저하게 마크하세요, 그 상사의 반응과 무관하게. 님 꼭 상사의 관심을 구걸할 필요있나요? 혼자 잘 생각해봐요. 그리고 살아날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상사가 나한테 일말의 관심을 안 보여요, 호의적이지 않네요, 그게 힘들면 님이 그 회사 관두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 님 앞에는 님이 살아남아서 그 상사에게 인정을 받던가 님이 다른 일 찾아 나가던가 둘 중 하나예요. 세상이 님에게 그저 마냥 호의적이지만 않다느 ㄴ걸, 님이 그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그런 상황에 처한 겁니다.

  • 15. ..
    '14.10.17 2:51 AM (74.193.xxx.180)

    본글님 경험과 관련이 있을 듯한 기사를 첨부해요

    http://mobile.businessweek.com/articles/2014-10-16/women-dislike-having-femal...

  • 16. 작성자
    '14.10.17 11:33 AM (68.37.xxx.184)

    에효. 제가 자의식이 강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쯧. 남자들이 여자한테 잘해주는걸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누.려.왔.는.데. 이번상사는 그렇지 않아 불편하다 그얘기네요....흠....그 여자 상사는 님에게 관심을 안보여서 님이 불편하다 맞죠? 아이고.... 세상에....이거 제가 다 설명해야 하나요. 오랬만에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게 써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켰나봅니다. 다음부턴 거두절미하고 질문 하나만 던져야 하나봐요.

    잘해주는것도,관심을 보이던 말던, 기본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건 어느나라에나 있습니다. 저는 남자상사가 관심을 보이던말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에대한 기본 예의와 기본 배려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본글에서 저의 이런 취지와 다르게 글들이 써진거라면 제 잘못이겠네요.
    그외의 댓글써주신 내용은 잘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글 감사합니다. 잘 읽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668 여자영어이름 들어본것중 가장이쁜거 적어주세요 7 Angela.. 2014/11/27 3,059
439667 머리숱이 많아야 단발이 어울리나요? 3 척척박사님들.. 2014/11/27 2,468
439666 주간지에서 봤는데, 학력이 짧은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 필요없다고.. 7 ........ 2014/11/27 3,935
439665 직장에서 잘못해서 실컷 욕 먹고 눈치 보이고.. 4 동동 2014/11/27 1,167
439664 김치에 물이 너무많이 생겼어요 1 따진 2014/11/27 1,558
439663 20인치 캐리어 직구 하려는데 배대지는 어디로 해야하나요? 직구초보 2014/11/27 815
439662 ebs 허그라는 프로그램 보는데요 1 ebs 2014/11/27 1,543
439661 전기압력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주말부부 2014/11/27 717
439660 분당, 용인,수원 지역 수제케익 맛있는 집 좀 알려주세요. 2 언니들 2014/11/27 1,973
439659 요즘 들어 자주 자살 생각이 듭니다 19 ㅇㅇ 2014/11/27 5,321
439658 초등 1학년 뭐 잘해야 하나요. 4 학부모 2014/11/27 1,366
439657 병원편의점에서 살만한 간식거리 뭐가있을까요? 1 방사선 2014/11/27 541
439656 보험전문가님ᆢ질병입원예외항목에대해서요 5 궁금맘 2014/11/27 486
439655 이쯤이면 포기가 맞는거죠? 16 별거중 2014/11/27 3,865
439654 요즘 사람구하는데는 어디를 알아보는게 좋나요? (부산쪽) 2 점점 2014/11/27 1,094
439653 그것이 알고싶다~~신해철... 23 오징어쥬스 2014/11/27 5,217
439652 어깨가 아파 잠이 안와요. 6 88 2014/11/27 1,720
439651 82님들 혹시 이러한 책 제목이나 인물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5 기억이 안 .. 2014/11/27 574
439650 스스로 책 읽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려면?? 19 .... 2014/11/27 3,272
439649 속타는 MB, 연일 朴대통령에 강력 경고음 8 닥시러 2014/11/27 2,492
439648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1 멍함 2014/11/27 1,091
439647 세입자 분 봐 주세요 9 조언 2014/11/27 1,337
439646 인테리어 싹 해놓은 집이 매매가 잘되는건가요 32 ㅇㅇ 2014/11/27 14,599
439645 이자녹스 테르비나 라인 어떤게 좋나요? 3 .. 2014/11/27 1,327
439644 비정상회담 누구 좋아하세요? 34 ㅇㅇ 2014/11/27 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