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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엄마한테 버럭하고 맘이 안 좋아요...

아줌마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4-10-16 08:54:57

친정이랑 같은 동네에 삽니다.

친정 도움받은게 아니고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저희 아이들은 초6,초5입니다.

학원 갔다오면 제 퇴근시간이고 낮에도 도움이 필요없는 아이들이에요.

어렸을때 친정엄마한테 도움받은거 아니고 가끔씩 반찬은 해다 주셨어요.

 

암턴, 사전 설명이 있어야 될것 같아서요.

친정엄마가 저희 비밀 번호는 알고 계시고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저희집에 낮에 왔다 가세요.

뭐 집청소나 반찬 해다주신다는 명목 이에요.

와 달라 한적 없고, 그냥 엄마가 그게 좋으신가 봐요....

딸은 돈 벌어오고 내가 딸네집에 반찬 해주고 한다는 일종의 자부심이 있으신 듯 해요.

저느 오시지 말라고 말라고 말리다가 서운해 하시는 듯 싶어서 지금은 그냥 가만 있어요.

일단 살림 스타일이 너무 다르고 옛날 노인분이시라 다 그러시겠지만, 부엌 한 번 쓰시고

가시면 제가청소 하느라 더 힘들어요. 도대체 무얼 하시는건지 벽 타일에 김치국물부터 간장국물까지

부엌 바닥은 끈적끈적... 몇번을 닦는지 몰라요.

게다가 반찬 재료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중국산 바지락 냉동해 놓은 걸로 육수 내시고....

암턴, 전 그냥 버려요...

그래서 왔다 가시면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그런데,제가 얼마전에 저희 아이들 보던 전집류를 정리할려고 다 노끈으로 묶어서 서재 바닥에 놓았어요.

그거 제 동생네 주라고 하더라고요.

동생네는 엄마아빠가 억대 도움 주시고 잘살아요. 저야 뻔한 레파토리지만 한푼 받은거 없는 딸이고요.

책도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싫다고 했어요. 시동생 줄거라고.

그랬더니, 올떄마다 노끈을 풀러서 조금씩 가져가시고 다시 끈을 묶어 놓으세요.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어제는 왕창 가져가시고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듯 다시 끈을 묶어 놓으셨더라고요.

제가 폭발해버렸어요....

아침에 출근길에...전화해서 다다다다다다~~~~

엄마가 듣다가 알았다고 그 책 다시 갖다 놓은다고 하시고 끊으시더라고요.

좋게 얘기할걸....그냥 성질이 나더라고요.

회사와서도 맘이 안 편해요...

엄마도 엄청 서운하셨을거에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했을까요? 전화하기전까지만 해도 좋게 얘기해야지 했다가

얘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버럭~~~

 

정말 괴롭습니다...

 

 

 

 

 

IP : 117.110.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시켜도
    '14.10.16 8:57 AM (180.65.xxx.29)

    자식이 내 소유라 생각 하는 우리나라 부모라 그런것 같아요
    이게 딸이라 님이 참고 넘어가면 그만인데
    아들이면 온동네 떠나가도록 흉거리 되요

  • 2. baraemi
    '14.10.16 9:02 AM (223.62.xxx.74)

    아녜요 잘하셨어요. 다른것들도..좋게라도 말씀드려야할것같은데...

  • 3.
    '14.10.16 9:09 AM (223.64.xxx.9)

    살림스타일 다른데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자꾸 부엌에 손대시면 열받죠..저도 그심정 알아요.
    근데 동생은 남동생인가요? 동생만 억대 도움 받았다니 묻는거에요. 아들한테만 몰빵하는 전형적인 그런 부모님?

  • 4. ..
    '14.10.16 9:12 AM (119.67.xxx.75)

    잘 해드릴 때 잘 해드리더라도 이번 일은 책 다시 갖다 달라 하세요. 시동생네가 가져가기로하고 벌써 사례도 받았다고.
    참 좀도둑도 아니고 아무리 엄마라지만 제게 웝니까?

  • 5. ..
    '14.10.16 9:25 AM (115.178.xxx.253)

    원글님 착한딸=엄마 마음에 드는 딸 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해드리지만 아닌 부분은 단호하게 자르세요.
    처음엔 서운해하시지만 적응하십니다.
    원글님 자꾸 양보하시니 이것도 해도 되겟지, 저거도 해도 되겠지 이러다가
    막상 원글님이 화내시면 전에는 안그러더니 그런다면 서운해하는겁니다.

    지금이라도 잘해드리지만 단호하게 아닌건 선을 그으세요.

  • 6. 흐음
    '14.10.16 9:48 AM (121.166.xxx.96)

    저는 그냥 맞춰주는 게 착한 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호하게 얘기해서 당장은 서운해하더라도 기분 나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자꾸 말을 하면,
    적당히 포기하는 부분도 생기고 오히려 관계도 좋아지고 서로 화낼 일도 좀 줄어드는 거 같아요.

    전 부모님한테 대부분 미리미리 챙겨서 잘 해드리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요.
    그럼 처음에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거 가지고 이러냐면서 역정도 많이 내시고, 정말 심하게 서운하시고 그러셨어요.
    평상시에 지나가는 말로 우리 딸은 참 착한데 가끔씩 사람 속 뒤집는다고 하시고,
    tv나 그런데 부모님 말씀이면 싫어도 기분 좋게 맞춰주는 자식들 보면 부럽다고도 하시고 그랬어요.

    그런데 제가 엄마랑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우리 엄마가 전형적으로 여행 같이 다니기 힘든 스타일이에요.
    처음에는 여행갈 때마다 언쟁을 높이는 경우가 꽤나 많았는데, 그렇게 몇번 하고 나니 엄마도 조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같이 여행 가면 아주 재밌게 다녀요.
    요즘에는 제가 농담처럼 "엄마 위주로 다 맞춰주고 스트레스 받아서 다음부터는 같이 여행 안 가겠다고 하는 딸보다, 한번씩 속 뒤집어도 나처럼 싸울 건 싸워서 맞춰가면서 여러번 같이 여행다니는 딸이 더 착한 거 같지 않아?"라고 얘기하면, 수긍하세요.

    너무 부모님 마음 다 맞춰주는 착한 딸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정확하게 얘기를 하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 표현이 부드러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마음에 쌓인 게 있는데 말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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