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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enewspro.org/?p=8125

light7 조회수 : 429
작성일 : 2014-10-16 07:01:54

http://thenewspro.org/?p=8125

로이터, 핵폐기물 처리방안으로 위기상황
– 사용후핵연료로 임시저장고 70%가 찬 상태
– 저장공간 부족사태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 필요

한국 핵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로이터가 이 위기상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12일 ‘As nuclear waste piles up, South Korea faces storage crisis – 한국, 원전 핵폐기물 축적에 따른 처리방안으로 위기 상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수십년 간 주요 에너지 자원을 공급해온 핵발전소의 핵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의 처리문제로 한국이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을을 전했다.

기사는 당국이 영구적 해결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2016년이면 수용한계에 이를 몇몇 저장고를 포함, 2020년까지는 완전 포화상태에 다다를 임시저장고에 이 핵폐기물을 보존해오고 있으며, 정해진 저장량보다 많은 양을 빽빽히 저장고에 밀어넣을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위험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정부가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사는 추가적으로 건설 중인 저장고가 시간를 벌어줄 수는 있으나 새 저장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또 저장고의 사용후연료가 미사일 공격 등의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적합한 해결방안이 아님을 논하고 “만약 우리가 (사용후 핵연료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이 때는 핵발전을 중단해야 할지에 대해 논쟁을 해야할 시기일 것이다”고 한 아산정책연구원의 박지영 과학기술정책센터장의 말을 전한다.

핵폐기물에 대한 보다 장기적이고 근복적인 해결책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현실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로이터의 기사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reut.rs/1vbbcdg

As nuclear waste piles up, South Korea faces storage crisis

한국, 원전 핵폐기물 축적에 따른 처리방안으로 위기 상황

By Meeyoung Cho

SEOUL Sun Oct 12, 2014 5:45pm EDT


1 of 2. The Kori No. 1 reactor (R) and No. 2 reactor of state-run utility Korea Electric Power Corp (KEPCO) are seen in Ulsan,
about 410 km (255 miles) southeast of Seoul in this September 3, 2013 file photo. Credit: Reuters/Lee Jae-Won/Files
2013년 9월 3일의 자료사진, 서울 남동쪽으로 약 410 km 떨어진 울산에서 바라보는 한국전력공사의 고리 1호기(오른쪽)와 2호기

2 of 2. The Shin Kori No. 3 reactor of state-run utility Korea Electric Power Corp (KEPCO) is seen in Ulsan,

about 410 km (255 miles) southeast of Seoul in this September 3, 2013 file photo. Credit: REUTERS/Lee Jae-Won/Files
2013년 9월 3일의 자료사진, 서울 남동쪽으로 약 410 km 떨어진 울산에서 바라보는 한국전력공사의 신고리 3호기

(Reuters) – Among the usual commercials for beer, noodles and cars on South Korean TV, one item stands in marked contrast.

(로이터) – 한국 TV에 나타나는 맥주, 라면 그리고 자동차 등의 일상적인 광고 중에서 한 품목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며 나타난다.

A short film by a government advisory body carries a stark message: the nation faces a crisis over storing its spent nuclear fuel after running reactors for decades.

정부 자문기관이 만든 짧은 한 편의 영화가 엄중한 메시지를 전한다: 수십년에 걸쳐 원자로를 가동한 후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 처리문제를 두고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The world’s fifth-largest user of nuclear power has around 70 percent, or nearly 9,000 tonnes, of its used fuel stacked in temporary storage pools originally intended to hold it for five or six years, with some sites due to fill by the end of 2016.

세계 5위의 원자력 국가인 한국은 대략 70퍼센트 혹은 거의 9,000톤의 사용후핵연료를 2016년 말까지는 포화상태가 될 몇몇의 저장고를 포함, 원래 5년 내지 6년 동안만 보관하도록 만든 임시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It plans to cram those sites with more fuel than they were originally intended to hold while it looks for a permanent solution, suggesting little has been learned from the Fukushima disaster in neighboring Japan.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는 동안, 정부는 원래 보관하기로 되어 있는 양보다 많은 사용후연료를 이들 저장고에 가득 채울 계획을 함으로써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In the Fukushima crisis in 2011, the storage of large amounts of spent nuclear fuel in elevated pools posed a threat of massive radioactive release on top of meltdowns at three reactors. Spent fuel rods heated up after a quake knocked out water-cooling pumps, underlining the dangers of holding troves of radioactive material in relatively exposed cooling ponds.

2011년 후쿠시마 사태에서 높은 위치에 놓인 저장고 안에 담긴 많은 양의 사용후핵연료는 3개의 원전 반응로에서 발생한 노심용융의 위로 방대한 양의 방사선이 유출될 위협을 제시했다. 지진 발생으로 냉각수 펌프가 정지된 후 사용후핵연료봉이 가열되며 비교적 노출된 냉각수 수조에 방사능 물질을 저장하는 것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We cannot keep stacking waste while dragging our feet,” said Park Ji-young, director of the science and technology unit at respected think tank the Asan Institute for Policy Studies.

“늦장을 부리며 핵폐기물을 계속 쌓아 갈 수는 없다”고 명망 높은 싱크 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의 박지영 과학기술정책센터장은 말한다.

“If we fail to reach a conclusion (on how to manage spent fuel), it would be time to debate if we should stop nuclear power generation.”

“만약 우리가 (사용후 핵연료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이 때는 핵발전을 중단해야 할지에 대해 논쟁을 해야할 시기일 것이다.”

With South Koreans still spooked by Fukushima and a scandal at home over fake safety certificates for nuclear equipment, the commission has its work cut out to come up with more than a temporary fix to the storage crunch in a report due by year-end. [ID:nL4N0QK3LC]

후쿠시마 사태와 자국에서 발생한 핵발전 장비에 대한 거짓 안전검사서가 빚은 물의로 인해 한국인들이 여전히 겁을 먹고 있는 가운데, 위원회는 기한이 연말까지인 보고서에 저장공간 부족사태에 대한 임시적 방편 이상의 해결책을 보여주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

BUYING TIME

시간 벌기

The 23 nuclear reactors in Asia’s fourth-biggest economy add a total of 750 tonnes of spent fuel every year to the 13,300 tonnes that filled 71 percent of its wet and dry storage capacity as of last year, according to reactor operator Korea Hydro and Nuclear Power Co Ltd , owned by state-run Korea Electric Power Corp.

한국전력공사가 소유한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아시아 4위 경제국인 한국이 보유한 23개의 원자로는 지난해 현재로 건식/습식 저장용량의 71 퍼센트를 채운 13,300톤의 폐기물에 해마다 750톤의 사용후핵연료를 추가하고 있다.

That means storage could fill by 2021, with some pools in danger of reaching capacity by the end of 2016.

이는 2016년 말까지 몇몇의 저장고가 수용능력의 한계에 다다르며, 2021년이면 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Seoul hopes to win time by stacking spent fuel more densely in those concrete-covered pools next to reactor buildings, and by moving waste to pools at 11 new power plants that are set to be built by 2024.

정부는 원자로건물 옆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저장고 안에 사용후연료를 더욱 빽빽하게 쌓는 방식으로, 그리고 2024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11개의 새로운 핵발전소에 있는 저장고로 폐기물을 옮겨서 시간을 벌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But experts warn that leaving spent fuel in water could be fraught with danger, even in a country that is not anywhere near as seismically active as Japan. They note that the buildings that house pools are typically not as strong as those that hold reactors, which have steel vessels inside concrete domes.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용후 연료를 물속에 저장하는 것은 지진활동이 활발한 점에서 일본과 비교도 되지 않게 적은 나라에서조차 위험의 화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들은 저장고를 보유한 건물들이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돔안에 강철용기에 둘러싸인, 원자로를 보유한 건물들만큼 튼튼하지가 않다는 데에 주목한다.

“Spent fuel in a concrete building next to reactor buildings is vulnerable to missile or other attacks from the outside,” said one expert, who declined to be identified due to the sensitivity of the matter.

“원자로 옆 콘크리트 건물에 있는 사용후연료는 미사일이나 외부의 다른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사안의 민감성에 비추어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한 전문가가 말했다.

He said that stacking fuel more densely would compound any risk as it would reduce air circulation.

그는 사용후연료를 더 빽빽하게 쌓는 것은 공기순환을 감소시킴으로써 위험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r circulation helps lower chances of spent fuel meltdown if water drains or water-cooling pumps are broken when hit by natural disaster or terror attack.”

“천재지변이나 테러공격을 당해서 배수관이나 냉각펌프가 망가질 경우, 공기순환은 핵연료 용융의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OUT OF FAVOR

선호되지 않는 방안

A permanent solution remains elusive, with experts dismissing as unrealistic hopes that Seoul will be able to revise a 40-year-old nuclear agreement with Washington so it can reprocess spent fuel.

영구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찾기 힘든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워싱턴과 40년된 핵협상을 수정해서 사용후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희망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U.S. and South Korean government officials declined to comment on the issue.

미국과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그 문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Reprocessing is a costly and technologically challenging solution that has fallen out of favor in Britain, France and elsewhere.

재처리방식은 영국, 프랑스와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선호되지 않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해결책이다.

It is also diplomatically thorny given concerns about nuclear proliferation, especially on the Korean peninsula, where North Korea is trying to develop nuclear weapons.

또한 핵연료재처리는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애쓰는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외교적으로 곤란한 문제이기도 하다.

A medium-term, safer solution could be to store spent fuel in metal and concrete-covered dry casks, which could hold it for up to 100 years. Building casks for the country’s existing spent fuel would cost up to $2.6 billion, according to Reuters calculations based on industry figures.

보다 안전한 중단기의 해결책은 사용된 연료를 금속과 콘크리트로 덮힌 마른 통에 보관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은 100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로이터 통신에서 산업수치를 기반으로 계산해 본 바에 따르면, 한국에 현존하는 사용후연료를 담을 통을 제작하는 데 26억 달러가 소요된다.

But persuading people to live next to such facilities would be a huge task in an Indiana-sized country with a population of 50 million, with many already bitter about the presence of reactors.

하지만 인디애나 주 정도의 크기와 5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원자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시설들 인근에 사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s a resident, we are concerned as we live near such dangerous materials,” said a woman who runs a sushi restaurant 10 km (6 miles) from the country’s oldest nuclear reactor near the southeast coast. She did not give her name.

“이 곳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우리는 그런 위험한 물질 가까이에 산다는 것이 걱정된다”고 남동쪽 해변 근처 한국의 최고령 핵원자로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은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It is hard to know the situation at the reactor as we usually learn of any developments via media reports.”

“보통 대중 매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알게 되기 때문에 원자로의 상황을 아는 것은 어렵다.”

Underlining the difficulty authorities face winning over the public is the case of a new site to store low- and medium-level radioactive waste such as contaminated clothing and tools. The facility, in the southeastern city of Gyeongju, is yet to open after years of delay as opponents questioned its safety.

대중을 설득하는 일에 있어 당국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오염된 옷이나 도구 등의 하급 또는 중급의 방사능 폐기물을 저장하는 새로운 장소를 찾는 사례가 있다. 한국 남동쪽의 도시 경주에 위치한 이 시설은 반대자들이 그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몇 년 동안 지연된 후 문을 열게 된다.

In Samcheok, another southeastern city, 85 percent of nearly 29,000 participants in a non-binding ballot last Thursday voted against plans to launch a new reactor, emphasizing anti-nuclear sentiment in the country.

또 다른 남동쪽 도시인 삼척에서는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표에서 29,000명의 참가자 중 85퍼센트가 새 원자로를 짓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며 이 나라의 반핵 정서를 보여줬다.

LONGER-TERM SOLUTION

보다 장기적인 해결책

So-called pyroprocessing could offer some relief further down the line, with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working together to develop the technology to produce nuclear energy without separating plutonium, meaning any waste would be burnt away in special reactors.

이른바 파이로프로세싱(폐핵연료 재생 처리)은 미래에 어느 정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으며, 미국과 한국이 플루토늄을 분리하지 않고 핵에너지를 생산하는, 즉 모든 폐기물이 특수 원자로에서 태워 없어지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ut that remains a distant prospect. The two nations plan to finish a technological feasibility study by 2020, with commercialization in 2040, said officials at South Korea’s science ministry.

그러나 그것은 머나먼 가능성으로 남아있다. 양국이 2020년까지 기술적 실행가능성 연구를 마무리하고 2040년에는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국 과학기술부는 밝혔다.

“With more nuclear power plants down the road, the government should have plans for spent fuel management by now,” said Lee Heon-seok, a representative of activist group Energy Justice Actions.

“앞으로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질텐데, 정부는 사용후연료 관리에 대한 계획을 지금 이미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시민 운동 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의 이헌석 대표가 말했다.

“We have no place and technology to dispose of spent nuclear fuel, while residents are asking that it be taken out.”

“주민들은 사용후핵연료를 옮겨가라고 요구하지만, 우리에겐 이를 처리할 기술과 공간이 없다.”

A spokesman for Korea Hydro and Nuclear Power said it had not been given policy guidelines for spent fuel management in a country that gets a third of its power from nuclear.

한국수력원자력 대변인에 따르면, 원자력으로부터 에너지의 3분의 1을 충당하는 나라에서 사용후연료 관리에 관한 정책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바 없다고 말했다.

The energy ministry declined to comment.

산업자원부는 언급을 회피했다.

In the ad running three times a day on TV, Public Engagement Commission Chairman Hong Doo-seung strikes a calm and engaging tone as he urges public consensus on working towards a solution to the storage crunch.

TV에 하루 3번 방영되는 광고에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홍두승 의장은 저장공간 부족사태의 해결 방안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촉구하며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말한다.

“We can no longer delay. We should prepare measures for spent nuclear fuel,” he warns.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그는 경고한다.

(Additional reporting by Chris Lee and Yena Park in Seoul, Aaron Sheldrick in Tokyo; Editing by Tony Munroe and Joseph Radford)

추가 보도 : 크리스 리 & 예나 박(서울), 애론 셸드릭(도쿄)

편집 : 토니 먼로, 조셉 래드포드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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