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보낸 택배가 날 울려요
1. 저녁에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14.10.15 6:34 PM (1.240.xxx.109)우리 부모님 얘기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정반대입니다
제가 지병이 있는데
그병에 좋은걸 드시길래
어디서 사셨는지 물어봤더니
얻었다고 하시면서 또 어떻게 구하지
하는걸 보고
울엄마 같으면 드시던거 다싸주겼을텐데....
씁쓸했어요2. 조리중
'14.10.15 6:36 PM (125.130.xxx.156)ㅠㅠ
아이키우면서 점점 엄마 마음을 알아가는 철없는 딸인 저.. 지금은 둘째낳고 조리중이예요
엄마라는 만국 공통어는 정말 우리마음을 겸손하게햐요...
어머님의 인고의 세월 봉지봉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숙연해지고 가요..3. 개념맘
'14.10.15 6:37 PM (112.152.xxx.47)ㅠㅠ 자주 찾아뵈세요.. 그게 젤로 효도같아요...엄마맘이 다 그런가봐요...저희 엄마도 추석즈음에 들어왔을법한 과일을 보내왔더라고요..추석때 싫다고 뿌리치고 나왔는데...그걸 결국에....그게 얼마나 한다고...완전히 익어버려서 맛도 변해버린 걸....옛날 아궁이 불때던 시절 할머니도 아니고 그러지말라고 해도....참..ㅠ 손주녀석들 먹이라고..아우...아마도 전 나중에 저희 아이들한테는 반찬해주고 김치 담가주고...몰래 숨겨두었다가 챙겨주고...그런 것 못하는 엄마가 할머니가 되겠죠...자신없어요..울엄마만큼.
4. 고향의봄
'14.10.15 6:41 PM (83.110.xxx.92)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어요,,,
사오십년전 모두 그렇게 살았지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은 또 그렇게........5. 엄마의 택배
'14.10.15 6:57 PM (59.7.xxx.24)저도 항상 받을 때마다 눈물 납니다.
이 은혜를 대체 어떻게 다 갚을까6. 시골에서
'14.10.15 6:59 PM (119.71.xxx.132)농사짓는 울아버지ㅓ택배상자가 떠올라 함께 뭉클해봅니다
우리 효도하며 살자구요~7. 제이
'14.10.15 8:05 PM (175.121.xxx.70)아직 가족들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 나만을 위한 저녁상을 차려 먹었네요.
울타리콩과 밤 감자를 넣어 밥을 해서 알타리총각김치랑 깻잎절임 그리고 더덕구이를 반찬으로 한상 차렸어요.
밤은 며칠전 시부모님이 손수 껍질을 다 까서 엄청 많이 보내주셨어요. 직접 말린 태양초고추가루랑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상이에요.8. 요즘저는...
'14.10.15 8:14 PM (121.142.xxx.156)요즘 문득 친정부모님얼굴이 떠오르면 가슴짠해지고
눈물이나요..
전화드릴수있고 찾아뵐수있어서 저는 행복한사람이에요9. 하이
'14.10.15 8:26 PM (220.76.xxx.23)그런친정엄마가 계시다니 부럽내요 나는내가가장으로 살아서
친정엄마정 모르고 살아서 부러워요10. 원글님도
'14.10.15 8:54 PM (14.46.xxx.12)원글님도 보내드리세요
따뜻한 맘이 전해지도록~11. 삼산댁
'14.10.15 9:27 PM (222.232.xxx.70)우리 엄마도 저러시는데....보고싶네요 울엄마.
12. 그러게요
'14.10.15 9:35 PM (211.207.xxx.203)택배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느 느낌을 전해주는 거 같아요,
보내시면서 행복하셨을 거예요.
동생네가 자기네 선물받은 거나 먹어 보고 맛있었던것들,
유명한집의 센베이과자나 오메기떡 고로쇠수액같은 거 택배로 보내주면 비싼 건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참 기뻐하시더군요, 딸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시나 봐요.
엄마는 딸들에게 오미자 액기스나 매실액 주시고요.13. 퐁듀퐁듀
'14.10.15 10:48 PM (112.159.xxx.28)절 울리시네요
이년전 돌아가신 울엄마 넘그리워요
님 살아계실때 진짜진짜 잘해드리세요
나이 먹는거 너무 서글퍼요
사랑한다는말 많이많이 해드리세요 꼭14. 아톰
'14.10.15 10:54 PM (182.231.xxx.53)15. 아톰
'14.10.15 10:57 PM (182.231.xxx.53)가을이 되면 꼭 찾아보게 되는 곳이라 올려봅니다.
16. 정말
'14.10.15 11:23 PM (124.50.xxx.18)부럽네요... 그런 친정엄마가 계신게요...
모든 엄마가 다 그렇지는 않답니다..
정말... 부럽네요..17. 사랑해요
'14.10.15 11:40 PM (211.36.xxx.82)저두 친정엄마가 머만 생기시면 저한테 택배보내시네요 밤 쌀 보리쌀 콩 고구마 포도 고추가루 파김치 묵은지 쑥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받을때마다 울컥해요 엄마의사랑은 한없는것같아요 깊은바다 ㅠㅠ
18. 받아본적이 없어서..
'14.10.16 1:17 AM (221.147.xxx.88)제 양가 어머님들
아들형제 많은집에 외동딸이자 서울분이라는 공통점이..
제가 그런복은 없는건지
저희엄마 딸네집에 이것저것 싸들고 다니는걸 촌스럽다 생각하시고(결혼한지 십수년동안 엄마가 김치해주신적 당연없고 입덧할때도 사먹었습니다. 입덧시라도 엄마한테 이런저런 요리 시키는 딸들 한심하다 생각하시구요T-T )
시어머님 1년에 서너번 김치 한통씩 주시는데
무섭습니다.
김치 한통 받고
김치까지 해줬는데로 시작하셔서 서운한거 다 토로하시고..
당연 받을때마다 김치값 드리고 매달 생활비 따로 드립니다.
손수 담그신 김치, 물론 고생하신거 아는데 몇십배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니 제발 안 받고 싶습니다 ㅠ_ㅠ
안 받으면 안 받는다고 뭐라하고
어쩌라는건지??
진심 님들이 부럽네요.
그런 정 모르는 저희 자매는 우리가 만들어 서로 나누고 엄마도 갖다드리곤 한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