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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성이 좋은 깡패 고양이

nana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4-10-15 15:40:09
우리 고양이는 5ㄳ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참 식성이 좋으십니다. (위의 타자는 고양이가 친 것입니다)

일단 음식이라고 생긴 것 중에 못 먹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고양이용 음식은 아무 것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습니다. 그는 절대 본인의 취향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예의를 갖췄습니다. 물론 입맛이 까다로울 수 있겠으나, 그의 취향은 음식 먹는 속도로 유추해볼 수 있을 뿐이지요. 

그가 아주 빨리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참치캔이나 연어캔, 혹은 꽁치통조림입니다. 쇠고기 구이도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아주 빨리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 많이 줘 본 적이 없어서.

그가 좀 천천히 먹는 음식은 돼지고기구이와 처방사료입니다. 사료는 아무리 맛이 있다 해도 일년 내내 같은 걸 먹으니, 내킬 리 없겠지요. 

요즘 발견한 신메뉴는 날계란과 김, 고구마입니다. 아주 좋아하네요 -_ -;; 친구네 밭에서 엄청나게 맛있는 고구마를 캐어왔는데 윗 집에서 주신 순무줄기 김치와 먹으니 환상입니다. 김치는 정말 세상에서 태어나 먹어본 가장 맛있는 김치라 할만 합니다. 

오늘 직장이 휴일이라 머리 하고 들어와 고양이와 날계란 (라면에 풀려던 것을 입을 대어서 어쩔 수 없이 줌) 을 나눠먹는 한가한 오후입니다...


IP : 121.160.xxx.2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5 3:42 PM (61.78.xxx.137)

    즈이집 고양이는 입이 .. 짧아요 ㅜㅜ

    캔은 주면 반만 먹고 남기기 일쑤고
    파우치에 든 것도 주면 항상 남기고

    좋아하는 건 오직 한 종류의 사료뿐~~

    오도독 오도독 맛있게 먹기는 한데
    습식 사료도 잘 먹었음 좋겠어요 ㅜㅜ

  • 2. nana
    '14.10.15 3:45 PM (121.160.xxx.240)

    날계란도 식사라고, 고것 먹었다고 옆에서 열혈 그루밍 하고 있습니다.

  • 3. ..
    '14.10.15 3:50 PM (42.99.xxx.60)

    저희집 둘째는 캔 주면 빨리 먹다 왕창 토해요 ㅠㅠ
    아주 조금씩만 덜어 줍니다.

    저희 냥이 둘째 세째는 길거리서 온 주제에 입이 고급이라
    사람이 먹는 음식은 냄새만 맡고 절대로 안 먹어요.
    너네 소세지 구걸해서 먹던 거 다 잊었니? ㅎㅎ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있었음 좋겠는데
    열두살 넘은 첫째를 보면 짠해집니다.

  • 4. nana
    '14.10.15 3:56 PM (121.160.xxx.240)

    옆 의자에서 식빵 굽다가 또 귀여웃 짓을 했어요. 팔을 앞으로 죽 뻗으면서 손으로 제 팔을 건드리고 기지개를 켜네요^^ 기지개도 켜고 저도 건드려 보는 일석이조랄까. 으응으응 하는 소리도 작게 내고, 엄청 귀엽군요.

  • 5. ...
    '14.10.15 4:07 PM (210.115.xxx.220)

    너네 소세지 구걸해서 먹던 거 다 잊었니? 2222222
    저희집 두 고양이도 다 길에서 제가 구조했는데 고양이 사료랑 캔 정도 외에는 입에도 안대네요.
    분명 길에서 살때는 사람음식 구걸해 먹었을텐데 말이죠...ㅎㅎ
    참으로 미스테리 합니다.

  • 6. ....
    '14.10.15 4:09 PM (125.179.xxx.36)

    저희 냥이는 뭐든지 잘먹고 먹고 싶어 하는데 ㅠㅠㅠ
    알러지가 너무 너무 심해요. 닭, 소, 돼지,오리, 전분류. 심지어 비오비타에두 알러지가 있어요 ㅜㅜ
    현재 생선류와 캥거루 고기만 괜찮구요. 다른 괜찮은 건 아직 발견 못했네요
    이것저것 먹고 싶어하는데 못줘서 불쌍해요 ㅜㅜ

  • 7. 어쩔
    '14.10.15 4:09 PM (223.62.xxx.35)

    보고 싶어요.
    사진 좀 ....^^;;;

  • 8. 호수풍경
    '14.10.15 4:12 PM (121.142.xxx.9)

    우리집 냥이도 사료만 좋아해요...
    캔은 비싼건 좀 먹어주고,,, 사료 사면서 끼워주는 캔은 안먹어요 ㅡ.,ㅡ
    나 밥 먹으면 밥상에 냉큼 올라와서 냄새만~~~~
    열심히 맡고 내려가요,,,
    지가 무슨 기미상궁인가 ㅡ.,ㅡ
    사료를 바꿔줬었는데 처음엔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면 팩팩 뱉더니,,,
    요즘은 퇴근하면 밥달라고 쫓아다니면서 야옹거려요...

  • 9. 푸른감람나무
    '14.10.15 4:18 PM (211.193.xxx.30)

    댓글 쓰려고 로긴 했네요 ^^;; 저희 고양이는 새벽밥 드셔요. 꼭 덜 좋아하는 남편 깨워서 밥 달라고..
    깨우는 것도.. 얼굴에 대고 콧김을 흥흥~ !!

  • 10. ...
    '14.10.15 4:29 PM (61.74.xxx.243)

    전 세 마리 키우는데 첫째는 사람 음식 먹으면 죽는 줄 알아요. 고양이 캔도 10가지 사면 한 두 개 먹을까, 어쩌다 잘 먹는 제품이 있어서 다음에 그거 왕창 주문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냄새 한 번 맡고 쌩~ 반면에 둘째는 밥상 차리면 제일 먼저 자리 잡고 앉는 스탈이네요. 주방 서랍 열고 그 안에 있는 황태포 꺼내 먹은 적도 있어요. 얘 키우고나선 치킨시켜 먹기도 힘드네요. 입 짧은 첫째 키우다가 보니 아무거나 잘 먹는 둘째가 처음엔 예뻤는데 이젠 그 식탐이 감당이 안 됩니다. 7kg가 넘어서 쟈나 고양이 비슷해져 가고 있는데 어쩔려고 이러는지...심지어 세째 먹는 키튼 사료도 훔쳐 먹는 식탐 대마왕이에요.

  • 11. 저..
    '14.10.15 4:37 PM (218.155.xxx.30) - 삭제된댓글

    혹시 계란 흰자도 주신건가요?
    고양이는 계란 흰자 먹으면 안돼요
    흰자에 있는 성분이 비타민b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비타민 결핍을 유도 한다고 해요
    노른자는 고양이에게 좋은 간식이지만 흰자는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제 야옹이에게 계란은 노른자만 먹이는 걸로~

  • 12. 울리
    '14.10.15 4:50 PM (203.226.xxx.64)

    길고양이들 계란삶아서 으깨주었는데 특식이라고.이제 노란자만 주어야겠네요.
    우리집냥이도 사람음식은 거들떠도 안봐요.오직 사료뿐.

  • 13. 고든콜
    '14.10.15 5:05 PM (125.131.xxx.56)

    입이 짧아서 한입먹고 도망가고 저는 밥그릇들고 쫒아다니면서 줘요..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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