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마인드 긍정 마인드 하도 떠들어들 대니까
그릇도 안 되는 인간이 윗자리만 앉으면 뭐든 다 될 줄 아는 것 같네요.
하지만 아무리 긍정마인드라고 해도 종지 크기 인간이 바닷물 퍼담으려 하면
저도 죽고 남도 죽죠.
국정원 여러분, 공주마마 이야기 아니고 우리 윗사람 이야기에요.
한 조직의 '수장'이라는 건, 어쨌든 그 조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 윗사람은
권한은 누리고 싶은데 책임은 지고 싶어하지 않아요.
자기가 법인카드 가지고 나가서 이상하게 써 놓고,
이게 왜 결제와 취소가 반복되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모른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만 알려달라니까 그걸 왜 자기한테 물어보냐네요.
쓴 게 본인인데 그럼 경리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회의에서 어떤 의결상황이 나왔고 그게 좀 좋아보이면
자기 혼자 결정한 것처럼 떠들고 다니다 개망신당하고,
회의에서 그땐 좋아보이던 상황이 결정되었는데 나중에 아니라고 하면
자긴 그에 대해 책임이 없답니다.
발언한 사람이 책임져야지 자기가 '장'이라고 해서 왜 책임을 지냐고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어쨌든 '장'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냐, 의견 내서 통과시킨 사람이 최종책임자다......
아랫사람이나 하청업체에게 어떤 업무를 지시해서 시켜놓고
나중에 자기는 자기가 직접 안 한 일은 알지도 못하고 책임도 못 지겠다고 하다 망신당합니다.
................ 다행히, 회사 형식의 사장이 아니라
위원장 시스템이라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니 버팁니다.
아아........... 무식위원장 시리즈 책이라도 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