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 -성적 꼬리표 고친 딸~

어머나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4-10-15 14:40:17

중2 딸  중간고사보고 꼬리표가 나왔어요

이번에 영어를 제일 잘 봤다고 99점이라고 했고 주관식에서 감점을 1점 받았다고 했어요

( 다른과목들은 다 바닥입니다.  -  정말 60.70점대)

 

당연히 기뻐했고 좋아했어요

시험 망쳤다고 했어도 일단 꼬리표나오면 얘기하자~  해서 못봤니.. 어쨌니.. 잔소리 안했습니다.

 

그러고 어제 꼬리표를 내밀더라구요

잔소리 조금 하고 꼬리표에 점수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 쳐가면서 봤어요

 

오늘 새벽 아이방에 창문이 열렸길래 닫으러 들어갔다가 책상위에 숫자프린트가 놓여진것을 봤어요 ( 1포인트정도로 작은글씨)

머지?  오린자국도 있고...

책꽂이에 보니 프린트된 꼬리표가 있길래 보니 어제 그 형광펜으로 적은표가 아니예요

약간 이상해서 창문쪽으로 들고 비춰보니  숫자를 오려붙였어요

 

손톱으로 떼어보니 99 가 아니라 96.    주관식이 29점이 아니라 26점    

다른과목들은 다 바닥점수 그대로고요...

 

혼란스럽네요

혼내야 하는거 맞죠? 

어느정도로 혼내야 하나요?  저는 아주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것 같은데... 신랑은  일단 자초지정을 들어보라고 하고...

정오표도 함께 프린트 되어있기때문에 함부로 숫자만 바꾸기 어려웠는지... 영어만 바뀌어 있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두장을 만들어서 잘된것 하나를 보여준것 같은데...

 

이런짓은 왜 하나요?

나이스에 접속해서 보면 다 알수 있는거 자기도 다 알면서...

IP : 222.232.xxx.1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중딩맘
    '14.10.15 2:53 PM (114.205.xxx.114)

    가채점 때는 99점인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감점이 더 있었나 보네요.
    96점도 충분히 잘 한 건데 엄마에게 큰소리 친 점수와 달라 솔직히 말을 못한 듯...
    이번이 처음이라면 한번은 봐 주세요.
    거짓말 한 건 물론 잘못이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을까, 한편으론 안쓰럽잖아요.
    대신 다음부터 또 그러면 정말 혼내겠다 약속은 받아야겠죠.

  • 2. ...
    '14.10.15 2:56 PM (203.226.xxx.89)

    야단치시기보다 왜 그랬는 지 꼭 먼저 물어보셨으면합니다. 큰 점수차아닌데 이유가있겠지요. 우연히 알게된 것도 꼭 알리시구요. 처음이라면 실망했다거나 비난조가아닌 공감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셔도충분히 알아들을 겁니다.

  • 3. ....
    '14.10.15 2:56 PM (14.46.xxx.209)

    칭찬받고 싶어그런거죠.부모가 성적에 일희일비 안하면 아이가 뭐하러 그랬을까요..

  • 4. ..
    '14.10.15 3:00 PM (183.101.xxx.50)

    걍 쿨하게 받아치세요

    야잇 치사스럽게 이게뭐냐?
    그냥 한번 혼나고 말지!!

    너처럼 괜찮은 얘가 책상에 쪼그리고 앉아 이런걸 하고있냐!!
    담에 잘하면 될걸 이런거 하지마!
    스스로한테 민망한 일이잖냐!!


    제아이가 그랬거든요~

  • 5. 개념맘
    '14.10.15 3:18 PM (112.152.xxx.47)

    .....아이가 그 작업?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까요? 안쓰러워요..ㅠ 아무렇지않다는 듯이 일단 넘어가주시는게 맞는 것같아요~@@아~차라리 그시간에 엄마 어깨나 주무르지~~이러시면서....아이도 알고 있을 것 같아요..자기의 잘못을..그리고 일부러 점수를 속인 것 같지도 않고요..본인이 더 놀래고 속상했겠죠...서술형평가가 변수가 꽤 있어서.....한번쯤은^^

  • 6. 그냥
    '14.10.15 3:26 PM (175.204.xxx.129)

    저희아이가 그랬음 그냥 넘어 가줄꺼 같아요. 56을 99로 바꾼것도 아니고 고작 3점차인데,,,,아이는 한과목이라도 제대로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켰던거 같아요. 모른척 넘어 가주심이,,,, 그리고 앞으론 아이한테 성적에 대해 넘 연연하지 않게 하시면 자연스레 성적 고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꺼 같네요.

  • 7. 문서 위조.
    '14.10.15 3:27 PM (112.186.xxx.156)

    음..
    이건 안 좋은 징조예요.
    원글님이 평소에 무지무지 성적으로, 특히 영어 성적으로 압박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아이가 굉장히 부모를 두려워하든가.
    어떤 생각으로 프린트된 글자를 오려서 위조까지 했을까요?
    아이의 성향이나 평소에 부모가 과도하게 성적으로 아이를 볶고 있었는지 부모의 태도를 다시 봐야해요.

    그리고 위조가 얼마나 큰 잘못인지도 알아야 하구요.

  • 8. 그냥 넘어가는 건 안됩니다
    '14.10.15 3:37 PM (222.237.xxx.149)

    그렇다고 눈물 쑥 빠지게 혼 내실 필요도 없지만, 언급하시고 그 정도면 엄마는 네가 충분히 노력했다고 칭찬해줄 텐데 왜 굳이 위조까지 해가며 엄마를 속이려 했느냐...영어 50점 맞는 딸보다 이런 거 위조하는 딸이 엄마는 더 가슴 아프다. 너도 그러면서 스스로 창피하지 않았느냐. 등등으로 조용히 야단치고 타일러 보세요.

  • 9. 한마디는
    '14.10.15 4:08 PM (58.120.xxx.136)

    해줘야하지 않을까요. 나중에는 컬러프린터도 이용할텐데요.

  • 10. 솔직히
    '14.10.15 4:33 PM (14.52.xxx.59)

    제 기준에 96이나 99나 다 잘한건데요
    아이가 저렇게 공문서 위조하는건 엄하게 혼내야 해요
    영어는 96도 잘한거다,근데 엄마는 니가 엄마 속이는거에 너무 실망했다,라고 분명히 혼내는 이유를 설명하시고 혼내세요
    더 큰 사단을 지금 막으셔야죠

  • 11. 다람쥐여사
    '14.10.15 4:45 PM (110.10.xxx.81)

    아...영어 73점 정오표 내밀면서
    오늘 지가 쫗아하는 짜장밥나왔다고 실실 웃는 우리딸은 참...

  • 12. ..
    '14.10.15 5:18 PM (116.123.xxx.237)

    그 정도면 좋게 얘기하세요
    너무 강하게 하면 엇나가요
    엄만 96도 만족한다 , 하지만 엄마 속이는건 안된다고요
    신뢰가 중요하다고요

  • 13. 어머나
    '14.10.15 10:15 PM (222.232.xxx.187)

    조언 감사해요...
    역시 저는 성격이 급하고 서툰 엄마인가봅니다.

    딸애는 인정받고 싶은 맘이 컸을꺼예요...

    조언을 거울삼아 제 모습 잘 비추어 보고 딸아이와 잘 해결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824 어쩌죠 신해철 트라우마 넘 심해요ㅠㅠ 18 ㅠㅠ 2014/11/06 2,270
432823 애들 가레생긴거 도라지청먹이면 될까요 2 가레 2014/11/06 1,105
432822 북한은 왜 러시아와 철도 현대화 사업을 했을까? 1 NK투데이 2014/11/06 436
432821 찐 밤 쉽게까기 5 마요 2014/11/06 2,232
432820 양털 후드 집업 사실분들 ‥ 13 교복위에 입.. 2014/11/06 3,281
432819 요즘 미국 호텔이랑 택시 팁 어떻게 해요? 7 요즘 2014/11/06 2,286
432818 친척에게 떼인곗돈 4 ㅡㅡ 2014/11/06 889
432817 30-40년 지난 오래된 아파트의 역습 8 재건축불가 2014/11/06 8,081
432816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날때 3 문득 2014/11/06 1,104
432815 단순히 마늘 자체에 관해서만 질문할께요 13 아래글과는 .. 2014/11/06 1,821
432814 겨울 패딩 목둘레에 뭍은 하얀 화장품 자국들 어찌 지우나요? 8 드라이맡기긴.. 2014/11/06 3,358
432813 대출없이 산집이라도 값 떨어지면 아깝지 않나요? 15 ... 2014/11/06 2,760
432812 자동로그인 안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컴대기 2014/11/06 466
432811 어제 학부모만족도 조사 질문드렸던... 3 참여 2014/11/06 715
432810 일년 늦게 보낼껄... 37 마리안네 2014/11/06 12,040
432809 사업자를 냈는데....국민연금 가입 의무인가요?? 5 궁금 2014/11/06 4,836
432808 요근래 신해철님의 노래와 방송을 미친?듯이 듣고 있습니다 6 나는바보다 2014/11/06 650
432807 부모교육... 정말 효과있나요? 2 .. 2014/11/06 1,055
432806 식품건조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후기도요 ^^ 4 어떤걸로 ... 2014/11/06 2,566
432805 돌출입교정 질문/ 강남 교정전문치과 추천해주세요 !! 8 질문 2014/11/06 1,772
432804 아빠가 엄마를 죽일거 같은 공포에 시달리는 아이들 13 힘을 주세요.. 2014/11/06 2,998
432803 무한궤도때 신해철. 영훈초교. 9 풋풋 2014/11/06 3,638
432802 혹시 대봉감 맛있는곳 아시는분 계세요? 3 ... 2014/11/06 1,040
432801 바자회 후기 6 엄마와딸 2014/11/06 989
432800 게걸무 기름 뵹뵹 2014/11/06 9,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