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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 -성적 꼬리표 고친 딸~

어머나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4-10-15 14:40:17

중2 딸  중간고사보고 꼬리표가 나왔어요

이번에 영어를 제일 잘 봤다고 99점이라고 했고 주관식에서 감점을 1점 받았다고 했어요

( 다른과목들은 다 바닥입니다.  -  정말 60.70점대)

 

당연히 기뻐했고 좋아했어요

시험 망쳤다고 했어도 일단 꼬리표나오면 얘기하자~  해서 못봤니.. 어쨌니.. 잔소리 안했습니다.

 

그러고 어제 꼬리표를 내밀더라구요

잔소리 조금 하고 꼬리표에 점수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 쳐가면서 봤어요

 

오늘 새벽 아이방에 창문이 열렸길래 닫으러 들어갔다가 책상위에 숫자프린트가 놓여진것을 봤어요 ( 1포인트정도로 작은글씨)

머지?  오린자국도 있고...

책꽂이에 보니 프린트된 꼬리표가 있길래 보니 어제 그 형광펜으로 적은표가 아니예요

약간 이상해서 창문쪽으로 들고 비춰보니  숫자를 오려붙였어요

 

손톱으로 떼어보니 99 가 아니라 96.    주관식이 29점이 아니라 26점    

다른과목들은 다 바닥점수 그대로고요...

 

혼란스럽네요

혼내야 하는거 맞죠? 

어느정도로 혼내야 하나요?  저는 아주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것 같은데... 신랑은  일단 자초지정을 들어보라고 하고...

정오표도 함께 프린트 되어있기때문에 함부로 숫자만 바꾸기 어려웠는지... 영어만 바뀌어 있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두장을 만들어서 잘된것 하나를 보여준것 같은데...

 

이런짓은 왜 하나요?

나이스에 접속해서 보면 다 알수 있는거 자기도 다 알면서...

IP : 222.232.xxx.1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중딩맘
    '14.10.15 2:53 PM (114.205.xxx.114)

    가채점 때는 99점인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감점이 더 있었나 보네요.
    96점도 충분히 잘 한 건데 엄마에게 큰소리 친 점수와 달라 솔직히 말을 못한 듯...
    이번이 처음이라면 한번은 봐 주세요.
    거짓말 한 건 물론 잘못이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을까, 한편으론 안쓰럽잖아요.
    대신 다음부터 또 그러면 정말 혼내겠다 약속은 받아야겠죠.

  • 2. ...
    '14.10.15 2:56 PM (203.226.xxx.89)

    야단치시기보다 왜 그랬는 지 꼭 먼저 물어보셨으면합니다. 큰 점수차아닌데 이유가있겠지요. 우연히 알게된 것도 꼭 알리시구요. 처음이라면 실망했다거나 비난조가아닌 공감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셔도충분히 알아들을 겁니다.

  • 3. ....
    '14.10.15 2:56 PM (14.46.xxx.209)

    칭찬받고 싶어그런거죠.부모가 성적에 일희일비 안하면 아이가 뭐하러 그랬을까요..

  • 4. ..
    '14.10.15 3:00 PM (183.101.xxx.50)

    걍 쿨하게 받아치세요

    야잇 치사스럽게 이게뭐냐?
    그냥 한번 혼나고 말지!!

    너처럼 괜찮은 얘가 책상에 쪼그리고 앉아 이런걸 하고있냐!!
    담에 잘하면 될걸 이런거 하지마!
    스스로한테 민망한 일이잖냐!!


    제아이가 그랬거든요~

  • 5. 개념맘
    '14.10.15 3:18 PM (112.152.xxx.47)

    .....아이가 그 작업?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까요? 안쓰러워요..ㅠ 아무렇지않다는 듯이 일단 넘어가주시는게 맞는 것같아요~@@아~차라리 그시간에 엄마 어깨나 주무르지~~이러시면서....아이도 알고 있을 것 같아요..자기의 잘못을..그리고 일부러 점수를 속인 것 같지도 않고요..본인이 더 놀래고 속상했겠죠...서술형평가가 변수가 꽤 있어서.....한번쯤은^^

  • 6. 그냥
    '14.10.15 3:26 PM (175.204.xxx.129)

    저희아이가 그랬음 그냥 넘어 가줄꺼 같아요. 56을 99로 바꾼것도 아니고 고작 3점차인데,,,,아이는 한과목이라도 제대로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켰던거 같아요. 모른척 넘어 가주심이,,,, 그리고 앞으론 아이한테 성적에 대해 넘 연연하지 않게 하시면 자연스레 성적 고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꺼 같네요.

  • 7. 문서 위조.
    '14.10.15 3:27 PM (112.186.xxx.156)

    음..
    이건 안 좋은 징조예요.
    원글님이 평소에 무지무지 성적으로, 특히 영어 성적으로 압박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아이가 굉장히 부모를 두려워하든가.
    어떤 생각으로 프린트된 글자를 오려서 위조까지 했을까요?
    아이의 성향이나 평소에 부모가 과도하게 성적으로 아이를 볶고 있었는지 부모의 태도를 다시 봐야해요.

    그리고 위조가 얼마나 큰 잘못인지도 알아야 하구요.

  • 8. 그냥 넘어가는 건 안됩니다
    '14.10.15 3:37 PM (222.237.xxx.149)

    그렇다고 눈물 쑥 빠지게 혼 내실 필요도 없지만, 언급하시고 그 정도면 엄마는 네가 충분히 노력했다고 칭찬해줄 텐데 왜 굳이 위조까지 해가며 엄마를 속이려 했느냐...영어 50점 맞는 딸보다 이런 거 위조하는 딸이 엄마는 더 가슴 아프다. 너도 그러면서 스스로 창피하지 않았느냐. 등등으로 조용히 야단치고 타일러 보세요.

  • 9. 한마디는
    '14.10.15 4:08 PM (58.120.xxx.136)

    해줘야하지 않을까요. 나중에는 컬러프린터도 이용할텐데요.

  • 10. 솔직히
    '14.10.15 4:33 PM (14.52.xxx.59)

    제 기준에 96이나 99나 다 잘한건데요
    아이가 저렇게 공문서 위조하는건 엄하게 혼내야 해요
    영어는 96도 잘한거다,근데 엄마는 니가 엄마 속이는거에 너무 실망했다,라고 분명히 혼내는 이유를 설명하시고 혼내세요
    더 큰 사단을 지금 막으셔야죠

  • 11. 다람쥐여사
    '14.10.15 4:45 PM (110.10.xxx.81)

    아...영어 73점 정오표 내밀면서
    오늘 지가 쫗아하는 짜장밥나왔다고 실실 웃는 우리딸은 참...

  • 12. ..
    '14.10.15 5:18 PM (116.123.xxx.237)

    그 정도면 좋게 얘기하세요
    너무 강하게 하면 엇나가요
    엄만 96도 만족한다 , 하지만 엄마 속이는건 안된다고요
    신뢰가 중요하다고요

  • 13. 어머나
    '14.10.15 10:15 PM (222.232.xxx.187)

    조언 감사해요...
    역시 저는 성격이 급하고 서툰 엄마인가봅니다.

    딸애는 인정받고 싶은 맘이 컸을꺼예요...

    조언을 거울삼아 제 모습 잘 비추어 보고 딸아이와 잘 해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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