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달 열흘, 남편은 실직 중..(연륜있으신 분들 조언 주세요..)

아내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14-10-15 13:28:16

한달 정도 쉬었을때 이제 많이 쉬었으니 일해야지.. 하더니,

여름휴가철이네, 추석이네, 시월 초 연휴네 등등 하더니 넉달째 됩니다.

(생산직이라 일자리는 무지 많은 직종입니다. )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제 고민은... 아이들에게 미치는 아빠의 영향입니다.. ㅜㅜ

 

저녁에 만나는 아빠의 모습은,

술, 게임, 담배(밖에서 피우고 들어오지만 다 알지요)

휴일 가족 외출 전혀 없습니다. 집 앞 공원은 커녕, 마트 나들이도 없습니다.

집돌이입니다..

 

이런 생활이 13년차 되니 제가 미칠거 같습니다.

사회생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거 좀 놔두면 안되냐.. 하실 수도 있는데

 

술은 맥주 1.6리터 짜리 큰거 2~3개 마시고

새벽 3시까지 게임 합니다.

그게 13년차입니다. (그래요 중간 중간 몸이 힘들면 며칠 안하기도 하지요.. )

 

제가 못 보겠어요...... 이젠...

이혼은 아니더래도 떨어져 살고 싶어요..

10년 넘게 같이 살아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 서로가 고통스럽게 바꾸라고 하고 싶지 않구요..

다른 장점도 물론 많지만, 그게 상쇄 되진 않네요... ㅜㅜ

 

그래서 앞으로 이직하게 되면

1.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라고 한다.

2. 집에서 출퇴근 하라고 한다.

 

감정이 격해져서 글 정리가 되질 않아요....

우울증이 왔는지 울컥 울컥 눈물만 납니다....

사업한다고 망해서 그 빚 갚고 살고 있고, 교통사고 여러 건, 음주운전, 바람, 이젠 실직까지..

산전 수전 다 겪게 해주네요.

모두 제 선택이겠지만.. 부모님 뵙게 죄스럽고 슬픕니다......

IP : 183.101.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0.15 1:40 PM (223.33.xxx.114)

    저 43에 폐경오고 고혈압 고지혈에 대상포진 왔습니다
    십년이 지난뒤 가정은 지켰지만 지금도 생각합니다
    내가 잘 한짓인지
    ㅠㅠ

  • 2. ㅇㅇㅇ
    '14.10.15 2:11 PM (211.237.xxx.35)

    사업하다 망했어도 기술이 있었는지 생산직 간거 보면 용하네요.
    근데 어떤 종류의 생산직인지는 몰라도 뭐 각자 직종마다 다 스트레스야 있겠지만
    생산직은 이직시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다고 알아요.
    텃세 같은게 많아서....
    게임이랑 술 담배 문제는 부인입장에서 보기엔 답답하겠지만
    본인은 그게 무슨 문제냐. 쉬는데 그럼 그것도 하지말라는거냐 할겁니다.
    뭐 뾰족한 수를 내드릴순 없지만 상대 입장도 한번 헤아려보세요.
    기숙사 가있으라 하고 돈만 보내라 이러는건 좀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324 특정 모르는 번호한테서 전화가 자꾸 옵니다 1 00 2014/11/26 610
439323 pt 식단 부탁드려요 6 ..... 2014/11/26 3,078
439322 매월 30만원씩 펀드식적금이나 보험상품 어떤게 좋을까요 11 20년만에 2014/11/26 3,518
439321 초등학교 선생님요~ 3 헬프미 2014/11/26 1,380
439320 김장 후유증 5 쭈니1012.. 2014/11/26 1,566
439319 박그네가 투자한다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어떻게 될까요? 4 ...! 2014/11/26 1,082
439318 수면유도제 사왔어요 14 2014/11/26 4,086
439317 산티아고에서 똘레도가 가까운가요? 5 anab 2014/11/26 816
439316 원어민샘과의 수업, 녹음해도 될까요? 6 실례일까요 2014/11/26 1,222
439315 지동차보험 전화영업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1 일해야하는데.. 2014/11/26 452
439314 양부모에게 100만원을 줘야 하냐는 글 쓰신 분 1 새댁 2014/11/26 1,065
439313 제가 오늘 먹은거 적어 볼께요 1 빵과스프 2014/11/26 863
439312 애인과 화 푸는 법.. 3 대봉 2014/11/26 1,495
439311 빕스 류의 고기는 어떤걸로 구매해야할까요? 1 고기 2014/11/26 667
439310 제가 너무 쫀쫀한가요? 2 ,,, 2014/11/26 908
439309 전세집 잔금 치루고 하루 늦게 입주하는 것... 6 깔깔오리 2014/11/26 3,765
439308 한국도자기 더셰프와 빌보 뉴워이브섞어써도될까요? 1 .. 2014/11/26 1,872
439307 남편이 성병에 걸렸어요.. 65 도와주세요 2014/11/26 67,221
439306 생활의 팁 같은 글이었는데.. 1 혹시 저장하.. 2014/11/26 807
439305 아마 이런 분들 많을 겁니다! 1 ㅎㅎ 2014/11/26 560
439304 현 세입자와 전세 계약 연장시 어느정도까지 에누리 생각하시나요?.. 3 전세 2014/11/26 1,176
439303 친구가 오늘이 예정일이거든요. 왜 제가 초조할까요?ㅋㅋㅋ 2 친구 2014/11/26 645
439302 영어요.. 급히 찾는데 가정법과 관사.. 2 영어요.. 2014/11/26 484
439301 서울에서 남해까지 승용차로 몇시간걸리나요? 8 52세남편 2014/11/26 6,171
439300 모과차 담그신 분들! 샛노랗게 익은 걸로만 담그셨나요? 4 해리 2014/11/26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