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 잘 사는 법

카레라이스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4-10-14 23:57:12
물건 잘 사는 법 

구매시점과 가격구조를 파악해 구매하라.

기업에서 구매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내가 경영자로서 갖고 있는 원칙은 ”사장의 친구가 와도 품질과 가격에 경쟁력이 없다면 절대 구매하지 말라”는 단 한가지다. (친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져오는 경우는 솔직히 거의 없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우리는 무엇인가를 사고자 돈을 번다. 부자가 되려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먼저, 시장에서는 물건값이 파장 때 싸다.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다. 보석은 어떨까? 설날이나 추석 직전, 혹은 매달 말일경이 싸다.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어음, 종업원 월급, 점포 임대료 등으로 인해 보석상인이 그 때가 가장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구매시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이다.

둘째, 도배를 지물포에 부탁하면서 대부분“이걸로 하면 얼마예요”라고 묻는다. 콩나물을 사는 식이다. 좋은 구매방법은 “이 도배지는 한 롤에 얼마이고 도배사 인건비는 얼마이며 부자재 가격은 얼마냐”고 물어본 뒤 다른 곳의 가격과 품목당 비교를 하고 남는 도배지는 반품하는 조건으로 도매상에서 사고 도배사는 별도로 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다. 가격 구조를 파악하라는 말이다.

셋째, 백화점 매장에는 백화점 직원과 제조업체에서 파견나온 직원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파견직원은 실적도 올려야 하고 매장 판매액의 25%이상을 백화점에 수수료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나는 제조회사로 전화하여 25∼30% 가격인하를 협상하기도 한다. 일단 협상이 끝나면 다시 현금으로 줄 테니 3%정도 더 깎아 달라고 한다. 판매자의 입장을 살펴라.

넷째,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국세청은 좋아하지만 당신에게는 손해인 경우가 더 많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나온 최저가격을 직접 상점 주인에게 제시하면서 현금을 준다고 말해보라. 그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현금을 준다는데 싫어하는 주인은 없다. 카드나 현금이나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이 아니라 점원이다. 주인과 직접 협상하면서 현금으로 지불하라.

다섯째, 벼룩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싸 보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물건을 쌓아놓고 팔거나 흰종이에 큰 글씨로 파격세일이라고 써 놓았다고 해서 싼 것만은 아니다. 광고가 좋다고 제품도 좋다는 법은 없다. 매장 분위기나 마케팅 기법, 광고 이미지에 속지 마라.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잘못은 가격을 협상할 때 판매자가 기분나빠할까봐 걱정한다는 것이다. 아니 돈은 당신이 지불하는데 뭐가 미안한가? 정찰제라고? 협회 가격이라고? 남들 다 그렇게 받는다고? 그건 판매자들이 정한 원칙이지 당신과 협의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므로 협상하라.

다만 나는 노점상의 물건값은 절대 깎지 않는다. 물건이 같다면 큰 가게보다는 작고 초라한 가게에서 깎지 않고 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한다.

================

위에 글이 맘에 드신다면 "세이노" 검색하셔서 부자가 되는 가르침을 배워보세요.
IP : 125.185.xxx.7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359 나이먹으니 치석도 참 잘생기네요 7 ㅇㅇ 2014/10/19 4,335
    427358 오원춘사건을 나쁜녀석들에서 제대로 까줘서 속 시원하긴 한데.. 7 미제사건 2014/10/19 2,469
    427357 [펌] 같은 학교 학생도 모르는 우리 단과 대 전통 4 ... 2014/10/19 1,175
    427356 수능영단어 윗단계 어휘포켓북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4/10/19 313
    427355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 이러다 대머리될까봐.... 7 자궁적출후... 2014/10/19 2,050
    427354 안산에 사시는 분들께 맛집 질문 드릴게요 ^^ 2 yolo 2014/10/19 735
    427353 이코노미스트 "박근혜가 한국 국민에 더 심한 모독을 가.. 샬랄라 2014/10/19 943
    427352 겔랑구슬 파우더가 뭐하는 물건인가요 6 모모 2014/10/19 3,626
    427351 평소 집에서도 썬크림 바르시나요? 5 저는 바르는.. 2014/10/19 1,551
    427350 편의점에서 도시락 세개 사가지고 왔어요. 7 ... 2014/10/19 2,090
    427349 소소한 저의 뷰티 노하우예요. 135 흘러가는 시.. 2014/10/19 22,813
    427348 더이상 윤일병의 비극이 없도록 2 아미콜 2014/10/19 488
    427347 요즘 제일 마음에 와닿는 말이에요 7 인간관계 2014/10/19 1,947
    427346 목감기가왔는지 완전히잠겨 말이안나올지경 1 목이콱 2014/10/19 656
    427345 지갑이 냉장고에.. 5 django.. 2014/10/19 1,252
    427344 하체비만형 허벅지에 카복시크림 효과있을까요? 2 다리살빼고파.. 2014/10/19 4,227
    427343 거리가 있어야 관계가 유지되는 이... 갱스브르 2014/10/19 738
    427342 아랫글 보고 저도 한드 하나 추천하고 갑니다 2 .... 2014/10/19 1,057
    427341 미생, 살 떨리게 재밌네요... 14 미생 2014/10/19 5,752
    427340 고딩 반찬투정 18 22 2014/10/19 2,933
    427339 의료보험료.. 계속 올려야 겠네요 15 ㅇㅇ 2014/10/19 2,605
    427338 미생 프리퀄도 볼 만해요 6 흥해라 흥 2014/10/19 1,760
    427337 그런 것도 있는 지 모르겠는데 팔자가 외로울 팔자 9 운명 2014/10/19 2,177
    427336 보통 여자아이 3 편견 2014/10/19 566
    427335 11월 여행하기 그나마 괜찮은 유럽은 어느 나라일까요? 8 ... 2014/10/19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