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공부못하는 아들땜에 눈물좀 뺐던 아짐이예요.

팔불출 조회수 : 3,984
작성일 : 2014-10-14 21:49:06
오늘 그 아들땜에 또 눈물 나네요.
요며칠 자꾸 자꾸 할머니한테 그림을 그리자고 하네요..
할머니는 눈침침하고 귀찮다 하시고..85세예요.
그래서..너 왜 자꾸 그래? 물었더니..
엄마 나는 할머니가 치매 안걸렸으면 좋겠어. 그림 그리는게 치매예방에 좋다고 하더러구..나두 그려서 그림 실력 좋아지면 좋구.
혼자 하시면 안 하실까봐 할머니 모시고 둘이 식탁에 앉아 그림 그리고 있는데 울컥하네요.
저렇게 좋은놈인데..성적이란 잣대로 너무 평가절하 되는거 같아 슬퍼요.
IP : 115.79.xxx.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요.
    '14.10.14 9:56 PM (118.220.xxx.69)

    맘이 고운 아이네요.성적땜에 속상하실일도 있겠지만 사람이 사는데 성적이 전부는 아니죠.성적으로 잣대 지어지는 새상이지만 우리는 엄마니까 감싸주고 다른 가능성도 도와 줘야죠.

  • 2. ...
    '14.10.14 9:58 PM (112.154.xxx.62)

    그래도 원기님 아이는 착하기라도 하네요
    저희애는 진짜 버릇도 없고..
    어유~죽겠네요ㅜㅜ

  • 3. 아......
    '14.10.14 10:05 PM (211.207.xxx.143)

    눈물납니다. 아드님 이뻐요
    어머님도 훌륭하십니다~

  • 4. 반짝 반짝
    '14.10.14 10:08 PM (123.215.xxx.197)

    언제고 반짝반짝 빛볼날이 올거라 믿어요~저희딸두 공부 안하구 말안듣구 그래요..가끔씩 새끼 고양이 처럼 안겨들며 어깨 두들겨주고 이쁜말 한마디씩 던져주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다져지는거 같아요 우리 힘내요~!!

  • 5. lpg
    '14.10.14 10:11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공부만 잘하고 인간성은 제로인 아들보다
    천배만배 부럽네요.
    저도 공부쪽으로는 그다지 기대가 안되는
    아들 엄마인데
    저런 아이로 클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 6. 에고
    '14.10.14 10:59 PM (114.205.xxx.114)

    얘기만 들어도 너무너무 이쁜 아들이네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겁니다. 걱정마세요.

  • 7. 아들!
    '14.10.14 11:05 PM (61.77.xxx.95)

    좋은사람으로 성장할거 같아요!
    공부 못해도 좋은 인성을 가진 아드님을 응원합니다!!

  • 8. 글쎄요
    '14.10.14 11:15 PM (1.228.xxx.48)

    공부 잘하는 기쁨은 학교 다닐때
    뿐이지만 저렇게 인성이 좋은건
    평생가는 기쁨이 아닐까요?
    할머니를 그리 생각하는 손자가
    요즘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 9. 은없는데
    '14.10.14 11:27 PM (220.76.xxx.199)

    저도 글쎄요님께 완전 동의해요.
    그런 마음을 가진 아드님 진귀한 보석이네요.
    글 속에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져 저도 울컥하네요.
    원글님~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어요.

  • 10. . . .
    '14.10.14 11:36 PM (220.86.xxx.47)

    원글님 아이 크게 될 아이!!^^

  • 11. 아드님
    '14.10.14 11:40 PM (203.226.xxx.38)

    정말 멋지네요!! ^^
    몇 학년이데, 저렇게 기특한 생각을 다 하는지요....?

  • 12. 팔불출.
    '14.10.14 11:50 PM (115.79.xxx.85)

    육수내고 부엌일좀 하고 왔는데 그새 댓글이..
    모두들 너무 좋은 덕담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는 중학교 고학년이예요.
    기운이 막 솟는데요 ^^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 13.
    '14.10.15 12:32 AM (58.232.xxx.35)

    저두 공부 안하는 고등 아들래미 키우는 엄마지만
    참! 귀한 아드님이네요 너무 속썩지 마세요
    너무 이뻐요 맘씨가 보석인걸요
    뭘해도 먹고는 살겠지요. 전 그럼 맘으로 살아요
    우리나라의 성적위주 문화가 문제지요
    아드님 아껴주시고 잘 키워주세요
    저런 아들 건강하게 내 옆에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아요

  • 14. 아고
    '14.10.15 10:43 AM (58.120.xxx.136)

    착해라. 어쩜 저리 심성이 고울 수가.
    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125 립스틱 몇개 갖고 계세요? 8 아깝다 2014/11/26 2,285
439124 주재원으로 해외 가는 일정이 미뤄질 것 같아 기분이 안좋네요.... 10 2014/11/26 2,455
439123 저 어제 코스트코에서 르쿠르제 냄비사왔는데 봐주세요ㅠ 3 요긴오데 2014/11/26 2,937
439122 영어 동요 하나만 찾아주세요~~~ 2 궁금 2014/11/26 429
439121 90살 시어머니께 드릴선물 스페인에서 뭐 사다드리면 좋을까요? 4 서익라 2014/11/26 1,159
439120 도쿄출장 추천 품목 좀 알려주세요~ 4 뭘까요 2014/11/26 845
439119 딸아이 잘 키우신 분들 4 조언 2014/11/26 1,370
439118 택배 분실되었는데 보상을 미루네요.도와주세요.. 8 감초 2014/11/26 1,502
439117 학생인데 바람관련 설문조사 한번만 도와주세요ㅠㅠ 3 Maximu.. 2014/11/26 691
439116 뭐죠 이건?! 웜쿠션써보신분 ?? 잠팅이 2014/11/26 546
439115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유산은 어디로 갑자기 2014/11/26 1,512
439114 자녀가 실업계고를 간다고 하면 35 2014/11/26 4,519
439113 외제차 혹은 특이한차 타시는 분들.. 발렛할 때 조심하세요 7 ,. 2014/11/26 2,878
439112 프린터기 잉크충전하다 주사바늘에 찔렸는데요 ㅠㅠ 3 해피해피쏭 2014/11/26 1,120
439111 해외여행경험 거의 없는 가족인데요, 홍콩VS싱가폴? 18 2박3일 2014/11/26 3,279
439110 제가 사귀는 사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건가요/ 28 ,,, 2014/11/26 12,700
439109 공무원이신분들 자녀분등 실비보험 계속 유지하시나요 7 궁금 2014/11/26 1,780
439108 스벅 다이어리 받기 어려우신 분들에게! 13 비락식혜 2014/11/26 4,187
439107 돈 정산 안하는 사람들 일부러 그럴까요? 4 참.. 2014/11/26 1,825
439106 고기로만 곰탕을 끓이려고 하는데요... 2 나주곰탕 2014/11/26 695
439105 정수기 쓰다가 버리신 분 계세요? 6 창공 2014/11/26 1,509
439104 공연 2 추천 2014/11/26 334
439103 한달 된 신생아 냉동실에 넣어 숨지게 한 부모 36 ... 2014/11/26 9,662
439102 재취업 실패사연 5 힘든하루 2014/11/26 2,122
439101 곰탕집 깍두기 죽이 되었는데 4 해질녁싫다 2014/11/26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