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연애 땜에 마음이 쓸쓸하네요.

미안해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4-10-14 16:01:22

우리 아이는 키가 크고 큰 미남은 아니지만

호감이 가고 귀여운 스타일이에요.

대학 가더니 어떻게 바로 여자친구를 사귀더라구요.

성격이 너무 말이 없고 무던한 애라서

여자 애는 어떻게 사겼나 싶더만..

근데 여자애가 얼굴이 예쁘지 않은가 봐요.

아이는 여친이 성격이 좋고 마인드도 맞고 여성스럽고 좋대요.

아이가 편안하게 만나는 가 봐요.

그런데 당장 동생이 사진으로 여친 얼굴 보고 형보고 놀리더군요.

형 실망했다. 그러고

그리고 친구들끼리 봐도 다들 아들에게 니가 아깝다는 둥 자꾸 그러는 가 봐요.

저도 내심은 애들이 아직 어리고 곧 군에도 갈거고

친구로 잘 지내면 된다 싶지만 우리 애가 나이에 비해 참 욕심이 없는 애구나 싶었죠.

저는 여친 아이 얼굴을 확실히 모릅니다.

계속 주변의 영향으로 아이가 흔들흔들하더군요.

뭐랄까 아이가 불편해 지는 거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늦게 아이가 들어왔는데

엄마, 나 걔랑 그냥 정리 했다. 계속 내가 연락 안 했더니 걔도 생각이 많았던 모양이야 이러면서 씁쓸하게 웃네요.

아이 마음이 아픈 거 같은데 저도 그 여자 애도 그렇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들이 외모로 자꾸 흔들어서 이런 결과가 오다니..

윤종신의 내 사랑 못난이가 생각나네요.

제 친구 하나도 못 생겼는데 성격도 좋고 매력이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잘 생긴 남자랑 결혼했는데 항상 그 남편이 못난이라고 부르더군요.

결혼은 조건도 보지만 연앤데 왜 이런 지..

아들애도 여자애도 그냥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아무 일도 아닌것도 같고 어쩜 아이들만의 뭔가 사연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 큰 애 연애 땜에도 쓸쓸해 지는 이 가을날입니다.

 

IP : 61.79.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님
    '14.10.14 4:02 PM (180.227.xxx.131)

    두루두루 사귀면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요 솔직히 겪어봐야 깨닫는 교훈...

  • 2. 뭐 꼭 얼굴 때문에 그러겠어요?
    '14.10.14 4:03 PM (218.238.xxx.150)

    아들도 얼굴이 걸렸겠고,,,,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얼굴 때문에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추억이 될것이고
    그러면서 커가는거겠죠 ^^

  • 3. ..
    '14.10.14 4:05 PM (114.207.xxx.238)

    이제 갓 스물이잖아요.
    연애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많은시행착오를 거치며 아이는 커가는거에요.
    쓸쓸해 말아요.

  • 4. dd
    '14.10.14 4:39 PM (121.130.xxx.145)

    첫 연앤데요 뭐.
    너무 질질 안 끌고, 아직 서로 깊은 마음 갖기 전에 친구로 잘 지내자고 정리했다면 두 아이 다 성숙의 발판이 될 겁니다.
    여자 이용해먹고 (남자 단물빼먹고) 희망고문하다 버리는 나쁜 애들도 있는데요.
    가볍게 생각하세요.

    근데 저라도 원글님 같은 마음 들 거 같아요.
    애들 커가는 거 보면 저것들도 나중에 연애하고, 데어도 보고, 차거나 차이거나 실연도 해보겠지 싶은 게.

    예전 울 언니 남친이랑 헤어진 후 엄마가 굉장히 마음 아파하셨는데 그 생각도 나고.

    외모는 제눈에 안경입니다.
    아들 눈의 콩껍질이 벗겨졌나 봅니다.
    반대로 예뻐도 성격 때문에 차이는 경우 많습니다.

  • 5. 자신이 선택하고
    '14.10.14 4:55 PM (121.174.xxx.62)

    이별도 해보고 그리고 다시 사랑에 미쳐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인간'이 되가는 거죠.
    어머니는 그저 따순 밥...주시면 되고 격려해주시면 되구요^^

  • 6. 그래도
    '14.10.14 6:00 PM (116.125.xxx.200)

    어머니가 우리아들정도면 훌륭한데 여자애가 못생겨서 너무 싫다라고 하는 분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아들이하는대로 믿고 봐주시고 맘아파하시는 어머니의아들이라면 성숙하게 잘 성장해너갈거에요

  • 7. ..
    '14.10.15 4:00 AM (115.139.xxx.27)

    그 마음 알것 같아요..

    전 대학생 딸애가 연애중인데.. 큰 애가 (오빠) 엄마 가끔 너무 흥분한다고. 갸네들 아직 애들이고 군대가면 헤어질건데 열받지 말라해요..

    둘이 알콩달콩 하면 기분 좋고. 남자친구애가 뭔가 섭섭해 해서 애가 기운없어하면 같이 화나고. - 그렇게 나이먹고 크는 거겠지만.. 훌쩍 커버린 애 보면서 혼자서 쓸쓸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692 3대 기획사 4 대한민국 2014/10/14 721
425691 스팀기달린 커피머신 써보신분??ㅜㅜ 5 모두다사랑 2014/10/14 1,063
425690 소외된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는 요술램프 지니가 되어 .. 지니 2014/10/14 316
425689 노란 피부는 트렌치 어떤색을 입어야하나요? 7 노란피부 2014/10/14 1,782
425688 일드 전업주부 재미있나요? 2 일드 2014/10/14 1,958
425687 코스코 맥코믹말고 맛있는 발사믹식초 추천해주세요 .. 2014/10/14 841
425686 헐..방금 오빠 돈꿔주는글 13 ... 2014/10/14 4,288
425685 백화점에서 봉변당한일이요.. 68 bgbg 2014/10/14 19,262
425684 중1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8 학원서 난리.. 2014/10/14 1,918
425683 82쿡은 남녀성비가 어떻게 되나요? 9 명견실버 2014/10/14 912
425682 아이의 연애 땜에 마음이 쓸쓸하네요. 7 미안해 2014/10/14 2,495
425681 들깨농사 지신분 들깨좀 파세요. 3 시골서 2014/10/14 1,294
425680 곰과 여우의 싸움 6 .. 2014/10/14 2,567
425679 며느리가 싫으면 확실히 의사표현하는게 나아요. 8 나님 2014/10/14 2,642
425678 커피알맹이를 믹서로 갈아도 되나요? 21 커피 2014/10/14 13,962
425677 헐~,결국 박그네 "토종카카오톡을 망쳐났군요!!!! 9 닥시러 2014/10/14 2,975
425676 저학년 독감 예방 접종 맞아야 할까요?? 11 2014/10/14 291
425675 코코호도 한번에 몇개까지 먹을 수 있으세요? 14 호도 2014/10/14 1,614
425674 볼만한 드라마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4/10/14 966
425673 살돋에 닥스 장갑 5500이면 산다던 사이트 어디예요? 4 dpd 2014/10/14 1,335
425672 싸고 맛있는 애들 간식거리좀 추천해주세요 13 질문 2014/10/14 5,926
425671 여자 연예인들은 어쩜 살을 저리 빼고도 27 평생 다이어.. 2014/10/14 15,293
425670 검찰-국정원, '공안전담 재판부' 추진 파문 3 샬랄라 2014/10/14 443
425669 요즘 피부 되게 건조하지않으세요? 6 요즘 2014/10/14 1,980
425668 반전 이야기 2 휘잉 2014/10/14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