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우의 싸움

.. 조회수 : 2,572
작성일 : 2014-10-14 15:55:00

한 7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저와 아이의 필요가 있고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나서서 반장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요(스케줄, 활동 암튼 뭐 할 일 있음 자기가 나섬)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주니 편해서인지 가만히 있구요.

친구들이 어디 콘도 회원권 같은 거 빌려주는 걸 보면 발도 넓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잘 하면서

사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이 문제로 저한테 지적해서 저도 뭐라고 받아쳐서(저희 애는 내성적인데 그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뒤로는 저를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 말 걸고 뭐 칭찬하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저는 남자형제밖에 없고 여자들 특유의 친화력, 공감대 형성하는 수다나 편 가르기 등에 둔해요. 감이 없어요.

대쪽같고 융통성 없는 맏이 성격이구요. 거기는 전형적인 자매많은(많지는 않지만) 사람 같이

그런 쪽에 굉장히 능해요. 착 달라붙어서 챙기기, 수다, 정보 등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정도가 제가 마음이 불편할 정도가 되니 뭐 대놓고 싸울 건덕지는 없지만(무시하니까)

한 번 쯤은 말로 받아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고... 

지금까지 참은 이유는 말발이나 핑계대기 등에 제가 질 게 뻔해서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구요... 저도 점점 사람들이 이젠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곰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여우 같은 사람을 이기거나 최소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푼다,는 게 저의 방법이었는데 '그래요 잘 지내요' 하더니 계속 저 모양이더라구요.

남들은 저한테 마음을 그냥 넓게 쓰라는데 저 이제 그렇게 하기 싫어졌어요.

나이도 저보다 2살 어리면서 하는 짓은 정말.... 사회생활 후 처음 만난 강적이네요

제가 무른 걸 들켜서는 안됐는데 무른 사람이라는 걸 상대가 알고 우습게 여기는 경우입니다.
잘못은 본인이 해놓고 이젠 방귀낀 놈이 성내는 격...

IP : 27.11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 약점
    '14.10.14 4:10 PM (203.226.xxx.75)

    을 쥐고 흔들면 되요
    언제 그랬느냐는듯 꼬리 내리고 살랑거리며 기어들어옵니다

  • 2. 원글
    '14.10.14 4:20 PM (27.115.xxx.189)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까요? 근데 그런 짓은 아마 제가 못할 거예요 ㅠㅠ

  • 3. 싫은데
    '14.10.14 4:40 PM (119.67.xxx.137)

    하면 안될만큼 그 모임이 소중합니까?

    굳이 진흙 밭에 뒹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면 이이제이를 쓰세요

    적에 적은 아군이다.

  • 4. 스스로
    '14.10.14 4:53 PM (112.217.xxx.125)

    곰이라고 하시니... 여우 못이기실 거에요. 일단 맘이 너무 불편해서. 모임을 그만두실 수 없다면
    그냥 신경끄심이...

  • 5. ...
    '14.10.14 5:02 PM (211.36.xxx.143)

    아쉬운사람이 지는 겁니다

  • 6. ,,,
    '14.10.14 9:18 PM (203.229.xxx.62)

    모임에 그 사람이 리더고 원글님이 그 모임을 계속 지속 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야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아요.
    모임을 그만 두든지, 그 사람과 잘 지내든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이 모임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지 않는한 마음에 안드셔도 맞춰 주세요.
    여우와 곰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마음 가짐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779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드시고 싶은 것... 20 카페메뉴 2014/12/13 3,467
444778 김건모씨는 왜 안나올까요? 1 ... 2014/12/13 2,447
444777 한 아이를 세상에 다시 내보내주신 선생님 3 고맙습니다 2014/12/13 1,597
444776 으앙 정신줄을 놨놔봐여 드럼세탁기에......... 5 영애씨 2014/12/13 2,534
444775 가락시장 지금 가는데 뭐 사면 좋을까요? 4 쵭촵 2014/12/13 1,292
444774 불륜 들통날까 “강간 당했다” 내연남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 .. 1 ㅇㅇㅇ 2014/12/13 2,410
444773 아빠어다가 성동일씨왜 안나오나요? 1 모모 2014/12/13 2,890
444772 靑, 뻔뻔하게 '셀프 조사'로 정윤회 파문 조작 8 닥쳐 2014/12/13 1,380
444771 . . . 9 .. 2014/12/13 1,681
444770 아빠어다가 성동일씨왜 안나오나요? 2 모모 2014/12/13 2,458
444769 목동)아이 유초등 학군관련 질문입니다 8 이사 고민 2014/12/13 1,331
444768 미국대학원은 9 ㅇㄹ 2014/12/13 1,383
444767 여쭙니다. 바보 2014/12/13 341
444766 도로공사업무 산사랑 2014/12/13 449
444765 오모군 배후가 밝혀졌군요. 32 닥시러 2014/12/13 17,836
444764 하루 4시간 3살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 이모님 얼마 드려야 28 아리까리 2014/12/13 7,634
444763 중2여자아이가 대변을 못봐요(아침부터죄송) 15 스트레스 2014/12/13 2,284
444762 동생이 병원입원예정인데..어떤걸 준비해주면 좋을까요? 4 2014/12/13 741
444761 양평 재래시장에 관해 질문 지니125 2014/12/13 507
444760 김치따귀 동영상 역재생 한 거 보고 3년 회춘ㅋㅋㅋ 1 ... 2014/12/13 1,970
444759 리퀴드파운데이션 추천해 주세요 1 오늘 사야 .. 2014/12/13 1,062
444758 보이로 전기요 쓰시는분 봐주세요 4 더워 2014/12/13 2,632
444757 지금 시점에서 집을 살때 따져봐야할 조건 뭐가 있을까요.. 3 매매 2014/12/13 1,058
444756 내 생활 완벽히 하는데도 남자친구한테 집착을 멈출 수가 없어요 7 .. 2014/12/13 3,477
444755 강정과 밀양, 용산, 쌍용차, 세월호, 이들이 말하는 희망 연대 2014/12/13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