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우의 싸움

..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14-10-14 15:55:00

한 7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저와 아이의 필요가 있고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나서서 반장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요(스케줄, 활동 암튼 뭐 할 일 있음 자기가 나섬)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주니 편해서인지 가만히 있구요.

친구들이 어디 콘도 회원권 같은 거 빌려주는 걸 보면 발도 넓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잘 하면서

사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이 문제로 저한테 지적해서 저도 뭐라고 받아쳐서(저희 애는 내성적인데 그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뒤로는 저를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 말 걸고 뭐 칭찬하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저는 남자형제밖에 없고 여자들 특유의 친화력, 공감대 형성하는 수다나 편 가르기 등에 둔해요. 감이 없어요.

대쪽같고 융통성 없는 맏이 성격이구요. 거기는 전형적인 자매많은(많지는 않지만) 사람 같이

그런 쪽에 굉장히 능해요. 착 달라붙어서 챙기기, 수다, 정보 등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정도가 제가 마음이 불편할 정도가 되니 뭐 대놓고 싸울 건덕지는 없지만(무시하니까)

한 번 쯤은 말로 받아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고... 

지금까지 참은 이유는 말발이나 핑계대기 등에 제가 질 게 뻔해서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구요... 저도 점점 사람들이 이젠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곰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여우 같은 사람을 이기거나 최소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푼다,는 게 저의 방법이었는데 '그래요 잘 지내요' 하더니 계속 저 모양이더라구요.

남들은 저한테 마음을 그냥 넓게 쓰라는데 저 이제 그렇게 하기 싫어졌어요.

나이도 저보다 2살 어리면서 하는 짓은 정말.... 사회생활 후 처음 만난 강적이네요

제가 무른 걸 들켜서는 안됐는데 무른 사람이라는 걸 상대가 알고 우습게 여기는 경우입니다.
잘못은 본인이 해놓고 이젠 방귀낀 놈이 성내는 격...

IP : 27.11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 약점
    '14.10.14 4:10 PM (203.226.xxx.75)

    을 쥐고 흔들면 되요
    언제 그랬느냐는듯 꼬리 내리고 살랑거리며 기어들어옵니다

  • 2. 원글
    '14.10.14 4:20 PM (27.115.xxx.189)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까요? 근데 그런 짓은 아마 제가 못할 거예요 ㅠㅠ

  • 3. 싫은데
    '14.10.14 4:40 PM (119.67.xxx.137)

    하면 안될만큼 그 모임이 소중합니까?

    굳이 진흙 밭에 뒹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면 이이제이를 쓰세요

    적에 적은 아군이다.

  • 4. 스스로
    '14.10.14 4:53 PM (112.217.xxx.125)

    곰이라고 하시니... 여우 못이기실 거에요. 일단 맘이 너무 불편해서. 모임을 그만두실 수 없다면
    그냥 신경끄심이...

  • 5. ...
    '14.10.14 5:02 PM (211.36.xxx.143)

    아쉬운사람이 지는 겁니다

  • 6. ,,,
    '14.10.14 9:18 PM (203.229.xxx.62)

    모임에 그 사람이 리더고 원글님이 그 모임을 계속 지속 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야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아요.
    모임을 그만 두든지, 그 사람과 잘 지내든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이 모임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지 않는한 마음에 안드셔도 맞춰 주세요.
    여우와 곰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마음 가짐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144 굴전 단단하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6 2015/01/04 2,679
452143 남들보다 언제나 약간씩 더 잘 알고 똑똑했지만 지금와서는 쓸데없.. 11 .... 2015/01/04 3,969
452142 인스턴트커피 추천좀해주세요.. 13 ? 2015/01/04 3,212
452141 장기외국체류때 보험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눈사람 2015/01/04 931
452140 가방 좀 골라주시겠어요? 샤넬 서프 vs 에르메스 피코탄 7 ㅇ.ㅇ 2015/01/04 7,469
452139 이혼을 안해줘요 12 ㄱᆞ 2015/01/04 5,733
452138 국민임대 주변 아파트는 매매가 잘 안되나요? 2 -- 2015/01/04 1,892
452137 3차 바자회 안하나요? 바자회 2015/01/04 543
452136 인증서 들어있는 usb를 잃어버렸는데요. 5 d 2015/01/04 1,421
452135 인조 무스탕은 어떻게 빨아요?? 1 무스탕 2015/01/04 3,716
452134 구로쪽 한의원? 1 crocus.. 2015/01/04 522
452133 초등아이 영어레벨테스트 받을수 있는곳 있나요?? 1 온라인 2015/01/04 895
452132 무도 토토가 무대 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엄정화 1 마돈나 2015/01/04 2,250
452131 슈퍼맨도 올해만 할건가봐요..엄태웅 미스 캐스팅 37 ㅇㅇ 2015/01/04 17,130
452130 그 변호사면 치밀하게 잘한다! 있을까요? 3 애매한건 2015/01/04 922
452129 미대... 국민대vs고대 어디가 나을까요? 20 Sessil.. 2015/01/04 21,949
452128 요즘 항공기 짐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2 .. 2015/01/04 1,151
452127 부산에서 위암 수술 잘하는 1 victor.. 2015/01/04 1,051
452126 엄마가 유방암인가봐요. 도와주세요. ㅠㅠ 8 로즈마리 2015/01/04 3,755
452125 아름다운 가게 관련 문의드립니다 2 피카소피카소.. 2015/01/04 915
452124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 ㅂㄱㅎ 2015/01/04 992
452123 살림고수님들께 여쭙니다 5 되돌릴수 있.. 2015/01/04 1,571
452122 유치원원장이 목표라서 방통대 유교과를 편입학 한다면? 3 지니휴니 2015/01/04 1,526
452121 리모델링 다들 얼마드셨어요 후회없나요 11 오ㅕㅜㅇㅂㅁ.. 2015/01/04 5,367
452120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당일로 가능한가요? 9 ^ ^ 2015/01/04 18,693